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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소비자 불만 신고 건수 역대 최고

 지난해 콜로라도 주민들은 역대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실(Colorado Attorney General’s Office)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주법무국(Colorado Department of Law)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신고 건수는 총 2만390건으로 사상 처음 2만건을 넘었으며 이는 2022년에 비해 14%가 증가한 수치다. 필 와이저 주법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러한 소비자 불만 신고 증가는 불공정한 부담을 가하며 기만적인 관행을 저지르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행히도 소비자들은 법무부의 존재를 점점 더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기한 불만 신고는 개별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법 집행 노력을 홍보함으로써 다른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주법무장관실은 보도자료에서 구체적인 불만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불법적인 벌금을 징수한 오로라 소재 주차 관리 업체, 겨울철 난방용 천연개스를 공급받지 못한 주민들 등 여러 건의 소비자 불만 신고를 중재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를 위한 환불, 배상, 신용 및 부채 구제를 통해 4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주법무장관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2023년 톱 10 소비자 불만 신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위 소매 판매 불만(Retail sales complaints) 1,676건: 승인되지 않은 회원이나 구독, 배송 관련, 서비스 취소 또는 종료 문제 ▲2위 전문 서비스 불만(Professional services complaints) 1,076건: 제품 및 서비스 보증, 비즈니스 지원 및 법률 서비스 문제 ▲3위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 불만(Automobile sales and services complaints) 986건: 자동차 구매, 서비스, 수리 및 임대에 대한 문제 ▲4위 재택 서비스 및 수리 관련 불만(Home services and repair complaints) 973건: 일반적인 계약, 리모델링, 난방, 냉방, 기타 사소한 수리 문제 ▲5위 사칭 사기 및 비즈니스 사칭 불만(Imposter scam and business impersonation complaints) 808건: 공무원이나 업체 직원을 가장해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기프트 카드, 전신 송금 또는 기타 금융 서비스로 돈을 요구하는 행위 ▲6위 소비자 대출 및 신용판매 불만(Consumer loan and credit sales complaints) 655건: 이자율, 신용 보고, 무면허 대출(tribal lending) 등 통일 소비자 신용 코드(Uniform Consumer Credit Code) 위반 문제 ▲7위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 불만(Health care and medical services complaints) 630건: 병원, 긴급 치료 센터, 의료 보험 회사, 의료 종사자들과 연관된 진료의 질, 치료비 과다 및 부당 청구, 보험 커버리지 등의 문제 ▲8위 채권추심 불만(Debt collection complaints) 627건: 콜로라도 공정 부채 추심 관행법(Colorado Fair Debt Collection Practices Act)을 위반한 채권 추심자의 괴롭힘 또는 학대, 분쟁 채무, 유령 채무 및 무면허 채권 추심에 대한 문제 ▲9위 통신 관련 불만(Telecommunications complaints) 582건: 케이블, TV, 휴대폰, 인터넷 및 기타 번들 서비스 관련 문제 ▲10위 부동산 매매 및 서비스 관련 불만(Real estate sales and services complaints) 520건: 임대(renting, leasing), 부동산 관리 및 부동산 관련 활동과 관련된 문제   한편, 법무장관실은 불만사항이 있는 소비자들은 웹사이트(StopFraudColorado.gov) 또는 전화(800-222-4444)를 이용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소비자 소비자 불만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실 불만 신고

