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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즈니스에 돈 푼다, 최대 5년간 3만5000달러 무이자 융자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대 5년간 무이자로 3만5000달러를 빌릴 수 있는 연방중소기업청(SBA) 융자 프로그램이 6월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SBA 7(a)융자는 75~85%까지만 정부가 보증했던 것에 반해 이번 SBA융자는 100% 정부가 보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롭게 소개되는 SBA융자는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금융기관이 SBA 7(a) 융자에 대한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적용,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일 연방중소기업청(SBA)은 6월15일 부터 구제금융(ARC) 융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SBA에 따르면 다음달 8일부터 ARC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서를 각 은행들에게 배포하고 15일부턴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각 지역 은행에서 ARC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경기부양법안에 의해 새로 시행되는 ARC 융자 프로그램은 스몰비즈니스 업주가 최대 3만5000달러까지 밀린 채무를 변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RC 융자를 받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는 이자나 융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최장 5년간 기존의 빚을 갚는데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융자에 대한 일부 제한 규정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면, 최근 1개월간 빚이 3만5000달러라면 3만5000달러를 전부 융자받을 수 있는 반면 빚이 7만달러라면 최대 3만5000달러까지만 대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6개월분의 채무액이 1만달러인 경우 최대 융자금액은 1만달러가 된다.

또 최근 3년의 기간중 1년은 흑자운영을 한 적이 있어야 하며, 한시적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업주들이 주로 ARC융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런 밀즈 SBA 청장은 “SBA입장에서는 ARC가 위험성이 높은 대출 프로그램이지만 한시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업주나 기업에게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인은행권에서는 8일 ARC융자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규정이 나와야 프로그램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SBA에서 융자를 100%보증하지만 수수료나 이자 수익이 없이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ARC 대출 상품은 이자 수익은 없는데가 은행 돈이 최장 5년까지 묶일 수 있다”며 “8일 나올 예정인 이자와 수수료 등 자세한 지침이 담겨 있는 안내서를 검토한 후 최대한 한인업주와 업체를 돕는 방향에서 ARC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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