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몰입하라

세계적인 기업들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과제를 살펴보면 “몰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직원들의 복리를 증진해주고, 직원 및 직원 가족의 편의를 도모하는 회사의 정책들을 살펴보자. 개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것, 직장에서 유아원을 운영하는 것, 다른 회사보다 급여를 많이 주는 것조차도, 서글프지만 모두, 사실은 어떻게 하면 종업원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업무에 몰입을 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데서 출발한 것들이다.   시카고 대학에서 교육학과 심리학을 가르쳤고 이 “몰입”이라는 주제로 유명해진 칙센트 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라는 심리학자가 있다. 이 사람은 몰입을 “Flow”라고 부른다.     이 교수에 따르면, Flow는 “삶이 고조되는 순간, 물 흐르듯이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될 때를 일컫는 심리상태”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한가지에 너무나 정신을 집중한 나머지 무아지경이 되는 단계이다.     칙센트 미하이 교수는 몰입의 상태가 되면 자신감이 넘치고 창조적인 생각이 마구 터져 나오게 된다고 한다.     ‘직원을 몰입시켜라’고 하는 주제는 직원을 단 한 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솔깃해질 이야기다. 특히나 귀에 이어폰을 꼽고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는 직원이나, 회사에서 휴대폰으로 하루 종일 게임을 켜놓고 일하는 직원을 둔 고용주들에게는 말이다.     반대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회사에 이용을 당하는 것 같아서 서글프고 괴로운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몰입”의 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일’은 필요악으로 여겨진 반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로 받아들여졌다. 여가를 즐기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필요 없고 아무나 즐길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여가는 일보다 즐기기가 더 어렵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쓰는 요령을 모르면 삶의 질은 올라가지 않는다. 그것은 절대로 사람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은퇴를 하신 고객들을 만나면, 은퇴 후, 처음 1~2년은 그동안 못 다닌 여행을 실컷 다니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빈둥거리면서 매일 자신이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괴로워하면서 살고 있는가? 반면에 땀 흘려 열심히 일을 한 뒤에 느끼는 뿌듯한 성취감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회사가 자신을 “몰입”까지 시켜가면서 착취한다고 느끼는 직원들이 있다면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몰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도 내고, 인정도 받고, 돈도 벌고, 기쁨도 누린다면 최고의 일이 아닐까? 그래도 뭔가 이용 당하는 것 같다면 둘 중에 하나다. 지금 당신의 회사가 “몰입” 정책에 실패하고 있던지, 당신의 몰입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다. 오늘, 단 한 순간이라도 몰입해 볼 작정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몰입 직원 가족 고용주 입장 미하이 교수

2024-03-28

앨콘재단, 비전케어에 그랜트 10만불 후원

비전케어 USA(Vision Care USA)가 4일 앨콘재단(Alcon Foundation)으로부터 10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비전케어 USA는 “앨콘재단이 비전케어가 실시하고 있는 수술교육 프로그램과 ‘비전 아이캠프(Vision Eye Camps)’ 등을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했다”며 “앨콘재단은 오래 전부터 안과 수술 관련 의료품을 기부하는 등 비전케어를 지원해 온 단체로, 비전케어 USA는 이번에 그랜트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발표했다.   비전케어 USA는 뉴욕·뉴저지에서 성모안과병원 다니엘 김 원장, 컬럼비아의대 리사 박 교수 등 한인 안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한인들 위해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주는 ‘사랑의 무료개안수술’을 실시, 의료 봉사를 통해 한인사회 건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케어 USA가 속한 비전케어(Vision Care)는 지난 2002년 한국 서울에서 시작된 의료 봉사 단체로 현재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39개국에서 실명 예방 관련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전케어는 설립 이래 22년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단체 소속 의료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이 360회의 ‘아이캠프’를 열어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서 182만 명 이상에게 외래 진료, 2만8800건이 넘는 개안수술을 실시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2016년에 의술의 사회적 헌신에 뜻이 있는 한인 안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미국 본부인 비전케어 USA가 설립됐고, 현재는 LA와 버지니아에 지부를 두고 있다.     한편 이번에 앨콘재단이 기부한 10만 달러의 그랜트는 비전케어가 에디오피아와 탄자니아, 우간다 등 빈곤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백내장 수술과 간호 교육, 빈곤국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는 ‘아이캠프’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비전케어 비전케어 USA 앨콘재단 앨콘재단 10만 달러 기부 다니엘 김 원장 리사 박 교수 무료 개안수술 무료 백내장 수술

2024-03-05

김윤정 교수 큐레이팅 작품 SDCC<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서 내달 15일까지 전시