2024-03-15

IL 주민들 최다 민원 집 공사-수리

일리노이 주에서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분야는 건설과 집 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검찰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소비자 민원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검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모두 1만9450건이었다. 소비자 민원 현황은 서면과 온라인으로 접수된 것만을 기준으로 했으며 전화로 접수된 것은 제외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분야는 건축과 집 공사로 확인됐다. 집 수리와 지붕, 거터 교체, 냉난방 기기와 배관과 연관된 민원이 일년간 모두 2091건이 검찰에 접수된 것이다. 그만큼 공사와 관련된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의미다. 작업을 시작할 때 착수금으로 일정 금액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전혀 시작하지 않거나 당초 약속했던 공사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흔했다.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분야는 개인 신분 정보 도난이었다. 최근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개인 신분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년 일리노이에서는 모두 1885건의 도난 관련 민원이 검찰에 접수됐다.     주택 담보 대출과 은행, 빚 독촉과 관련된 소비자 부채 관련 민원도 1683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차량을 구입하거나 차량 대출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민원도 1687건으로 조사됐는데 여기에는 부당 광고나 차량 보증과 관련한 민원도 많았다.     모바일을 통해 개인 정보를 훔쳐가는 피싱 피해를 당한 주민들도 많았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거나 복권에 맞았다고 속이며 접근하는 경우, 소액을 투자해서 큰 이득을 주겠다고 속인 경우 등이 1249건이었다. 이 밖에도 통신 관련 932건, 차량 수리 831건, 신차 판매 647건, 정부 민원 513건 등이었다.     일리노이 검찰은 자체 웹사이트(ccformsubmission.ilag.gov/) 통해 소비자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와 연결해 민원 접수 사실을 통보하고 소비자와 원만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시카고 주민들은 시청 웹사이트(311.chicago.gov)의 소비자 보호국에도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작년 시카고 시청 소비자 보호국에 가장 많이 접수된 주민 민원은 차량 견인과 집 수리, 차량 수리 관련 사기 사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주민 최다 소비자 민원 민원 접수 차량 수리

2024-03-11

뉴욕주 소비자 최대 불만은 ‘리테일’

작년 뉴욕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이 컸던 분야는 ‘소매(Retail Sales)’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 재입고 수수료와 배송 누락·지연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뉴욕주 검찰은 4일 전국 소비자 보호 주간을 맞아 작년 접수된 상위 10개 소비자 민원 목록을 발표했다. 민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매’로 5569건이 접수됐다. 온라인 구매, 바가지요금, 상품 결함, 서비스 불만족 등이었다.   이어 랜드로드·테넌트 민원이 390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보증금 분쟁, 퇴거, 테넌트 괴롭힘 등이 제기됐다. 자동차 관련 민원(3553건)과 크레딧·뱅킹·모기지 민원(3215건)도 각각 3000건 이상이었다.   세탁·식당·이사업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불만은 2699건이 접수됐다. 인터넷(2570건)과 유틸리티(1922건)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이외 ▶주택 수리 1371건 ▶여행 873건 ▶엔터테인먼트 533건 등이 제기됐다.   주 검찰은 소비자들이 특히 온라인 판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판매 사이트에 게시된 평점, 부정적 리뷰 등을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권유했다. 직접 송금, 상품권 등은 피해 복구가 까다롭다.   주정부도 이날 소비자 보호 민원 상위 5개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작년 5만1000명의 뉴요커로부터 민원을 접수했는데 ▶환불·매장 정책 ▶주문·배송 ▶상품·제품 ▶신용카드 ▶주택 수리 등이 대부분이었다.   환불 측면에선 반품 정책과 재입고 수수료, 손상된 제품에 대한 환불 거부 등의 민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소비자는 대형 소매점에서 1만3000달러 상당의 주방 캐비닛을 구매한 뒤 결함을 발견했다. 그는 1년간 불만을 제기했지만 문짝 2개를 교체 받는 데 그쳤다. 주정부가 개입하자 업체는 즉시 캐비닛 세트 전체를 교체해줬다.   순위엔 들어가지 않았지만 유틸리티 관련 민원도 급증했다. 2023년 센트럴허드슨, NYSEG, RG&E 등에 제기된 민원은 총 8295건으로 전년보다 14%, 2021년보다 400% 증가했다.   주정부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민원을 조사하고 총 970만 달러를 환급받도록 도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소비자 리테일 소비자 불만 소비자 민원 전국 소비자

