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베니스 운하서 여성 둘 기절시켜 성폭행한 남성 무죄 주장

이달 초 베니스 운하 근처에서 두 여성을 공격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이 여러 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앤서니 프란시스코 존스(29세)를 성폭행,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혐의대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존스는 종신형을 받게 된다. 15일 기자 회견에서 개스콘 검사장은 존스의 범행은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잔인한 공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보석금은 처음에 3백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되었지만 검찰은 그 금액이 너무 낮다고 생각했다. 판사는 이에 동의하여 보석 없이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첫 번째 범행은 4월 6일 오후 10시 30분쯤 스트롱스 드라이브의 2700 블록에서 발생했다. 존스는 한 여성 뒤로 몰래 다가가 '딱딱한 물건'으로 때려 기절시켰다. 개스콘은 "여성이 의식을 되찾았을 때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휴대폰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치아가 빠져 있었고, 목에 멍이 들고 부어 있었으며 안면 골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메리 클라인으로 확인되었다. 그녀는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안면 골절이 8군데나 되어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첫 번째 범행이 발생한 지 약 한 시간 후, 존스는 셔먼 운하 근처를 걷던 다른 여성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피해자는 여전히 혼수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경찰은 두 여성 모두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11일 밤 샌디에이고에서 체포되었으며, 4월 6일 밤에 발생한 공격 이후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LA경찰국은 "업주들과 지역 주민들이 용의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안 영상을 제공해줘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베니스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시했다.    성폭행 베니스 베니스 운하 남성 무죄 베니스 커뮤니티

2024-04-16

나사 한인 엔지니어 연쇄 성폭행 혐의 기소

항공우주국(NASA)의 한인 엔지니어가 수년간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NASA의 로켓 과학자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에 출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검찰은 NASA의 엔지니어 에릭 심(37·사진)씨를 4건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휴스턴경찰국은 지난 2월29일 심씨를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휴스턴 지역 NASA 존슨 우주센터에서 체포했었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2019~2022년 사이 힌지, 이스트밋이스트, 오케이큐피트 등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 6명을 성폭행하고 경찰에 신고할 경우 성관계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해리스카운티 검찰 김 오그 검사장은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씨를 “연쇄 성범죄자(serial sex predator)”라고 지칭했다.   오그 검사장은 “심씨는 NASA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내세워 여성들에게 접근했고 일본,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그는 6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법원으로부터 24시간 가택 연금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휴스턴경찰국 측은 체포 당시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심씨의 거주지에서 피해자들의 물품 등 다수의 증거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경험담 등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시작됐다.     해리스카운티 검찰 제나 오스왈드 검사는 “피해 여성 중에는 약물에 의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도 있었다”며 “심씨의 범죄 혐의는 매우 약탈적이기 때문에 피해를 본 여성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수사 기관에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심씨의 변호를 맡은 닐 데이비스 변호사는 “모든 관계는 합의로 이루어졌다”며 “여성들은 허위 주장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배심원단에게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심씨는 9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NASA 측은 성명을 통해 “체포 당시 우리는 법집행기관에 최대한 협력했다.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심씨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씨는 지난 2012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 다니며 NASA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었다. 당시 NASA 소속의 우주 비행사, 존슨우주센터 대표, 과학자, 인턴 등과 함께 ‘강남 스타일’을 ‘NASA 존슨 스타일’로 패러디한 영상을 제작하고 직접 출연까지 했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86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항공우주국 한인 엔지니어 엔지니어 에릭 범죄 혐의

2024-04-04

애난데일 연쇄 성폭행범 검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애난데일에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른 히스패닉 용의자를 체포하고 12개 이상의 중범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케빈 로페즈 알탄(24세)이 지난 20일(수) 오전 11시 경 존 마 드라이브 선상의 한 업소에 침입했다. 당시 이 업소에는 여주인과 여종업원 한명이 있었는데, 두번의 시도에도 입장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10분 후 세번째 침입해 여주인(59세)을 강제로 감금하고 8시간 동안 여러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경우 죽이겠다고 반복적으로 협박했다. 피해 여성은 나중에 가까스로 피신해 근처 업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국에서는 신고를 접수받고 범인이 남긴 지문 등을 확보했으며 피해자 신원이 간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어 업소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용의자는 21일(목) 애난데일에 위치한 노바대학(NVCC)에 침입해 한 20세 여대생을 상대로 또다른 성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는 성폭행은 물론 강도, 교살 시도 등의 중범죄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에 맞서 주변에 있던 행인과 함께 대항했으며 인상착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문신과 독특한 손동작 등의 습관이 있었으며 경찰은 이같은 점을 토대로 22일(금)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보석금 재판이 기각돼 구속 상태에서 본 재판을 받게 됐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성폭행 연쇄 연쇄 성범죄 히스패닉 용의자 중범죄 혐의