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의 김윤정 교수가 큐레이팅한 'Art for Art Sake' 전시회가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 대학 갤러리에서 지난 15일 개막됐다.   이 전시회에는 LA에서 활동하는 정동현 작가가 4명의 전시작가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한지를 여러 겹 붙이고 밀어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드러나는 독특하고 세련된 추상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김윤정 교수는 이번 전시회의 기획의도에 대해 "이번 전시회는 소셜 코멘터리가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순수예술 작가들 4명을 선정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정동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언뜻 보기엔 우드 캔버스에 아크릴릭을 사용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붓이나 물감을 쓰지 않고 다양한 색 한지를 콜라쥬한 다음 전기 툴을 이용해서 과감리 텍스처를 낸 후 또 다시 한지를 붙이는 작업을 반복해 페인팅하는 기법이 상당히 독특하다. 격이 높은 추상화의 자유로움이 매우 신선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3월14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갤리리 오픈 시간은 화~목요일 오후 12시~오후4시까지다.     ▶장소:시티 갤러리 (1508 C Street, SD CA 92101)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 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 김윤정 교수 이번 전시회

2024-02-23

[세상만사] ‘눈물 한방울’

고 이어령 교수가 암 선고를 받고 2022년 88세로 별세하기 전까지 4년간 쓴 글을 모은 문집이 ‘눈물 한 방울’이다. 생전 160권의 저서를 남긴 우리 시대 최고 지성은 마지막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으로 그 책을 정독했었다.   마지막 낙서는 누구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자.    “누구에게나 마지막 남은 말/사랑이라든가 무슨 별 이름이라든가 /혹은 고향 이름이라든가?/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말은 무엇인가?/시인들이 만들어낸 말은 아닐 것이다./이 지상에 없는 말, 흙으로 된 말이 아니라/어느 맑은 영혼이 새벽 잡초에 떨어진 그런 말일 것이다./하지만 그런 말이 있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내 몸이 바로 흙으로 빚어졌기에 /나는 그 말을 모른다./죽음이 죽는 순간/알게 될 것이다.”    책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톤으로는 내생을 신에 기탁하며 부탁하는 논조의 말은 없다. 그 대신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기구의 말은 있다. 또 53세의 젊은 나이로 갑상선암과 위암 진단을 받고 본인보다 먼저 세상을 등진 딸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다. 그의 딸 이민아씨는 이혼 후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말년에는 신학교에 입학해 목사가 된 사람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어느 세미나에서 이어령 교수는 신의 사랑은 아가페적인 것이 아니라 우정을 의미하는 ‘필리아’라고 했다. 바이오필리아는 생명 간에 공생하고자 하는 의지와 사랑으로 모든 생명체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지닌 대상으로 그 사랑이 중요하고,  또 포토필리아는 장소에 대한 사랑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말하는 것이고, 네오필리아는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영역을 탐구하여 서로 공생하는 세상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메멘토모리’, 즉 우리는 죽음을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 운명이기에  늘 숙명처럼 죽음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책 서문에 인생에 대해 이렇게 썼다.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간 게 내 인생이다.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는 꽃이다. 품었던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의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갖는 것, 그리고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목도 있다. “눈물만이 우리가 인간이란 걸 증명해준다. 이제 인간은 박쥐가 걸린 코로나도 닭이 걸린 조류인플루엔자도 걸린다. 그럼 무엇으로 짐승과 사람을 구별할 수 있을까? 눈물이다. 낙타도 코끼리도 눈물을 흘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서적 눈물은 사람만이 흘릴 수 있다. 로봇이 아무리 잘 만들어도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   한때 이어령 교수의 책을 닥치는 대로 사서 주마간산 격으로 읽고는 책장에 모셔두는 버릇이 있었다. 삼가 그분의 명복을 빈다. 김호길 / 시인세상만사 한방울 눈물 눈물 한방울 정서적 눈물 이어령 교수

