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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제금융 상환 박차···JP모건체이스·아멕스, 신주 발행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 확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자금상환을 일부 승인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250억달러를 이달 내에 상환하기 위해 2일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새로 발행했다.

아멕스도 TARP 자금 상환을 위해 이날 5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했다. 아멕스는 TARP 자금 34억달러를 지원받았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도 이달 중 100억달러 규모의 TARP 자금을 정부에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도 TARP 자금상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22억달러를 조달하기로 했다.

이처럼 자금지원을 받은 금융회사들이 상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다음 주 일부 금융회사들의 자금상환 승인에 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FRB가 상환 승인을 결정하면 이를 재무부에 권고하게 되고 재무부는 이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TARP는 지난해부터 금융위기로 인해 자금난에 빠진 금융회사 등에 지원됐으나 임직원 보수 규제 등의 규제조건이 첨부되자 자금상황이 호전된 업체들은 이런 규제에서 벗어나려고 조속한 상환을 추진해왔다.

JP모건체이스의 상환 신청이 승인을 받으면 이는 자금지원을 받은 대형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금을 상환하는 사례가 된다.

재무부는 현재 총 1980억달러의 자금을 583개 은행(은행지주회사 포함)에 지원했으며 지난달 27일까지 14개 은행이 13억달러를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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