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4명의 생명 앗아간 전투기 추락사고 시간대별 조명
조종사 오판관 관제요원의 판단착오 그리고 기체결함 방치해 발생한 "인재"
지난 2일 발표된 조종사와 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을 토대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이륙한 후 유니버시티 시티의 윤동윤씨 자택으로 추락할 때까지의 47분간의 긴박했던 상황을 알아 본다. <지도 참조>
① 오전 11시11분 ‘이륙’: 샌디에이고 남서쪽 100마일 지점 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항공모함을 이륙한 댄 뉴바우어 중위는 10분 후 자신이 몰고 있는 F/A-18D 호넷 전투기의 기체이상을 알리는 비상음을 처음 듣게 된다. 해병대 지휘부에서는 샌디에이고로 우회할 것을 지시.
② 오전 11시28분: 연료공급시스템의 이상으로 우측 엔진의 작동을 정지.
③ 오전 11시38분: 미라마 해병대 비행기지와 교신을 통해 이 기지로 갈 것을 지시 받음.
④ 오전 11시49분: 민간 항공 관제요원이 바다 위를 날아 착륙할 수 있는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해군비행기지로의 착륙을 권유했지만 뉴바우어 중위는 이를 거부.
⑤ 오전 11시50분 ‘하강’: 미라마 비행기지로부터 12마일 떨어진 고도 1만3000피트 지점을 날고 있던 사고기는 착륙을 위해 하강하며 포인트로마 반도 위를 통과.
⑥ 오전 11시51분: 우측엔진의 재시동을 시도했지만 실패.
⑦ 오전 11시57분: 활주로에 접근하기 위해 라호야 북쪽 해상을 왼쪽으로 한 바퀴 선회. 좌측 엔진마저 연료공급문제로 꺼지고 전체적으로 조정불능 상태에 이름.
⑧ 오전 11시57분59초: 유니버시티시티 지역 400피트 상공에서 뉴바우어 중위 비상탈출.
⑨ 오전 11시58분03초 ‘추락’: 사고기가 캐서 애버뉴에 있는 윤동윤씨 집과 그 이웃 집을 덮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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