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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칼럼] 은퇴 준비는 장기간병보험 여부에 따라

오늘 칼럼에서는 장기간병대책 없는 은퇴 준비는 불완전한 노후대책이라는 화두를 드리고 싶다.     많은 분이 시니어 메디케어에서 장기간병 부분을 커버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국가는 평생 90일 이상의 간병보험은 커버하지 않는다. 그럼 그보다 길어질 때는? 당연히 당사자의 개인 재산으로 충당해야 한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너싱홈 비용은 얼마나 될까? 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연 15만 달러 내외가 된다. 미국 내 아주 시골 지역으로 가면 8만5000달러 수준인 지역도 있다. 장기요양시설의 입주자 평균 체류 기간은 남성은 약 3년, 여성은 약 5년이라고 한다. 장기간병보험이 없다고 간주할 경우, 남성의 경우는 최소한 45만 달러, 여성의 경우 최소 75만 달러 정도를 따로 적립해둬야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이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돈이 적립돼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우리 주위의 지인분 중에서 장기간병 시설에 들어가 엄청난 병간호비용에 놀랐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실제 몇 년 전 사례이지만 어떤 분이 저축한 돈은 댈 수 없어서 방법을 상의하니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 오든지, 아니면 퇴원시킬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환자 스스로가 식음을 전폐하고 약 20일 후에 돌아가셨다는 비극적 사례를 듣기도 했다. 혼자 남아있을 부인에게 노후에 편안하게 살 집이라도 남겨주고 가야겠다고 환자가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기에, 누구인들 이렇게 힘들게 오래 사는 마지막이 될 줄 알겠는가?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대비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정작 이 문제점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이 장기간병보험(롱텀케어)에 가입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물론 이 보험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아무리 이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쉽게 동의하지 않거나, 생명보험에 가입하듯이 우선순위로 두고 가입들을 하지 않는다. 즉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는 60대를 넘기고 나서부터 관심을 갖지만, 이때는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기에 늦었을 뿐 아니라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민은 본인에게 그런 장기간병이 필요로 한 사안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그런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할지를 망설이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최근 생명보험에서 장기간병이 필요한 경우, 해당 생명 보험금에서 월 일정액의 장기간병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해 드린다. 또한 장기간병 질환이 없이 자연 사망할 경우 보상금을 유가족들이 받게 되므로 궁극적으로는 미사용 불입금에 대한 손해는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거듭 언급하지만 모든 보험도 가입의 때가 있는 법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고 본인 건강에 문제가 없을 때라야 가입도 보험사가 받아 주게 된다.  중요한 질병·만성 질병이 발병한 이후에는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이 불가능하게 된다.   흔히 자주 회자하는 말처럼 “미국은 아주 잘 살든지, 아니면 아주 가난하면 살기에 천국이라는 나라”라는 말이 실감나게 된다. 우리가 어디에 목표를 두고 나와 내 배우자의 은퇴준비를 해야할지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황인근 / 이코노보험 부장보험칼럼 장기간병보험 은퇴 장기간병보험 여부 장기간병 보험료 장기간병 시설

2024-04-15

[재정설계] 401(k) 55세 규정

대표적인 직장인 은퇴연금 플랜인 401(k)는 일반적으로 인출과 관련해 나이 제한이 있다. 은퇴를 주된 목적으로 만들어진 플랜이기 때문에 나이 제한보다 일찍 돈을 인출할 경우에는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다.     401(k) 이외에도 직장을 통해 세금 유예를 받는 은퇴계좌라면 조기인출에 대한 페널티 규정인 59.5세 규정에 저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규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예외 규정이 있다. 바로 55세 규정이다.     55세 규정은 일반적으로 돈의 인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생각보다 일찍 은퇴하거나 레이오프를 당한 경우, 혹은 다른 취업 기회를 찾기 위해 현 직장을 떠난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 않기에 이 규정을 적용하기 전 먼저 401(k) 플랜 문서를 검토하거나 플랜 어드바이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401(k) 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이라면 꼭 숙지해야 하는 55세 규정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하도록 하자.   1. 단 하나의 플랜에서만 사용 가능   평생 한 직장에서 일하고 은퇴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옮기게 되면 뜻하지 않게 몇 개의 401(k) 플랜을 가질 수 있다. 기존 401(k)를 현 직장의 401(k)로 롤오버 하지 않은 경우라면 몇 개의 플랜이 있게 된다. 그렇게 몇 개의 플랜을 가지고 있을 경우, 55세 규정은 단 하나의 플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할 수 있는 플랜은 55세가 되는 해에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직장의 401(k) 플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퇴직해 만 55세를 넘거나 그 이상   55세 규정은 직장을 그만두는 해가 만으로 55세를 넘어야 하거나 그 이상이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53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직장으로부터 감원되었을 경우, 시간이 지나 55세가 되어도 이 규정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57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레이오프 되었다면 55세 규정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페널티 없이 조기 인출이 가능하다.   3. 401(k) 플랜 자금 해당 회사 401(k)에 유지     55세 규정은 개인 은퇴계좌 IRA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일을 그만두고 55세 규정에 따른 401(k) 조기인출을 이용하려면 해당 직장의 401(k)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 대부분 경우,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개인 IRA로 롤오버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관리 및 펀드 수수료 비용 때문이기도 하고, 은퇴 나이가 가까울수록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55세 조기인출을 생각한다면 기존 직장의 401(k)에 그대로 두어야 이 규정을 사용할 수 있다.   4. 새 직장에도 55세 조기인출 사용 가능     예를 들어, 55세가 되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조기인출을 시작했다고 가정하자. 그 후, 57세에 파트타임 혹은 풀타임으로 다시 직장을 얻고 일을 시작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조기인출은 계속 받을 수 있다. 단, 그 인출이 55세 때 일을 그만둔 시점의 401(k)에서 나온 것이며, 그 돈을 다른 개인 IRA로 이체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한 새롭게 들어간 회사가 401(k)를 제공한다면, 플랜 가입도 가능하다.   5. 공공안전 직원 5년 추가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55세 규정에 의해 위의 조건들이 갖춘다면 조기 인출을 페널티 없이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 안전 직원들인 경찰관, 소방관, 응급의료 기사, 항공 교통 관제사 및 기타 공공 안전 직원들은 55세 규정보다 더 빠른 50세에도 조기인출이 페널티 없이 가능하다. 이는 각 지역의 법령 및 규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연금부서나 금융 전문가에게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규정 조기은퇴 조기인출 사용 직장인 은퇴 예외 규정

2024-04-10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나상호 회장 장례식, 부활절 연합예배 외

