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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통신장애 피해 고객에 5불 크레딧

지난 22일 발생한 통신장애와 관련, AT&T가 고객들에게 5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등 동부에서 오전 3시30분께 시작된 통신장애는 약 7시간 동안 지속됐다.   26일 AT&T는 공식 웹사이트에 “네트워크 중단으로 실망하신 모든 고객에게 사과드린다”며 “계정당 5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은 다음 청구서에 5달러의 크레딧이 자동 적용될 전망이다. 해당 금액은 일평균 이용료를 기반으로 계산됐다. 비즈니스·프리페이드(선불) 고객과 AT&T 회선을 이용하는 ‘크리켓’ 고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AT&T는 장애 원인에 대해 네트워크 확장 과정에서 잘못된 프로세스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아울러 네트워크가 중단된 시간 동안 데이터 손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신 장애 추적 서비스 다운디텍터닷컴에 따르면 최대 7만 건의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에서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국가안보회의(NCS)는 “사이버 공격이라고 생각할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하은 기자통신장애 크레딧 통신 장애 장애 원인 네트워크 중단

2024-02-26

무선통신 장애…전국서 먹통…AT&T 등 7만여건 신고 접수

전국 각지에서 무선통신 서비스 먹통 현상이 벌어졌다.     CNN,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22일 00시 30분(서부시간 기준)부터 오후 2시까지 13시간30분 동안 AT&T 등 무선통신사 서비스 장애 신고가 전국에서 7만 건 이상 접수됐다.   AT&T측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에서 통화, 문자, 인터넷 이용이 안 되는 무선통신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약 4만 건의 서비스 불만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2시쯤에는 셀폰 통화 또는 셀폰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례가 7만30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불만신고를 접수한 이용자 51%는 셀폰 통화 중단, 40%는 기지국 접속 중단, 9%는 인터넷 서비스 중단으로 나타났다.   AT&T에 따르면 무선통신서비스 장애는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뉴욕,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했다.   AT&T 측은 이날 오전 9시쯤 성명을 통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무선통신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후 2시쯤 75% 이상이 해결됐다고 한다. 다만 AT&T 측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AT&T 무선통신서비스 장애로 T모빌, 버라이즌 일부 이용자도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두 통신사는 AT&T 서비스 장애 영향을 받았고, 일부 고객이 AT&T 서비스 이용자와 셀폰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수사국(FBI), 연방통신위원회(FCC), 국토안보부는 무선통신서비스 장애 사태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CNN 비즈니스는 연방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이버공격 가능성 등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무선통신 장애 무선통신서비스 장애 서비스 이용자 무선통신사 서비스

2024-02-22

전국에서 AT&T 무선통신서비스 장애

 전국 각지에서 무선통신 서비스 먹통 현상이 벌어졌다.   CNN,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22일 00시 30분(서부시간 기준)부터 AT&T 등 무선통신사 서비스 장애가 시작돼 이날 정오~오후 2시까지 7만 명 이상이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AT&T측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에서 통화, 문자, 인터넷 이용이 안 되는 무선통신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약 4만 건의 서비스 불만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2시쯤에는 셀폰 통화 또는 셀폰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례가 7만30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불만신고를 접수한 이용자 51%는 셀폰 통화 중단, 40%는 기지국 접속 중단, 9%는 인터넷 서비스 중단으로 나타났다. AT&T에 따르면 무선통신서비스 장애는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뉴욕,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했다.   AT&T 측은 이날 오전 9시쯤 성명을 통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무선통신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후 2시쯤 75% 이상이 해결됐다고 한다.   다만 AT&T 측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AT&T 무선통신서비스 장애로 T모빌, 버라이즌 일부 이용자도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두 통신사는 AT&T 서비스 장애 영향을 받았고, 일부 고객이 AT&T 서비스 이용자와 셀폰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수사국(FBI), 연방통신위원회(FCC), 국토안보부는 무선통신서비스 장애 사태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CNN 비즈니스는 연방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이버공격 가능성 등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무선통신서비스 전국 무선통신서비스 장애 서비스 이용자 무선통신사 서비스

2024-02-22

[오픈 업] 불면증과 Z 약물

92세에 돌아가신 필자의 어머니는 생전 심한 천식과 기관지염 때문에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단 잠이 들면 그 무서운 기침 발작 없이 하룻밤을 편하게 지내셨다. 그러나 더욱 증상이 악화하자 주치의는 5mg의  졸피뎀(Zolpidem·상품명 Ambien)을 처방해줬다.     천사처럼 편안하게 잠이 든 어머니를 보며 ,우리 형제들은 의사 선생님과 Z 약물에 큰 감사를 했다. 그러나 며칠도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5mg의  용량으로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주치의는 중독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우리는 약의 용량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는 10mg을 복용해야 간신히 잠이 들었고 기침 발작도 줄어들었다. 주치의는 가능하면 약의 용량을 줄이자고 권했지만  어머니는 끝내 5mg으로 줄이지 못한 채 세상을 뜨셨다.   이런 가슴 아픈 기억이 있기에  필자는 Z약물(Z-drugs)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런데 최근 오하이오 주에 있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수면제로 많이 쓰이는 Z 약물의 팬데믹 이전과 이후 판매량을 비교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연구에 의하면, 18세 이상 성인 조사 대상자 가운데 최근 한 달간 한 번이라도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응답이 18.4%로 집계됐다. Z 약물은 과거 항불안제 가운데 Benzodiazepine(아티반, 제넥스 등) 계통의 항불안제를 썼다가 5명 중 1명이 중독 문제로 고생하자 나온 것들이다.     Z 약물은 ‘중독성이 없는 수면제’라는 광고와 함께 등장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이 약물에도 중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호흡수 감소,어지러움,인지 능력 감소, 몽유병(sleep walking) 등 이상 수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과 함께 금단 현상도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기간 사용 시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는 2020년 3월 24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50만 명의 환자가 방문했다고 한다.(오하이오 주는 2020년 3월24일부터 락다운(Lock-Down)을 실시했다) 그리고 이 중 약 1.5 %가 Z 약물을 처방받았다. Z 약물에는 Zolpidem(  Ambien), Zalepion ( Sonata),Zopiclone ( Imovane), Eszopiclone ( Lunesta) 등 4가지가 있다. 환자의 1.5%가 이 중 한 가지를 처방받았다는 것인데 이는 팬데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처방약 가운데는 Ambien이 87%로 가장 많았고 Lunesta 10%, Sonata 2 %, Imovane 0.7%  등의 순서였다.   처방을 받은 사람 가운데는 시니어 여성, 백인, 부유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그들이 가진 질병은 알코올 중독, 조울증(양극성 질환), 코카인 또는 다른 항진제 남용, 불안 장애, 항불안제 중독(벤조 약물의 중독자), 우울증, 아편계 물질 남용, 공황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증세 등이었다.   팬데믹 기간에는 시니어 남성, 부유층,  4번 이상 주치의 방문 기록이 있는 사람들의  Z약물 처방이 많았다. 이들은 불안 장애, 우울증, 마약 중독 등이 많았다.   ‘정신 질환의 진단 및 통계 열람’ 5권에  의하면,  불면증이란 잠의 양이나 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 다음 중 한 가지가 일주일에 3번 이상, 적어도 3개월간 계속된 경우를 말한다. 즉, 잠들기가 어렵다(initial insomnia), 잠들었다가 자주 깬다(intermittent insomnia),  새벽에 너무 일찍 깬다 (terminal insomnia) 등이다.   연구 학자들은 불면증 치료 방법으로 약물보다는 행동 치료를 권하는데 수면 장애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에 많기 때문이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불면증 약물 장애 항불안제 기침 발작도 과거 항불안제

