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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용사증 신청 대행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남서부지회, 회장 김기태)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서부지회는 지난 24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비영리기관 VVA(Vietnam Veterans of America)가 발급하는 참전용사증 소지에 따른 혜택을 설명했다.   참전용사증은 미 시민권자에게만 제공된다. 김기태 회장은 “참전용사증 소지자는 여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미주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에 따른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도 용이해질 수 있다. 신청엔 한국 병무청 발급 영문 병적 증명서와 여권 사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방의회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미주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은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 사이, 또는 보훈부 장관이 정한 기간에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에서 복무한 미 시민권자에게 미군 참전용사와 동등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서부지회는 한국 보훈부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유공자 유니폼 신청도 해준다. 사진, 여권 복사본, 참전자증이 필요하다. 김 회장은 “약 50명의 회원이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유니폼 신청 대행 서비스는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남서부지회는 이날 김염 이사장, 김진문 부회장 겸 사무처장, 김석중 재무국장, 고우길 감사 등 임원을 인준했다. 또 장태현, 정재화, 박굉정씨를 고문으로, 김용중, 이근수, 김영수, 김재중, 장일상, 유근성, 이득표, 김지항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사진은 한성희, 박중성, 박병호, 김장식, 마근일, 김영호씨로 구성됐다.   남서부지회는 매달 4번째 토요일 오후 4시 OC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는다. 가입비는 60달러, 회비는 월 30달러(식비 포함)다. 문의는 전화(562-607-559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참전용사증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소지자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미주한인 베트남전

2024-02-28

[애틀랜타] 남부 첫 '미주 한인의 날<1월13일>' 제정

내년부터 조지아주는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하고 공식적으로 기념한다.   조지아주 하원 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조지아주 한인은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임을 명시한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 기념식을 주 정부와 개최했다. 의결을 하루 앞두고 먼저 개최된 행사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지역 주요 한인단체 및 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나눴다.   앞서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은 지난해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1월 13일 연방 법정 기념일인 미주 한인의 날에 맞춰 해당 결의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작년 조지아 의회 역사상 아시아계 최초로 원내총무 직을 맡은 입지전적 정치인이다.   결의안은 "조지아 한인 인구는 지난 23년간 95% 증가해 10만명 이상의 한인이 이곳을 고향으로 부른다"고 서술했다. 또 한국어가 조지아주에서 3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점 130여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약 145억 달러 이상 투자한 점 등을 나열하며 문화 학계 및 경제 전반을 어우르는 한인 사회의 높은 영향력을 강조했다.   단연 눈에 띄는 항목도 있다. 지역 한인 지도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점이다.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회장을 비롯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윤주 전 애틀랜타 총영사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이은자 미션아가페 부회장 등이 '한인 커뮤니티의 변함없는 지지자'로 소개됐다. 박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결의문을 낭독한 뒤 동료 의원들에게 방청석에 앉아 있는 한인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주문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로써 조지아는 미 남부 중 처음으로 한인의 날을 기리는 주가 될 예정이다. 미주 한인의 날은 2005년 연방의회에 의해 제정된 후 한인사회가 크게 형성된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 주법을 통해 잇따라 확대됐다. 공동 발의인에 이름을 올린 홍수정 하원의원은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한인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소수의 주 중 하나가 된 것이 의미 깊다"며 "한인을 대표하는 의원 중 한 명으로서 남부에서 이같은 성과를 처음 거뒀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켐프 주지사의 지지 아래 결의안 통과가 무난히 점쳐지며 지난해 같은 달 발의된 '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역시 의결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해당 법안은 둘루스 스와니 등 한인밀집지역이 소속된 귀넷카운티 대표인 페드로 마틴 의원이 발의했다.  장채원 기자애틀랜타 한인 남부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지난해 미주한인 조지아주 한인