나상호 회장 장례식 지난 15년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 회장을 맡아온 나상호 회장이 지난 2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장례식은 31일 일요일 오후 3시 리장의사(4067 Industrial Park Dr NW, Norcross)에서 예정돼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문의=404-556-8377   부활절 연합예배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가 31일 오전 6시 스와니예수소망교회(3671 Smithtown Rd)에서 연합새벽예배를 개회한다. 교협은 "회원 교회 목사와 성도 모두 함께 참여하여 예수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678-600-2787   왕서방 50% 할인 중화홍콩요리 전문 둘루스왕서방(3525 Mall Blvd NW #1a)이 31일 이스터 선데이에 380달러 코스요리를 190달러에 50% 할인한다. 또 런치스페셜은 짜장면 6.99달러, 옛날 짬뽕은 9.99달러에 제공하며, 매주 금요일 랍스터 요리 스페셜로 마켓 프라이스 랍스터를 하나 사면 하나 무료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연회석도 완비돼 있다. 예약=770-558-4555   정경성 목사 은퇴예배 아틀란타비전교회의 3대 담임목사 정경성 목사가 은퇴하며 31일 주일 오후 5시 은퇴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장소는 둘루스 비전교회(2780 Buford Hwy) 본당이다. 문의=770-447-6200   H 마트 녹차김 광천 녹차김 도시락 리빙박스가 내달 4일까지 정가 14.99달러에서 10.99달러로 할인한다. 가까운 H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합장로 47주년 부흥회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가 창립 47주년을 기념하는 부흥회를 4월 5~7일 개최한다. 5일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6일 토요일은 오전 6시, 오후 7시 30분에 일정이 잡혀있으며, 7일은 총 4번 부흥회가 예정돼 있다. 또 주 강사로 초빙된 김은호 목사가 부흥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770-939-4673    탬파 순회영사 애틀랜타총영사관은 4월 16~18일 3일간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매트로시티은행(6202 Commerce Palms Dr.)에서 순회영사를 진행하며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탬파한인회에 사전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한다. 자세한 업무 내용 및 필요 서류 리스트 등은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약=floridahankook@gmail.com   로컬 아티스트 전시회 한인이 운영하는 스와니 '피 파인 아트(P Fine Art) 갤러리'(894 Scales Rd.)가 4월 5일까지 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 작가 3명을 포함 총 11명의 로컬 작가 작품으로 구성됐다. 박양숙 대표가 그림 설명도 제공한다. 문의=404-667-3880     SAT 여름캠프 수강생 모집 둘루스에 위치한 '아이 에이스 아카데미(3855 Postal Dr. #210)'가 여름 방학 동안 SAT, ACT, PSAT, 전과목 및 AP 선행학습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학원에 따르면 모든 수업은 개인 과외 방식으로 진행돼 맞춤형 GPA 및 SAT 관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매년 다수의 SAT 수학 만점자를 배출한다. 온라인 수업과 대학 입시 컨설팅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770-882-3324     어번대 코리아 센터 행사 앨라배마주 어번대학교 산하 코리아센터-세종학당이 봄을 맞아 각종 K-POP 및 한국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4월 6일 오후 2~6시 어번대 내 '텔페어 B. 피트 극장'(350 WSamford Ave)에서 '케이팝 파티 2024'가 열린다. 행사에서 춤을 공연할 참가자 모집은 마감됐으나, 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또 4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4시어번 시의 역사 깊은 행사인 '어번 시티 페스트'에 세종학당이 참여한다. 한복, 사물놀이, 전통놀이, 민화 부채 꾸미기 등의 체험이 준비될 예정으로,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장소는 키젤 파크(520 Chadwick Ln)다. 문의=334-844-8437   더스토리 창립 감사예배 더스토리교회가 내달 7일 오후 5시 스와니카페빈(3131 Lawrenceville-Suwanee Rd)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갖는다. 주일예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남성 모임은 화요일 오후 7시, 여성모임은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카페빈에서 예정돼 있다. 문의=678-682-1250(최지선 목사)   프라미스 상속법 세미나 프라미스원 은행이 4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둘루스지점(2385 Pleasant Hill Rd.)에서 김인구 변호사를 초대해 상속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산을 법률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좌석 수에 제한이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며 주최 측은 RSVP를 당부했다. RSVP=678-722-8068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담임목사 정경성 은퇴 감사예배 정경성 목사

2024-03-29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은퇴 절세

미국 세법은 국세청(RIS)과 주정주에 각기 따로 세금을 납부 하도록 이원화되어 있다. IRS에 납부하는 연방 소득세는 미국 어느 주에 거주하든지 모두 같다. 하지만 주(State) 세금은 납세자가 거주하는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은퇴 후 재정 상황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주로 이주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일단 주마다 은퇴 후 수령하는 소셜 연금(Social Security)에 대한 세금이 다르고, 401K 같은 직장 연금 계좌 또는 IRA와 같은 개인 은퇴계좌에서 발생하는 은퇴 소득에 대한 세금도 다르다. 또한 재산세(Property Tax), 물건 구매 시 납부해야 하는 세일즈 택스(Sales tax), 그리고 증여 또는 상속 시 납부해야 하는 증여세(Estate tax)와 상속세(Inheritance tax) 등도 주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67세 이상이 되어 수령하는 소셜 연금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소득세가 면제되지만,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 등 6개 주에서는 소셜 연금 소득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소셜 연금과는 달리 직장 연금 계좌인 401K 또는 IRA와 같은 개인 은퇴 계좌의 경우에는 미국 전체 50개 주 중에서 28개 주에서만 은퇴 소득에 대한 소득세 면세 혜택이 주어지고 나머지 22주에서는 은퇴 소득에 대한 세금 혜택이 전혀 없다. 공무원 연금에 대해서는 9개 주에서, 직장 연금 계좌에 대해서는 16개 주에서는 세금 공제 혜택이 없다.     내가 거주하는 주에서 소득으로 간주 되는 연금 소득의 종류가 다르고 또한, 주마다 소득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은퇴 후 주 거주지를 어디로 정하는지가 매우 중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저지의 경우 소셜 연금에 대한 소득세는 없고 2023년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 보고를 하는 경우 개인 연금소득 12만5000달러까지 소득세가 없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거주자인 경우에는 소셜 연금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지만 10만 달러의 연금 소득이 있는 경우 약 3000달러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참고로 IRA 또는 401K와 같은 직장 연금 계좌를 가지고 은퇴한 납세자들은 매년 은퇴 계좌로부터 의무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배당받아야 한다. 정부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은퇴한 납세자들이 은퇴 후 소득 없이 보유한 자산으로만 생활하면서 소득세 납부를 피하는 것을 막고 세수 확보를 위해 최소의무인출(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RMD) 제도를 시행했다. RMD는 70세의 6개월이 된 해의 다음 해부터  납세자들에게 매년 최소한의 금액을 은퇴 계좌에서 인출하도록 규정하며, 이 인출 금액은 당해 연도의 과세 대상 소득으로 간주된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은퇴 절세 은퇴 소득 소득세 납부 은퇴 절세