2024-01-30

“전철 추돌사고 통신 장애 탓”…NTSB, 잠정보고서 발표

맨해튼 96스트리트역 인근 전철 열차 추돌사고 원인과 관련해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잠정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24일 NTSB는 리포트를 통해 지난 4일 발생한 열차 추돌 사고의 원인으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라디오 소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고 대응 초기 브레이크 고장이나 날씨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것을 완전히 뒤집는 주장이다.   당시 각 5량으로 이뤄진 1345 선행열차가 브레이크로 중단된 상황에서 잠시 74스트리트역에 승객들을 내리게 하고, 6량 제동장치로 운전을 재개하려고 할 때 사고가 발생했다. 96스트리트역 인근에서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이다. 멈춰야 했던 앞의 5량은 중립장치가 걸려 있어 스스로 브레이크를 내릴 수 없었고, 이 때문에 결국 다른 열차와 추돌했다.     쟁점은 정지신호를 잘 알렸는지, 신호가 두절됐는지, 같은 주파수를 사용했는지다. 그러나 해당 열차에 기록장치가 없어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MTA는 700또는 800메가헤르츠(㎒) 전파를 쓰게 하고 있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잠정보고 추돌사 통신 장애 전철 열차 96스트리트역 인근

2024-01-26

“나도 기내 기어갔다”…장애인들 고충 잇따라

LA행 델타 항공 기내에서 하반신 마비 한인 남성이 좌석까지 기어가야 했던 사연〈12월23일자 A-1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유사한 수모를 겪었다는 장애인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매체 CBC뉴스에 따르면 로드니·디애나 하진스 부부는 지난 8월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밴쿠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중 ‘비인간적인’ 경험을 겪어야만 했다.     경직형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를 앓고 있는 로드니 하진스(46)는 “통상적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기내에서 사용 가능한 기내용 휠체어(aisle chair) 탑승에 도움을 주는데 에어캐나다는 직원의 도움이 없었다”며 “해당 항공사 직원은 비행기에서 내릴 당시 ‘스스로 게이트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출구까지 바닥을 기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씻을 수 없는 상처다. 장애인을 위한 항공사 정책 변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호주에 본사를 둔 젯스타(Jetstar)를 타고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나탈리 커티스도 승무원의 도움 없이 자리로 기어가야 하는 모욕을 겪어야만 했다.     야후 기사에 따르면 커티스는  “젯스타측은 ‘기내용 휠체어를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했다. 한 번도 기내용 휠체어 서비스 이용 당시 추가 비용을 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아무런 도움 없이 좌석까지 기어가야 했다.   항공사측의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연방교통부의 ‘장애 여행객의 권리(Airline Passengers with Disabilities Bill of Rights)’에 따르면 항공사는 장애인 승객에 특정 장애 관련 서비스 관련 문서 등을 요구할 수 없으며 항공사 직원들은 장애인 승객을 안전하고 품위 있게 대하는 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 장애인법(ADA)의 재활법 504조(U.S. airport operators, for example, the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 Section 504 of the Rehabilitation Act of 1973)에 따라 항공사는 게이트와 기내 좌석을 이동할 때 장애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자세한 장애인 항공 이용 관련 법은 연방 교통부 웹사이트(rb.gy/xoyfb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한인 션 장(26)씨는 지난달 3일 애틀랜타에서 LA로 향하는 델타 항공기에서 자리까지 기어가는 굴욕적인 상황을 겪어야 했다. 장씨는 “당시 휠체어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델타 측에서 주장한 다음 항공편 이용 제안 관련 확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델타측은 본지의 사실 확인 요청에 “해당 승객은 이륙 10분 전 도착했으며 장애인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절한 탑승 지원을 위해 1시간 30분 이내 직항편을 제안했다”고 전해왔다. 이어 델타는 이동 지원이 필요한 고객은 델타 웹사이트(delta.com) 혹은 델타 앱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 장애 장애인 여행객들 장애인 승객 기내용 휠체어