2024-01-26

“차세대 미래 위해 헌신하자” 미주 한인의날 행사 성황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이 10일 오전 연방의회 캐논빌딩에서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회고하며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러 연방의원과 정관계 인사, 한인사회 리더 등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로사 회장은 “1903년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이민선조들이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아이들에게 한인 정체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이민 역사를 지켜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차세대를 위한 헌신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계승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헤롤드 변 한인의 날 기념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미주한인의 날이 제정된 역사를 상기하며 “미주한인의 정체성이 미국의 다양성 속에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애 재단 이사장은 “121년 미주 한인의 역사 속에 2006년 처음 한인의 날을 기념한 후 지금까지 크나큰 성취를 이뤘다”면서 “이민선조의 땀과 눈물,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 또한 사랑과 헌신으로 서로 돕고 차세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이미 4명의 연방의원을 배출하고 한미동맹의 한 축을 형성했으며, 한미동맹 70년의 역사가 미주한인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쉘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한인 1세대의 열성적인 교육열이 오늘의 성과를 일구었다”면서 “한인 출신 연방의원으로서, 열린 마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애로사항과 정책적 건의를 받을테니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은 “한인들은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가운데, 특히 여성들의 헌신이 돋보였으며 젊고 유능한 여성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탐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은 미주한인의 날 제정 당시를 떠올리면서 “기념일은 한인들의 헌신에 대한 매우 온당한 댓가이며, 더 큰 결실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랍 휘트먼 연방하원의원은 “주변에 힘든 이민생활 속에 자녀를 웨스트포인트와 프린스턴 대학 등에 진학시키고 의사와 변호사를 만드는 한인들을 많이 본다”면서 “이제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등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 원장과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이 축사를 했다.   기념식에서는 수미 테리 박사가 한인리더십상을 수상했다. 테리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고 윌슨센터 아시아국장 등을 역임하며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인물 중 한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를 제작해 큰 관심을 모았다. 테리 박사는 주로 북핵문제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북한 인권과 탈북자 인권 문제에 뒤늦게 천착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는 그동안 북한 인권에 대해 얘기했으나 주로 북한의 비핵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권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배 제해 왔다”며 “앞으로는 북한 인권이 대북정책의 실질적인 한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개막기도를 한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는 한인사회가 계속적으로 번영해 미국사회 전반에 기여할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살풀이 춤 등 한국전통문화 공연도 열려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차세대 미래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역사가 미주한인 한인사회 리더

2024-01-11

[문화산책] 돌아본 2023년 미주 한인 문화계 <1>문학·연극

2023년 미주한인 문화예술계는 팬데믹으로 잔뜩 움츠렸던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류, K-컬처의 상승세였다. K-팝은 물론 문학, 클래식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세계 정상에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이다.   K-컬처의 인기는 미주한인 예술가들에게 큰 자극과 격려가 된다. 물론 그만큼 좋은 작품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진다. 여기에다 미주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 등의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많은 기념행사들이 개최되었다. 또 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대규모 이민으로 미주 한인 이민사회가 형성되고, 문화가 태동한 지 어느덧 반세기의 세월이 흘러 시(詩)동인지 ‘지평선’, 한인축제, 재미국악협회 등이 50주년을 맞았다. 지난날을 잘 갈무리하고 내일을 설계해야 할 시기라는 뜻이다.   〈문학계〉   문학 활동은 혼자 집에서 쓰면 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집콕’하면서 쓴 작품들이 발표되고 책으로 발간되었고, 줌을 이용한 비대면 문학강의는 오히려 활발해졌다. 문학계에서도 K-문학의 세계적 인기가 미주 문인들의 디아스포라 문학에 큰 자극이 되었다. 소설가 한강의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수상, 천명관의 부커상 후보, 정보라의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선정 등도 좋은 격려가 되었다.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시인 김혜순의 작품이 뉴욕타임스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계 미국 시인 모니카 연의 시집도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명단에 포함되었다. 김 시인은 하버드대 도서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로 선정돼 낭송회를 열었다.   LA한국문화원은 미국 대학에서 한국문학 강연회나 시낭송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타인종 독자들에게도 K-문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주 최초의 시 동인지 ‘지평선’ 발간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학 행사가 미주한국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미주 한인문단의 역사가 50년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디아스포라 문학’이라는 낱말이 정착되어감에 따라, 미주 작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민사회 현실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는 각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오문강 시집, 박경숙 장편소설, 고광이 시집, 김영애 수필집, 주현상 시집, 김영중 에세이집, 이해우 시집, 엄영아 수필집, 신재동 소설집, 장소현 소설집 등 많은 미주 문인들의 작품집이 발간되었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것은, 이민 1세대 작가 전낙청(1876~1953) 작품 선집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일이다. 이 역사적 작업에 힘쓴 USC 동아시아 도서관과 LA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   〈연극계〉   연극의 3요소는 배우, 희곡, 관객이다. 연극은 관객이 없으면 공연 자체가 불가능하다. 팬데믹 사태는 그렇지 않아도 침체하였던 남가주 한인연극에 큰 타격을 주었다. 공연 자체가 불가능한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마음껏 공연할 수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그나마 극단 시선, 극단 어울림, 선교극단 이즈카엘 등 젊은이들의 열정 덕에 명맥을 이어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좋은 연극을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도한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문화계 미주 미주한인 문화예술계 미주한인 예술가들 미주한국문인협회 주관

