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경기 연속 홈런···TB전 2안타 3득점, 팀은 7-8패
다저스, 플로리다 잡고 3연승
추신수는 1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째. 추신수는 전날 탬파베이전서 쐐기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기세를 살린 추신수는 이 날도 4번 타자에 선발 우익수로 출전해 팀이 5-0으로 앞서던 4회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땅볼 타구로 선행주자를 횡사시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속안타 때 팀의 2득점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3회 무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라이언 가코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최근 들어 좌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팀은 배리 본즈나 데이비드 오티스의 방망이가 한 창 물 올랐을 때와 비슷한 시프트를 펼치고 있다. 추신수의 당겨치기를 의식한 변형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 그 만큼 상대 벤치가 추신수를 크게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추신수는 6회 1사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3할 근처(0.29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만점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7-8로 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4회초까지 7-0으로 앞섰으나 불펜진 난조로 8회말 동점을 허용한 후 9회 마지막 수비 때 B.J.업튼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LA 다저스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0-3으로 뒤지던 6회 케이시 블레이크 대타 하비에르 폴의 백투백홈런과 안드레 이디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7회엔 후안 피에르가 결승 2타점 적시타 9회 이디어가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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