2024-03-28

성실한 LA 다운타운 건물관리인, 알고보니 아동성폭행범

오랜 기간 성실하게 건물을 관리해오던 건물 관리인 크리스천 바샴이 자살을 위장해 신분을 세탁한 아동 성폭행범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가명인 마크 클레멘스로 살아오던 바샴은 2008년 2급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으며, 당시 3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주변 증언에 따르면 바샴은 2009년 3월에 터코마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으며, 그의 유언장과 차량 또한 존재했으나 그의 시신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바샴이 죽었을 거라 짐작, 지명수배자 명단 및 미결 영장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자취를 감춘 바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운타운 LA의 건물 관리인으로 취직해 신분을 세탁했다. 바샴의 정체는 최근 그가 사망한뒤 검시국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바샴이 거주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바샴은 일반인과 다를 것이 없었고 가끔 투박했지만, 이 또한 그의 성격 중 일부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10년도 전에 이사 오기 전부터 그는 건물 관리인이었다"고 말했다.   자살한 줄 알았던 바샴의 정체를 알게 된 워싱턴 브레머튼 경찰국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바샴의 자취를 심층 있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성폭행 다운타운 자살위장 아동 la 다운타운 아동 혐의

2024-03-15

6일 동안 감금돼 성폭행 당한 10대 소녀 필사의 탈출

빅베어 지역에서 6일 동안 감금된 채 성폭행 당했던 17세 소녀가 필사적으로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소녀를 감금한 남성이 잭인더박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동안 그 남성의 차량 안에 감금돼 있었던 소녀가 탈출할 수 있었다.   탈출 후 그녀는 인근 상점 너트 하우스로 달려갔고, 그곳의 직원들이 당국에 신고했다. 수사관들은 26세 남성 재커리 두루소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두루소는 3월1일부터 이 소녀를 감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녀에게 음식과 물을 거의 주지 않고 다량의 술을 마시게 했고, 자유를 대가로 그녀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글로리아 후에타 대변인은 "그녀가 술을 마신 시점이 그가 그녀를 성폭행한 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7세 소녀가 감금돼 있던 집의 길 건너편에 사는 이웃 주민 마이크 스틸키는 소녀가 그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스틸기는 "그녀는 지쳐 보였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었고, 머리는 엉망이고 지저분했다"고 말했다. 두루소는 납치, 감금,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3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13일 밤에 풀려났다. 두루소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성폭행 감금 소녀 필사 납치 감금 카운티 셰리프국

2024-03-14

한인 남학생 성폭행 혐의 체포

 한인 학생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매체 ‘WYFF뉴스4’에 따르면 사건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클린턴에 있는 프레즈피테리안 컬리지(Presbyterian Collegeㆍ이하 PC)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유재영(23)씨는 지난 25일 납치 및 범죄적 성행위 3급 혐의로 기소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경찰국(SLED)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유씨는 학교 캠퍼스 레지던스홀에서 피해자의 팔을 잡아 나가지 못하게 했으며 피해자에게 성적 구타(sexual battery)를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을 파악한 학교 캠퍼스 경찰은 SLED에 수사를 요청했고 지난 25일 유씨는 기소됐다.   현재 유씨는로렌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유씨는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재학 중인 국제 학생이다. 피해자의 학생 여부 등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학교 측은 지난 26일 성명문을 내고 “현재 성폭행 가해자는 보석금이 불허된 채 수감 중이다”라며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성폭행 신학생 한인 신학생 학교 캠퍼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2024-02-28