2023-12-14

미주한인재단-워싱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박로사)이 내년 실시하는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및 문화행사를 앞두고 29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제 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30대 총회장에 당선된 서정일 신임 총회장 및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1월 10일(수), 워싱턴DC내 연방의회 캐논 하우스 오피스빌딩 코커스룸에서 미주한인재단 주최로 열리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미주총연이 상당 부분 협찬하기로 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로사 회장은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큰 단체인 미주총연과 한인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별히 장소를 국회의사당으로 정한것은 미 정치인들에게 한인의 날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서정일 총회장은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우리만의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정치인들과 미 여야 정치인,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단합해 동맹을 넘어 혈맹으로 다져지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면서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미주한인 재단을 열심히 뒷받침해 미주한인의 날이 한・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축하행사에는 200여명을 초대해 오찬식이 열리며 다채로운 문화행사 및 미주한인의 날 제정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재단은 내달 11일(월) 오전 11시30분, 한강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재단 주최 미주한인 재단

2023-11-30

“선조 유산 차세대에 전할 것”…‘무지개 나라의 유산’ 이진영씨

“선조들에게 많이 받은 것들이 있으니 이제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돌려줄 차례죠.”   지난 2021년 6부작 연작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발표해 리버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받은 이진영(사진)씨의 다짐이다.   이 감독은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하와이로 이주해 한인 신문사, 방송사 기자 및 하와이의 KBFD-TV 앵커를 지냈다.   이후 영화에 도전해 미주한인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과 미주한인 120년사를 음악으로 담은 장편영화 ‘하와이 연가’를 제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의 이민사를 다룬 작품으로 국제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지금부터 우리는 그들이 남긴 사랑의 흔적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이 말은 영화 ‘하와이 연가’ 도입부에 나오는 문장으로 모든 작품에 일관되게 녹아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민사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선조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도 이러한 정서가 전달된 게 아닌가 싶다.”   -하와이에서 한인들의 위상은 어떤가.   “‘무지개 나라의 유산’에는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이나 해리 김 전 하와이 시장을 비롯해 주류 사회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온 이들이 많다. 많은 한인이 다른 커뮤니티와 조화를 이루며 존중받고 산다. 하와이는 한인 이민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이고 사회 곳곳에 한국의 문화가 녹아 있다. 하와이에서는 고기 부침개를 ‘미트(Meat, 고기) 전’이라 부르는 등 한식에서 유래한 음식이 많이 퍼져있다.”   -영화 제작 실패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내 목표는 성공이 아니기 때문에 두렵지 않았다. 금전적인 수익을 내지 않아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니 이미 성공한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1인 독립영화사를 차려 제작하는 거라 ‘끝까지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은 있었다. ‘무지개 나라의 유산’에 출연한 해리 김 시장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 후회가 없다'고 말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재외동포들이 자기 뿌리를 인식하는 게 왜 중요한가.   "나무를 알려면 뿌리부터 들여다보라는 영어 속담처럼 뿌리는 정체성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005년 하와이를 선택해 이주했지만, 이민자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인 이민사에 대해 취재하다 보니까 하와이는 단순히 풍광이 아름다운 남의 나라가 아니라 120년에 걸쳐서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곳이고 뿌리를 내린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디아스포라의 삶은 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운 경계인의 삶이지만 또 선조의 뿌리를 찾아보고 이민사를 알게 되면 어디에든 속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로 만들면서 확신이 들었다."   -뿌리를 이어 나가기 위해 현세대의 역할은.   "우리는 선조의 사랑과 헌신을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나라마다 고유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있으므로 어떤 사랑을 어떻게 받았는지 알기 위해 이민사를 공부해야 한다. 뿌리를 아는 것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미래세대나 뒤에 오는 이민자들에게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모국의 독립운동을 돕고 한국 전쟁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던 하와이 한인사가 증명하듯이 해외에 살아도 뿌리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게시판 하와이 장편영화 하와이 하와이 시장 미주한인 이민사