2023-12-27

[건강 칼럼] 각종 중독…뭐든지 지나치면 독

각종 중독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펜타닐을 포함한 오피오이드는 과다복용 및 남용, 중독 및 의존, 사망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하고 나섰다.     중독은 정신건강, 정신의학적으로도 심각한 질환이다.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을 보면 중독은 물질 관련 및 중독성 장애(Substance-Related and Addictive Disorders)에서 다루고 있는데 크게 물질 관련(Substance-Related)과 비물질 관련(Non-Substance-Related)으로 나뉜다.     물질 관련 장애는 다시 알코올·카페인·담배(tobacco) 같은 우리가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대마초(마리화나, 캐나비스)·환각제·흡입제·진통마취제(아편류, 오피오이드)·진정제(수면제, 항불안제)·흥분제(자극제) 등 약물, 그리고 이외 기타물질을 포함해 중독성 물질에 따라 구분된다. 비물질 관련 장애에는 도박장애가 있다. 물질 관련 및 중독성 장애는 알코올, 담배 같은 중독성 물질을 과다사용 또는 남용하거나 도박 같은 중독성 행위에 몰두하고 이에 대한 갈망이 점점 강해지고 내성이 생겨 섭취 또는 복용하는 양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의존도가 높아져 이를 조절, 통제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행동을 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반복적,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서적, 가정적, 사회적 문제가 있어도 중독성 물질을 끊지 못해 개인적 고통은 물론 일상과 사회생활,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적응적 증상을 초래하면 진단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독, 중독장애가 아니라 증상과 기준에 따라 사용장애(use disorder), 중독(신체적으로서 중독, intoxication과 정신적 의존증으로서의 중독, addiction을 동시에 일컫는데 여기서는 신체적으로서의 중독에 대한 진단만 포함하고 있다), 중독성 물질을 줄이거나 끊었을 때 나타나는 떨림, 식은땀, 불안, 초조, 구토, 수면장애 같은 금단(withdrawal), 유발성장애(induced disorder) 등으로 진단하게 된다. 공통점은 중독성 물질(또는 비물질)과 증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중독성 물질의 종류에 상관없이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흔히 하는 “담배는 한번 시작하면 끊기 힘드니 아예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 “담배는 참는 것이지 끊는 게 아니다”라는 말은 그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중독성 물질 사용은 한번 시작하면 손쓰기 힘들고 조절, 예방, 또 그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적 습관을 고치려는 의지는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치료의 첫걸음이자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만약, 금연이나 금주를 목표로 한다면, 우선 이에 대한 의존도를 파악하기 위해 본인의 술, 담배의 섭취양과 사용 빈도수 등을 기록하는 복용 일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적 습관이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계속되지 않도록 집안에 있는 술이나 담배 등을 치우고 대체활동을 찾는 것은 기본이다. 금주모임처럼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는 그룹에 참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유의해야할 것은,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나 중독의 정도가 심한 경우, 인위적으로 끊는 과정에서 금단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약물 중독은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213)235-1210 문상웅 / 심리상담가(LCSW)·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중독 중독성 물질 중독성 장애 중독성 행위

2023-12-05

성인 ADHD, 양극성 장애와 증상 유사하지만 치료 가능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소아들만의 질환이 아니다. 성인의 ADHD 징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ADHD는 원래 숨이 차서 교실을 뛰어다니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아이들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종종 어린이만의 질환으로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ADHD는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파괴적일 수 있다. 최근 의학 저널인 JAMA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ADHD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성인의 ADHD 진단은 환자의 인종 및 민족 구성에 따라 거의 2배로 늘어났다.   ▶ADHD란 무엇인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뜻하는 ADHD는 일반적으로 학령기 어린이에게만 나타나는 장애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되도 지속되며 성인기에도 발병할 수 있는 평생 장애로 점점 이해되고 있다.     성인의 ADHD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점은 ADHD가 어린이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과잉 행동은 성인이 돼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충동성과 안절부절함은  계속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ADHD 증상은 파괴적일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우울증, 불안 및 약물 남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ADHD는 학창 시절 성적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직업과 인간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ADHD는 종종 주의력 부족, 집중 부족으로 인한 작업 마무리 소홀, 충동 통제 부족, 운동 활동 제어 부족 등이 일어난다.     ▶성인 ADHD 증상   성인 ADHD 증상이 특정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획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완료할 수 없다. 시간 관리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 정돈된 활동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다. 아울러 과도한 공상이나 다른 사람을 방해할 수 있다. 대화 중에도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재정이나 지출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성인 ADHD의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이지만 의외로 증상이 더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불안함을 보이는 반면, 다른 사람은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울러 영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생활 주기에 걸쳐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태다. 물론 ADHD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ADHD 진단   ADHD 진단은 일반적으로 의사가 철저한 의학적, 정신과적 병력을 조사한 후에 내려진다. 의사들은 주의 부족의 9가지 증상을 나열한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을 참조한다. 이 중 6개는 과잉 행동과 관련이 있고, 3개는 충동성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모두 다른 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과잉 행동, 안절부절 못함, 충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양극성 장애와 ADHD는 상당히 다르지만 일부 중복되는 증상이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우울증과 같은 기분 장애도 주의력이나 집중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ADHD는 가족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이 증상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이나 일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를 진단할 수도 있다. 의사는 초등 시절 어떤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ADHD의 증상은 종종 어린 시절에 나타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성인들이 적절한 진단 평가 없이 ADHD 진단을 유지하여 필요하지 않은 각성제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시니어 시기도 마찬가지다.     ▶의사를 만나야 할 때   본인이나 배우자가 ADHD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직장이나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면 이제 의사와 상담해야 할 때다. ADHD는 매우 치료 가능한 상태다. 약물로는 첫째, 각성제(stimulants)는 애더럴(adderall,암페타민과 덱스트로암페타민의 혼합물) 또는 리탈린(메틸페니데이트)은 모두 사고 및 주의와 관련된 뇌 화학 물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추 신경계 각성제다. 리탈린은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 처방되지만, 적어도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애더럴은 ADHD가 있는 성인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의 2020년 연구에서는 ADHD가 있는 시니어를 위한 각성제 효과도 언급됐다. 둘째, 비각성제는 부프로피온(Wellbutrin), Strattera(atomoxetine) 또는 Intuniv(guanfacine)는 모두 일부 사람에게 인지 강화 효과가 있는 비각성제 약물이다. 명상과 같은 비약물 기반 접근 방식이 단독으로 또는 약물과 함께, 때로는 ADHD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의사를 방문해 수면 장애나 피로와 같이 ADHD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을 포함, 모든 증상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양극성 성인 양극성 장애 정신 장애 성인 adhd