한인 학생 성폭행 혐의 체포…사우스캐롤라이나 유재영씨

한인 학생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매체 ‘WYFF뉴스4’에 따르면 사건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린턴에 있는 프레즈비테리안 칼리지(Presbyterian College·이하 PC)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유재영(23·사진)씨는 지난 25일 납치 및 범죄적 성행위 3급 혐의로 기소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찰국(SLED)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유씨는 학교 캠퍼스 레지던스홀에서 피해자의 팔을 잡아 나가지 못하게 한 후 성적 구타(sexual battery)를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을 파악한 학교 캠퍼스 경찰은 SLED에 수사를 요청했고 지난 25일 유씨는 기소됐다.     현재 유씨는 로렌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유씨는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재학 중인 국제 학생이다. 피해자의 학생 여부 등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학교 측은 지난 26일 성명문을 내고 “현재 성폭행 가해자는 보석금이 불허된 채 수감 중이다”라며 “우리는 커뮤니티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성폭행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찰국 한인 신학생 학교 캠퍼스

2024-02-27

한인, 성폭행·불법촬영 혐의로 체포…사귀던 20대 한인여성 피해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20대 한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 경찰은 용의자 이윤규(25)를 2건의 성폭행, 4건의 중범죄 불법 촬영(unlawful eavesdropping or surveillance), 스토킹 등의 혐의로 지난달 5일 체포했다. 귀넷 구치소에 수감된 이씨는 지난 31일 예비심문(preliminary hearing)을 받았다. 귀넷 치안법원은 이날 예비심문에서 이씨의 혐의 적용 및 체포 영장 집행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수피리어법원으로 송부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피해자 A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작성된 리포트에 따르면 그녀는 이씨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입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이패드를 발견했다.     아이패드를 살펴보던 중 피해자는 본인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 당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보게 됐다. 피해자는 경찰에 이씨가 그녀의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으며, 그녀를 성폭행하는 것 또한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이씨의 아이패드에는 피해자의 동의 없이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이 여러 개 있었으며, 피해자 A씨의 영상 외에도 다른 여성들을 촬영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피해자는 이씨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촬영물을 삭제할 것을 우려했으나, 경찰은 이미 관련 영상을 증거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를 변호하는 제이슨 박 변호사는 “피해자는 영상을 보고 나서야 당시 사귀던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용의자 이씨와 피해자 모두 한국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귀넷 수피리어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씨의 보석 심사는 오는 22일 열린다.   윤지아 기자성폭행 불법촬영 불법촬영 혐의 한인 여성 한인 남성

2024-02-01

[장열 기자의 법정 스트레이트] "저도 20년 전 성폭행 당했습니다"

한 여성 독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LA한인타운의 한인 치과 전문의 배모(76)씨가 여직원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기사〈본지 1월 25일자 A-1면〉를 보도한 날이다.     “저도 성폭행 당한 당사자입니다.”   이메일에 남긴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여성은 50대다.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2003년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했다.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회상은 가슴 깊은 곳의 상처를 후빈다. 그녀는 쓰라린 탓인지 계속 울먹였다.   왜 신고하지 않았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때는 미혼이었다. 너무나 무서웠다고 했다. 공포와 수치심이 모든 것을 짓눌렀다고 했다. 폭행의 흔적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도, 홀로 병원이나 경찰서에 가는 일도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이유다.     물론 이 여성의 주장이다. 증언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20여년의 세월이 지나버렸다.   법적으로 보면 공소시효는 끝났다.   가주의 경우 소송 제기는 피해자가 18세 이상(생일 기준)일 경우 사건 발생일로부터 10년 이내 또는 성폭행에 의한 부상 등을 인지한 날로부터 3년 이내만 가능하다. 피해자가 미성년자(18세 이하)일 경우에는 공소시효 기준이 조금 다르다. 40세가 되기 전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은 성범죄를 크게 ‘sexual harassment(성희롱)’ ‘sexual assault(성폭행)’ ‘sexual battery(성적 구타)’로 구분한다.   성희롱은 설령 농담 또는 단순 행위라 해도 의도성 여부를 떠나 피해자가 성적으로 불쾌함을 느꼈다면 소송 사유가 된다. 성폭행은 합의되지 않은 모든 성적 행위 또는 성적 위협 등으로 정의하는 반면, 성적 구타는 실제 물리적 또는 물리적 위협을 수반한 특정 유형의 폭력을 의미한다. 법은 세 가지 모두를 심각한 범죄로 간주한다.   이번에 피소된 치과 전문의 배모씨의 소장을 살펴보면 원고 측 역시 성폭행, 성적 구타 등의 위법 사항을 모두 명시했다.   피해자들은 대개 보복을 우려한다. 가해자가 피해자의 신분 문제를 빌미로 이민국 신고 등을 위협하는 사례도 있다. 범죄 피해를 당해도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다.   이에 법조계 관계자들은 ▶노동법의 경우 서류 미비자라 해도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이민법의 경우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특정 범죄 피해자 등 조건을 충족하면 U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범죄 피해자가 되면 두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와 주고받은 이메일, 문자 메시지, 상처 사진, 병원 기록, 경찰 리포트 등 증거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   법은 가까이에 있다. 침묵은 아픔을 더 곪게 할 뿐이다. 장열 기자장열 기자의 법정 스트레이트 성폭행 체류신분 성범죄 피해자 성적 위협 성적 구타