2023-11-26

박선근 회장, 미주한인들에 ‘시민권 미국역사’ 2500권 기증

“미국 주인의식 키우는 필독서”  애틀랜타·LA·뉴욕·시카고 이어  동남부 각 한인회에 무료 배포    비영리단체 ‘좋은 이웃되기 운동(회장 박선근)’이 후원, 발간한 ‘이민자를 위한 시민권 미국역사’ 책 2500권(2만5천불 상당)을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 전역에 배포되고 있다.     박선근 회장은 9월 16일(토) 저녁 6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리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정기총회에서도 1000권을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된 책은 동남부 각 지역 한인회를 통해 지역 한인들에게 배포된다.     애틀랜타중앙일보가 기획, 제작한 이 책은 이민자라면 최소한 알아야 할 미국 역사와 상식을 시민권 시험 예상 문제 풀이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지난 7월 한국에서 발간됐다. 좋은 이웃되기 운동은 미주중앙일보 지사망을 통해 그동안 애틀랜타를 비롯해 LA, 뉴욕, 시카고 등 미국 각 지역에 수백 권씩을 배포했다.       좋은 이웃되기 운동은 지난 2000년 애틀랜타에서 발족한 시민운동으로,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을 돌보는 진정한 미국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을 지난 20여 년간 다양하게 펼쳐왔다.   한미우호협회도 함께 이끌고 있는 박선근 회장은 추천사에서 “미국에서 주류와 비주류는 외모나 피부색, 지위, 재산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웃에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때 우리 한인들도 진정한 주류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미국에 살면서도 마치 여행자처럼 산다면 우린 영원히 비주류에 머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의 역사와 시스템, 제도, 상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이 한인들의 주인의식을 일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권 미국 역사’(320페이지, 전면 컬러)는 애틀랜타 중앙일보 이종호 대표가 집필한 책으로 1장 이민자라면 최소한 알아야 할 핵심 미국 역사, 2장 시민권 인터뷰 때 자주 등장하는 미국 관련 기본 상식, 3장 한인 이민자들이 헷갈리기 쉬운 미국 생활 용어 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좋은 이웃되기 운동의 설립 취지와 실천 요강, 시민권 취득 안내 및 예성 시험 문제풀이 등도 부록으로 수록돼 있다.     애틀랜타 한인들은 중앙일보 사무실(2400 Pleasant Hill Rd. #210, Duluth, GA 30096)에서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 : 770-242-0099 (Ext 2013) 김지민 기자미국 미주한인 시민권 역사 회장 박선근 박선근 회장

