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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부메랑…버거킹 빅피시<7.49불→11.49불> 53% 올랐다

캘리포니아가 패스트푸드 직원의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인상 한 후 음식 가격을 올리면서 그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     칼리노우스키 에퀴티 리서치(KER)에 따르면 1일 최저시급이 20달러로 올라간 후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이에 대응해 메뉴 가격을 최고 8%까지 올렸다.     KER은 25개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대상으로 2월 7일부터 4월 2일까지 가격 인상 폭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많은 음식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웬디스가 8%로 가장 큰 폭으로 음식 가격을 올렸다. 이어 치폴레 7.5%, 스타벅스 7%, 타코벨 3%, 인앤아웃 3%, 버거킹 2%로 나타났다. 〈표 참조〉   특정 메뉴 항목 가격 비교를 살펴보면 버거킹은 25개 매장에서 와퍼밀 평균 가격을 1.4%, 버거킹 로열 크리스피 치킨밀 평균 가격을 2.1%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텍사스 더블 와퍼 콤보는 15.09달러에서 16.89달러로 12%나 급등했다. 빅피시도 7.49달러에서 11.49달러로 53%나 비싸졌다.     캘리포니아에서 약 500개 지점을 운영하는 치폴레도 치킨 부리토 8.3%, 스테이크 부리토 7% 각각 인상했다. 이제 고객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치킨 부리토는 10.25달러, 스테리크 부리토는 12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KER은 캘리포니아 20개 스타벅스 지점에서 벤티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 및 벤티 카페 라떼 가격 차이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벤티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의 평균 가격은 7.2%나 올랐다. 벤티 카페라떼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약 7%였다.   웬디스는 데이브스 콤보 및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 콤보 등 주요 메뉴 가격의 인상을 단행했다. 25개 웬디스 매장에서 가격을 비교한 결과, 두 품목 모두 평균 8%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을 보류한 유일한 패스트푸드 업체로 나타났지만 조사 기간 동안 맥크리스피 평균 가격은 0.7% 상승했다.     한인도 많이 찾는 인앤아웃 버거 역시 콤보 메뉴 포함 버거와 탄산음료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치즈버거 3.95달러에서 4.10달러, 햄버거 3.50달러에서 3.60달러, 더블더블 버거 5.65달러에서 5.90달러로 약 25센트 올렸다. 단 프렌치프라이드(2.30달러), 밀크(99센트), 핫코코아(2.20달러), 커피(1.35달러)는 가격을 고수했다.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가격은 최저시급 인상 전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패스트푸드 업계 음식 가격 추적 기관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가격은 지난 3월 기준 6개월 만에 평균 7%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 폭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가주 7.6%, 북부 오렌지카운티 6.7%, 남부 오렌지카운티 6.5%, LA 6.4%나 올랐다.     전국 패스트푸드점의 평균 인상 폭은 4.5%였다. 캘리포니아의 일반 식당들 3.3% 인상 폭과 비교하면 36%나 높다.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추월하고 있다.     금융매체인 파니낸스버즈가 지난 10년 동안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음식 가격을 분석한 결과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 폭은 인플레이션의 두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2014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주요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폭은 맥도날드 100%, 파파이스 86%, 타코벨 81%, 치폴레 75%, 버거킹·칙필레·웬디스 55%, 파네라 54%, 서브웨이·스타벅스 39%로 집계됐다.     패스트푸드 최저시급 인상 여파는 고객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폐업, 직원 해고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높은 인건비를 상쇄하기 위해 키오스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수를 줄이고 매장을 폐쇄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이은영 기자버거킹 부메랑 패스트푸드 체인점들 버거킹 로열 패스트푸드 직원