2024-02-20

[독자 마당] 행복한 나날

매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은 24시간으로 동일하다. 이런 소중한 시간에  불평 대신 감사를, 부정 대신 긍정적인 마음을, 비난 대신 칭찬을, 절망 대신 희망을 갖는다면 행복한 하루가 되는 것이 아닐까. 서로 사랑을 나누며 매일 행복한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이란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많은 재산을, 어떤 사람은 많은 배움을, 또 어떤 사람은 높은 위치에 올라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행복이 ‘존재의 최종 목적’ 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연세대 심리학 교수이며 행복학자인 서은국 교수는 “행복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그리하여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행복이라고 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 지침은 공생공존의 이론이다. 즉, “함께 살고 남을 존중하고 타인의 삶도 자신의 삶처럼 생각하며, 그들을 비판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라”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행복이란 함께하는 삶이란 것이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서만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 마음가짐에 따라 작은 행복도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주변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또 행복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릴 때 행복은 우리를 찾아온다. 무엇 때문이 아닌, 무엇 덕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욕심과 집념을 버리고 사랑으로 지날 때 행복은 시작된다. 그리고 매사에 감사할수록 행복은 더 커지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밝게 사는 것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이다.   임순·LA독자 마당 행복 나날 행복 지침 우리 마음가짐 서은국 교수

2024-02-20

'암 권위자' 한인 교수 논문 조작 의혹…NYT '26건에 복사·변조 이미지'

위암 분야에서 연구 실적과 명성을 쌓아온 명문의대의 한인 교수가 오랜 기간 실험 데이터 조작에 관여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컬럼비아대 의대 종양외과 학과장 샘 윤(사진) 교수와 그의 연구실 멤버 윤모 박사 등이 저자로 참여한 총 26개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1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는 앞서 하버드 의대의 암 연구 권위자들을 상대로도 실험 데이터 조작 의혹을 제기해 무더기 논문 철회를 끌어낸 인물이다.   NYT는 윤 교수의 2008년 발표 논문에서도 복제 이미지로 추정되는 자료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윤 박사와 공동작업을 시작한 2013년 이후부터 더 심각한 데이터 불일치가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별도의 실험 결과에 동일한 이미지가 사용되거나, 다른 이미지인 것처럼 보이게 좌우를 뒤집거나 회전해서 의도적으로 변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의혹 대상에 오른 한 2012년 발표 논문은 윤 박사 등 한국 의학계 연구진들이 논문 작성자로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고 NYT는 언급했다.   NYT는 나아가 2021년 윤 교수의 위암 관련 논문에서 복제된 이미지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출판사에서 온라인 게재를 철회한 적이 있는데 철회 사유를 홈페이지에 밝히지 않고 말없이 삭제만 해 문제 사실이 일찌감치 공론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이 발표된 언저리인 2021년 9월 윤 교수는 종양외과 학과장으로 컬럼비아대 의대에 합류했다.   NYT는 “윤 교수의 2021년 암 논문이 조용히 철회된 것은 실험 데이터 문제와 관련해 과학 논문지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가 재직했던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윤 교수 연구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의혹이 제기된 윤 교수 논문을 게재한 연구저널들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NYT는 전했다.   재미교포인 윤 교수는 위암 분야의 권위자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미 최고의 암센터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근무했고, 지난 2021년 컬럼비아대 의대로 자리를 옮겼다.NYT 권위자 한인 교수 교수 연구물 복제 이미지

2024-02-15

“증시 8% 추가 상승 여력”…시겔 와튼스쿨 교수 전망

지난 1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제레미 시겔(사진)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현재 미 증시를 1999~2000년 닷컴버블 당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S&P500지수가 올해 54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겔 교수는 2000년 당시 S&P500지수가 미래 실적의 30배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특히 기술주는 60~70배 선에서 거래됐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이익의 20배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대형주가 아닌 가치주와 중·소형주의 경우 이익의 12~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겔 교수는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이 싼 것은 아니지만, 1999~2000년과 같은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가총액에서 상위 대형주들로의 쏠림을 고려하면 중·소형주 등에도 기회가 있으며, 향후 3~5년간 더 나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겔 교수는 상업용 부동산과 최근 뉴욕커뮤니티뱅콥 (NYCB) 등 지역은행들에 대한 우려 등 주식시장에 위험 요인들은 계속 있다면서도 “우리는 항상 불확실성과 위협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시작 초기부터 지속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모든 위협이 사라지고, 전망이 밝다면 증시를 바닥이 아닌 고점에서 매입한 것”이라며 “월가의 오래된 격언 중 하나는 증시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증시 추가 시겔 교수 추가 상승 제레미 시겔