2023-12-03

[설문 결과] 내집마련 가장 큰 장애 1위는 '이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미국에서 통화 긴축정책으로 상승한 모기지 금리 탓에 주택 구매 희망자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CBRE에 따르면 매달 나눠 내야 하는 신규 모기지 상환비용은 평균 아파트 월세보다 52%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CBRE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이 WSJ의 설명입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한인을 대상으로 '현재 집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장애물'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역시 집값이 너무 오른 것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습니다.   모두 196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85명(43.37%)이 '집값이 너무 올랐다'를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 단 1명 차이인 84명(42.86%)이 '높은 모기지 이자율'을 꼽았습니다.   남은 응답자 중 14명(7.14%)은 '다운페이용 목돈'이 없는 것을, 또 13명(6.63%)은 '매물이 너무 부족하다'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9월 전국 기존주택 거래량은 그 전달인 8월보다 2% 감소한 396만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5.4% 감소한 것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집값과 모기지 금리 가운데 하나라도 크게 떨어져야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 같네요.  김병일 기자설문 결과 내집마련 장애 장애 1위 전국 기존주택 부동산 정보업체

2023-10-23

결제 서비스 '스퀘어' 또 먹통…지난 2월 이어 7일 또 다운

지난 2월 시스템 장애로 한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업주에게 피해를 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퀘어의 시스템이 또 다운됐다.   지난 7일 스퀘어의 포스시스템(POS)에서 결제 장애가 발생했다. 업주들은 스퀘어의 지침서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페이먼트 결제를 진행한 채 영업을 계속했다.   그러나 스퀘어 측이 오프라인으로 받은 페이먼트 결제 내용이 크레딧카드 회사 시스템으로 전달되지 않아서 상당수의 업주가 8일 오전 9시 현재 결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 씨는 “어제 오전 11시부터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결제하고 고객이 떠난 후 결제 거부(decline)가 스퀘어 시스템에 떴고 이후 아예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며 “오프라인으로 결제를 진행했는데 내역이 기록되지 않아 1200~1400달러 정도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날아간 매상을 배상받기 위해 은행과 스퀘어에 문의했으나 두 곳 모두 대금 지급을 피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은행은 스퀘어의 POS 시스템 장애를 지적하고 스퀘어는 은행이 결제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스퀘어의 시스템 장애에 대한 불편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사용자는 결제 장애 발생 당시 “피자 전문점에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시스템 오류로 판매 기록조차 볼 수 없는 상태다. 다행히 매장에 배달용 POS가 따로 있어서 정상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피해는 더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 복구를 요청하는 문의 과정에서 업주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스퀘어의 전화는 되지 않았고 채팅을 통해서만 시스템 다운에 대해서 문의할 수 있게 했다”며 “채팅도 처음에는 로봇 채팅이어서 실제 상담원과 채팅하려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고 영문을 빠르게 잘 작성하지 못하면 불만 접수도 매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도 스퀘어 웹사이트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하지만, 한국어 지원은 없어서 많은 한인 업주가 불만 접수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집계하는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는 7일 오전 11시경부터 실시간 스퀘어 서비스 장애가 보고가 몰리기 시작해 오후 3시 48분에는 최고 9349건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시스템 장애는 8일까지 이어졌으며 스퀘어는 8일 오전 6시 42분 시스템 상태를 업데이트하면서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후 12시까지 대금 지급 요청이 모두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서비스 스퀘어 스퀘어 시스템 스퀘어 웹사이트 결제 장애

2023-09-08

장애 지원금도 인종 격차…아시안, 백인의 절반 수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발달·지적장애인을 위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원금이 백인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 지원금이 인종별로 다르게 집행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캘리포니아 발달서비스국(DDS)이 지난 4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산하 21개 지역 리저널센터에 소속된 40만 명의 발달 또는 지적장애인을 위해 매년 140억 달러가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백인에 대한 지원금은 소수계와 다인종의 2~3배에 달하는 등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안 발달 및 지적장애인에게 지급된 연간 지원금은 1인당 평균 1만4976달러로, 백인 2만8394달러의 절반에 불과했다.   리저널센터 등록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라틴계의 경우는 1인당 연평균 지원금이 1만1651달러로, 백인에게 지출되는 지원금 1달러당 평균 41센트가 배정됐다. 또 2개 인종이 섞인 다인종의 경우엔 1인당 연평균 지원금이 9393달러로, 백인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흑인 장애인 및 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2만4211달러, 아메리칸 인디언의 경우 2만2469달러가 지원됐다.   리저널센터는 발달 또는 지적장애 학생 및 성인에게 언어 및 행동훈련, 생활교육, 직업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부모와 간병인들을 위한 도움도 제공한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대부분의 서비스와 지원은 무료다.   그러나 프로그램이나 혜택 신청자가 백인이 아니거나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리저널센터에서 영어 외 언어 서비스 제공이 부족해 많은 아시안 및 라틴계 이민자 가정이 신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리저널센터의 부실한 운영을 바로 잡을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현재 가주 의회에는 리저널센터의 부실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시스템을 축소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돼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지원금 아시안 장애 지원금 아시안 백인 연간 지원금

2023-09-05

뉴욕시 공립교 시설 3분의 2 장애 학생 접근 어렵다

장애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뉴욕시 공립교 내에서 장애 학생이 접근 가능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아동권익 옹호자(Advocates for Children New York)' 단체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 학생이 공립교 내에서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은 34%에 불과했다. 이는 2018년 발표된 결과인 18%과 비교했을 때는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장애 학생의 3분의 2 정도가 교내 시설에 완전히 접근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뉴욕시에는 1400개 넘는 공립교 건물이 있고 대부분은 100년 이상 된 건물인데, 노후된 건물로 인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 학생들은 계단을 올라가야 출입 가능한 교실에 접근하기 어렵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학교를 다닐 경우 층간 이동이 어려워 과학실 등 특별실에 출입할 수 없으며, 학교 강당에서 공연이 열릴 경우 보러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3살 때부터 휠체어를 타기 시작한 한 장애 학생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진급해야 하는데, 다음 학년 교실이 3층에 있었고 학교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같은 학년 친구들과 함께 진급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이 학생의 부모는 장애 학생을 위한 시설이 확립된 사립 학교로 자녀를 전학시켰다.     2018년 연구 결과가 나온 후 뉴욕시는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5개년 계획에 7억5000만 달러를 할당해 뉴욕시 전체 건물의 3분의 1과 초등학교 건물 절반 이상에 장애인들이 100% 접근 가능하도록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접근성 탓에 관련 시민단체들은 2029년까지 해당 프로젝트에 12억5000만 달러를 할당해 뉴욕시 전체 건물의 절반 이상에 장애인들의 완전한 시설 접근성이 보장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시설 뉴욕 장애 학생들 시설 접근성 초등학교 건물