2024-03-05

덴버 메트로 소비자 인플레이션 큰 폭 하락

 휘발유와 중고차 가격 하락이 지난 두 달간 덴버 메트로 지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지난 1월에는 전국 평균 수준에 더 근접하게 만들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2개월마다 측정되는 덴버 메트로 지역(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의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0.34% 하락한 데 이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는 0.1% 하락했다. 이같은 월간 하락은 연간 증가율도 낮춰 2023년 9월의 증가율은 5.4%, 11월은 4.5%, 2024년 1월에는 3.5%였다. 비즈니스 싱크탱크인 ‘커먼 센스 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의 경제 분석가인 콜 앤더슨과 에릭 갬은 관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덴버 메트로는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후 이제는 격월 연속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덴버 메트로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미국 전체의 3.1%보다 높지만 그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CSI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2020년 12월 이후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이 전국에서 9번째로 높았었다. 운송 비용의 감소는 덴버 메트로의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16% 하락했고 지난 1년 동안에는 22%나 하락했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3.8%, 지난 1년 동안에는 4.7% 하락했다. 의류 가격도 지난해 6.6%, 지난 2개월간 1.5% 하락했으며 의료비용은 작년 11월 이후 2.6% 감소했다.그러나 높은 주택 비용은 계속해서 덴버 메트로 지역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렌트비는 지난해 5.7% 상승했고 주택 소유자를 위한 동등한 임대료 기준(equivalent rent measure for homeowners)은 7.2% 올랐다. 지난해 9.7%, 지난 2개월 동안 1.4%가 오른 가정용 에너지 비용 상승도 콜로라도 주민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비용이 지난해 2.4%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덴버 메트로 지역 가정에서 소비하기 위해 구입한 식품 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1.5% 올랐다. 지난해 시리얼, 빵, 고기, 가금류, 생선, 계란, 무알콜 음료 등의 가격은 떨어졌지만 유제품, 과일, 채소, 알콜 음료의 경우는 계속해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외식 비용은 지난해 6.7%, 지난 두 달 동안에도 0.9% 상승함으로써 여전히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은혜 기자인플레이션 소비자 덴버 메트로 소비자 인플레이션 지역 인플레이션

2024-02-23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깜짝 이벤트 진행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물론 전 세계적인 건강식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이 2023년 소비자 만족 브랜드의 후코이단·건강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이번에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시 한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고객들과 함께 수상을 기념하는 사은의 뜻을 담아 2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깜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이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캡슐타입 제품 160정 3병 구매 시 60정 1병 ▶160정  5병 구매 시 60정 2병 ▶160정 10병 구매 시 160정 1병+60정 4병을 무료 증정하며, 또 ▶액상 타입 3세트(150팩) 구매 시에는 20팩 ▶8세트(400팩) 구매 시에는 60팩(1세트+10팩)을 추가로 증정한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많이 팔리고 있는 ‘AHCC강화 후코이단’은 유기농 미역귀 및 모즈쿠 후코이단에 백혈구 및 간 활성화에 탁월한 AHCC 성분을 더해 항암 치료로 인한 간 손상 회복에 도움을 주고, ‘3플러스 후코이단’ 제품은 후코이단 본연의 기능을 더 필요로 하면서 면역 강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다”며 “특히 후쿠스 후코이단은 다양한 항암 효능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이어 “이러한 우수한 제품들은 후코이단 브랜드로는 드물게 대서양 유기농 미역귀와 후쿠스 후코이단을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및 미국의 주요 쇼핑몰에서 베스트셀러 후코이단 브랜드로 각광 받는 것은 물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이번 고객 사은행사는 깜짝 이벤트라 2주간만 진행되기에 서둘러 구매할 것을 권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한국어 고객센터 ▶전화: 888-761-1188 ▶웹사이트: www.NMfucoidan.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깜짝 이벤트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한국어 고객센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2024-02-06

기대 인플레 2.9%…2020년말 이후 최저

지난 2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 11월 4.5%보다 누그러졌다.   이는 앞서 지난 1월 20일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으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2.9%과 같았다.   한편,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크게 개선됐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79.0으로 직전월의 69.7보다 올랐다. 이는 예비치보다 약간 오른 수준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77.1로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67.4보다 크게 올랐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 확정치는 81.9로 예비치보다 약간 내렸다. 그러나 직전월 73.3보다 높다.   미시간대는 “소비자심리는 인플레이션과 개인 소득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13% 급등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월 상승률보다 높았던 적은 지난 1978년 이후 단 5회 정도였는데 그 중 한번이 지난해 12월에도 14% 정도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비즈니스 전망은 27%나 치솟았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무려 79%가 앞으로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지만 1년 반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인플레 기대 기대 인플레 소비자 심리지수 장기 기대