2024-01-26

한인 치과의 성폭행혐의 피소…"'용서해 달라'며 합의금 제안"

LA한인타운의 한인 치과 전문의 배모(76)씨가 여직원을 수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건〈본지 1월 25일자 A-1면〉은 의료계 윤리 부재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현재까지는 의혹이지만 이번 사건이 향후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경우 의료계에 미칠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본지는 피해 여성이 해당 사건을 올림픽경찰서(2023년 5월 22일)와 가주치과위원회(DBC·2023년 5월 31일)에 각각 고발한 것을 확인했다.   DBC의 경우 민사 소송과 별개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의료 윤리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향후 DBC 조사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DBC 측이 피해자에게 보낸 고발 접수 확인서에는 “고발장을 검토하는데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조사관이 모든 기록과 서류를 확보해 검토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피해자는) 변호사를 통해 법원 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씨는 최근에도 DBC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DBC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2021년 2월 환자가 제기한 의료 과실 고발 건과 관련, 보호관찰(probation) 징계를 받았다.     DBC 측은 “의료 행위에 대한 중대 과실, 반복적 과실과 관련해 DBC는 배씨에게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DBC에 따르면 배씨는 오리건주에서 의료 활동을 하던 당시 2년간(1994년 9월부터) 오리건주 치과의사 위원회로부터 면허 임시정지 명령을 받은 기록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DBC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소장 내용대로  배씨는 피해 여성에게 성폭행을 비롯한 성적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보낸 것 외에도 실제 회유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고 측이 확보한 문자 메시지 기록을 살펴보면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하고 내일부터 출근해달라’ ‘날 용서하고 나에게 기회를 달라’는 내용도 있다.   실제 배씨는 변호인을 통해 일을 그만 둔 피해 여성에게 두 차례(2022년12월 30일·2023년 1월 4일)에 걸쳐 합의를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소장에 따르면 배씨는 직원 할인 혜택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다량의 진정제를 투여한 뒤 성폭행 했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치과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배씨 측 변호인이 피해 여성에게 발송한 편지에 따르면  ▶배씨의 의료 행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치료비 면제 ▶합의서에 서명하는 즉시 2만 달러 지급 ▶병원으로 돌아올 경우 월급 외에 36개월간 매달 5000달러 지급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실제 편지를 발송했는지를 묻는 본지 질문에 피고 측 김지영 변호사는 “이 시점에서는 어떠한 부분도 말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원고 측 강지니 변호사는 “피해 여성은 이 사건 이후로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며 지금까지 정신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며 “그러한 피해자에게 오히려 병원으로 다시 와서 일하라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요구”라고 말했다.   한편, 치과 의사 등 의료인들의 의료 과실 및 윤리 부재 문제는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아동 전문 치과 의사 폴 김(30)씨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LA한인타운에서는 50대 치과 의사가 취약 계층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취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합의금 오리건주 치과의사 한인 치과 의료계 윤리