2024-04-19

나치가 오자…뒤틀리는 보석상 주인과 점원의 운명

2016년 초연된 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연극상 몰리에르상을 수상한 장 필립 다게르의 ‘페어웰 미스터 하프만’을 영화화한 작품. 작가 다게르는 친구인 영화 감독 프레드 카바예에게 영화화해줄 것을 제안, 2022년 발표됐다. 현재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평점 100%를 기록하고 있다.     나치 권력이 주인과 점원으로 우정을 나누어 온 두 남자의 관계에 들어서고 예상치 못했던 음모와 갈등을 경험하며 결국 한 사람은 생존의 길을, 다른 한 사람은 투옥되는 상반된 결과로 매듭지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반전과 인간애의 부각이 뛰어난 휴먼 드라마다.     1941년 나치 점령의 파리. 모든 유대인들은 자발적으로 당국에 신분을 보고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보석상 조셉 하프만(다니엘 오테이유)은 아내와 자녀들을 먼저 자유 진영으로 보내고 보석 가게를 직원 프랑수아 메르시에(질 렐루슈)에게 맡기기로 한다.     하프만은 충성스런 직원 메르시에게 가게를 무료 양도한다. 2층으로 들어와 거주하며 모든 이익금도 가져가라고 말한다. 둘은 전쟁이 끝나 하프만이 돌아오면 소유권을 반환하기로 이면 계약에 합의한다. 메르시에는 하프만의 제안에 고마워하며 주인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아내 블랑쉬와 함께 보석가게 2층으로 들어와 새살림을 시작한다. 두 남자의 이 거래는 모든 사람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 놓는다.   부인과 딸을 먼저 떠나 보내고 잔여 재산을 정리한 후 탈출하려던 하프만의 계획이 좌절된다. 하프만을 숨겨주고 그의 안위를 보살피던 메르시에 부부는 점차 하프만의 존재를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하고 서로 갈등한다. 주인에 대한 정중함도 사라지고 독일 장교와 교우하는 메르시에의 행동이 세 사람 사이에 불안을 조성한다.     메르시에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하프만의 세공 기술에 질투를 느낀다. 그럼에도 남성 불임으로 아기를 갖지 못하자 하프만에게 아내와 통정할 것을 부탁한다. 점차 드러나는 남편의 양면성과 야욕에 블랑쉬는 죄책감을 느낀다.   독일군들의 가게 출입이 잦아지면서 하프만의 지하 밀실은 더욱 공포로 차오른다. 깊어만 가는 긴장과 서스펜스, 그러나 작가는 하프만을 공포와 불안 속에 내버려 두지 않는다. 마지막 반전에 이르면 원작이 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을 수상했는지 실감케 된다.     나치의 감시망을 극복하고 끝내 생존, 탈출에 성공하는 하프만의 선의, 남편과 갈등하면서도 하프만을 도와주는 블랑쉬의 인간애, 하프만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 부를 챙기려는 메르시에의 교활함을 바탕으로 영화는 아이러니와 놀라운 반전 속에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탐구한다.     주요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3명의 앙상블 연기, 특히 프랑스의 베테랑 배우 다니엘 오테이유의 잔잔한 인생연기가 빛을 발한다. 고통스럽지만 인간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보석상 나치 인간애 하프 직원 메르시에게 보석상 조셉

2024-04-10

일리노이, 팁 받는 직원 최저임금 인상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리노이 주에서 팁을 받는 근로자들은 시간당 8.40달러와 팁을 추가로 받는다.     일리노이 주의회가 추진 중인 새 법안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다른 일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시간당 14달러로 올리고 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는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결국 이들에게 더 적은 돈이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식당들은 인상된 비용을 모두 고객에게 전가하게 되고 오른 음식 값으로 인해 팁을 남기고 싶어하는 고객이 줄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근로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같은 관행을 의회가 왜 바꾸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요즘은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서 20달러를 지출해야 하는데 의회가 추진 중인 법안이 도입되면 비용이 30달러로 오르거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 스티븐 하튼스타인 회장은 "문제가 없는 시스템에 왜 불필요한 방법을 도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회는 진짜 풀어야 할 문제들이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 지지자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팁 문화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여성과 유색인종 근로자들이 더 많은 수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시카고서 서버로 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여성과 유색인종이 팁을 덜 받는다는 말은 아무런 근거 없는 피해 의식"이라며 "현행 시스템 덕분에 나는 이미 최저임금의 두 배를 받고 있고, 시스템이 바뀌면 외려 최저임금만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최저임금 직원 최저임금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