2024-02-05

"일부 소비자, 이미 고물가에 적응"…WSJ, P&G 실적 분석해보도

거대 생활용품 업체 P&G(프록터앤드갬블)의 최근 실적은 일부 소비자가 고물가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P&G는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0~12월) 매출 214억4000만 달러에 주당순이익(EPS) 1.84달러를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214억8000만 달러보다 다소 낮았지만 EPS는 전망치(1.7달러)를 웃돌았다.   P&G는 고가격 정책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헤어와 가족 케어 등 분야에서 구매를 늘렸다.   유기농 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4% 늘어났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제 가격 주도형 성장과 물량 주도형 성장의 조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슐텐 CFO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G는 타이드 세제와 크레스트 치약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소비 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약 180개 국가와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이 회사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의 중화권 판매량은 34%나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격화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쳤다.   또 안전하게 생산됐다는 P&G의 발표에도 중국인들은 이 제품의 방사능 오염을 두려워하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정된 상황에서 현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P&G 및 비슷한 업종 기업들을 지켜보고 있다.   몇몇 식품 및 과자 업체는 판매가 둔화하자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크로락스와 콜게이트-파몰리브 등 다른 소비재 기업은 앞으로 몇 주 내 실적을 발표한다.소비자 고물가 일부 소비자 최근 실적 중화권 판매량

2024-01-26

‘비비고’ Z세대 입맛 공략…CJ제일제당 글로벌 홍보

CJ제일제당이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2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를 내세운 캠페인을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미국, 한국, 일본, 유럽, 중국, 태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 참여형 챌린지로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과 교감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마트 계산대에서 캠페인 송을 따라 부르면 비비고 만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벌였고 한국과 유럽에서는 캠페인 영상의 댄스를 따라 추는 비비고 댄스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으며 ‘에너제틱한’, ‘즐거운’, ‘열정적인’ 등의 키워드가 새로운 주요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고 CJ제일제당은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비비고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글로벌 소비자와 성공적으로 공유했다”며, “삶을 ‘더 맛있게, 더 즐겁게’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구단 LA레이커스 미디어데이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만두, 치킨, 볶음밥 제품을 현지 미디어에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제일제당 글로벌 cj제일제당 글로벌 글로벌 소비자 글로벌 마케팅

2024-01-22

장기 고물가에 지갑 닫힌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뉴욕에서 유럽여행을 떠났던 한인 김 모씨(47)는 올해는 근교 여행이나 국내여행만 계획하고 있다. 김씨는 “작년까진 크레딧카드를 써서라도 무리해서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자제하며 돈을 모으는 해로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재고부족 현상에 거주지역인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뉴욕주 올바니까지 방문해 새 차를 산 박 모씨(48)는 “주변 한인들도 올해는 너도나도 소비를 줄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이 진정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한 고물가 부담에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상승률 폭이 예전보다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만큼 소득은 늘지 않아서다. 의류·식료품 등 필수 품목 가계소비는 물가가 높아진 탓에 자연스레 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고액 소비는 비교적 자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가계소비는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8월 9.0%에 달하던 가계소비증가율이 점점 낮아진 셈이다. 응답자들이 전망한 올해 가계소비 증가율 예상치는 3.0%로, 4개월 전 조사치(3.4%)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연은 조사에서도 올해는 가전제품·여행·가구·주택수리 등 대규모 지출보다는 필수품목 지출 증가율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필수품목 예상 지출증가율(4.5%)은 비필수품목 예상 지출증가율(1.9%)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여행이나 집 수리·자동차 구매 등 ‘보복소비’ 현상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작년 4월 조사에서는 응답 가구의 30% 이상이 ‘여행에 대규모 지출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지만, 최근에는 이 비율이 26.5%로 떨어졌다. 집 수리를 계획한 이들의 비율도 27.6%에서 20.6%로, 자동차 구매 계획비율도 11.6%에서 10.7%로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소득이 갑자기 늘면 대부분 빚을 갚는 데 쓰겠다고 답했다. ‘소득이 10% 늘면 어디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38.4%가 모기지·크레딧카드 등 가계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1년 전(33.8%)에 비해 크게 늘어난 비율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물가 장기 비필수품목 예상 장기 고물가 소비자 조사결과

2024-01-17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법원, 소비자 피해 이유 저지

법원이 저비용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경쟁사인 스피릿항공(이하 스피릿)을 인수·합병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윌리엄 영 판사는 이날 판결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을 허용하면 스피릿의 저렴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해온 고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합병을 저지해달라고 요청한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영 판사는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집어삼키도록 둔다면 항공산업에서 독특한 혁신을 제공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온 몇 안 되는 주요 경쟁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트블루와 스피릿은 공동성명에서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다음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양사의 합병으로 5번째로 큰 항공사가 탄생하면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 상위 4개 경쟁사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무부는 작년 3월 양사 합병으로 경쟁이 줄고 항공료가 인상돼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면서 인수합병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공산업에서 시장 지배력이 더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해온 바이든 행정부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피릿항공 제트블루 스피릿항공 인수 법원 소비자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2024-01-17