2024-02-12

[손원임의 마주보기] 행복한 하루의 의미와 요건

행복한 하루의 의미와 요건   우리가 매일매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이 듣고 또 주로 하는 인사말 중에는 “건강하세요!” 혹은 “행복하세요!”가 당연히 으뜸을 차지한다. 이는 누구나가 건강하고 싶고 또 즐겁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인간 모두의 아주 자연스럽고도 처절한 바람과 마음, 그런 생각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일상 속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행복의 요건들로 과연 무엇들을 우선 꼽을 수 있을까?   언젠가 차 안에서 무심코 듣게 되었던 라디오 방송 내용을 소개하자면, 그것은 바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의 순위’에 관한 설문조사 내용이었다. 이제는 뭘 들어도 돌아보면 바로 잊어버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도, 이 행복 순위 목록만큼은 아직까지도 이상하리만큼 기억이 잘 난다! 아마도 이 주제가 매우 흥미롭기도 한데다 나 또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심정에서 일 거다.     미국 사람들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10가지 요인 중 첫째는 바로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양질의 포근한 수면이었다. 둘째는 당연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였다. 그리고 셋째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였다. 이어서 넷째는 속이 아플 정도로 혹은 오줌을 찔끔 쌀 정도로 아주 대차게 너무나 크게 웃어 젖히는 경우라고 한다. 때론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저 얼빠진 바보처럼 흔쾌히 웃고 나면, 우울함이 줄어들고 기분까지도 왠지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다섯째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이 사이에 낀 팝콘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나서 느끼는 개운함이라고 답했다. 물론 그 10위 안에는 낯선 사람에게 칭찬을 들었을 때도 들어 있었다. 나 역시 이 목록에 100% 동의한다.     이 목록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인간이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참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요인들이 얼마나 사소하면서도, 기본적인 생리와 본인 스스로의 감정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지가 매우 돋보인다. 또한 칭찬의 중요성이다. 빈말이라도 좋은 말, 즉 ‘칭찬’은 해서도, 들어서도 좋은 것이다. 나도 며칠 전에 어떤 아가씨의 손톱(예술)이 너무 예뻐서 칭찬해주었다. 그 아가씨는 ‘싱글벙글’ 너무 좋아했고 나에게 샘플도 듬뿍(!) 챙겨 주었다. 나도 역시 칭찬을 낯선 사람들에게 들어서 기분이 좋을 때가 참 많다. 얼마 전에는 한 신사분이 내 글씨체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해주어서 온종일 무척 유쾌했고, 또 한 카페에서는 한 여성분이 내 운동화가 “너무 예쁘다!”며 “어디에서 샀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런 칭찬과 뜻밖의 관심들은 항상 나를 매우 ‘흐뭇하게’ 해준다. 이제는 유튜브 상에서 주로 짧은 요약본 위주로 영화를 접하는 게 일상이 되었지만, 오래간만에 아주 감동적이면서 뇌리에 깊게 남는 영화인, 2023년 작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Society of the Snow)을 시청했다. 이 영화는 우루과이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재난 이후, 인간의 처절한 생존의 모습을 2시간 24분 동안 아주 감명 깊게 잘 묘사하고 전달한다. 또한 인간 생존에 대한 ‘3개의 룰(rule)’에 관한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물론 환경과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인간은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는 3일, 그리고 음식 없이는 3주” 정도를 견딜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우리에게 매일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달콤하고 맛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크게 감사한 일인지를 또다시 ‘생생하게’ 깨닫게 해준다.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서 맛있게 먹고 입을 벌려 깨끗한 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밝고 크게 ‘한 번 두 번’ 웃어보고 또 그날 그날 자신의 기분에 맞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해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과 타인에게 아무리 ‘빈 칭찬’이라도 해주도록 노력하자. 약간의 거짓이면 어떤가? 서로서로 상대방의 얼굴에 “웃음 진 미소”를 띄워보자. 우리 뇌는 너무나 다행히도 아주 잘 속는다!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매우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행복 의미 행복 순위 위스콘신대 교육학 교수 교육학

2024-02-06

“함께 노래하며 건강해져요”

한국을 빛낸 미성의 테너로 유명한 옥인걸 교수와 미주 한인 1호 음악치료사 최병철 교수가 이끄는 합창단이 창단됐다.   음악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남가주치유합창단’은 현재 창단 멤버 30명을 모집 중이다.   옥 전 교수는 매사추세츠 로웰 대학(UMass Lowell)에서 32년동안 성악과장과 오페라감독으로 재직했으며 은퇴 전까지 한국 외에도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공연을 해왔다. 최 전 교수의 경우 노워크에 있는 메트로 주립병원에서 근무하다 1996년 캔자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숙명여대에서 한국 최초로 음악치료 대학원을 설립해 가르쳐왔다.     최 교수는 “작년에 은퇴한 후 남가주로 이주해 옥인걸 교수에게 개인 성악 레슨을 받으면서 가깝게 지내다 합창을 통해 커뮤니티에 봉사하자는 뜻을 나누게 됐다”며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합창단이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음악치료학회장을 맡을 당시 치유합창단을 창단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최 전 교수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음악은 우리들의 건강과 안녕까지 누릴 수 있게 한다”며 “음악을 통해 이웃에게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합창 연습은 애너하임에 있는 베데스다 대학(730 Euclid St. Anaheim)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까지 진행된다. 첫 한 시간 동안은 치유하는 음악을 배우고 부르며, 나머지 한 시간은 전통 클래식 합창곡을 연습할 예정이다.   전공자, 비전공자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나이 제한도 없다.     ▶문의: healingchoir.org, (657) 681-9480 또는 healingchoir@gmail.com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노래 당시 치유합창단 음악치료 대학원 최병철 교수