2024-04-04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몰입하라

세계적인 기업들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과제를 살펴보면 “몰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직원들의 복리를 증진해주고, 직원 및 직원 가족의 편의를 도모하는 회사의 정책들을 살펴보자. 개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것, 직장에서 유아원을 운영하는 것, 다른 회사보다 급여를 많이 주는 것조차도, 서글프지만 모두, 사실은 어떻게 하면 종업원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업무에 몰입을 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데서 출발한 것들이다.   시카고 대학에서 교육학과 심리학을 가르쳤고 이 “몰입”이라는 주제로 유명해진 칙센트 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라는 심리학자가 있다. 이 사람은 몰입을 “Flow”라고 부른다.     이 교수에 따르면, Flow는 “삶이 고조되는 순간, 물 흐르듯이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될 때를 일컫는 심리상태”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한가지에 너무나 정신을 집중한 나머지 무아지경이 되는 단계이다.     칙센트 미하이 교수는 몰입의 상태가 되면 자신감이 넘치고 창조적인 생각이 마구 터져 나오게 된다고 한다.     ‘직원을 몰입시켜라’고 하는 주제는 직원을 단 한 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솔깃해질 이야기다. 특히나 귀에 이어폰을 꼽고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는 직원이나, 회사에서 휴대폰으로 하루 종일 게임을 켜놓고 일하는 직원을 둔 고용주들에게는 말이다.     반대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회사에 이용을 당하는 것 같아서 서글프고 괴로운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몰입”의 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일’은 필요악으로 여겨진 반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로 받아들여졌다. 여가를 즐기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필요 없고 아무나 즐길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여가는 일보다 즐기기가 더 어렵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쓰는 요령을 모르면 삶의 질은 올라가지 않는다. 그것은 절대로 사람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은퇴를 하신 고객들을 만나면, 은퇴 후, 처음 1~2년은 그동안 못 다닌 여행을 실컷 다니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빈둥거리면서 매일 자신이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괴로워하면서 살고 있는가? 반면에 땀 흘려 열심히 일을 한 뒤에 느끼는 뿌듯한 성취감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회사가 자신을 “몰입”까지 시켜가면서 착취한다고 느끼는 직원들이 있다면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몰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도 내고, 인정도 받고, 돈도 벌고, 기쁨도 누린다면 최고의 일이 아닐까? 그래도 뭔가 이용 당하는 것 같다면 둘 중에 하나다. 지금 당신의 회사가 “몰입” 정책에 실패하고 있던지, 당신의 몰입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다. 오늘, 단 한 순간이라도 몰입해 볼 작정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몰입 직원 가족 고용주 입장 미하이 교수

2024-03-28

일하다 다친 직원으로부터 부당 해고 민사소송을 당했습니다 [ASK미국 노동법-알버트 장 변호사]

