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뜨고 있는 '사이프리스'-1] 빛나는 학군···주거비 부담은 덜한 편
'옥스포드 고교 등 가자' 한인이주 늘어
옥스포드 아카데미는 입학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며 애너하임 교육구의 8개 중학교에서 각각 25등 내에 드는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수재들의 집합소인 옥스포드는 사이프리스 학생들이 향학열을 불태우게 하는 자극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이프리스 고교는 학군내 거주를 통해 입학할 수 있다. 레지스터 랭킹에서 지난 해 8위 올해 13위를 기록하며 10위권을 오르내리는 명문 고교다.
〈표2>
이 학교의 특징은 전체 학생들이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3년 전 API테스트에서 735점을 기록했던 사이프리스 고교는 교사들의 열성적인 지도 덕분에 지난 해 843점을 기록 100점이 넘는 점수 향상을 이뤘다.
전체 성적 뿐 아니라 아시아계 백인 라티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 저소득층 학생 등 다양한 학생 그룹들이 모두 80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학교 학생들 전체가 고른 성취를 보이고 있는 점을 증명한다.
사이프리스엔 우수한 교육환경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이주해 온 한인들이 꽤 많다.
6.6스퀘어마일에 불과한 미니도시로 상업과 산업 발달은 미약하지만 전체 주민 중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다. 2005년 현재 한인 인구는 2443명이다.
우수 학군답게 주택가격과 렌트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조사된 주택가격 중간값은 42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 기준으로 평균 아파트 렌트비도 1437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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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바인에 비하면 꽤 저렴한 수준이다. 풀러턴 전체와 비교할 때는 엇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서니힐스 고교 인근 지역과 비교할 때는 싼 축에 속한다.
지난 2003년 도미 큰 딸과 작은 딸을 모두 사이프리스 고교에 보낸 박승규(49)씨는 "사이프리스엔 아파트가 많아 교육열이 높은 한인들의 전입이 많은 것 같다"며 "내가 사는 아파트만 해도 전체 35가구 중 70% 가까이가 한인가정이고 이들 대부분이 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우수한 고교를 다닐 수 있다는 사이프리스의 장점은 서서히 한국에도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 고교 교사를 지낸 박씨는 "자녀 유학에 관심이 많은 한국의 친구들 중엔 옥스포드 아카데미를 들어 본 이도 종종 있더라"며 "자녀를 미국에서 공부시키려는 중산층 친구들에겐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프리스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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