2024-03-17

미국의 회색 이혼과 은퇴 재정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최근 미국의 회색 이혼율이 증가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은퇴자의 재정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회색 이혼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은퇴자의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나요?       ▶답= 50대 이후의 이혼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바로 회색 이혼입니다. 회색 이혼은 결혼을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한 50세 이상의 부부가 이혼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부부가 결혼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이혼하는 과정에서 혼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색 이혼은 노년층 사이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정적,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회색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결혼을 한 비율이 높은 만큼 이혼율도 높아진다는 단순한 의견부터 부부간의 경제적, 감정적, 신체적 이유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그중에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빈 둥지 증후군입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났을 때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쓸쓸함을 더 느끼면서 자신과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혼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은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동안 부부가 함께 기여한 부동산, 투자 자산 등을 공정하게 합의하면서 나눈다는 것이 쉬울까요? 각자의 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5, 60대라면 은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은퇴 시점을 맞이한 상황일 것입니다. 그럼 예전보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소득은 줄어들었을 텐데 오히려 지출과 빚을 늘려 생활고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생명보험과 연금도 회색 이혼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혼 시 생명보험의 혜택이나 수혜자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은퇴연금의 자금을 분할 정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정적인 취약성이 더 높아지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혼과 관련한 자산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부분 중에 하나는 현금화에 유리한 자산과 유리하지 않은 자산을 구분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현금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재정 상품과 관련되어 현금화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명보험이나 은퇴연금의 이자 수익은 취소 시에 바로 과세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예상 치 못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금화를 통해 보험의 현금가치 또는 연금의 쌓인 자금을 이용해서 롱텀케어 보험이나 은퇴 후 생활비를 추가로 준비할 수도 있는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회색 이혼이 늘어나면서 은퇴 생활에 대한 재정적인 취약성이 높아진 시니어가 많아졌다는 것은 미국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사회적 이슈입니다. 적어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이혼과 관련되어 특화된 생명보험이나 평생동안 생활비를 보장하는 은퇴연금을 통해서 재정적인 안정을 마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회색 이혼율 은퇴 재정 재정적 감정적

2024-03-12

1년 은퇴 생활비 크루즈가 더 저렴

은퇴 생활비용이 가주에서보다 크루즈 승선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사이트 고뱅킹레이트는 최근 가주 등 10개 주에서 은퇴를 앞둔 경우 연간 생활비 기준으로 크루즈 선박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전문 온라인여행사 크루즈웹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1년 이상 크루즈에서 생활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제한된 기간 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이 은퇴자에게 잠재적인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바다에서 은퇴하기’라고 불리는 이 같은 트렌드는 크루즈 기간이 갈수록 더 길어지면서 생긴 부산물로 알려졌다.   25년간 은퇴생활을 할 때 드는 비용이 가장 비싼 주는 코네티컷으로 약 11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연간 4만4000달러꼴이 된다. 이에 비해 크루즈는 연간 3만2000달러 수준에 이용할 수 있어 코네티컷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27.3%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뉴욕, 가주, 매사추세츠, 워싱턴, 메릴랜드, 알래스카, 뉴저지, 콜로라도의 경우 연간 은퇴 생활비가 크루즈보다 더 비싼 지역으로 드러났다.   크루즈 선상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숙식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액티비티, 적절한 기본 의료 서비스까지 포함된다는 것으로 은퇴 후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동체적인 매력도 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크루즈 여행객 2850만 명 중 50세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이오와, 델라웨어, 웨스트버지니아, 미주리, 미시시피 등은 물가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크루즈 생활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생활비 크루즈 은퇴 생활비용 크루즈 생활 연간 생활비

2024-03-10

[보험 상식] 은퇴 계획의 중요성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은퇴 기간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65세를 은퇴 시점 기준으로 20세기에는 10년에서 20년 정도를 은퇴 기간으로 봤다면 지금은 그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90세까지 산다면 무려 25년이 되고 60세에 은퇴하면 30년이다. 보통 학업을 마치고 20대 초반에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40년 안팎으로 일하고 30년 정도가 은퇴 기간이 되니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셈이다.   요즘엔 칠순을 맞아 파티를 여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60세를 맞아서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하는 것은 보기 어렵다. 믿어지지 않는 얘기지만 지금부터 불과 90년 전인 1930년 한국에 살던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고 있다. 과거엔 60세만 넘겨도 오래 잘 살았다며 동네잔치를 열었지만, 지금은 60세는커녕 70~80세를 넘기는 게 당연시될 뿐 아니라 90세를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   생활 환경과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을 보다 오래 살도록 만들고 있다. 심지어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예상 평균수명은 110세를 넘고 있다니 앞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서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은퇴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가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후 대책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부동산이 노후 대책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은행에 있는 저축계좌를 노후 대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는 노후 대책이란 은퇴 후부터 고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을 얘기한다. 다시 말해 은퇴 기간에 어떤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튼튼한 보장을 해놓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변수에는 경기 변화도 해당하고 본인의 건강문제,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은 재산을 모아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물론 재산 축적은 노후대책의 기본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꼬박꼬박 받아낼 수 있는 고정소득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한 달에 3000달러씩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임대수익으로 한 달에 5000달러씩 받고 있다면 이는 불완전한 노후 대책이다. 그 이유는 언제 어떤 이유로든 건물을 처분할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면 이 건물을 처분해 도와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소득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노후는 더는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다. 은퇴 전에는 모두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지만, 막상 피부로 겪게 되는 은퇴생활은 그렇게 너그러운 모습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면서 모아놓은 재산을 슬기롭게 정리하고 분배해서 평생 안정적으로 사용하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중요성 은퇴 은퇴 계획 은퇴 기간 은퇴 생활

2024-03-06

은퇴 후 별장 장만하고 수익도 내볼까

은퇴를 앞두고 있던, 이미 은퇴를 했던 한 번쯤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은퇴지가 있을 것이다. 이는 아예 원하는 은퇴지로 이주하는 것일 수도 있고 세컨드홈을 구입해 현 거주지와 별장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때 현 거주지를 정리하고 아예 다른 지역으로 생활 기반을 옮기는 것은 그 지역을 잘 모를 경우 위험 부담이 크다. 대신 세컨드홈을 구입하면 이런 위험 부담 없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거주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세컨드홈을 구입하려 하면 고려해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세컨드홈 구입 전 알아두면 좋은 구입의 장단점 및 결정사항을 알아봤다.     ▶장점   세컨드홈 구입 시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에 따른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로리다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플로리다 숲속 소규모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며 "재택근무 탓도 있겠지만 별장 개념의 세컨드홈을 구입하려는 은퇴자들이 몰린 것도 큰 영향을 줬는데 이들은 향후 매매 수익도 고려해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집 매매를 통한 수익 외에도 임대 소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만약 세컨드홈에 머무는 시간이 연중 몇 달간이라면 나머지 기간 동안 단기 임대를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임대 플랫폼을 통해 임대를 결정할 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숙박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또 로컬 정부의 단기임대법과 HOA 규정 등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이 모든 조건들을 충족할 경우 단기 임대는 꽤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어 세컨드홈 구입 시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그리고 투자 전문가들은 세컨드홈 구입은 분산 투자 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만약 주택 한 채만 소유하고 있다면 급전이 필요해 집을 팔아야 할 때 이사갈 새 집을 알아봐야 하고, 원하는 집값을 받기 힘들 수도 있지만 세컨드홈 판매 시엔 이런 부담 없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상속 가능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세컨드홈 구입에 따른 장점이다. 이는 단순히 주택을 판매했을 때 발생하는 수익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은퇴 후 세컨드홈을 구입해 일정 기간 그곳에 거주하다 보면 이전과 다른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 그래서 은퇴 후 좁아지는 인간관계 폭을 늘릴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활기찬 은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단점   세컨드홈 구입에 따른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집이 비어 있는 동안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빈집 관리는 거주자가 있는 집보다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빈집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홈오너는 관리자를 고용하는 데 세컨드홈 매니지먼트 업체 관계자들은 "관리인을 고용한다 해도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집이 비었을 때 빈집털이 문제는 항시 있을 수밖에 없다"며 "카메라와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구입 당시엔 적잖은 시간을 세컨드홈에서 보낼 것 같지만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홈오너의 예상만큼 주택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만약 세컨드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면 단기 임대를 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훨씬 이득"이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세컨드홈 소유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구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싫증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별장을 구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다른 지역으로도 휴가를 떠나고 싶다보니 이중으로 비용을 지불하거나 혹은 세컨드홈 모기지를 갚느라 여행 경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세컨드홈 구입 전 다각도로 고민한 뒤 신중히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고려사항     세컨드홈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결정 사항 중 하나는 두 집 중 어느 곳이 주 거주지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는 어느 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에 달려있겠지만 우편물 배달 주소, 유권자 등록카드 주소, 연방 및 주 세금 신고서, 운전면허증, 자동차 등록증 발급지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또 의료서비스 역시 고려해야 한다.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소지한 메디케어는 모든 주에서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의 경우 타주에서 사용 시 더 높은 공제액과 본인 부담금을 지불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무엇보다 세컨드홈 장만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단 원하는 지역에 집을 임대해 단기 거주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특정 계절에 그곳에서 거주할 계획이라면 그 시기에 맞춰 집을 임대해 거주하면서 주변 인프라 및 생활 환경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주택이나 아파트 임대는 에어비앤비나 VRBO(vrbo.com)를 통하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은퇴 별장 세컨드홈 구입 장점 세컨드홈 단점 세컨드홈

