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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필리핀 이민자들…한인타운 '벤치마킹'

LA한인타운 동북쪽에 위치한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Historic Filipinotown)'의 특징은 로컬화다.

인근의 LA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리틀 도쿄 등과 비교해 보면 필리핀 전통문화의 색채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에 대해 물으면 "아! 필리피노타운이 있었어요?"라는 반문이 돌아올 정도로 강렬한 '필리픽색'이 없다.

그러나 히스토릭 필리피노 타운은 이미 지난 2002년 LA시로부터 공식적인 경계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 '구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움직임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굳이 발전 전략을 꼽으라면 이웃 커뮤니티들과 '함께 또 따로'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의 역동적인 모습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의 경계는 남-북으로 베벌리 불러바드와 101프리웨이 동-서로는 후버-글렌데일 불러바드다. 크기는 동-서로 1.5마일 남-북으로 0.5마일 규모다.

현재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에는 약 1만여명의 필리핀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레오 마라난 필리피노 아메리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필리피노타운은 필리핀 이민자들이 처음 정착한 곳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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