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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모저모] 피해 주민 한달간 세금 유예…오바마도 '이재민 돕자' 호소

○…산불이 발생한 지난 주말 대형 쇼핑센터와 한인타운 쇼핑몰은 되레 인파가 몰렸다. 9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다가 산불로 인해 잿가루와 매캐한 연기가 날리면서 집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자 아예 ‘탈출’한 것.

특히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요즘 에어컨을 켤 엄두가 나지 않은 것도 한 원인. 주말 한인타운 인근 베벌리센터와 센추리시티 쇼핑몰·그로브 몰에는 ‘산불 연기와 때늦은 더위’를 피한 사람들이 연말 쇼핑 물건 구경 등 겸사겸사 집을 나선 사람들로 붐볐다.

○…지난해 10월 말 남가주를 불태운 산불에 이어 이번에 또 대형 산불 소식을 접한 많은 한인들은 “천재지변에는 미국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진(51)씨는 “한국에서는 매년 툭하면 홍수가 발생해 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데, 남가주는 매년 큰 산불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첨단 국가에서도 자연재해는 어떻게 막을 도리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미(46)씨는 “그래도 사상자가 크지 않은 것을 보면 미국의 재난재피 시스템이 제대로 돼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가주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국민적 지원을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오바마의 홈페이지인 ‘Barackobama.com’엔 수천 에이커가 불타고 가옥 수백 채가 전소된 남가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와 도네이션 등을 통해 함께 돕자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 16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산불 관련 소식을 전해들었다.

○…가주 조세형평국은 남가주지역 산불과 관련,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각종 세금이나 벌금 납부기간을 연장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각종 세금과 벌금 납부기간 연장은 마감일에서 한달간이며 재산세에서부터 판매세, 주류세, 연료세, 담배세 등도 포함된다.

주택소유주로서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각 카운티 세무과에 연락해 세금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세금관련 서류를 소실했거나 분실한 주민들은 무료로 관련 서류를 발부받을 수 있다. ▷문의전화: (213)974-3211.

장열·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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