2024-01-25

70대 한인 치과의, 여직원 성폭행 피소

LA한인타운에서 수십 년간 병원을 운영해 온 70대 한인 치과 전문의가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 전문의는 치과 치료를 빌미로 약물 등을 투여한 뒤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진, 동영상 등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40대 한인 여성이 LA한인타운내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선상에서 ‘배OO 치과’를 운영 중인 배모(76)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배 박사를 상대로 성폭행, 임금 미지급, 실질적 해고 등 13개 위법 사항을 제기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본지 확인 결과 소장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접수됐고, 원고 측 변호인은 심각한 성폭행 사건임을 감안해 피해 여성의 이름을 ‘익명(Jane Doe)’으로 명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배OO 치과에서 행정 업무 담당 직원으로 근무했다.   소장에는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날짜와 시간, 당시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돼있다. 소장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피해 여성이 병원을 그만두기 직전인 2022년 11월 말까지 병원 내에서 상습적인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원고 측 강지니 변호사는 “배씨는 피해 여성에게 직원 할인 혜택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주겠다며 다량의 진정제 등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피해 여성은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지만 배 박사가 신분 문제로 이민국에 신고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발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일례로 2022년 4월6일 오전 9시쯤 배 박사는 비명을 지르는 피해 여성의 입을 손으로 막은 뒤 팔과 상체를 강하게 누르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소장에는 “배씨는 ‘제발 그만하라’며 구토를 하며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에게 ‘치료의 일환(part of the treatment)’이라며 옷을 벗긴 뒤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강 변호사는 “배씨가 피해 여성에게 투여한 수면 진정제 계열 약물인 ‘트리아졸람(triazolam)’의 경우 일반적으로 치과 시술에 필요한 양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 여성은 배씨가 투여한 약물에 의해 의식을 잃은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피해 여성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배 박사의 임상 노트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피해 여성은 배씨가 의식이 없는 자신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보게 됐다”며 “피해 여성은 배씨의 성적 학대, 착취 등을 더는 견딜 수 없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사실상 해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배씨가 피해 여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도 담겨있다. 소장에 따르면 배씨는 피해 여성에게 ‘우리는 한 몸이 돼야 한다’ ‘당신의 육체적, 정신적 아름다움은 내 성공에 기여한다’ ‘내 목적은 당신의 XX가 아니라 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배 박사에게 이번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병원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24일 오후 6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피고 측 김지영 변호사는 24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장의 내용을 모두 부인하며 이와 관련한 답변서를 원고 측에 보낸 상태”라며 “현재 이외에는 더는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배모 박사는 교정과 임플란트 전문의로 LA에서 40여 년간 활동해왔다. 배 박사는 서울대학교, USC 치과대학원 등을 졸업한 뒤 지난 1979년 5월에 가주덴탈보드로부터 의사 면허를 받았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한인 한인 치과 혐의 피소 한인 여성

2024-01-24

VA 애난데일 고교에서 '성폭행 사건'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난데일 고등학교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지난주 초 학교 내 한 계단에서 17세 용의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강압적인 성폭행 피해를 당했으며 범인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청소년구치소에 인계했다.   당국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제보(703-246-7800)를 당부했다.     카운티 교육청과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라우든 카운티의 한 고교에서 학생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를 하지 않아 전학간 고교에서도 동일한 사건을 저질러 전국적인 이슈가 된 바 있다.     이 사건은 2021년 11월 주지사 선거와 총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연방교육부의 특별감사로 이어졌으며 급기야 교육감 등이 해고되는 사태로까지 번진 바 있다. 피해 여학생의 아버지가 교육위원회 회의장에 난입해 형사처벌을 받았으나, 글렌 영킨 주지사가 이를 사면하는 등, 이 사건의 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애난데일에서는 지난 13일 늦은 밤, 워즈워스 코트 선상에서 17세 남자 청소년 한 명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올해 첫 살인사건으로 기록됐다.  18세와 14세 피해자도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성폭행 고교 카운티 경찰국 페어팩스 카운티 피해 여학생

