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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미드시티 프로젝트 통합 안될 말 '공청회 참석···한인 힘 보여야'

21일 CRA서 열려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공청회에 꼭 참석하세요."

4억달러가 넘는 LA한인 커뮤니의 재개발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CRA 공청회가 오늘(21일) 오전10시부터 CRA 다운다운 본부(354 S. Spring St) 6층에서 진행된다.

공청회는 LA한인타운 재개발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WCKT)과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의 통합을 반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공청회는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중간 보고하는 자리로 프로젝트 기한 연장 특히 WCKT과 미드시티 통합 등이 내용에 포함돼 있다. 공청회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커멘트 카드를 작성해 제출하면 프로젝트에 대한 커뮤니티 또는 개인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민병수 변호사를 중심으로 단체장을 비롯한 한인들은 19일 모임을 열고 두 프로젝트의 통합을 반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 리더 및 올드타이머들도 통합 반대를 지지하고 있다.

민병수 변호사는 "두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타운도 발전한다는 주장인데 타운과 미드시티는 전혀 다른 문화 및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실제 타운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다고 본다"며 "타운에 책정된 예산으로 미드시티에 각종 상가나 시설이 세워진다 해도 타운에서 거리상으로도 멀고 낯선 그곳까지 가서 이용하는 주민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민 변호사는 이어 "타운 발전 및 혜택은 핑계일 뿐이고 통합은 타운 주민을 돕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브래드 이 주민의회 이사는 "지난해 타운에서 재산세 등으로 걷힌 CRA 예산이 1500만달러가 넘고 미드시티는 500만달러라고 들었다"며 "모든 지역이 고루 발전하면 좋겠지만 규모와 예산이 차이가 있는 두 프로젝트가 통합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을 지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도로 쓰레기통도 부족하고 도로 팟홀도 메워야 하며 특히 주차 문제는 매우 심각한 등 타운에도 재개발해야 할 곳이 많다"며 "타운에서 걷혀진 세금은 타운 발전을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변호사는 "두 프로젝트 통합을 반대하기 위해서는 공청회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꼭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타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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