2024-03-06

[문주한 세금/회계] 은퇴 계획

사회보장 은퇴연금(social security retirement benefits, 이하 소셜연금). 그 고민은 다들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더 받을까? 어떻게 하면 빨리 받으면서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젊어서는 세금신고 많이 하고, 늙어서는 오래 살면 된다. 소셜연금은 어차피 돈 놓고 돈 먹기. 만기에 적금을 많이 타려면, 오랫동안, 그리고 매달 많이 부어야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더욱이 소셜연금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받을 수 있으니, 남들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결국 이기는 것이다.   설명이 너무 직관적인가? 그렇다면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가 W-2를 1년에 몇장씩 받나? 한 장씩 받는다. 자영업(schedule c)이나 다른 직장이 있으면 합쳐서, 결국 1년에 1장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학 졸업해서 은퇴할 때가 되면, 40장 정도가 모였을 것이다. 그중에서 낮은 것들은 버리고, 소셜연금은 높은 것 35장만 갖고 계산한다.   이민을 늦게 와서 W-2를 35장 전부 모으지 못한 사람들은 그 빈 연도가 영(no income)으로 계산된다. 그래서 우리같이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불리하다. 몇 개의 W-2를 갖고 있든지 상관없이 나누는 숫자는 35로 같기 때문이다. 물론 돈의 가치가 매년 달라지므로 그것을 적당히 환산해주는 공식도 있다.   어쨌든 그렇게 평생 모은 W-2 35장을 합쳐서 35로 나누면, 어떤 숫자가 나올까? 내가 평생 받은 월급의 1년 평균 연봉이 나온다. 그것을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 평균 월급. 그것이 내가 앞으로 죽을 때까지 매달 받게 될 소셜연금의 기준금액이 된다. 이것을 우리는 AIME(average indexed monthly earnings)라고 부른다.   이 금액을 전부 받는 것은 아니고, 여기서 몇 %가 감액된다. 그것을 만기연령에 받는 PIA(primary insurance amount)라고 부르는데, 고소득자들이 낸 연금의 일부를 떼어서 저소득자들의 연금에 보태주는 방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연금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아이디어지만, 마지막에는 서로 돕고 살자는 사회주의적인 개념이 더해지는 셈이다.   만기은퇴연령(FRA, full retirement age, 수급개시연령)을 기준으로 조기수령(early)과 지연수령(delay) 여부가 결정된다. 1943년부터 1954년생까지는 만기은퇴연령이 66세. 1960년 또는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67세가 만기은퇴연령이다.  이 만기 나이(100% PIA)가 되어야 약속된 연금의 100%를 받을 수 있다. 미리 받으면 대충 30%를 덜 받고, 미뤄서 받으면 대충 30%를 더 받는다. 그렇게 한번 결정된 금액은 기본적으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제 대충 감을 잡았을 것이다. 각자의 재정 및 건강상태, 나이와 메디케이드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수십 권의 책, 수십 개의 세미나, 그리고 수백 개의 유튜브를 봤어도, 결국 소셜연금 많이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젊어서는 세금신고 많이 하고, 늙어서는 최대한 늦게 받아라.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이것이 소셜연금을 제대로 많이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 세 개다. 이것 말고 더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없다.   문주한 한국 공인 회계사 / 미국 공인 회계사, 세무사   www.cpamoon.com문주한 세금/회계 연금 은퇴 은퇴 계획 사회보장 은퇴 건강상태 나이 소셜연금 사회보장연금

2024-03-01

은퇴 후 집 줄여 이사할까 그냥 살까

시니어들에게 '다운사이징'은 어쩐지 조금은 서글픈 단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는 은퇴 후 고정소득이 줄면서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혹은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집을 팔고 살림을 줄여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더 이상 큰 집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힘들어 집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시니어들이 집 규모를 줄이는 데는 경제적 이유 외에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다운사이징이라는 단어 대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집 규모를 조정하는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이라는 용어가 더 자주 쓰인다. 시니어들을 위한 라이트사이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를 실천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라이트사이징이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거주 공간 크기의 균형을 찾아 웰비잉 라이프를 구현하는 것이 바로 라이트사이징이다. 즉 집주인이 공간에 매여 사는, 주객이 전도된 일상이 아닌 거주자의 웰비잉을 공간이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시니어들에게는 라이트사이징이 곧 다운사이징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약 거동이 불편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가사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넓은 거실을 가진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그 시니어에겐 라이트사이징이 될 수도 있겠다. 또 집 사이즈를 줄인다고 항상 비용을 절약하거나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현재 집을 팔고 집값 비싼 플로리다나 남가주 해변 인근 작은 집으로 이사한다면 집 크기는 줄지 모르지만 비용 면에서는 그리 큰 절약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왜 필요한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으로 이사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시니어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오픈도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 규모를 줄여 이사한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57%가 '건강 문제'를 꼽았다. 특히 '건강 문제'를 꼽은 응답자들 중 상당수는 은퇴자 및 시니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도어 설문조사 담당자는 "시니어 응답자들은 집 사이즈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로 나이가 들면서 집 관리가 버거워진데다 관리가 쉬워지면 정신적으로 한결 편할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며 "시니어들은 집 관리 시간을 줄이는 대신 여가활동이나 휴식을 더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목돈 마련과 주택 관리비 절약 역시 다운사이징의 큰 원인으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시니어들은 통근 걱정 없이 오롯이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주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길 원했다. 또 집 규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다는 응답도 있었다.     ▶어떻게 시작할까 라이트사이징을 위해서는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를 위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거주중인 주택의 모든 방을 사용하고 있는지 ▶손님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현재 집 구조가 생활하기 편한지 ▶가까운 미래에 건강상 변화가 올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면 현재 주택 규모가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또 라이트사이징은 집 크기를 줄여 이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거주하는 주택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TV가 있는 패밀리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손님용 거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거실을 은퇴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 패밀리룸을 컴퓨터가 있는 홈오피스나 다른 필요한 공간으로 개조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사없는 라이트사이징 시니어들이 집을 줄여 이사하는 것은 간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다 보면 이사가 결코 쉬운 결정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현재는 성인 자녀가 학업 중이거나 직장인이어서 함께 살고 있지 않지만 대학 졸업 후 혹은 일자리를 잃어 다시 부모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갑자기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동네,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수 있어 이사를 결정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당장 목돈이 필요하거나 집을 줄여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 거주 중인 집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라이트사이징할 필요가 있다. 만약 거동이 불편하다면 2층 침실을 1층으로 옮기는 비교적 큰 프로젝트부터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한 수납장 물건들을 낮은 곳으로 옮기는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공간 혁신이 라이트사이징에 포함된다.     ▶물건 정리 거주자에게 맞는 라이트사이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일단 집안의 물건부터 정리하는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한 집에 거주해왔다면 장기간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를 정리하기 위해 날 잡아 단박에 해결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그 프로젝트는 무산되기 십상이다. 수십 년간 쌓인 물건을 단 며칠에 정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청소 전문가들이 권유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정리할 항목을 정해놓고 매일 버리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과 내일은 안 입는 옷들을 정리하는 계획을 세우면 훨씬 덜 부담스럽다. 또 물건을 정리할 때는 버릴 것과 기부할 것, 중고판매점에 팔 것 등으로 분류해 정리해야 나중에 폐기하기가 수월해진다.  이주현 객원기자이사 은퇴 라이트사이징 시니어들 시니어 응답자들 은퇴자금 마련