2023-08-23

"교회 장애인 사역에 대한 모든 것 나눕니다"

미주 한인교계에서 최초로 장애인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주류 교계의 장애인 전문 사역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교육 콘퍼런스다. 차세대 장애 사역 리더를 양성하고 장애인 사역의 정보를 나누기 위한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10월20~21까지 레이크뷰테라스 지역 ANC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중인 션 리 전도사(ANC온누리교회 장애인 사역 담당), 알렉스 유 디렉터(미주복음방송)를 만나 콘퍼런스 개최 취지와 배경 등을 들어봤다.   -왜 콘퍼런스를 열게 됐나.   알렉스 유(이하 유) "미주 한인 교계의 장애인 사역 역사는 약 20년 정도 됐다. 장애 사역을 처음 시작했던 분들이 은퇴할 시기다. 한인 교계도 이제 장애 사역에 대한 의미와 방법 등을 재정립해야 할 때가 됐다. 주류 교계가 한인 교회들을 위해 나서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인 교회들의 사역 방식은. 션 리(이하 리) "한 장소에서 아이부터 성인까지 한가지 교재로 차일드 케어를 하다시피 운영했다. 교육보다는 장애인을 보살펴주는 개념이었다. 미국 교계는 이러한 방식을 벗어난지 오래다. 미국 교회들은 약 15년 전부터 장애 아이들과 장애가 없는 아이들이 같이 어울리는 시스템을 마련했는데 한인 교계는 뒤처진 상황이다."   -장애 사역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리) "이제 장애인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장애인도 교회의 한 몸이 돼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 담당 사역자 혼자로는 안 된다.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장애인에 대한 '포용성(inclusion)'을 넘어 그들이 교회에 '속할 수(belong)' 있어야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사역의 방향과 문화가 바뀔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콘퍼런스에서 나누고 싶은 건.   (유) "발달장애인 인구가 늘고 있다.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3~17세 사이 발달장애인은 약 17%에 이른다. 매년 1~2%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성도들과 분리해놓고 장애 담당 부서에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처는 더 이상 안 된다. 주류 교회는 일찌감치 미국 학교들의 교육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콘퍼런스를 통해 주류 교회가 시스템을 어떻게 접목했고 무엇을 준비했는지, 다양한 사례와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시스템이 있나.   (리) "한가지 예를 들면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일반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함께 생활한다. 대신, 장애가 있을 경우 '1:1' 지원이 있다. 그 환경안에서 장애 학생이 성공적으로 참여할 있도록 보조 교사 등이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교회에도 이런 시스템이 꼭 있어야 한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센서리 룸(Sensory Room)'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콘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나눌 계획이다. 장애인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이들을 품지 않으면 앞으로 지역사회를 효과적으로 섬기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인 교회들은 왜 이런 고민을 못했나.   (리) "방법을 알지 못해서다. 장애인 사역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이나 정보가 제공된 적이 없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행동 양식에 문제가 있으면 미국 교계는 '장애가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여긴다. 장애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어서 대처 방법을 몰랐다고 본다."       -주류 교회는 어떻게 장애 사역을 운영하나.   (리) "크게 세 가지다. 완전히 일반인과 함께 생활하게 하거나, 부분적으로 함께 하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장애를 가진 아이끼리 두는 모델이다. 세 가지 모델이 모두 필요하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정확히 판단해서 교회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문제는 한인 교회의 경우 분리를 해버리는 '원 사이드', 즉 일방적인 방법만 추구해왔다는 점이다."   -소형 교회들이 장애 사역을 하는 건 어렵지 않나.   (유) "아니다. 오히려 대형교회에 비해 장애인이 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들과 더 밀접하게 사역할 수 있다. 소형 교회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고, 시스템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 장점이 많다. 주류 교계에서는 이러한 콘퍼런스를 자주 하는데 한인 교계는 처음이다. 한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많이 참석해달라."   ☞한인교회 발달장애 콘퍼런스는 오는 10월20~21일에 열린다. 장소는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 Lakeview Terrace)다. 새들백교회를 세운 릭 워렌 목사의 사모 케이 워렌이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이밖에도 주류 교계에서는 에릭 카터 교수(베일러 대학), 릭 맥린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크리스티나 김 교수(캘스테이트 LA), 제니 본 토벨(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등 장애인 사역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인 교계에서는 ANC온누리교회 션 리 전도사를 비롯한 김명숙 전도사(남가주사랑의교회), 박정민 전도사(베델교회), 박현주 목사(나성영락교회), 조미란 전도사(은혜한인교회), 새라 리 교사(홉킨스초등학교), 조두민 목사(워싱턴열린문교회), 장연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김정기 목사(산호세뉴비전교회), 김세화 전도사(뉴욕아름다운교회) 등이 나선다. 등록은 오는 9월30일까지다. 웹사이트(k-churchconference.org) 또는 전화(714-484-1190)로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00달러다.   장열 기자jang.yeol@koreadaily.com미국 장애 anc온누리교회 장애인 발달장애인 인구 사이 발달장애인