2024-02-05

뉴욕발 한국행 기내 환자 한국인 교수가 목숨 구해

인천공항 착륙을 세 시간 앞두고 기내에서 쓰러진 환자가 같은 비행기에 탄 대학병원 교수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사진)교수가 지난달 18일 새벽 뉴욕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심근경색 환자를 응급 처치하고 이송에 함께해 환자가 무사히 퇴원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는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 극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승무원들은 즉시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를 찾았다.   방송을 들은 천 교수는 바로 A씨에게 다가가 문진과 청진, 혈압 측정 등 응급 진료로 상태를 확인한 후 미국인 의사와 함께 A씨에게 산소와 아스피린, 나이트로글리세린 등을 투여했다.   약물로 인해 증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A씨는 지속적인 흉부 압박감과 호흡 장애를 호소했다. 천 교수는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하면 곧바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수 있도록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병원에 준비를 부탁했다.   그는 새벽 시간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구급차를 배치하기가 어렵게 되자 보호자 차량에 환자를 태우고 병원까지 동행하며 환자 곁에서 계속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천 교수의 인계를 받아 병원에서 심장 검사를 진행했고,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순환기내과 정익모 교수에게 긴급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았다.   시술은 성공적이었고, 일주일 동안 심근경색과 폐색전증 치료를 받은 A씨는 무사히 퇴원했다. 그는 시술 후 병원 누리집에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족과 여행 중이었는데도 기꺼이 병원까지 동행해 주신 천은미 교수님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다”고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교수는 “의사로서 도움을 드려 필수의료진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뉴욕발 한국행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대학병원 교수 심근경색 환자

2024-02-01

“마음의 병 치료법 알려드립니다”…유스타 주최·해피빌리지 후원

“정신건강 문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감추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파악하고 털어놓아야 해결이 됩니다.”     중앙일보·해피빌리지가 특별 후원하고 비영리 사회봉사단체인 유스타 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이 주최하는 ‘힐링 세미나’가 오는 2월 3일과 4일 LA와 어바인에서 무료로 열린다. 세미나는 한국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허태균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박소윤 대표는 2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의 심리적 특징 중 하나는 화가 많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사람들(BEEF)’에서도 나타난 것 같이, 스트레스 및 화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심리 전문가인 허태균 교수의 세미나를 통해 내면의 아픔을 치유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세대 간의 갈등,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부모와 자녀 간 혹은 직장 내 의사소통 오류 등을 포함한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과 착각’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의 초청 강사인 허태균 교수는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2017년 ‘유 퀴즈 온 더 블록’, ‘어쩌다 어른’에 나와 ‘한국인의 심리’에 대한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남가주 새누리 교회 박성근 목사는 “실제로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지만 드러내지 못하는 한인분들이 많다”며 “이번 세미나로 마음을 오픈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3일(토) 오후 6시 남가주 새누리 교회에서, 다음날인 4일(일) 오후 4시에는 어바인 온누리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세미나 시작 전 오후 5시부터는 LA카운티정신건강국(LADMH), 시더스사이나이, 아태 정신상담 및 치료센터 등 건강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영어 동시통역도 제공한다.       남가주 새누리 교회 수용인원은 약 1500명으로 세미나 참석은 웹사이트(youstarfoundation.ticketleap.com/)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 소정의 구디백 및 추첨을 통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유스타 파운데이션은 지난 2014년 한인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자 출범했다. 박 대표는 “박상균 파운데이션 전 대표이자 남편이 실제 조울증을 앓은 적이 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꾸준한 심리치료 및 상담으로 완치가 됐다.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희망을 드리고 싶어 2018년에는 기적 콘서트, 자녀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정신건강 관련 워크숍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문의: (213)435-6622, youstarfoundation@gmail.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힐링세미나 기자회견 사회심리학 교수 세미나 시작 사회심리학 박사

2024-01-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