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 '한인사회 목소리' 주목
한인타운-미드시티 통합 프로젝트 공청회 지상중계
통합 부당성 조목조목 지적하자 관계자들 긍정 반응 보여
최종 결정은 시의회 논의 후에
21일 오전9시50분. LA다운타운CRA 본부 공청회실. 참석한 사람은 40여명.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을 비롯해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 임혜빈 KCCD 회장과 진 김 사무국장 브래드 이 윌셔센터/코리아타운(WCKT) 주민의회 이사 겸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알렉스 차 LA다운타운 주민의회 이사 론 김 변호사 석명수 LA카운티 노조 개발국장 등 10명 정도 된다.
공청회가 시작됐다. MD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과정을 중간보고 후 커뮤니티 포럼으로 넘어간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민병수 변호사는 "한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왔다. 4.29폭동으로 4000여명이 사상당했으며 정신적 경제적 피해와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동안 타운 재건을 위한 재개발 프로젝트는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브래드 이 이사가 나와 "지난 11일 열린 주민 20만명을 대변하는 주민의회 미팅에서 통합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이후 타운내 재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은 하나도 없는데 전용은 수차례 이뤄졌다.
WK 자금이 투입된 MD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된다고 해도 WK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 두 프로젝트가 통합될 경우 한인 커뮤니티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허상"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세번째로 나온 이창엽 이사장은 "2019년까지 갚겠다고 크렌셔 비전이 빌려간 100만달러를 어떻게 갚을 것인지 페이백 플랜 일정과 약속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류가 없다. 10년 후면 시의원 커미셔너 CRA 직원 등이 바뀔텐데 그때까지 누가 기억하고 확인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임혜빈 회장은 네번째 발언자로 나섰다. "네이트 홀든 뮤지엄 등 미드시티의 각종 공공시설이 부럽다. 이에 반해 타운에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통합을 고려해달라. 타운이 재개발된다면 발전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 밝다. LA시의 자랑스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차 변호사는 "WK과 MD에 비해 인구가 2배 많다. 특히 빈곤층도 많고 실업자도 많다. 고층건물과 고급콘도가 들어서고 있지만 상당수는 열악한 환경에서 렌트 생활을 하고 있다.
중간소득이 WK가 연2만9000달러인 반면 MD는 이보다 높은 연3만5000달러다. 뿐만 아니다. 도로 쓰레기통 및 팟홀 나무와 공원 공공시설과 커뮤니티센터가 부족하거나 없다. 주차 문제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론 김 변호사는 "커뮤니티 자문 위원회(CAC) 멤버가 정관에 따르면 14명이어야 하는데 현재 5명 밖에 되지 않고 한인은 1명에 불과하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한인을 더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많은 한인 단체와 언론이 참석했다. 그만큼 통합 문제는 한인 커뮤니티에 큰 이슈다. 타운에 고층건물들이 즐비하지만 비어있다. 4.29폭동 이후 폐허가 된 타운은 아직도 투자와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마무리했다.
한인들의 발언이 끝나자 미드시티 커뮤니티에서는 통합에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CEO는 "한인 커뮤니티가 발빠르게 대응 초기 단계에 의견을 전달한 것은 잘했다. 특히 예산 전용과 스터디 비용 등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은 아주 좋았다"며 긍정적으로평가했다.
한인 커뮤니티 이래서…
-돌아오는 혜택이 크지 않다.
-규모 인구 문화 비즈니스 등 타운과 미드시티 두 커뮤니티의 차이가 너무 크다.
-타운이 얻는게 잃는 것보다 많은지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 확실하지 않다.
-컨설팅 비용을 다른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쓰는게 낫다.
-타운이 미드시티에 비해 프로젝트 지역도 크고 인구도 많다.
-타운에 빈곤층이 더 많다.
-심지어 쓰레기통에서부터 도로 팟홀 등 개선 수리돼야할 부분이 많다.
-공원이나 공공시설이 부족하다.
-주차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미드시티보다 CRA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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