▶문= 직원이 근무 중 다쳤습니다. 직원 상해보험으로 치료를 해주고 합의금도 지불했습니다. 그 직원이 몇 달간 회사에 출근하지 않다가, 나중에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답= 직원이 업무상 다친 경우 회사는 직원이 적절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줌과 동시에 상해보험을 통해 상해 처리가 잘 마무리되도록 지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 같은 상해보험 처리가 마무리되면 많은 분들이 문제가 다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애석하게도 고용주 분들이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친 직원은 상해로 인해 정상적으로 본인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즉, "주요한 생활에 제약이 되는 상태"가 되었으므로, 넓은 차원에서 "장애가 있는 상태"로 간주되어, 장애인 차별 금지법의 적용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의 고용주는 직원이 다치게 되었을 경우, 그 제약 상태에도 본인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절한 업무상의 편의를 봐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는 직원이 그러한 편의를 먼저 요청하지 않더라도, 회사가 먼저 직원의 필요성을 묻고 계속적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 적극적인 의무입니다.   이러한 업무상 편의제공의 예로는, 직원이 병가나 병원에 가는 시간을 허락해 주거나, 다쳤어도 최대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직무를 재조정해 주거나, 업무 일정이나 장소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것 (예, 재택근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직원이 병가 상태일 경우, 이 직원이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주는 것을 포함합니다.   직원이 먼저 업무상 편의를 요청하였다면, 회사는 그것이 회사의 규모나 사업상, 재정상 과도한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는 이상, 직원의 요청을 가능한 한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직원이 요구한 방법보다 더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서로 합의를 통해 그 직원의 업무상 편의제공 방식을 조정해 갈 수 있습니다.     해당 고용주 분의 경우, 직원이 몇 달간 출근하지 않았더라도, 퇴사 의사를 확실히 한 것이 아닌 한, 이러한 직원과의 소통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며, 이 경우, 회사가 법적인 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소송 방어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상해 보험 합의를 하였더라도, 보통은 상해 건에 한해서만 사건이 종결되기 때문에, 상해에 파생되는 이와 같은 2차 소송으로 예상치 않은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고용주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문의:(310)769-6836 / www.aclawfirm.net 알버트 장 변호사미국 민사소송 업무상 편의제공 직원 상해보험 이상 직원

2024-03-20

[재정설계] 401(k) 제공 기업 혜택

직장은퇴연금 플랜으로 401(k), 403(b), 457, SIMPLE IRA, SEP IRA, Pension Plan, CALSAVER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비즈니스 오너라면 직장은퇴 연금 플랜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단 한명의 직원을 고용한 경우라도 직장은퇴연금 플랜을 제공해야 한다. 이처럼 법안으로 직장은퇴연금을 의무화하는 것은 은퇴 시기에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취지이다.   오늘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기업은퇴연금인 401(k)를 제공함으로써 갖게 되는 혜택에 대해 정리해 보자.   1. 법률 준수 및 의무사항 면제   미국의 절반 이상의 주에서는 일정 규모의 민간 부분 기업이 직원을 위한 401(k)와 같은 은퇴계좌를 제공하거나 혹은 주정부가 주도하는 IRA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주 정부의 처분에 따라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업주라면 직원을 위한 은퇴연금플랜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위반했을 경우에는 직원 1인당 250달러의 벌금부과, 지연 시 추가로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401(k) 플랜을 운영함으로써 회사는 연방 및 주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고 이러한 의무사항에서 면제를 받을 수 있다   2. 능력 있는 직원 고용   401(k)는 직장인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매우 중요시하는 복지 혜택 중 하나이다. 또한 기업은 401(k) 플랜을 제공함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데 힘쓴다. 이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은퇴연금인 401(k) 플랜은 본인과 그 가족들에게 미래의 퇴직 계획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고, 세금혜택과 세금유예로 더 많은 은퇴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401(k)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재를 유치한데 큰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3. 기업의 세금감면 혜택   401(k)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정 부분을 매칭해 주거나 필요한 경우 별도의 이윤 공유(Profit Sharing) 계좌에 직원들을 위해 추가로 은퇴연금을 불입해 줄 수 있다.     이때 회사가 직원들에게 넣어주는 매칭(Matching)과 이윤 공유 금액에 대해서도 사업주는 세금공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401(k)와 이윤 공유 계좌를 통해 연간 최대 6만6000달러(50세 이상 7만3500달러)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만약 이보다 더 많은 세금 절세가 필요한 경우에는 Defined Benefit Plan(확정지급형)을 추가함으로써 더 많은 세금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은퇴연금 불입에 따른 세금 감면 효과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플랜의 경우 기업주는 추가로 최대 5년까지 별도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4. 기업의 이미지 강화   401(k)를 제공하는 것은 회사가 직원의 경제적 안정성과 퇴직 계획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와 미래를 중요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는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혜택 이미지 직장은퇴 플랜 세금감면 혜택 직원 고용