2024-02-28

[열린광장] 은퇴 남편의 아르바이트 수입

나는 셈이 느리다. 막연히 불필요한 지출과 낭비만 안 하면 은퇴 후라도 어찌어찌 살아지겠거니 했다. 학창 시절에도 노트필기를 싫어하던 나는 가계부를 써본 적이 없어 생활비로 얼마를 쓰는지도 잘 모른다. 반면 남편은 모아둔 돈 까먹는 건 금방이라고 곶감 빼 먹는 심정이었나 보다.   칼릴 지브란의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는 시구를 좋아한다. 전깃줄 위의 참새와 비둘기, 바닷가 모래밭의 갈매기도 간격을 두고 앉는다. 빨래를 잘 말리기 위해서도 사이사이에 간격이 필요하다. 바람이 통해야 하지 않겠는가. 간격이란 관계를 오래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믿는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단조로운 일상이 지겨워 은퇴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막상 은퇴해서 남편과 좁은 집에서 수시로 마주치니 불편하다. 운동화 속에 푸석거리는 흙이 들어온 것처럼 껄끄럽다. 각자의 공간에서 지내다가 밥때만 되면 만나자고 했다. 일한다는 핑계도 없어진 마당에 하루 세끼 ‘삼식이’ 수발에 현기증이 났다. 그러던 중 남편이 친구가 도와달라고 해서 주 3회 일을 나간다고 했다. 돈은 둘째치고 그만큼 내 눈에 안 뜨일 테니 기뻤다. 남편이 출근한 후 나 홀로 누리는 평화롭고 경쾌한 기분이라니. 나는 누가 뭐라 해도 간격론자이다.   아르바이트비를 받아온 남편이 봉투를 내밀며 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사라고 인심 쓰듯 말한다. 나는 당신이 벌어온 ‘엑스트라 머니’이니 남편이 바라는 곳에 쓰라며 건드리지 않았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속에 나오는 젊은 부부도 아니면서 35년 차 부부의 밍밍한 삶에 갑자기 다정한 기류가 흐르며 닭살 부부 시늉하니 멋쩍다.   겨울에도 난방이 잘 되어 실내에서 반소매로 지내던 한국에 비해 잦은 비와 으스스한 날씨의 LA 겨울은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다. 마침 사용하는 전기요의 전자파가 걱정된다며 남편이 온수 매트를 주문했다. 중간에 깨서 부스럭거려 상대의 꿀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원하는 유튜브나 TV 시청을 마음대로 하자며 우리 부부는 얼마 전부터 각방을 써왔는데 매트 덕분에 다시 합치게 되었다. 따로 방을 쓰던 부부가 나이 들며 방을 합칠 때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란다. 즉 생존의 문제가 아니면 ‘굳이’ 한방을 쓸 이유가 없다는 뜻이라지만 우리는 우습게 온수 매트가 이유가 되었다.   전기세 봉투를 찢어보던 자린고비 남편이 온수 매트 때문에 이번 달 전기세가 30여 달러나 더 나왔다고 놀란다. 나는 최근에 들국화 노래에서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 님과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의 가사를 듣고 공감했다. ‘지구별 여행에서 맺은 인연, 끝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자. 초심으로 돌아가자’ 마음먹었는데 기분이 나빠졌다. 아직 아르바이트비가 많이 남았고 내 마음대로 쓰라고 했으니 ‘명품 가방’이라도 살까. 내가 명품이 되기는 애당초 글렀으니.  최숙희 / 수필가열린광장 아르바이트 은퇴 은퇴 남편 온수 매트가 아르바이트 수입

2024-02-21

[부동산 투자] 은퇴 대비 수익형 부동산

성공적인 은퇴 부동산 전략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전에는 집이나 아파트 상관없이 장기간 보유하는 자체로 즉, 매매차익의 기대가 부동산 투자의 중요한 이유였다. 하지만,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높은 이자율에 발목을 잡혀 부동산 가격이 마냥 오르던 호시절은 당분간 아련해졌다. 2020년 초까지 2~4유닛은 적은 다운페이로도 융자받기가 용이하고 몇 년만 가지고 있다가 팔아도 많은 차액을 남길 수 있었다.     2024년 1월 현재 ▶주변 사무실 인구 감소 ▶늘어난 대형 아파트로 공급증가 ▶저소득층 렌트 수요 증가 ▶높은 대출 이자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이 처리하기 까다로워진 세입자와의 관계 ▶비싼 관리 비용 등 임대 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LA한인타운의 오피스 10곳 중 3곳이 비어 있는 등 사무실 임대 시장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는 소유하고 있는 사무용 건물을 거주용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거주용 유닛들의 최근 거래는 대폭 할인된 매물만이 드물게 있을 뿐이고 적은 렌트비를 내는 세입자가 있거나 투자율 4% 미만인 아파트 매물에 대한 오퍼가 거의 없다.     차츰 아파트 오너들 사이에서 관리 문제 때문에 아파트를 정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경쟁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신축 아파트 매물보다 임대 소득이 낮고 건축된 지 오래된 건물이 매물로 시장에 많이 나오는 영향도 있다.     2028년 하계 올림픽을 LA에서 개최한다는 호재도 과연 한인타운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캘리포니아 집값은 불패이라던지 사두고 오래 두면 오른다는 시세차익의 전략이 더는 어려운 이유가 또 있다. 많은 기업과 젊은 중산층 인구가 집값이 싼 타주로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오르는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고, 렌트비가 비싸져 홈리스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다 저가 아파트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렌트비 인상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은퇴자금을 목적으로 LA한인타운 아파트에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매매차익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캘리포니아 대도시 지역을 벗어나면 6~8%에 달하는 안정된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다주는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은퇴 후 집을 팔고 다운사이징을 하거나, 비즈니스 등 자산을 정리한 자금이 만일 150만 달러라면 투자율 6% 상업용 부동산 임대 구조인 트리플넷 리스(NNN) 부동산을 살 경우 매달 순 수입은 7500달러다.     1월 현재 융자를 위한 이자율이 7% 초반대지만 그 부동산을 구입했을 때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율은 5~8%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다운페이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낮은 가격대의 매물을 구입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이제는 매매차익을 통한 은퇴 자금 확보 전략에서 벗어나서 매월 꾸준한 수입이 보장된 안정된 코퍼레이트 세입자가 트리플넷 리스 계약을 한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편의점에 대한 투자가 현명한 은퇴용 부동산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투자 수익형 부동산 은퇴 부동산 부동산 가격

