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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투표 '동성결혼 반대안'···한인교계 'YES' 운동 거세다

'부모도 자녀 동성결혼 못막게 된다'…중대형 교회들 교인 투표 참여 독려

11월 4일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한인교계가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막바지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여론조사(가주공공정책연구소)에서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의견(53%)이 반대(44%)에 비해 8% 앞선 가운데 한인교회들이 교인들에 지지를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광고와 주보를 통해 교인들을 상대로 '주민발의안 8'에 대한 내용을 이해시키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많은 나성영락교회 남가주사랑의 교회 나성열린문교회 등 대형교회들 역시 이례적으로 예배 광고시간과 주보내에 '동성커플의 합법적 결혼 권리 삭제 항목인 주민발의안 8에 'YES'에 표시해야 한다'고 교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충현선교교회 담임 민종기 목사는 주보 칼럼을 통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모든 공립학교에서 남-녀 사이의 결혼만이 합법적이라는 사실을 가르칠 수 없게 되며 심지어는 부모도 동성결혼에 반대할 수 있는 권한을 빼았기게 된다"며 "Yes라고 기표해야 한다"고 상세히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투표 참여를 위해 지난 20일 유권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온누리교회와 충현선교교회 등 일부 한인 교회들이 유권자 등록 부스를 설치 시민권자들의 투표를 권장하는 한편 동시에 '주민발의안 8'에 대한 내용을 함께 홍보했다.

베델한인교회는 교회 홈페이지 이에 대한 내용을 정 중앙에 플래시 광고로 처리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세계비전교회는 'Yes on 8'이라고 쓰여진 포스터와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 교회는 물론 교인들의 가정에까지 보급했다.

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 목사회는 회원 교회들을 대상으로 기도운동 및 집회 등을 이끌며 각 교회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교협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주님의영광교회에서 11월 4일 투표에 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기도집회를 갖고 교회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선거를 하루 앞둔 내달 3일에는 주님의 영광교회에 다시 한번 모여 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사회 역시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한 목사들에게 이번 투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일간지와 기독교 신문 등에 광고를 통해 크리스천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프로텍트매리지닷컴(protectmarriage.com)에 소속된 나성영락교회 청년부들이 지난 25일 LA다민족성시화대회 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발의안 8'에 찬성을 지지하는 차량용 스티커와 소형 배너를 나눠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신승훈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말씀 기준으로 보면 명백한 죄'
‘주민발의안 8’은 앞으로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포인트다. 동성애를 인권적인 측면에서만 볼 수는 없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에서 허용된다면 미 전역에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또 세계로 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동성결혼을 인권적인 성향에서만 본다면 ‘일부다처제’ ‘근친상간’도 앞으로 하나의 성향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기준에서 동성애는 명확하게 죄라고 규정짓고 있기에 우리 교계가 하나되어 막아야 한다.

◇김재연 목사(남가주목사회 회장)…'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남자와 여자로 처음 짝을 지어 주시고 인류 최초의 결혼식을 주례하셨을 뿐만아니라 구약성경에 보면 동성애는 죄라고 규정짓고 있다. 동성결혼 반대는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세우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결혼의 참 진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또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소중한 성 정체성의 의미와 엄마와 아빠를 가질 권리를 지키는 일이다.

◇한기형 목사(한인감리교 미주감독) '일종의 병…바른 길로 인도해야'
생리학적으로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만나면 그 다음 세대는 누가 책임질건가. 입양해서 키운다는 말은 무책임한 생각이다. 동성애를 일반화되 1~2세기가 지나면 어떻게 되겠나. 동성애는 하나의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들을 보듬어 안고 그들이 올바른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도와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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