[주간 증시 브리핑] 한 주 만에 완성된 회복세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10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됐던 지난주 약세는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났다. 나스닥은 금요일까지 6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폭락했던 것의 92%를 복구했다.     그에 비해 뒤처진 다우지수는 이번 주 0.3% 올랐다. 그럼에도 지난주 찔끔 떨어졌던 것의 56%를 회복했다. 지난주를 15주 만에 최악의 주로 마무리했던 나스닥과 S&P 500이 각각 3.1%와 1.5% 하락했을 때 다우지수는 불과 0.5% 떨어지는 데 그쳤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중 애플과 테슬라는 올해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번 주에도 한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새해 벌써 세 번째다. 최근 18일 동안 13일을 하락했다. 테슬라는 금요일 8주 최저치로 밀렸다. 13일 동안 11일이나 떨어졌다. 전기차 주식들의 하락세를 주도하며 2주간 12% 폭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목요일까지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해에 이미 10%나 폭등했다.   애플은 목요일 개장 초 마이크로소프트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추월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 8700억 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잠시나마 탈환한 것이다. 매그니피선트세븐 중 가장 뒤처졌던 애플은 작년에 48% 올랐다. 두 번째로 뒤처진 마이크로소프트는 58% 상승했다. 새해 희비가 엇갈리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올랐고 애플은 3.6% 떨어졌다.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예상치를 상회한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지수와 달리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4.0%)보다 감소한 3.9% 증가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 모두 예상보다 줄어들며 3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는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요동침을 반복하고도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중립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이미 기정사실화돼있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에 머물렀다. 지난주보다 10% 높아진 수치다.     1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며 금요일 실적 결과를 발표한 대형 은행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웰스파고만 수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시티그룹은 모두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친 엇갈린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10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소매판매지수도 발표된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인 0.3% 증가가 예상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회복세 완성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목요일과 금요일

2024-01-12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최고 제품’ 확인

  후코이단 전문 기업 네이쳐메딕이 ‘AHCC 후코이단’과 ‘3플러스 후코이단’ 제품으로 2023년 ‘최고의 후코이단 제품’ 분야에서 두 개의 큰 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후코이단은 후코스·만노스 등 다당체의 독특한 구조로 ▶첫째,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아포토시스 효능 ▶둘째, 암세포의 전이를 방해하는 암세포 혈관 신생 억제 효능 ▶셋째, 면역 활성화를 통한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 효능 등 3가지 주요 항암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고의 후코이단 제품을 판매하는 네이쳐메딕은 2023년 소비자 만족 브랜드(후코이단·건강식품 부문)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네이쳐메딕은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제품들은 이미 한국 네이버 쇼핑몰, 쿠팡 및 다양한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코이단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대서양 유기농 미역귀와 후쿠스 후코이단을  사용하고, ‘AHCC후코이단’과 ‘3플러스 후코이단’이라는 두 가지 형태의 제품 판매를 통해 베스트셀러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네이쳐메딕은 지난 2023년에 세계적인 품질인증 기관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으로 부터 후코이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7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네이쳐메딕은 “‘식품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표적 품질평가기관으로, ‘몽드셀렉션’은 매년 국제적인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식품·음료·화장품·건강식품 등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제품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며 “매년 70명이 넘는 국제 전문가들이 8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온 제품들을 심사한다”고 설명했다.   네이쳐메딕은 “특히 건강식품 분야는 영양학자·화학 전문가·세계의 유수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초청돼 다양한 방식으로 제출된 제품들을 면밀히 평가하는데, 다양한 테스트와 시험 복용을 거친 후, ‘몽드셀렉션’은 우수한 제품 순서에 따라 각각 금상·은상·동상을 수여한다”며 “이 선정 과정은 유럽연합(EU)의 적합성 인증 기준, 미 연방 식품의약청(FDA) 등에서 지정한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7년 연속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후코이단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한국어 고객센터 문의는 888-761-1188 또는 www.NMfucoidan.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네이쳐메딕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네이쳐메딕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네이쳐메딕 몽드셀렉션 7년 연속 수상 네이쳐메딕 2관왕 AHCC 후코이단 3플러스 후코이단

