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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주민발의안 8' 동성결혼…YES -NO 막판까지 공방

찬반 양측 곳곳서 충돌 '불법되기 전 식 올리자' 결혼 서둘러

동성결혼 반대안 ‘주민발의안 8’의 통과 여부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유권자는 투표시 ‘Yes’를 찍고 찬성하는 쪽은 ‘No’를 찍어야 한다. 결혼의 사전적 정의까지 바꾸게 될 이번 주민발의안을 놓고 선거 전날까지 찬반 양측 진영은 막바지 캠페인에 총력전을 펼쳤다. 동성애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로 대비되는 찬반 양쪽 지지세력의 표정 등 을 정리한다.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찬반양측 캠페인이 '맨투맨'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뉴스가 3일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이어 동성결혼 반대안에는 2번째로 많은 자금이 뿌려졌음에도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양측은 주변 동료나 이웃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1:1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가주내 각 지역 경찰국이 주민발의안 8의 통과여부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찬반 지지자간 충돌로 관련 사고와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주택과 차량 등 20여곳이 동성결혼에 찬성한다는 낙서로 도배됐다. 또 벤투라카운티에서는 동성결혼 찬성 1일시위에 나선 10대 청소년에게 지나가던 운전자가 칼을 꺼내 보이며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하기도 했다.

○…합법화된 동성결혼을 무효화 하자는 주민발의안8의 찬성(Yes) 여론이 높아지자 발의안 통과를 우려한 동성커플들이 선거를 앞두고 급히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웨스트할리우드나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급격히 늘어난 동성커플들의 결혼일정으로 웨딩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선거전날인 30일까지도 주민발의안8에 대한 찬반진영의 캠페인은 계속됐다. 3일 몬테레이 파크 지역에서는 라티노 아시안 등으로 구성된 '발의안8 반대 캠페인' 회원들이 끝까지 피켓을 들며 반대운동을 펼쳤다. 대기업들 몰려 있는 LA다운타운 인근에는 발의안8을 찬성하는 'Yes on Prop 8' 스티커를 붙인 차량들과 '발의안8 반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로 나뉜 모습도 보였다.

○…선거일을 불과 하루 앞둔 3일까지도 선거를 돕고 있는 한인 비영리단체 등에는 선거 관련 문의사항 중 주민발의안 8이 단연 최고.

한미연합회와 민족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에 대해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이나 Yes를 해야할지 No를 해야할지 잘 몰라 이를 묻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최상태.장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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