2023-09-14

한국 장기 체류 미주 한인 급증…지난해 4만5000명선으로 회복

  팬데믹에 주춤했던 한국 장기 체류 미주 한인 수가 증가했다.   한국 법무부에서 발표하는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미주 한인은 4만5752명이다. 특히 2005년도의 1만8409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그래픽 참조〉   한국에 머무는 미주 한인은 지난 2019년 팬데믹 직전까지만 해도 4만5655명이었으나 이후 4만4039명(2020년), 4만3212명(2021년)으로 계속 줄어들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에 체류하는 미주 한인 중에는 1.5세나 2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한국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의 취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한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꾸준히 확대한 재외 국민에 대한 열린 이민 정책도 1.5세와 2세들의 한국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글로벌 마케팅이나 연구개발(R&D) 분야는 영어에 능통하고 다문화를 경험한 한인 1.5세와 2세들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이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계속 채용 공고를 내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K팝 등으로 한국이 많이 알려지면서 예전과 달리 1.5세와 2세들이 한국에서의 근무를 거부하지 않아 기업들도 채용하는 부담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 정부가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 확대를 위해 1.5세와 2세들을 대거 영어교사로 채용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자발적으로 한국에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91일 이상 한국에 장기 체류를 하는 해외 시민권자에게 신분증으로 거소증을 발급해 은행 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거래부터 운전면허증 취득, 건강보험 가입 등을 가능토록 해 한국 내 취업이나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하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체류 환경이 나아지면서 한국 역이민을 고려하는 한인도 꽤 된다고 한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신영숙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 이사는 전북 고창에 있는 실버타운에 거처를 마련해 둔 상태다. 이곳에는 신 이사뿐만 아니라 남가주 실버타운으로 잘 알려진 라구나우즈 시니어타운에서 이주한 한인들만 약 5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는 “남편과 역이민을 고려해 집도 마련하고 거소증도 취득한 상태”라며 “아파트 단지에 남가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운동하거나 다양한 동호회 활동도 함께 하고 있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미국에 살다 보니 아직 한국어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는 걸 망설이고 있다”는 신 이사는 “그래도 사람에게 귀소본능이 있다 보니 미국에서 35년이 넘게 살았는데도 한국에서의 삶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미주한인 한국 기업들 신영숙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 한국 정부

2023-07-16

뉴저지 월드옥타 회원들 각종 상 수상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회장 황선영·OKTA NJ·이하 뉴저지 월드옥타) 회원들이 다양한 상을 받으면서 단체 위상을 제고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4월 21일까지 일본 도쿄의 뉴오타니호텔과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는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온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과 유관 기관 및 수출기업 관계자 8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제24회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 뉴저지 월드옥타에서는 황선영 회장, 비비안 리 대외수석부회장, 손호균 고문, 한동욱 사무총장, 박노진 위원장, 최재혁 차세대 회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뉴저지 월드옥타의 대외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비비안 리 수석부회장이 월드옥타 해외지사화 사업에서 전 세계 글로벌마케터 중 수출실적 1위를 차지해 ‘산업통상부장관상과 월드옥타 수출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뉴저지 월드옥타는 리 수석부회장의 산업통산부장관상 등 수상에 대해 “전 세계 월드옥타에 뉴저지지회의 위상을 당당하게 알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원형 부회장은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에 공헌한 인물 11인에 포함돼 ‘미주한인 선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 부회장은  전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회장으로 오는 10월에 LA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의 준비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한인사회와 주요 단체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67개국의 142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월드옥타는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 지원,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위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뉴저지 월드옥타는 이번에 뉴저지지회의 핵심 인사인 비비안 리·조원형 부회장이 중요한 상을 수상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황선영 회장은 “제24회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 6명의 회원과 함께 일본 도쿄에 다녀왔는데 무엇보다 전 세계 월드옥타 회원들에게 뉴저지지회의 저력을 알릴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며 “또한 조원형 부회장의 ‘미주한인 선구자상’ 수상 소식을 일본에서 접했는데, 뉴저지지회 한분 한분이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분들인 것 같아 회장으로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뉴저지 월드옥타는 지난 18일 월례회를 갖고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뉴저지 월드옥타 회원 가입 등 문의는 info@oktanj.org   박종원 기자뉴저지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황선영 회장 비비인 리 부회장 조원형 부회장 산업통상부장관상 미주한인 선구자상

