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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농약 없애려면, 물에 담가 여러 번 씻어야

소비자에게 잔류 농약은 식중독균보다 훨씬 큰 공포감으로 다가온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식품'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이유다.

식재료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으면 조리하는 손 등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농약은 또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감기에 잘 걸리게 하고 피로를 쉬 느끼게 한다. 농약 중엔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것도 상당수다. 극소량의 농약이라도 장기간(10~30년)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가정 HACCP에서 잔류 농약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마트에서 유기 농산물 마크나 유기농 가공식품 마크가 붙은 식품을 산다. 둘째 식품 구입 시 외양만 보고 고르지 않는다. 채소의 벌레 먹은 흔적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유력한 증거일 수 있다.



반면 외양이 너무 싱싱하고 때깔이 좋으면 과도한 농약 사용을 의심해야 한다. 셋째 마트에서 사온 채소.과일.곡류 등 농산물을 잘 씻어 먹는다.

세척만 잘해도 농약 잔류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요즘 보급된 농약 대부분이 농산물 내부로 침투하지 않고 표면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한국 농촌진흥청이 최근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상추.배추 등 잎채소를 고인 물에서 2~3회(물을 교체) 씻어냈더니 잔류 농약이 80% 이상 감소했다. 농진청 유해물질과 권혜영 박사는 "물에 담가 여러 번 씻는 것이 흐르는 물에 한번 씻는 것보다 잔류 농약 제거 효과가 크게는 두 배까지 높았다"며 "담금물에 소금이나 주방용 중성세제를 넣어 채소를 씻으면 잔류농약 제거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농진청 연구에선 또 채소를 데치기만 해도 잔류농약이 65%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소를 볶거나 물에 넣어 끓이는(채소국) 과정에서도 잔류 농약이 파괴되거나 날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이 채소를 가열할 때 조리 용기의 뚜껑을 열어 두라고 하는 것은 이래서다. 발효 과정에서도 잔류 농약이 줄어들었다. 이는 발효 미생물에 의해 농약이 분해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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