2023-08-21

[기자의 눈] 불쾌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의인화해 캐릭터로 표현한 영화다. 기쁨이와 슬픔이, 소심, 까칠, 버럭이까지 5가지 감정들이 나온다. 마음속에 ‘기쁨이’ 하나만 남겨놓고 싶은 게 우리의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그 모든 감정이 하나의 구슬 안에 융합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자아낸다. 나쁘다고 치부하며 애써 지워버리려고 했던 그 감정이 결국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이며,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메시지는 한인들에게 좀 더 와 닿지 않았을까 싶다. ‘참는 게 미덕’이라는 오랜 한국적 사고로 한인들은 내면에 있는 감정들을 제대로 돌보기보단, 자신을 채찍질하기에 급급했다.     실망과 걱정,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이 생겼을 때 ‘나는 왜 이렇게 정신력이 약할까’라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또는 가짜 감정으로 자신을 속이기도 한다. 불안은 약한 사람이나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해 되레 화를 내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 ‘혼자가 편하다’라는 생각으로 덮어버리기도 한다.       BBC 뉴스는 이처럼 불쾌한 감정을 외면하고 자신을 단속하는 성향을 ‘무드 쉐임(Mood Shame)’이라고 정의한다고 전했다. 이런 성향은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을 품는 것은 자신을 실패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만성적인 감정 장애 치료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우리는 이같은 ‘무드 쉐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UC버클리 연구팀 아이리스 마우스 심리학 교수는 1000명의 참가자에게 3가지 질문을 주며 점수를 1~7까지 매기도록 했다.  질문은 ▶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스스로 말한다 ▶비이성적이거나 부적절한 감정을 가진 스스로 비판적이다 ▶나쁘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느껴서는 안 된다 등이다.   그 결과,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들이 더 쉽게 우울증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도 낮았다. 반면, 불편한 감정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훨씬 더 건강했다고 전했다.       감정을 받아들이란 것이 감정에 압도되라는 뜻은 아니다.  감정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냐가 차이를 만든다. 잘 걸러진 감정은 성장을 위한 연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려면 먼저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 이 감정이 슬픔인지, 분노인지, 수치스러움인지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다. 감정을 파악했다면 그다음은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불완전하고 미숙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런 용기는 ‘성취로부터 오는 자만심’, ‘다른 이의 성공에서 비롯된 질투심’ 등 다소 부끄러울 수 있는 감정들도 인정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기에 건강하고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면의 용량을 키울 수 있는 잠재적 도구로서의 역할 등이다.     한국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감정을 뜻하는 ‘emotion’의 라틴어 어원은 ‘움직이다’라는 뜻의 ‘movere’다”라며 “ 모든 감정은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왜곡되지 않은 감정은 언제나 옳은 길을 알려주며 고통스럽고 불쾌한 감정에도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시련과 역경을 통해 성장한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 회복을 위해 희망과 긍정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저 나쁜 감정이니 덮어두거나 단번에 털어버리려고 하는 것은 본인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감정도 소화될 시간이 필요하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인 감정들을 파악하고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때, 우리의 내면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장수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감정 방법 감정 장애 가짜 감정 걱정 분노

2023-08-20

65세 넘으면 넷 중 한 명 장애

전국 65세 이상 74세 이하 노인의 24%는 장애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퓨리서치센터가 7월 ‘장애 프라이드 달(Disability Pride Month)’을 맞아 인구조사국의 2021 미국 지역사회 조사(ACS)를 토대로 내놓은 장애 관련 통계에 따르면, ▶75세 이상 미국인의 46% ▶65세 이상 74세 이하 미국인의 24%가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35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의 12%, 35세 미만 성인의 8%가 장애를 가진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우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 ACS 추정치에 따르면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이 장애를 가졌다고 응답할 확률은 18%로 타인종보다 높았고, 백인과 흑인은 각각 14%, 히스패닉은 10%, 아시아계는 8%에 불과했다.     가장 흔한 장애 유형으로는 보행 장애, 인지 장애 등이 꼽혔다. 미국인의 약 7%는 계단을 오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보행 장애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이러한 장애를 갖고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35세 이상 64세 이하는 6%, 18세 이상 34세 이하는 1%로 보행 장애를 갖고 있을 확률이 비교적 낮았다.     또 미국인의 약 6%는 신체·정신·감정 문제로 인해 독립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으며, 5%는 기억력·집중력·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인지 장애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장애 여부는 취업과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취업자 중 장애인 취업 비율은 4%에 불과했다. BLS가 22개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의 경우 관리직(12%)과 사무 및 행정 지원직(11%)에 취업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교내 장애 학생 비율도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국립교육통계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 공립학교 학생들이 특수 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받는 비율이 증가해 왔다. 2021~2022학년도에 공립학교에서 특수 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받은 학생은 730만 명으로 전체 등록학생의 15%를 차지했고, 이는 640만 명의 장애 학생이 전체 등록학생의 13%를 차지했던 2010~2011학년도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뉴욕주의 경우 2021~2022학년도 기준 전국 공립교 장애 학생 비율 5단계 중 가장 상위 단계인 20% 이상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장애 센서스국 장애인 취업 보행 장애 결과 장애인