2024-02-14

[재정칼럼] 직장인의 은퇴자금 마련

직장인의 대부분은 수입에 맞춰 생활하기에 여윳돈을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세월은 분명 흘러가고 언젠가는 은퇴할 시점이 다가온다. 은퇴한 후 부부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오랜 기간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것을 자꾸 미룬다. 이유 중 하나는 적은 금액으로 언제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가 생각하곤 미리 포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적은 돈이 복리로 불어나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85달러씩 한 해에 7000달러(2024년 IRA 적립 한도액)를 연평균 10% 수익률로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자. 10년 후면 이 돈은 약 12만 달러, 20년 후는 42만 달러, 그리고 30년 후는 약 120만 달러로 불어난다. 투자 금액도 중요하지만 투자 기간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플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절세를 하며 은퇴자금도 마련할 수 있다. 1926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다. 여기서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물론 미래의 연 수익률도 10%가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투자 이익도 얻지 못한다.     직장인에게 제공되는 은퇴 투자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Matching)만큼은 꼭 투자해야 한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를 매칭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연봉이 10만 달러일 때 401(k)에 5000달러를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달러를 매칭해 준다는 의미다. 직원 입장에선 ‘공짜 돈(Free Money)’인 셈이다.   둘째,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 플랜이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401(k) 투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HSA 투자는 돈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셋째, 첫째와 둘째 방법으로 투자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 401(k)에 더 투자해야 한다. 많은 직장인이 401(k) 투자 한도액에 대해 알지 못한다. 2024년 기준으로 연 2만30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연봉 10만 달러인 직장인이 2만3000달러를  투자하면 7만70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보고를 하면 된다. 여기에  50세 이상은 추가로 7500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연간 최대 3만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다만 59.5세 이전에 401(k)를 인출하면 세금은 물론 벌금도 부과된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한다. 401(k)는 노후대책 자금이다. 은퇴하기 전에 이 돈을 찾을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옮겨도 전 직장에 있던 401(k)을 찾지 말고 금융회사로 옮겨(Rollover)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복리 효과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위의 부정적인 얘기에만 집착하면 주식시장에서 창출하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지난해 경기침체 전망에 증시 투자를 망설였다면 24%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은퇴자금을 적게 모아서 후회하는 분은 많지만, 너무 많다고 후회하는 분은 없다는 것이다. 은퇴하면 24시간 돈을 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은퇴자금 직장인 은퇴자금 마련 은퇴 투자 투자 한도액

2024-01-31

은퇴 커뮤니티 거주 비용…다양한 혜택 있지만 가입비·월회비 매우 높아

많은 사람이 은퇴자 커뮤니티, 특히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요리 강습과 같은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은퇴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런 커뮤니티는 종종 시니어 생활보다는 컨트리 클럽과 더 유사하다. 그러나 종종 이러한 생활 방식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대부분 사람은 은퇴 기간 동안 필요한 비용과 장기 요양 비용을 과소평가한다. 그래서 얼마의 예산을 책정해야 되는지 궁금하다.     ◆은퇴 커뮤니티란     은퇴자 커뮤니티는 시니어를 위해 설계된 동네 또는 주택 단지다. 이런 주택 단지는 시니어 생활 공동체, 독립 생활 공동체 로 불린다. 은퇴자 커뮤니티는 어시스턴트 리빙이나 너싱홈(요양원)이 아니지만 일부에는 그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종종 지속적인 의료 은퇴 커뮤니티(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 CCRC)라고 부른다. 대략 무료 하우스 키핑(보통 한 달에 몇 번), 무료 대중 교통,  전기 등 유틸리티 , 케이블 TV, 수영장이나 자쿠지, 게이트 커뮤니티,  미용실이나 이발소, 도서관 등이 포함된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족 중 한 명은 최소한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일부 은퇴자 커뮤니티에는 18세 미만의 거주자를 금지하는 등 연령 규칙이 있다.     ◆예산 얼마나 책정해야   비용은 지역 사회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 사이트(AssistedLiving.org)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독립 생활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 달에 1500~4000달러 정도다. 한편, 어시스턴트 리빙의 비용은 3500~1만500달러 정도다. 간병 전문 회사인 에이플레이스포맘(A Place for Mom)은 미국 시니어의 독립적인 생활 비용의 중앙값을 한 달에 3000달러라고 추정했다.     꼭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입주할 때 내야 하는 가입비다. 에이플레이스포맘에 따르면 평균 가입비는 약 40만2000달러다. 하지만 이사를 나가거나 사망할 경우 수수료의 일부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입비가 최저 10만 달러에 이르고 일부는 100만 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거주하던 주택을 팔고 그 돈으로 가입비를 지불한다. 또 그는 "진입 장벽이 높은 값비싼 은퇴 커뮤니티를 고려하는 사람은 직접 찾아보고 얻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다른 전문가는 "많은 은퇴자에게 맞을 수 있으며, 특히 편의 시설이 많은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면서 "필요 사항 중 많은 부분을 커뮤니티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비와 월회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실제로 전체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계약서의 작은 글씨를 읽어야 한다"며 "입주 당시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곳에 오래 머물지 않으면 가입비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의 장단점   55세 이상 은퇴자 커뮤니티로 이사할 경우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으로는 (1)빨리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결국 비슷한 나이대, 같은 시기의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 (2)편의 시설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3)인근에서 엔터테인먼트, 각종 서비스, 상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4)커뮤니티에서는 일반적으로 주택 유지 관리를 맡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단점으로는 (1)은퇴 커뮤니티는 비용이 많이 든다. (2)마음이 바뀌어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하면 돈을 잃을 수도 있다. (3)자유를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면 은퇴자 커뮤니티의 규칙에 질식할 수도 있다. (4)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그리울 수도 있다.   ◆이사해야 할 때   은퇴에는 기본적으로 3단계가 있으며 각 단계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다르다. 각 단계는 대략 10년 정도 걸린다. 나이가 대략 65세부터 75세까지면, 즉 'Go Go'시대다. 어디든 가고 또 가고, 여행을 하고, 일할 때는 할 수 없었지만 하고 싶었던 모든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은퇴 후 첫 10년 동안 사람들은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모든 자유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이 토요일이다.     두번째 단계인 75~85세는 일반적으로 'Slow Go' 시기다. 여전히 일하고 있지만 자주 하지 않고 지출도 많이 하지 않는다.     마지막 단계는 85~95세까지다. 일반적으로인 'No Go'시기다. 이때는 어시스턴트 리빙이나 더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그래서 비용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다.   은퇴자 커뮤니티로 이사할 생각이라면 이러한 지출 단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지출이 둔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 가능한 빨리 은퇴 커뮤니티에 뛰어드는 것이 지혜로운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필요하기 전에 이사할 것을 조언했다. 예를 들어 Go Go시기 중간이라도 신청하면 좋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자 명단에서 3~5년 정도 기다릴 수 있다. 커뮤니티 가입비 은퇴자 커뮤니티 은퇴 커뮤니티 일부 은퇴자