2024-01-08

[주간 증시 브리핑] 마침내 깨진 관성의 법칙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무려 10주 만이다. 20년 만에 9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던 신기록 행진은 끝이 났다. 작년에 거침없는 회복세를 주도하며 43%나 폭등했던 나스닥은 15주 만에 최악의 주를 나타냈다. 4개월 반 만에 5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작년 매그니피선트 7 주식들은 평균 111% 폭등했다. 그중 가장 뒤처진 애플은 4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가장 크게 오른 엔비디아는 238% 폭등했다.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랬던 매그니피선트 7이 연말부터 이번 주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지자 383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해 버렸다. 이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애플은 새해 첫 주부터 두 개의 다른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지난 10월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3주간 9.6% 폭락했다. 정확히 14일 동안11일에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2조 829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는 10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줄었고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쪼그라들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주 만에 4%대로 치솟았다. 3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그리고 최대 6번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내러티브는 틀어졌다. 최근 2개월간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반복되고 지속하게 뒷받침했던 조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마침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번 주 하락이 그동안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라는 기대감과 하락세의 신호탄이라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투자심리는 손바닥 뒤집듯 언제라도 급반전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도 없이 증명돼왔다.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항상 요동치는 투자심리가 이번 주는 팔자 쪽으로 기울었다.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 12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또한 금요일에는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웰스파고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다. 그만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관성 금리 인하 만기 국채금리 소비자 물가지수

2024-01-05

제품 종류 줄어들면서 소비자 선택권 좁아져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공급망의 혼란이 오자 제품 종류를 축소하면서 수요가 많은 제품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코카콜라의 경우 수년간 브랜드를 400개에서 절반으로 줄였고, 가구 소매업체인 말루프(Malouf)는 침대와 침구들의 색상을 축소했다.   또 생활용품 기업인 뉴얼 브랜즈(Newell Brands)는 양키 캔들 50종을 철수시켰다.   이처럼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축소했으나 이를 회복시키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식료품부터 건강, 미용, 가구 등에 이르기까지 소매 및 공급업체들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을 제공하는 게 이익이 되지 않으며, 일부 제품의 공급을 중단해도 소비자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 신발, 장난감 등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매장들의 신규 품목 비중은 약 2%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5%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다.   또 식료품 소매업체의 주문 자동화 기술회사인 셸프 엔진(Shelf Engine)은 대형 식료품점에서 과일, 유제품, 육류 같은 신선식품 제공을 15~20% 줄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스테펀 캘브는 대형 식료품점들이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것은 팬데믹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전에는 길 건너 경쟁 점포에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봤지만 이제 그 믿음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캘브 CEO는 식료품점들로서는 이제 관리할 품목 자체가 줄어든 데다 제품 선택권도 축소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 제조사들로서도 고금리와 함께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속에서 생산 라인이 더 단순화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 제조사는 특수 포장이나 특정 대형 소매업체들을 위한 제품 구성 등 소비자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많은 감축이 이뤄졌다고 말하고 있다.   뉴얼 브랜즈의 CEO인 크리스 피터슨은 WSJ에 “우리가 양키 캔들 종류를 200개에서 150개로 줄였다는 것을 어떤 소비자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부 특화되거나 성장이 둔화한 브랜드를 대폭 축소한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는 지난 2022년 “더 나은 식물이 자라도록 정원을 가지치기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베스트셀러 상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혁신을 줄이는 한편, 소규모 브랜드 업체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하고 있다.   소규모 브랜드들은 모든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판매하려는 소매업체의 욕구에 크게 의존해왔다는 것이다.   유기농 음료 제조업체로 2011년 코카콜라에 인수됐다가 이듬해 명맥이 끊긴 ‘아니스트 티(Honest Tea)’의 창립자인 세스 골드만은 “팬데믹 이후 확실히 혁신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소비자 선택에 따라 브랜드를 늘려오다가 팬데믹 직전 수년간 제품 라인을 선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매장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온라인 거래의 활성화에 기인한 바도 일부 있다.   특히 팬데믹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공급은 부족하지만 소비자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요가 많은 품목에 더욱 우선순위를 두면서 이런 추세는 강화됐다고 WSJ은 전했다.소비자 선택권 제품 선택권 대형 식료품점들 과일 유제품

