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싹쓸이' 4연승···디트로이트에 99-78
시카고, 2차 연장 끝 보스턴에 신승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 팔라스 오브 오번힐스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에서 99-78로 완승 시리즈 4승무패로 2라운드(동부 4강) 진출권을 따냈다. 1~4차전까지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둘 정도로 양팀의 전력차는 너무나 컸다.
동부 톱시드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최소 1주일 동안 푹 휴식을 취한다. 캐벌리어스는 애틀랜타 혹스-마이애미 히트 매치업 승자와 격돌한다. 현재 히트가 2승1패로 앞서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팁오프에 2시간 앞서 코트에 도착해 슛연습에 몰입했다. 상대 수비를 상상하면서 3점슛 덩크 풀업 점퍼 로 포스트 슛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풍차' 덩크 포함 첫 4개 슛을 모두 꽂아넣는 등 36점을 쓸어담고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곁들이는 특급활약을 펼쳤다. 르브론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32점 11.3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넘버 2' 모 윌리엄스는 커리어 플레이오프 최다인 24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6년 연속 컨퍼런스 결승시리즈에 진출했던 전통의 동부 강호 피스톤스는 1라운드에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7개 슛이 모두 불발되는 난조를 보인 래시드 월러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피스톤스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외 피스톤스는 등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에 시즌을 마감했던 '트레이드 실패작' 앨런 아이버슨도 붙잡지 않을 전망이다.
▶시카고 121-118(2OT) 보스턴
올 플레이오프 최고의 게임이었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이 이어지는 피말리는 승부였다. 하지만 '연장전은 홈팀에 유리하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1차 연장서 불스의 벤 고든(22점)이 종료 직전 자유투와 동점 3점슛으로 110-110을 만들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2차전은 잦은 돌출행동으로 '왕따' 취급을 받았던 조아킴 노아(12점 10리바운드 3블락슛)가 히어로였다. 노아는 연장전서 3점 3리바운드 2블락슛의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2승2패)으로 돌렸다. 데릭 로즈는 23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잔 새먼스는 20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라잔 론도(25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폴 피어스(29점 7리바운드 6턴오버) 레이 앨런(28점) '트리오'가 모두 20점 이상을 넣었지만 빛이 바랬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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