2024-01-28

[열린광장] 은퇴와 세월의 무게

‘일에는 은퇴, 삶에는 데뷔’라는 말이 있다. 은퇴를 결정한 후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독서와 음악, 운동, 봉사, 여행, 그리고 스패니시 공부 등에 할당했다. 해가 저물기 전 하얀 뭉게구름을 붉게 물들이는 찬란한 노을처럼 아름답게 인생의 황혼을 장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건강이 더 저물기 전에 약간 이른 은퇴를 결정한 이유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내과 의사로 살았던 내 삶에 어떤 새로운 신비와 희열의 세계가 다가올지 기대했다. 그러나 은퇴 후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별다른 진전이나 성과 없이 그냥 바쁘기만 했던 것 같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농담이 실감 날 정도다.     과거 대학 재학 시절 음악에 대한 열정만 갖고 의과대학 록밴드로 활동했었다. 당시 음악에 대한 기초는 부족했었다. 은퇴하고서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다.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연륜이 됐고 열심히  배우면 옛날보다 깊이 있고 음악다운  음악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진도와 성과는 더딜 뿐이었다. 음정, 음악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세월의 흐름 속에 퇴화 내지 감소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세월의 무게라는 것이리라.     이를 깨닫는 순간 모든 계획과 기대를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40년 넘게 해온 의사의 일을 완전히 접고 지낸 1 년간 내게는 어딘가 모르게  한 구석이 비어 있는 것 같은 허전함이 있었다. 아쉬움일까?  과거의 추억과 회귀 본능의 느낌일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했던  멕시코 의료 봉사를 다시 시작했다.  현지에 의료 진료실을  완공했고, LA에서는 친한 의사의 진료실에서 한 달에 며칠씩 진료를 담당하기로 했다.     입대 시절로  되돌아 가기에는 늦은  노병이 되어 버렸지만 의학의 맥은 유지하고 싶은 본능이 있었던 모양이다. 의료계에 입대한 지  40년이 된 지금은 최고령 병사가 되었다. 이젠 머리도 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민첩하지 못하지만 퇴역 대신 현역 병사로 남기로 했다. 나이가 들면  사소한 일도 소중히 아끼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건강이 주어지는 한 멕시코와  LA에서의 진료를 계속할 것이다.     나의 주 업무는 ‘삶’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남은 시간을 사용하려 한다. 발전이나 성과에 대한 조바심 대신 세월의 무게에 맡기려 한다. 다만 배움은 멈추지 말고 활동도 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찬란한 저녁노을의 꿈을 향한 시작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또박또박 걷는다.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광장 은퇴 세월 의료 진료실 음정 음악 음악 운동

2024-01-28

액티브 시니어 겨냥 실버타운 살아볼까

  '은퇴 후 어디서 살 것인가'는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는 지상 최대의 화두다. 아마 이 리스트 순위에는 한국행이나 자녀가 살고 있는 지역, 은퇴 후 꼭 살고 싶었던 지역 등이 물망에 오를 수 있겠다. 또 거주 중인 주택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해 여윳돈을 마련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이가 들수록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돌봐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 은퇴 커뮤니티를 고려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시니어 커뮤니티가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고급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최근 의료, 레크리에이션, 요리, 청소,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춘 럭셔리 실버타운 신축이 붐이다. 은퇴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베이비부머 은퇴 현황   연방센서스국에 의하면 2020년 미국 인구 중 5600만 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 인구 6명 중 1명에 해당한다. 그리고 203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75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 데이터 제공업체이며 비영리단체인 USA팩트(USAFacts)에 따르면 2022년 전국 가구의 46%는 어떤 퇴직 예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가구의 25% 조금 넘는 수가 10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50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가구는 9%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은퇴 전엔 막연하게나마 은퇴 후 기후 좋은 휴양지나 유람선 장기 여행, 이동식 주택 등 다양한 은퇴지를 꿈꿔 보지만 막상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통장 잔고에 가로막혀 실현 불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은퇴자금 부족에 맞닥뜨린 상당수 은퇴자들은 기존 주택을 매매해 작은 집으로 이사해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은퇴 커뮤니티 인기     55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여타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수영장, 스파, 골프 코스를 갖춘 럭셔리 커뮤니티부터 중산층 은퇴자를 위한 소박한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가격 불문 이곳에 입주하길 희망하는 이들이 이곳에서 기대하는 것은 비슷한 연령대와 함께 어울리며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는 것이다. 커뮤니티 입주를 위해서는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는데 일부 인기 커뮤니티는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입주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문의, 원하는 커뮤니티 성격과 가격을 설명하고 현재 매물로 나온 리스팅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만약 신축 커뮤니티 입주를 원한다면 임대 사무실에 연락해 모델하우스 투어를 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은퇴 커뮤니티 신축 붐     전국 건축개발업자를 위한 간행물인 빌더 온라인(builderonline.com)에 따르면 최근 '빌더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개발업체 중 44%가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퇴 커뮤니티 건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를 비롯해 애리조나,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55세 이상 커뮤니티 6곳을 운영하고 있는 TRI포인트 그룹 마케팅 책임자 리다 마멧 CMO는 “베이비부머는 이전 세대보다 탄탄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활동적인 세대”라며 “그래서 커뮤니티 안에 산책 및 자전거 코스를 설계하는 것은 기본이고 단층을 기본으로 개방형 주방, 손님을 치르기 좋은 넓은 뒷마당, 채광을 높이기 위해 많은 창문 등 일반 주택과는 다른 구조로 건축한다”고 설명했다.     또 '빌더 온라인'에 따르면 최근 신축 실버타운은 이전보다 주택 사이즈가 작고 부대시설도 골프 코스나 호화로운 골프 클럽보다는 카페, 산책 코스 등과 같은 베이비부머들의 니즈를 반영한 소박하면서도 효율적인 부대시설이 인기라고 한다.     ▶장단점     55세 이상 커뮤니티 거주에 있어 최대 장점은 거주자의 안전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이는 외부침입자로부터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치안이 좋다는 것 외에도 주택 내부 역시 계단을 최소화하고 넓은 문 사이즈 등 갈수록 노령화되어가는 입주민들이 실내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주택이 설계됐음을 의미한다. 또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클럽 활동, 취미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시니어들이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슷한 연령대의 주민들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어울릴 수 있다는 것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아마도 커뮤니티 입주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HOA 및 기타 부대 비용일 것이다. 55세 이상 커뮤니티는 대부분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를 관리하는데 드는 HOA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 일부 커뮤니티는 월 HOA 비용이 수 천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또 많은 가구가 있다 보니 입주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규칙과 규정이 까다로운 편이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에는 소음을 내서는 안되며 주택 외관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으며 외부 방문객의 장기 체류 또한 금지된 곳도 많다.     또 55세 이상 비슷한 연령대의 거주자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면 문제가 아니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유롭게 사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커뮤니티 입주가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실버타운 액티브 은퇴 커뮤니티 럭셔리 커뮤니티 베이비부머 은퇴

