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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스 추신수 '방망이 물 올랐다' 워싱턴전 4회 우월 투런포

2G 연속 홈런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격 본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째. 추신수는 전날 탬파베이전서 쐐기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4안타는 추신수의 빅리그 데뷔 첫 기록이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이 날도 4번 타자에 선발 우익수로 출전해 팀이 5-0으로 앞서던 4회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땅볼 타구를 날려 선행주자를 횡사시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속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2득점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3회 무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라이언 가코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는 효과만점의 활약을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4월 초엔 2할 타율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에릭 웨지 감독의 신뢰도 추신수가 타격감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됐다. 웨지 감독도 잠시 추신수를 플래툰시스템(한 포지션 두 선수 이상 경쟁)에 가두며 하드타임을 주기도 했지만 곧 철회했다.

추신수에겐 분명 타고난 능력이 있었고 웨지 감독이 다시 믿음을 주기 시작하면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고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최근 들어 좌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팀은 배리 본즈나 데이비드 오티스의 방망이가 한 창 물 올랐을 때와 비슷한 시프트를 펼치고 있다. 추신수의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의식한 변형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 그 만큼 상대 벤치가 추신수를 크게 의식하고 있음이다.

한편 추신수는 6회 1사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6회까지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의 활약으로 팀이 7-5 리드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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