2024-01-22

"터질 게 터진 것"…한인 학부모들 진상 조사 촉구

오렌지카운티 명문 공립학교인 서니힐스고등학교에서 불거진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본지 1월 18일자 A-1면〉은 학교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먼저 학부모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학부모 권리를 위한 풀뿌리 모임인 ‘마마 베어(Mama Bear)’의 신민디(42·풀러턴)씨는 “피해 학생 등의 인종 여부를 떠나 현재 풀러턴의 한인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각종 영상과 글들이 계속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학교 측에서 대책 등을 내놓지 않으니 의혹과 논란만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가주 공립학교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권리, 적나라한 성교육 문제, 성 중립 화장실 설치 등의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교육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더해지고 있다.   자녀가 서니힐스고교에 다니고 있는 학부모 김모씨는 1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 다 돌았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라며 “요즘 공립학교의 성정체성 이슈가 심각한 상황에서 아이와 대화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동안 교내에서 크고 작은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계는 문제를 덮는 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서니힐스고등학교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46.2%다. 학교가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시아계는 한인 학생이 대부분이다.   현재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조차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서니힐스 고등학교 재학생(아이디·Consistent-Tea-8440)’임을 밝히고 쓴 글에서는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생략)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학교 측으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한다”며 “이번 사건만큼은 이제 그들의 손을 벗어났으며 우리는 이번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한 조사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청원 사이트 등에서는 ‘그동안 심각한 문제가 계속됐지만 학교와 교육구는 책임보다 은폐하고 통제만 했다(아이디·토머스 에디슨)’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말 마지막이길 바란다(사만다 알바라도)’ ‘학교가 이런 일에 침묵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카를로스 오)’ 등 졸업생들도 속속 댓글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자폐증을 가진 학생이 화장실에서 동성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으로부터 불거졌다. 문제는 피해 학생이 자폐라는 이유로 증언 등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장애 학생에 대한 권리가 교육 현장에서 자칫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캐런 정 변호사는 “아마 학교나 교육구 측은 평판이 나빠지고 문제가 커질까 봐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성추행 또는 성폭행 사건의 경우 카메라나 증인이 없어도 피해자 본인의 주장만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사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ANC온누리교회에서 장애인 사역을 담당하는 션 리 전도사는 “장애 학생에 대한 인식 부재는 실제 교육 현장 등에서 여전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며 “장애 학생의 권리를 위해서는 교육계가 시스템 등을 개선하고 학교 안전에 더 힘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니힐스고교측은 18일 현재 입장 등을 묻는 본지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이 고등학교는 지난 2020년에도 농구팀 코치가 여학생을 성희롱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20년 1월 13일 자 A-1면〉 지난 1992년에는 서니힐스고교 학생 5명이 공모해 동료 학생을 살해한 후 암매장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 사건은 훗날 영화(Better Luck Tomorrow)로도 제작됐다. 장열 기자성폭행 학부모 한인 학부모들 한인 학생 학부모 권리

2024-01-18

한인 다수 재학 명문고서 동성간 성폭행 의혹 확산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 중인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명문 공립 고등학교에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소셜 미디어 영상 등을 통해 학교와 교육구 측에 조사 및 해명 등을 재차 요구하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3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저스티스 포 산티아고(Justice for Santiago)’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확산했다. 영상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비아트리즈라는 여성이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풀러턴 지역 서니힐스고등학교 내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비아트리즈는 영상에서 “자폐증이 있는 내 아이는 14세로 현재 서니힐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며 “우리 아이를 위한 정의를 찾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면서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이 어머니는 ▶상대 남학생이 교내 화장실에서 피해 학생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요구했고 ▶상대 남학생도 같이 바지를 벗은 뒤 피해 학생에게 입을 벌리라고 함(생략) ▶상대 남학생이 5달러를 주겠다고 한 점 등 사건 정황을 주장했다.   비아트리즈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들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학생은 우리 아이의 상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분명 처음이 아닐 것이며 이를 학교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이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고, 상대 남학생이 누구인지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은 “아무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모는 “오히려 우리 아이가 자폐라는 이유로 TV에서 본 것을 말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일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교육구에도 이 사건을 고발했지만, 기각당했고 그들은 오직 문제를 덮기만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게재한 영상은 총 두 개다. 총 조회수는 현재(17일 기준) 27만회, 댓글만 2000개 이상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니힐스고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공지문을 발송, “모든 종류의 의혹, 조사 등은 학생 기밀 유지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에게는 캠퍼스 내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Help Seek Justice for Santiago(산티아고를 위한 정의를 찾는 일에 도움을 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청원 페이지는 개설 일주일 만에 무려 4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청원 페이지는 ‘서니힐스 학생들의 우려’라는 아이디로 개설됐다. 청원서에 담긴 ‘우리의 학우들(our classmate)’ 등 일부 문구 등을 봤을 때 서니힐스 고등학교 소속 재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청원서에는 “교육구와 학교 측이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장애 학생을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의 학우와 교내 안전을 개선하는데 함께 하고 싶다면 여기에 서명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지는 이번 논란과 관련, 서니힐스고교 측에 입장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17일 오후 5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1959년에 설립된 서니힐스고등학교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 지역의 명문 공립고등학교다. 뉴스위크 선정 20대 공립고등학교(1998년), 가주 5대 우수 공립학교(2000년), 전국 우수 100대 학교(2003년) 등에 잇따라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학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일파만파 상대 남학생 한인 학생 의혹 조사