2023-07-25

[시니어 수면 장애 해소법] 잠자리 전 '휴식'하고 다음날 기약하라

  수면 장애는 굳이 시니어가 아니어도 큰 문제다. 특히 시니어는 너무 일찍 깨어나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체적인 수면 시간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잠자리에만 누우면 몇 초만에 잠들던 시절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전보다 잠자기가 더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몇 가지 변화를 주면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았다.   많은 사람이 2020년 3월부터 몰아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갇혀 지내다보니 일상이 망가지고 건강을 해치고 수면 습관마저 큰 방해를 받았다. 특히 시니어들은 코로나에 전염될 것을 우려해 집에만 있게 됐고 상당수 시니어가 운동 부족과 수면 습관 변화로 인해 장애를 겪기도 했다.     ▶수면 부족과 뇌졸중   팬데믹 기간 중 낮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대뇌는 자극을 받아야 하고 밤에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낮에 몸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잠자기가 더 힘들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불규칙한 수면이 뇌졸중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2018년 신경과 관련 연구에 따르면 비정상적인 수면 시간은 그 자체로 뇌졸중과 연관될 수 있는 만성 질환의 지표일 수 있다.     ▶코로나의 악영향   코로나는 시니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수면에 악영향을 미쳤다. 임상수면학회저널(JCSM)에 발표된 44개 논문의 메타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수면 문제의 유병률은 높고 일반 및 의료 인구의 40%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수면 문제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많은 사람이 전염병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혼란과 불안으로 인해 수면 부족을 겪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환자의 일과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일부 환자는 오후에 낮잠을 자기 시작했고 사회적 교류가 줄었다. 이것은 모두 수면 리듬과 수면의 질을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시니어는 특히 봉쇄로 인해 고립되면서 정기적인 모임, 단체 나들이, 독서 모임 등 같은 교류를 갖지 못했다. 간병인과 함께 집에 있어야 하는 일부 시니어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간병인이 집에 오는 것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간병 효과를 상실하고 더 많은 고립을 겪었다.   이러한 사회적 혼란은 많은 시니어 사이에 외로움과 고립감을 야기했으며 이는 차례로 불안과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봉쇄는 또한 시니어를 포함한 많은 사람의 운동 루틴을 망가뜨렸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을 취하는 데 중요하다. 운동 중단은 시니어의 수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후 시니어는 운동을 훨씬 적게 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급격히 증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니어가 걷는 시간은 52%, 서 있는 시간은 33% 가까이 감소해 우울증 증상이 1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수면 시간의 감소가 또한 그들의 우울증에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열악한 수면과 건강 위험   전문가들은 수면 장애가 야기하는 건강 문제가 매우 다양하다고 지적한다. 수면 부족과 관련된 건강 문제는 불안, 우울증, 집중력 및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 피로, 체중 증가 및 비만, 수면 무호흡증 등이다. 그런데 수면 무호흡증은 심혈관의 장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고혈압, 뇌졸중, 제2형 당뇨병으로도 이어진다.     ▶더 나은 수면 위한 전략   시니어 사이에서 수면 부족이 확산됐지만, 시니어들이 수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있다. 수면 품질 관리는 일관된 일과와 양질의 수면을 돕는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첫째, 잠자리에 들기 전 4~6시간 동안 알코올, 카페인 및 니코틴을 피하라. 알코올은 노화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특히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을 저하시킨다. 수면 재단이 202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정상적인 수면 패턴에는 4가지 단계가 있다. 취침 전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처음 2번의 수면 주기 동안 REM 수면에 억제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꿈은 일반적으로 REM 수면 중에 발생하며 이는 회복 효과가 있으며 인지, 학습 및 기억에 중요하다.   수면 의학 리뷰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수면 대기 시간을 연장하고 총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성을 감소시키며 인지된 수면의 질을 악화시킨다. 카페인은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여 에너지가 분출할 수 있다. 대뇌의 각성도를 빠르게 향상시킨다. 이러한 영향은 숙면을 취하는 데 해로울 수 있다.   니코틴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2016년에 발표된 연구는 니코틴 중독과 수면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니코틴 중독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잠에서 깬 직후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깨어야 되는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흡연이 전반적인 수면 방해의 핵심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둘째, 수면, 부부관계 또는 치료를 위해서만 침대를 사용하라. 종종 이러한 이유 외에 침대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넘어지거나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침대에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잠들려고 애쓰고 걱정하면서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대는 잠들기보다는 깨어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바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수면 방해 행동과 침대를 함께 사용하면 잠드는 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   셋째, 매트리스가 올바른지 확인하라. 올바른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수면을 개선할 수 있으며 올바른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중간 정도의 단단한 매트리스는 많은 시니어에게 좋은 선택이다. 이는 좋은 척추 정렬과 편안함을 위한 최소 기준이다. 매트리스를 정하기 전에 경도가 다른 다양한 모델을 사용해 봐야 한다.   넷째,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라.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전자기기의 백색광이 없도록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희미한 빛이 필요한 경우 흰색 빛이나 파란색 빛보다 호박색 빛이 좋다. 흰색 또는 파란색 빛은 호박색 빛보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하여 수면 시작에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휴식' 시간을 갖는다. 매일 밤 지정된 시간에 하루를 검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휴식 연습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에게 확신하면 더 이상 자신에게 다른 요구를 할 수 없다. 다음 날 최선을 다하려면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확신하라. 이완 연습은 마음이 지나치게 바쁘게 느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마음 챙김 수련으로 숙면에 이르기 위한 준비다.     여섯째, 취침 전 몸을 풀어주는 요가 자세를 시도해보라. 요가를 하면 불면증이 있는 시니어의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9개의 시니어 그룹 홈에서 시니어 120명의 수면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일종의 '요가 수면' 또는 깊은 휴식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과정이나 오디오 녹음을 통해 집에서 쉽게 연습할 수 있다. 3가지 요가 자세는 다음과 같다.       (1)발라사나(Child's pose)=요가 매트에 무릎을 꿇고 앞으로 구부려 허벅지에 상체를 대고 팔을 앞으로 곧게 뻗는다. 이마와 손이 매트에 부드럽게 닿도록 한다. 1~2분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2)나비 포즈(Butterfly pose )=다리를 꼬고 앉지만 발바닥이 서로 마주 보고 닿도록 한다. 1분 동안 다리를 나비 날개처럼 벌리도록 무릎을 위아래로 펄럭인다. (3)벽에 의지하는 자세(Supported wall stand )=등을 대고 누워 엉덩이를 벽에 대고 다리를 몸과 수직이 되도록 벽 위로 1~2분 동안 뻗는다.       일곱째, 요가 호흡을 연습해보라. 요가 호흡은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과도하게 작용하는 교감 신경계에 대응하고 균형을 맞춘다. (1)브라마리 프라나야마(Bhramari pranayama)=숨을 내쉴 때 벌처럼 윙윙거리는 호흡법이다.  (2)대체콧구멍 호흡(Anuloma viloma pranayama)=이 연습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주치의 만나야 하는 경우   다양한 수면 전략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낮 동안 여러 번 낮잠이 필요하거나 기억력 상실을 경험하거나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주치의를 만나야 한다. 필요한 경우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특정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수면은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 사고 능력, 정신 건강 등 전반적인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수면 장애 해소법 잠자리 휴식 수면 시간 상당수 시니어 모두 수면

