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또 울고…윤동윤씨 가족 영결식 ‘눈물바다’
"사랑하는 내딸 하은아…하영아 너무 보고싶구나. 하늘나라에서 더 행복하거라""여보 잘해 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가서 어떡해…너무 미안하구려"
13일 오후1시. 샌디에이고 남쪽 보니타 글렌애비 공원묘지.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윤동윤(37)씨 일가족 영결식장.
부인 이영미(36)와 두 딸 하은(15개월) 하영(2개월)양 그리고 장모 김석임(60)씨를 하늘나라로 보내던 윤동윤씨는 절규했다.
장미 세 송이를 관에 올려놓은 윤씨는 북받치는 슬픔을 견디다 못해 관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울고 또 울었다. 유가족과 윤씨 가족이 다니던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신영각 목사) 교인들. 지역주민들과 미 해병대 책임자 등 참석자 300여 명도 끝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눈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을겁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할 것으로 믿습니다" 집례를 맡은 신목사의 말씀에 윤씨는 두손으로 장인 이석현씨의 손을 꼭 잡았다.
한편 윤씨의 장모 김석임씨의 유해는 화장시켜 이날 오후 남편 이석현씨 등 유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발했으며 김씨가 살던 전남 담양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류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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