2024-01-17

한인 한의사 환자 성폭행 혐의 체포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인 남성이 환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10일 리버사이드카운티 남부 뮤리에타시 경찰국은 현지에서 마음한의원(Maum Acupuncture Clinic)을 운영하는 최모(67)씨를 지난 4일 환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뮤리에타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한 여성 피해자가 경찰서로 찾아와 마음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경찰국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지난 4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마음한의원에서 최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최씨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수집했다고 한다. 이후 최씨는 성추행(Sexual Battery), 성폭행(rape) 등 여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최씨는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코이스버드 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최씨는 지난 2022년 3월 30일 같은 한의원에서 다른 환자를 성추행한 경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최씨는 범죄혐의를 부인했고 구금에서 풀려났다고 한다.     한편 패치닷컴은캘리포니아침구사위원회(CAB) 온라인 시스템을 조회한 결과 최씨 이름으로 된 자격증을 발급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해당 한의원 역시 가주 온라인 상호등록에 등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최씨 인정신문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뮤리에타시 경찰국은 최씨의 사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 신고(951-461-6359, 951-461-6362)를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성폭행 한의사 경범죄 혐의 환자 혐의 한인 한의사

2024-01-10

납치 및 성폭행 혐의 40대 한인남성 체포

뉴욕시경(NYPD)이 지난 6일 공개수배했던 플러싱 한인 노래방 인근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 한인 남성 박명(40·사진)이 검거됐다.   8일 NYPD는 퀸즈 베이사이드에서 박씨를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시경 관계자는 이날 검거된 인물이 앞서 공개수배한 박씨와 동일인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 15분께 노던불러바드 161스트리트 H노래방 건너편 식당 인근에 서있던 43세 아시안 여성 피해자의 팔을 잡아끌어 골목으로 끌고 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범행 당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시경은 피해자에 대한 추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시경은 박씨에 대해 납치 및 성범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곳은 한인이 밀집해 있으며 룸살롱 등 유흥상점이 모인 곳이다. 새벽 시간대 유동인구는 적다. 시경은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지난 5일 인근 H노래방을 찾아 폐쇄회로TV(CCTV) 영상 화면을 제공받았다.   H노래방 관계자는 “뉴욕시경이 사건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인근에 주취자가 많은 곳이라 폭행사건이 일어난 건가 추측했다”며 “우리 손님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성폭행 한인남성 한인남성 체포 인근 h노래방 인근 성범죄

2023-12-09

납치해 고문·성폭행…40대 한인 남성 체포

40대 한인 남성이 여성을 납치, 감금한 채 흉기로 폭행하는 등 고문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경찰국(LVMPD)은 지난 16일 에드워드 영수 김(42·사진)씨를 납치, 성폭행, 폭행, 방화 등의 중범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범행은 김씨의 아파트에 감금됐던 피해 여성이 가까스로 탈출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라스베이거스 시내 노상에서 손과 발, 가슴에 중상을 입고 피범벅이 된 채 인근 주민들에게 발견됐고 911로 수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클라크카운티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 여성은 의료진에게 김씨의 아파트에 이틀간 감금됐다고 진술했다. 검진 결과 피해 여성은 양쪽 무릎뼈와 팔뚝, 오른쪽 다리, 왼쪽 손가락과 고뼈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의료진은 피해 여성의 머리카락이 불에 타있었고 다리에는 골절상 이외에도 7군데 흉기에 찔린 상처도 발견돼 고문의 흔적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LVMPD는 감금됐던 김씨의 아파트로 출동했고 인근을 수색한 끝에 근처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피해 여성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김씨는 이틀간 피해 여성을 케이블 타이로 결박한 채 볼트 커터로 수차례 폭행하고 토치 라이터로 머리카락에 불을 지르는 등의 고문을 가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과정을 피해 여성의 동의 없이 스마트폰으로 녹화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김씨의 아파트에서 폭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볼트 커터, 케이블 타이와 보안 카메라 영상 등을 회수했다. 김씨는 체포 당시 피해 여성이 자신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장난을 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범죄가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급 방화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현재 클라크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김씨는 12월 5일 예비 심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성폭행 납치 한인 남성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경찰국 납치 폭행

2023-11-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