2024-01-02

올해 개스값 지출 320억불 줄어든다

올해 개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전자들이 작년보다 320억 달러를 덜 지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시간 주유비 가격제공 업체 개스버디는 2024년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3.38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갤런당 평균 개스값  3.51달러보다 0.13달러 내린 가격이다.     개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데한은 “2024년에는 개스값이 정상가로 복귀하며 갤런당 4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2024년 5월 3.67달러로 올랐다가 12월에는 2.99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작년 12월 29일 기준 4.67달러 달러에서 올해는 4.26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홍해 우려 완화 ▶수요 감소 등을 개스값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뉴욕 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센트(0.17%)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1센트(0.14%) 밀린 배럴당 7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분기에만 21.08% 하락해 2023년 10.73% 떨어졌다.     브렌트유도 4분기에 18% 가까이 떨어지며 지난 1년 동안 10.32% 하락했다. 2023년에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20년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이 격화되거나 폭염 등의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정유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면 개스값이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소비자 개스 업체 개스버디 올해 개스 개스 가격

2024-01-01

스마트한 소비자에 맞춘 '첨단 서비스'로 승부

2024년 소매 업계는 노동 인력 부족과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등으로 인해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현재 기술적 진보와 공급망 역학, 소비자 행동에서 소매 업계는 거대한 변화를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인플레이션과 예측할 수 없는 고용 시장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은 더욱 어려운 항해를 하게 만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매 업계들에 미래에 대비하는 해결책은 두드러지게 없지만, 상황에 대비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 첫걸음은 현재 트렌드를 살펴보고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는 것.     2024년에 앞서 나가기 위해 소매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팁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소매는 여전히 강세   전자상거래가 붐을 일으키던 시기와 코로나19팬데믹 기간 동안 오프라인 소매의 종말을 예측하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도 오프라인 시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볼 수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Forrester’는 2028년까지 오프라인 매출은 4.2조 달러에 달하고 전체 소매 시장의 7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상거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안정화될 전망이다. 전국 소매 협회(NRF)는 “전자상거래 수준은 2020년 4월에 소매 매출의 거의 19%에 달했지만, 그 이후 15%로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보다 높지만 2020년 초보다는 낮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소매업계의 미래는 어느 한 채널의 종말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통합한 것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2024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과 오프라인 소매의 강점을 활용해 통합시킨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전자상거래 기능 및/또는 통합을 제공하는 소매 POS 및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는 다중 채널 판매 및 운영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리테일 풀필먼트(Retail Fulfillment)   리테일 풀필먼트와 관련된 혁신 기술은 2024년 소매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상품의 입고, 포장, 배송 등 판매자를 대신해 주문한 제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배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4년 미국 소매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단순한 배송 대행 작업을 넘어서 물류 센터에서 제품을 수령하고 보관하며, 고객의 개별 주문을 수령하고 상품을 고르고, 포장한 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뿐 아니라 반품 및 재고관리까지 제품 주문 프로세스 전반을 다루는 리테일 풀필먼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기술 혁신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의 배송 속도를 크게 단축하는 퀵커머스(Quick Commerce)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서 라스트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 최적화와 도심 지역의 매장을 기반으로 한 물류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 일명 다크스토어(Dark Store)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마존은 최근 주문 후 60분 이내에 주문을 배송할 수 있는 배송 드론 ‘MK30’을 공개했다. 특히 MK30은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의 배달을 통해 더 빠르고 광범위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소셜 커머스 성장 계속     비즈니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소셜 코머스의 글로벌 수익은 2023년까지 6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찾고 제품을 찾기 위해 소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향이 점점 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소셜 플랫폼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예를 들어 소셜 플랫폼 중 인스타그램은 쇼핑 탭과 제품 태그가 통합되어 있어 앱 내에서 쉽게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틱톡은 쇼핑 가능한 비디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사용자 참여를 활용, 브랜드가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출 증가   소매업자에게는 물리적 상품이 주 수입원이지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향상할 수 있다. NRF는 2023년에는 서비스 지출이 상품 지출을 앞지르는 등 서비스 분야의 강력한 지출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의 회계·컨설팅 그룹 ‘Deloitte’는 2024년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판매 제품 외에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보석 업체는 고객들에게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 및 부품 판매와 함께 수리 및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딜과 프로모션 확대   2024년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식료품 가격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38% 이상이 브랜드를 선택할 때 가격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마켓 리서치 기관 ‘eMarketer’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쇼핑몰 이용자 1669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할인 상품에 주목하고 있고 이러한 유형의 광고가 가장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4년에는 소매업체가 가치 중심 전략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예산 친화적인 옵션을 두고 판매 및 할인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소매 범죄의 증가   전국 소매 협회(NRF)는 “전례 없는 수준의 도난과 매장 내 만연한 범죄를 목격하고 있으며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절도 사건의 증가부터 플래시몹 강도의 증가까지, 소매업체가 직면한 과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광범위해지고 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중 일부는 이러한 문제가 수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타겟이 지난 7월 기준 3개월 동안 전년 동기보다 약 2억 1950만 달러 더 큰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Dick's Sporting Goods도 동일 기간 약 271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조언했다. ▶ CCTV, AI 카메라 등 강화된 감시 시스템, ▶ 칩과 안테나를 포함한 RFID 태그 등  고급 재고 추적 기술 ▶ 도난 예방 및 의심스러운 행동 인식에 초점을 맞춘 직원 교육 ▶ 신속한 대응을 위한 치안 기관과의 협력 ▶ 잠재적인 절도범을 막기 위해 눈에 보이는 곳에 도난 방지 표지판 부착 ▶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매장 내 도난 패턴 및 핫스팟 식별, 도난 및 절도에 관한 더욱 엄격한 매장 정책 개발 및 시행. 장수아 기자서비스 소비자 소매 업계들 오프라인 소매 오프라인 시장