2024-03-13

[현장 투표시 유의할 사항] 유권자 등록 놓쳐도 조건부 투표 가능

내일(24일)부터 일제히 시작되는 현장 투표에서는 몇가지 주의할 점들이 있다. 유권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투표 기능과 투표소 인근에서 하면 안 되는 행위들을 알아본다.     ▶유권자 등록 못했다면     여전히 투표에 참여할 수 있지만 집계는 늦게된다. 유권자 등록 기간(20일 마감)을 놓쳤다면 소위 ‘잠정 투표(provisional vote)’를 통해 조건부 투표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주소 정보, 소속 정당 등을 수정할 수 있다. 잠정 투표에 참여하면 투표일 이후 30일 안에 본인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기표 내용을 공식 집계에 포함시키게 된다.     ▶미리 스마트폰에 기표   기표 과정은 대통령 후보부터 살고 있는 도시 지역구까지 수십가지에 달할 수 있고 이런 내용을 미리 꼼꼼히 보고 기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터액티브 샘플 투표용지’(isb.lavote.gov)이다. 투표소에 가기 전에 자신의 스마트폰에 미리 용지를 다운로드해서 기표를 할 수 있으며 투표소에 가서 이 내용을 곧바로 옮기면 된다.     ▶바코드 만들어 본인 확인     투표소에 입장하면 신분증이 있어도 본인 증명에 시간이 길게 걸리는데 이를 생략할 수 있다. 관리국은 본인 확인용으로 미리바코드(www.lavote.gov/vrstatus)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본인 정보를 입력하고 발급받은 바코드를 투표소 직원에게 보여주면 바로 기표소로 향할 수 있다. 동시에 집으로 온 투표소 안내 엽서, 또는 샘플 투표 용지에도 같은 바코드가 있다. 해당 내용을 투표소에 직접 보여줘도 같은 효과를 갖는다.     ▶선거법 위반 요주의     투표소는 어떠한 외부 영향없이 자신의 뜻을 기표하는 곳이라서 100피트 안에서는 다음과 같은 행위들이 금지된다. 특정후보나 발의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하라고 요청하는 행위, 특정후보의 이름, 사진 또는 로고를 게시하는 행위, 투표소 인근에서 투표자의 접근을 막거나 방해하는 행위, 투표소 인근에서 유인물이나 인쇄물을 나눠주는 행위, 후보자 이름이나 사진, 로고 등이 게시된 옷을 입고 홍보하는 행위 등이다.   최인성 기자현장 투표시 유의할 사항 유권자 조건부 투표소 인근 투표소 직원 투표소 안내

2024-02-22

시카고 주요 병원들 잇따라 감원

시카고의 주요 병원들이 잇따라 직원 감축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속도로 늘어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을 대폭 늘렸지만 더 이상 그 숫자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카고대학병원은 최근 18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직원들은 시카고대 병원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리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퇴직 수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대병원측은 성명서를 통해 “공급이 많아지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의료계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아울러 팬데믹 당시 직원들을 늘렸는데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은 대부분 직접 환자들을 돌보지는 않았기에 이번 결정이 환자 돌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대학병원은 2022년 매출 26억달러, 순익 2560만달러를 기록했다. 남부 하이드파크에 위치한 시카고대학병원은 8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7만평방피트 규모의 암 센터를 짓고 있으며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러시대학병원 역시 직원 정리해고에 나섰다. 정확한 정리해고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행정 업무를 보는 직원과 일부 고위직을 해고했다. 러시대학병원의 2022년 매출은 26억달러, 순익은 1800만달러였다.       한편 불법입국 이민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도 직원 임금을 20%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라티노 커뮤니티인 필센의 알리비오 병원은 기존 40시간이던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32시간으로 줄였고 비자발적 무급 휴직 중이던 일부 직원은 병원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병원 시카고대 병원 직원 정리해고 주요 병원들

