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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참사 2주기 현장르포] '유족들, 음악으로 치유됐길'

추모공연 지휘자는 한국계 교수
입양아 출신 트래비스 크로스

16일 버지니아텍 총격참사 2주기 추모행사에서 장중하면서도 애절한 추모곡을 연주해 유족과 학생들의 심금을 울린 ‘윈드 앙상블’의 지휘자는 한인 입양아 출신 교수였다.

윈드 앙상블의 지휘자이자 버지니아텍 음악학과 조교수인 트래비스 크로스 (31·사진)는 “참사 당시에 버지니아텍에 있진 않았지만 오늘 추모 공연을 지휘한 것은 아주 어려웠다”고 감회를 밝혔다.

크로스 교수는 세인트 올라프 칼리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뒤 버지니아텍에는 올해 조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밴드 (윈드 앙상블) 멤버 중에도 당시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학생이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밴드에게 버지니아텍 참사 추모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버지니아텍 학생들로 구성된 윈드 앙상블은 희생된 단원을 기리는 의미에서 지난해 추모식부터 추모 공연을 해왔다.

“음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고 믿습니다. 오늘 공연이 희생자 유족과 학생들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으면 합니다.”

그는 “추모식 중에 세계 각국 출신인 희생자들의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들으면서 새삼 버지니아텍이 전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한국계로서 나 또한 버지니아텍의 국제적인 모습의 일부분인 것을 자랑스럽게 느낀다”고 새로 호키가 된 소감을 말했다.

박진걸 기자·박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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