2023-05-21

창립45주년 맞는 미주총연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국, 김병직 이하 미주총연)가 창립 45주년을 맞이하며 미주한인 이민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27일(목)부터 워싱턴 DC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김병직 회장 등은 본보를 방문해 "미주총연의 본연의 업무인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한미우호 증진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미주총연은 우선 27일 오후 7시에 '한류문화 브랜드 행사'를 연다. 워싱턴 동포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한 대표를 통해 한류 문화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는 한국기독교 지도자협의회와, 한국농협중앙회에서 후원한다. 유명 케이팝 그룹을 초청할 계획도 준비중이다.    28일(금) 오전에는 그린버그의 날(Greenberg Day) 행사를 개최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을 치른 참전 용사들을 위로하는 행사로, 올해 97세의 한국전 참전용사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IMF 시기에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해 실질적으로 한국경제 부활의 도움을 줬던 그린버그 회장(스타 인슈런스 대표)에게 감사하는 성격의 행사다. 한미 정계, 재계 및 행정부의 지도자들을 많이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미주총연은 창립45주년 기념 행사를 28일(금)오후6시 개최한다. 행사를 통해 미주총연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고 모든 한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며,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 할 수 있는 동력을 불어 준다는 목표다.  총연은 행사에서 지난 120년간 한인으로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에 공헌한 12인을 선정하여 ‘미주한인 선구자상’을 수여하며 그들의 공적을 알려 모두에게 한인이 미 사회에 공헌 한 것을 기념한다.   문의: 817-602-6155 (김만중 준비위원장) 장소: 12777 Fair Lakes Circle Fairfax, VA (힐튼 페어팩스 호텔)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창립 워싱턴 미주한인 이민120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창립 45주년

2023-04-17

'코리안아메리칸 스터디' 고교 수업 임박

애너하임유니온하이스쿨교육구의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 과정 개설이 임박했다.   교육구 운영위원회는 최근 올 가을부터 1년 과정의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 수업을 제공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미 등록 신청 접수가 시작된 이 수업은 교육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2023-2024학년도부터 시작된다.   이 수업을 선택하는 학생은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의 경험과 역사, 타인종과의 관계, 한인과 한인 커뮤니티 등에 관해 배운다. 또 각자 코리안 아메리칸 버추얼 뮤지엄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다.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은 교육구 내 캠브리지 버추얼 아카데미의 온라인 수업을 통해 제공된다. 교육구 내 재학 중인 9~12학년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구를 위해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 수업 과정을 개발한 이는 어바인 4지구 교육위원인 제프 김 박사다. 김 박사는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내가 알기로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 수업을 고등학교 레벨에서 제공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수업을 듣는 한인은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배우고, 타인종은 한인사회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수업이 전국 각지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유튜브 채널(EdFamily)을 통해 온라인 수업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수업 관련 문의는 김 박사에게 이메일(kim_je@auhsd.us)로 하면 된다.   한인사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 에이브러햄 김)는 김 박사에게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 수업을 고교에서 제공하려는 선구자적 노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16일 보냈다.   김 박사는 UC어바인에서 교사 자격을 취득했고 USC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애너하임 유니온고교교육구의 사우스주니어하이스쿨과 캠브리지 버추얼아카데미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김 박사는 지난해 어바인 4지구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임상환 기자미주한인 수업 미주한인 고교 캠브리지 버추얼아카데미 애너하임 유니온고교교육구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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