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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민의 교육 칼럼]역전의 기회 기말고사

입시명문 테스트브레인 학원 / 유학원 원장

이제 5월 말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정의 달인 5월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둔 가정에서 큰 소리가 많이 나는 달이기도 하다. 이는 봄 학기를 갈무리하는 기말고사 때문이다.

기말고사는 야누스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숙제나 hour exam 등에서 부진했던 학생들에게는 역전 홈런 한 방을 노려봄직한 기회이기도 하나, 그 큰 비중으로 인해 성적란의 알파벳이 바뀔 수도 있는 피할 수 없는 승부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승부근성이 강한 학생들이 한번 문 먹이를 절대 놓지 않는 야생 늑대처럼 주야로 달라붙어 기어이 목표를 이뤄내는 한편, 과도한 스트레스를 견뎌내지 못하는 ‘마음씨 좋은’ 친구들은 한 계단, 두 계단 밑으로 스스로 포기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고학년의 어떤 선생님들은 성적이 좋은 학생의 경우 그동안의 누적 평가된 성적을 학과학점으로 처리하고 기말고사를 면해주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근두운(觔斗雲)에 올라탄 손오공처럼 괴성을 지르며 빨리 귀가하거나 자유 시간을 가지는 학생들은 표정 관리를 좀 할 필요가 있다. 부러움과 질시가 섞인 급우들의 눈동자의 만면에 가득한 미소로 화답했다간 집단 따돌림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기말고사 기간 동안에는 가슴보다는 머리가 시키는 것을 따르는 것이 좋다. 내가 이미 99, 100 점을 받는 과목은 적은 시간만 들여 마무리 하면 될 것이다.

이는 좋은 성적을 이미 내기도 했지만 이러한 과목들은 이미 학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진한 과목은 되도록 회피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특히 선생님이나 성적 등에 불만인 학생들은 교과서를 쳐다보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목일수록 많은 시간을 들여 성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말고사는 인생에서 수없이 겪게 될 수많은 임무와 승부 그리고 곤경과 위기를 이겨나가는데 필요한 뒷심을 기르기에 더없이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Final의 스트레스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상담 (469)44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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