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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인디언스 2연승 주역···카디널스전 3안타 3타점 맹활약

다저스, 텍사스에 0-6 완패

'버드맨'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연속 히어로가 됐다.

추신수는 12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9푼7리 8홈런 38타점을 마크했다.

클리블랜드는 2연승. 추신수는 전날(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도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새를 맞히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2루에서 카디널스 선발 호엘 피네이로로부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2-1로 앞선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나 7회 2사 만루의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좌완불펜 데니스 레예스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클리블랜드는 4-1로 도망갔다. 7-3으로 달아난 8회말 1사 23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가는 등 상대 배터리에게 클러치히터로서 두려움을 확실히 안겼다.

한편 불펜 투수로 입지를 다진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박찬호는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초 등판 0.2이닝을 1안타 2삼진으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6.50에서 6.40으로 낮췄다. 필리스는 9회말 라이언 하워드의 솔로포로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 들어갔으나 연장 13회 3점을 줘 2-5로 졌다.

LA 다저스는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5.1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0-6으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40승22패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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