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도둑질' 얌체족 기승
■ 산불 이모저모○…집 주인이 대피 중인 틈을 타 빈 주택을 털던 여성 2명이 체포됐다. LAPD는 15일 오후 12시35분쯤 대피명령에 따라 주인이 집을 비운 포터랜치 가정 집에 각각 10대와 30대의 여성 2명이 침입해 보석 등을 훔쳐 차에 실던 중 집에 돌아온 주인에게 걸렸다.
■ 강풍 타고 급속 확산
○…일부 오렌지카운티 화재지역 주민들은 소방당국이 초기진화에 실패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화재가 강풍을 타고 너무 빠른 속도로 번졌다고 해명.
오렌지 카운티 소방국의 미키 한센씨는 "바람을 타고 불길이 1분에 100피트를 이동했다"며 "소방관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화재가 빠른 속도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와 재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한인들도 많았다. 15일 브레아 커뮤니티 센터로 대피한 한인여성 베로니카 핸슨(80.여)씨는 "집은 타지 않았지만 연기가 계속 들어와 목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 패서디나 마라톤 취소
○…16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패서디나 마라톤이 산불때문에 취소됐다. 마라톤 주최측인 패서디나시와 카이저퍼머넨테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매연과 재로 공기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행사 취소 안내문을 자체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 통근열차 운행 중단
○…산불로 선로가 녹으면서 통근열차 운행도 잠정 중단됐다. LA카운티교통국은 16일 샌타클라리타와 LA를 왕복하는 통근열차와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를 지나는 통근열차 운행을 점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브레아 지역으로 번진 산불로 인해 57번 프리웨이 램버트 입구부터 북쪽으로 출입이 통제됐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프리웨이에 진입했던 차량들이 다시 빠져나가기 위해 출입구로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한인들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OC한인회 관계자와 LA총영사관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정재준 OC한인회장과 김재수 총영사는 15일 브레아 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해 한인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며 16일에도 일부 영사들이 혹시 있을 지 모를 한인들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출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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