2024-02-08

[노동법] 가주 직원 핸드북

법적으로 직원 핸드북을 제작할 의무는 없지만, 직원 숫자에 상관없이 많은 고용주가 핸드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는 핸드북을 통해 법적으로 서면 공지를 주어야 할 지침들에 대한 공지 의무를 쉽게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직원 소송이나 클레임이 발생하면 핸드북에 나와 있는 회사의 내부 지침이 무엇이었는지가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핸드북은 없는 것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법이 바뀔 때마다 매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   2024년 업데이트 해야 할 내용을 잘 확인하고 기존의 핸드북에서 변경할 것이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하는 사유가 하나 더 늘었다. 30일 이상 근무한 직원이 유산이나 입양 실패, 인공 수정 실패 등과 같은 ‘생식 손실 사건’을 겪을 경우 5일의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직원 5명 이상의 고용주에게 해당하며, 휴가 기간은 사유 발생일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다. 일 년 안에 한 번 이상 해당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대 20일까지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술이나 약물 사용에 대한 지침서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모든 직원이 근무 중 불법 약물의 보유 혹은 합법적으로 제조된 약물의 과도 섭취를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서가 있었다면, 바뀐 법에 따라 근무 중 정신 활성 효과를 일으킬 양의 THC(대마초 주요 활성 성분)의 과도 섭취 및 합법적으로 제조된 약물의 과도 섭취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는 근무 외 시간에 대마초 사용으로 인해 고용주가 불리한 인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금지한 새로운 법을 적용한 지침으로 근무 외 시간에 사용한 대마초 성분이 근무 시 몸에 남아 있어도 정신적으로 ‘손상’(impairment)의 레벨이 아니라면 직원을 징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전 지침과 다르다.   셋째, 직원의 폭력적인 행위 및 위협을 용납하지 않는 지침에서 더 나아가, 안전 문제 신고 절차에 대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폭력, 괴롭힘, 파괴적인 행위 등의 구체적인 금지사항, 무기 사용 금지 등 폭력 방지와 안전 수칙에 대한 지침서가 구체적으로 필요하다.   넷째, 그 외에도 유급 병가 변경으로 인해 사용 가능한 병가를 적어도 연 40시간 혹은 5일로, 사용하지 않은 이월 가능한 병가를 기존 48시간 혹은 6일에서 80시간 혹은 10일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매년 핸드북을 업데이트한다는 것이 어려운 고용주들도 있을 수 있고, 어떤 해는 크게 필요한 업데이트가 해당하지 않는 해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변경사항이 많아 업데이트를 해두는 것이 좋으니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핸드북 직원 직원 핸드북 직원 숫자 약물 사용

2024-01-24

고물가·고임금에 10대들 '알바' 붐

10대 청소년 취업률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1일 연방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6~19세 청소년의 37%가 취업했거나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10대 취업률은 지난 40여년간 대체로 하락세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2014년을 바닥을 친 뒤 이후 들쭉날쭉하며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10대 취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25만명 이상 많다. 주로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Z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10대 취업률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세대)가 10대였을 당시보다 많이 높아졌다.     앨버커키의 한 피자 가게 주인 닐로 곤살레스는 이전에는 10대 알바를 쓰지 않았으나 지금은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3명을 쓰고 있다.     그는 “우리 가게의 10대들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예전 10대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애들은 활기차고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과 소매업 분야에 10대 알바 직원이 많다.     학생들은 재정적 독립과 새로운 기회 등을 알바 이유로 꼽았다. 많이 오른 물가도 10대들의 취업을 늘린 이유가 됐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집 임차료와 공과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한다고 많이 답한 반면, 그 외 학생들은 기름값과 자동차 보험료, 친구들과 놀 때 쓰기 위해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도 많이 올라 알바생들에게 도움이 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6~24세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9.8%로, 전체 근로자 임금 상승률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워싱턴주 투퀼라 시가 지난해 7월에 시간당 최저임금을 18.99달러로 인상하자 10대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인근 포스터 고등학교 제니퍼 피참바 상담사가 밝혔다.     바너드 칼리지의 엘리자베스 아나낫 경제학 교수는 “노동 시장이 빡빡할수록 10대 청소년이 더 많이 일한다. 10대들은 일자리가 있다는 소식만 들으면 바로 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고물가 고임금 알바 직원 청소년 취업률 알바 이유 박낙희 알바