2023-07-16

네바다 1위, S. 다코타 2위…콜로라도 15위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2023 Most Gambling-Addicted States)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가 중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모든 주에는 도박이 존재한다. 법으로 금지돼 있는 하와이와 유타주에서도 불법·음성적으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도박꾼들이 중독 수준이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오락삼아 또는 사교를 위해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카지노, 스포츠, 복권 등에 소액의 판돈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따라서 재앙적인 재정적 손실을 입지는 않는다.반면, 도박을 하는 즐거움이 통제 불능이 되면 의학적으로도 병(장애)인 중독 상태가 되며 우리 주변에는 이런 도박 중독자들이 의외로 많다. 알려진 바와 같이 도박 장애(disorder)는 미국 성인의 약 1~3%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도박 중독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내 도박 산업이 2022년 한해 60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반면, 미국인 소비자들은 도박에 빠지는 바람에 매년 총 1,000억달러 이상의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인 웰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내 50개주를 대상으로 불법 도박 운영, 주민 1인당 복권 판매량, 도박 장애를 가진 성인의 비율 등 총 20개 항목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 순위를 매겼다. 콜로라도는 총점 42.93점으로 중상위권인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는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소재한 네바다였다. 총점 72.59점으로 1위에 랭크된 네바다주는 도박 친화성과 도박 문제 및 치료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스 다코타주가 2위(67.33점), 몬태나주 3위(60.26점),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공동 4위(56.85점), 뉴 저지주 6위(53.38점), 오클라호마주 7위(53.10점), 웨스트 버지니아주 8위(53.00점), 펜실베니아주 9위(49.42), 오레곤주가 10위(47.63점)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네바다 도박 중독자들 사우스 다코타주 도박 장애

2023-07-03

‘2023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순위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2023 Most Gambling-Addicted States)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가 중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모든 주에는 도박이 존재한다. 법으로 금지돼 있는 하와이와 유타주에서도 불법·음성적으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도박꾼들이 중독 수준이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오락삼아 또는 사교를 위해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카지노, 스포츠, 복권 등에 소액의 판돈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따라서 재앙적인 재정적 손실을 입지는 않는다. 반면, 도박을 하는 즐거움이 통제 불능이 되면 의학적으로도 병(장애)인 중독 상태가 되며 우리 주변에는 이런 도박 중독자들이 의외로 많다. 알려진 바와 같이 도박 장애(disorder)는 미국 성인의 약 1~3%에게 영향을 미친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도박은 알코올과 같은 작용을 하는 약물처럼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하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도박 중독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내 도박 산업이 2022년 한해 60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반면, 미국인 소비자들은 도박에 빠지는 바람에 매년 총 1,000억달러 이상의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도박 중독자의 평균 도박 빚은 5만5천달러에서 9만달러 사이에 달하며 여성 중독자는 1만5천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부분의 도박 중독자들이 빚진 돈을 갚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도박 중독자들은 훨씬 더 많은 빚을 계속 지게 되고 건강 문제로 고통받게 되며 직업을 잃고 가족 등 주변 인간관계를 손상시키며 심지어 범죄를 저지르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인 웰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 내 50개주를 대상으로 불법 도박 운영, 주민 1인당 복권 판매량, 도박 장애를 가진 성인의 비율 등 총 20개 항목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 순위를 매겼다. 콜로라도는 총점 42.93점으로 중상위권인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도박 문제와 치료(Gambling Problem & Treatment)면에서는 전국 13위, 도박 친화성(Gambling-Friendliness)면에서는 전국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는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소재한 네바다였다. 총점 72.59점으로 1위에 랭크된 네바다주는 도박 친화성과 도박 문제 및 치료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스다코타주가 2위(67.33점), 몬태나주 3위(60.26점),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공동 4위(56.85점), 뉴저지주 6위(53.38점), 오클라호마주 7위(53.10점), 웨스트 버지니아주 8위(53.00점), 펜실베니아주 9위(49.42), 오레곤주가 10위(47.63점)였다.반면, 도박 중독이 가장 덜한 주(50위)는 24.01점에 그친 유타였다. 그 다음은 버몬트(25.05점/49위), 앨라스카(26.66점/48위), 하와이(27.85점/47위), 메인(29.50점/26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는 전국 11위(47.17점), 텍사스주는 12위(46.31점), 일리노이주는 14위(43.82점), 뉴욕주는 20위(41.30점), 조지아주는 38위(34.65점), 플로리다주는 42위(32.87점)였다.               이은혜 기자도박 중독 도박 중독자들 도박 문제 도박 장애

2023-06-23

"자넷 김이 차별" 동료 경관 소송…여성 파일럿, 성·장애 차별 주장

LA경찰국(LAPD) 에어 서포트 디비전(ASD)의 한인 여성 파일럿 자넷 김(사진) 서전트가 동료 경관의 차별 소송에 연루됐다.     21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ASD의 여성 헬기 파일럿 사라 마린 경관은 김 서전트를 포함한 수퍼바이저들에게 성차별 및 장애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LA시를 상대로 지난 20일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마린은 ASD의 특수항공부서에 배정됐고 이듬해 1월 김 서전트는 해당 부서의 총괄자이자 마린의 직속 상사로 부임했다.   ASD 50명의 파일럿 중 여성 파일럿은 마린과 김 서전트를 포함해 3명이다.       소장은  김 서전트가 부임한 지 2개월이 지나자 마린과 또 다른 여성 파일럿을 임의로 지목해 부당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적은 꾸준히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여성 파일럿은 결국 부서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에도 김 서전트는 숀 파커 캡틴과 함께 마린에게 “산만하다(distracted)”는 이유로 비행을 중단하라고 위협했고, 수 주 동안 ‘저격부서(sniper unit)’에서 배제하며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그들은 분명한 성 고정관념에 기반해 원고가 조종사의 의무를 수행하기에는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무능하다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장은 마린이 김 서전트와 파커 캡틴이 다른 남성 후보자보다 경력이 더 많았음에도 교관 조종사 직위를 넘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원고가 일시적인 목 부상을 입자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 따르면 파일럿들에게 흔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마린의 신속한 복귀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김 서전트는 그를 특수 비행에서 제외했다.     반면, 다른 남성 파일럿은 같은 부상을 입었지만 배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차별 파일럿 여성 파일럿 차별 소송 장애 차별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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