2024-01-24

LAPD 새 국장 선임 오래 걸릴 듯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이 전격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차기 국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2월 말로 43년간 몸을 담은 LAPD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본지 1월 13일자 A-1면〉   이로 인해 무어 국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에 대해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현재까지 차기 국장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사회의 의견과 법 집행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의 등 모든 필요한 과정을 거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LA경찰위원회는 그 기간 동안 임시국장을 임명해 LAPD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경찰국장 바로 아래 서열 2위 계급인 LAPD 한인 도미니크 최 수석 부국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무어 국장은 갑작스러운 은퇴에 대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은퇴를 앞당긴 이유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라고 NBC4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40년 이상 LAPD에 몸을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내와 딸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였다”며 “이제는 나를 내려놓고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그는 은퇴 이후 딸이 거주하고 있는 테네시주로 이주할 계획이다.     무어 국장은 “LAPD 경찰들이 더 나은 LA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LAPD는 주민들 곁에서 항상 그들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지난 1981년 LAPD에서 경관으로 시작해 순찰, 수사, 행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뒤, 1998년 캡틴으로 진급했다. 이후 2002년 사령관, 2004년 부국장을 지냈으며, 2010년 수석 부국장으로 임명돼 특수작전국 국장, 행정서비스국 국장 등의 직책을 맡은 뒤 지난 2018년 최고위직인 국장에 올랐다. 그는 용맹 훈장(Medal of Valor), 경찰 훈장(Police Medal), 경찰 스타(Police Star), 공로 훈장(Meritorious Service Medal) 등 많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은퇴 회장 은퇴 무어회장 수석 부국장 현재 경찰국장

2024-01-17

경찰국장 전격 은퇴…만장일치 연임 1년만

마이클 무어 LA시 경찰국장이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무어 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월 말로 4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LA경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를 받고 연임이 결정된 지 1년 만에 이뤄진 발표다.   무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오는 2028년 올림픽 게임과 2026년 월드컵과 같은 주요 행사에 앞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어 국장은 자신의 연임 투표를 앞둔 LA경찰위원회에 월드컵과 올림픽 치안 준비를 감독하고 노후화된 경찰국 시스템을 현대화시키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던 만큼 진짜 은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류언론에서는 캐런 배스 시장이 당선된 직후 USC 장학금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무어 국장이 내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캐런 배스 시장은 이 보도와 무어 국장의 은퇴 관련성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내사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면서 “오늘 은퇴 발표와 아무 상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임자가 나올 때까지 무어 국장이 임시 국장직을 맡아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LAPD에 경찰로 채용된 그는 형사, 서전트, 루터넌트를 거쳐 1998년 캡틴으로 승진했다. 2010년 수석 부국장으로 올라간 후 2018년 6월 에릭 가세티 시장에 의해 국장으로 임명돼 본부를 이끌어왔다.   특히 무어 국장은 취임 후 경찰 채용을 늘려 범죄 및 치안단속에 집중해왔으며, 특히 도미니크 최 한인 부국장을 임명하고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한인타운 순찰을 늘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아왔다.   무어 국장은 “(경찰은) 내가 사랑하는 직업이고 열정을 가지고 일해왔다”면서도 “지금이 적기라는 걸 알고 있다. 이 도시의 장래는 밝다. 나는 여러분과 한 것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어 국장의 은퇴 발표에 따라 LA시는 즉각 후임자 찾기에 나선다. 그의 후임자 물색은 전국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A시 규정에 따르면 경찰국장의 임기는 5년이며, 재임명되면 5년 더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위원회에서 재임명 동의안이 통과돼도 시의회에서 3분의 2 이상(15명 중 10명) 지지를 받지 못하면 재임이 어렵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경찰국장 만장일치 전격 은퇴 은퇴 관련성 한인 부국장

2024-01-12

[세법 상식] 은퇴 플랜 통한 절세

세금보고 기간이 곧 다가오는 가운데 절세를 위한 은퇴 플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유리한 플랜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은퇴플랜은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사업주와 직원의 은퇴 준비까지 동시에 계획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건실한 중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라면  DB(Defined Benefit) 플랜을 고려할 만합니다.     이 플랜은 소득 공제 금액이 매우 커 세금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코퍼레이션에서 주로 월급을 많이 가져가는 회사 대표 등 주요 지분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소 업체들이 이 플랜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업주나 핵심 직원들이 은퇴까지 남은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상황이고, 회사가 충분히 재정적 여력이 있는 경우라면 DB 플랜과 401(k)/Profit Sharing 플랜들을 결합한 펜션 은퇴플랜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은퇴 자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플랜은 오너의 나이와 인컴, 회사의 직원수 등에 따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가 다르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회사소득 중 일부가 오너의 펜션으로 들어가면서 오너는 은퇴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사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로 개인 소득세를 줄이는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업체를 통한 소득공제와 은퇴대비를 겸한 Executive Bonus Plan(IRC 섹션 162 플랜)이 있습니다.   이 플랜은 생명보험을 이용한 것으로 회사가 직원의 생명보험을 들어주고 보험료를 내주는 형태이며, 현금이 쌓이는 생명보험으로 은퇴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Executive Bonus Plan은 회사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직원들을 제외하고 회사의 소유주 자신만 혜택을 볼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불한 보험료는 직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로 취급되기 때문에 직원 페이롤같이 회사의 비용으로도 처리될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내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는 정식 월급 외에 받는 보너스가 되어 본인의 소득에 추가되며, 이 경우 실제 인컴이 늘어난 결과가 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더 내야 하지만, 이 소득세도 회사에서 내줄 수 있으니 이를 흔히 더블 보너스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사업주와 종업원의 은퇴자금을 적립할 수 있는 SEP(Simplified Employee Pensions) IRA로 복잡한 절차나 관리비용이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SEP은 종업원이 25명 이하인 사업체나 자영업자와 1099-MISC를 받는 독립계약자의 경우에 주로 사용되며, 적립한도액이 일반적인 개인 은퇴플랜보다 높아 소득공제 폭이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일례로 S-Corporation을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본인이 1년간 받은 Compensation의 최대 25% 또는 2023년도 기준 6만6000달러의 적립 상한선 중 낮은 금액을 납입하여 회사의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는 순소득의 25% 또는 2023년 기준 6만6000달러 중에서 적은 금액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모두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가족 중심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이 가족의 은퇴 플랜으로 SEP-IRA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절세 플랜 펜션 은퇴플랜 은퇴 플랜 은퇴 자금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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