2024-01-22

경보 보안회사 직원으로 위장, 시니어 주택 방문해 금품 절도

LA와 오렌지 카운티 일대에서 경보회사 직원을 가장해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체포됐다.       지역 치안 및 사법기관들이 협력한 공조팀은 79~88세 노년층을 겨냥해 절도 범죄를 벌여온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그 중 하신토 차베스(37)를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파스쿠알 아이엘로 루테넌트는 “차베스가 포함된 절도 일당은 주로 모빌홈 파크에 살거나 집밖에 보안 사인을 놓아둔 나이든 피해자들을 타깃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들은 경보 보안 회사 ‘브링스(Brinks)’ 직원으로 가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가 보석이나 신용카드, 체크 등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OC) 검찰 토드 스피저 검사장은 “이건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서 보석을 훔쳐 나오는 것과 같다. 얼마나 비열한 짓이냐”며 “심지어 피해자 중 한 명은 시각장애자였다”고 분노했다.   지역 치안 및 사법기관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애너하임과 카슨 등에서 이와 같은 범죄 신고가 수차례 이어졌다. 특히 애너하임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추가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보안회사 시니어 경보 보안회사 경보회사 직원 위장 시니어

2024-01-19

에어프레미아, "직원이 여권 확인 안 했다" 인정

여권에 있는 비자도 확인하지 않고 전자여행허가증(ESTA)이 없다며 탑승 수속을 하지 않아 비행기도 못 타고 거액의 수수료까지 내야 했던 한인 모녀〈본지 12월 27일자 A-2면〉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27일 본지에 “카운터에서는 ESTA 등록이 되어있는 분은 전산으로 바로 확인이 되지만 실물 비자 소지자의 경우에는 본인이 보여주셔야 등록을 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이 비자 소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았기에 카운터에서는 ESTA 등록을 권했고 고객분은 여정 변경을 진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답으로 끝낼 부분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고객의 여권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동안의 출국 기록을 확인하거나 여권 안에 비자 소지 등을 체크하는 등 조금 더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갔어야 했다”며 “고객의 불편에 충분히 공감하며 본사 차원에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추가로 알아보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오씨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니 다행”이라며 “에어프레미아 직원의 잘못된 정보로 즐거워야 할 연말 가족 여행이 엉망이 됐다.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시민권자인 오모(48)씨는 연말을 맞아 어머니 임모(74)씨를 모시고 지난 11일 오후 9시50분 한국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레미아 항공편(YP131)을 타고 뉴저지에 거주하는 언니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녀가 공항 탑승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려고 하자 에어프레미아 카운터 직원은 임씨의여권이나 출국 기록도 확인하지 않은 채 ESTA가 없다며 탑승 수속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는 10년짜리 방문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 팬데믹 이전까지는 ESTA 없이 자유롭게 미국을 왕래했었다.     오씨는 해당 직원에게 비자를 보여줬지만 “규정이 바뀐 지 오래됐다”며 강압적으로 일정 변경을 안내해 결국 이들 모녀는 당일 출국도 못 하고 비행기 티켓 일정을 변경하기 위해 100만원가량 수수료도 별도로 내야 했다. 또한 ESTA 등록을 위해 방문일정도 나흘이나 늦춰 당초 계획했던 가족 여행 일정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   미국 입국 규정에 따르면 비자면제협정국 국민이 무비자로 미국에 오려면 ESTA 승인이 필요하나 비자 소지자에게는 요구하지 않는다.   오씨는 그다음 날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항공사 측의 잘못을 확인하고 항의했지만 에어프레미아측은 “직원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며 발뺌하고 오히려 잘못을 모녀에게 돌려 물의를 빚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확인 인정 여권 확인 카운터 직원 해당 직원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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