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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D-27] '2분 3R' 레슬링 새 룰 적용···1분간 점수 안나면 '빠떼루' 줘

한국에 유리···금 목표 2개 올려

한국 레슬링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1개에서 2개로 올려 잡았다. 바뀐 경기 방식이 목표를 상향 조정한 큰 요인이다.

베이징 대회는 2분 3라운드 방식으로 변경된 국제 룰이 처음 적용되는 올림픽이다.

종전 3분 2라운드 방식은 체력이 관건이었다면 새 룰은 기술과 수비 능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선천적으로 지구력에서 앞선 서양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열세를 만회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특히 금메달이 기대되는 그레코로만형은 스탠딩 자세로 경기를 하는 시간이 라운드당 1분에 불과하다. 스탠딩 자세로 경기를 시작한 뒤 1분간 점수가 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동전던지기를 해 공격자와 파르테르(일명 빠떼루) 자세를 취할 수비자를 정한다. 30초 뒤에는 공격자와 수비자가 바뀐다.

하염없는 힘겨루기로 늘어졌던 경기를 반드시 점수가 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바꾼 것이다. 룰이 바뀌면서 스탠딩 자세로 치르는 초반 1분은 탐색전으로 변했다. 본격적인 점수 싸움은 그 다음부터다.

레슬링 대표팀 박명석 그레코로만형 감독은 "지구력보다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능력이 더 필요하게 됐다. 초반에 대등하다가도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점수를 내줬던 예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수비 시 힘을 비축할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수비 기술이 좋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훈련 방식도 맞춤식으로 변했다. 스포츠과학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스피드 파워업 트레이닝'은 러닝머신과 바벨을 활용해 짧은 휴식시간을 넣어가면서 강도를 높인다.

힘을 지속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한번에 쏟아 붓는 훈련이다. 1시간쯤 지속하면 탈진 상태에서도 힘을 짜내는 능력이 자연스레 몸에 밴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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