2023-12-31

회수·재포장 비용이 더 들어…온라인 쇼핑몰 60% 무료 환불

비싼 운송비 및 재판매 비용 탓에 온라인 쇼핑몰 10곳 중 6곳은 소비자에게 반품 제품을 무료로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반품 솔루션 업체 고TRG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59%의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반품 신청한 일부 제품을 회수하지 않고 무료로 환불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는 회수 비용과 재판매를 위한 감정 및 포장 비용을 고려했을 때 판매 효율이 크게 떨어지거나 더 손해일 때 구매자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주고 비용을 환불해 기업 신뢰도를 향상하는 영업 전략이다. 즉, 10달러짜리 요가 매트를 배송업체를 통해 돌려받고 제품의 상태를 검수, 재입고할 바엔 그냥 고객에 주겠다는 것이다.     또 이중 27%는 제품 가격이 최대 20달러에만 반품 고객에게 무료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답했다.   센더 샤미스 TRG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물건 판매 시 배송비는 기업들에 큰 부담”이라며 “재배송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결국 손해를 보더라도 이를 차라리 소비자 관계 향상 기회로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품 없는 환불 정책으로 가장 유명한 기업은 아마존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마리아 보세티 대변인은 “고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반품 항목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테리어 소품 및 가구 업체 웨이페어와 반려동물 제품 판매 업체 츄이(Chewy)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거워 배송비가 비싸게 책정되는 제품들이 주 대상이다. 일례로 동물 사료처럼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이다.   모든 저렴한 제품이 반품 없이 환불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것이다. 업체들은 고객이 업체와 우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환불 정책을 악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시에만 서비스 개념으로 고객에 제품을 무료로 주고 있다.   샤미스 CEO는 “기업들은 고객의 플랫폼 이용 기간, 구매 횟수 등을 고려해 사기 여부를 판별한다”며 “모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를 악의적으로 사용할 시 업체는 사용자에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사기죄가 성립해 결국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온라인 엠바고 온라인 쇼핑몰 반품 소비자 온라인 쇼핑몰 반품 제품

2023-12-24

‘깨알글씨 숨긴 이자율’ 차판매 단속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영어가 미숙한 새내기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동차 판매사기를 벌이는 행태에 칼을 빼들었다. FTC는 자동차 판매 딜러를 대상으로 소비자 권리보장 이행을 강제하고, 불만신고 접수 시 법적 대응을 통한 불법 이익금 환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FTC는 비영리 뉴스기관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과 공동으로 ‘차량 딜러 사기방지 규제안(Combating Auto Retail Scams Rule, 이하 CARS룰)’ 시행을 알렸다.   CARS룰은 2024년 7월 30일부터 시행한다. 해당 규제안은 차량 딜러 업체와 직원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FTC에 따르면 CARS룰은 ▶차량 판매가격 허위표기 및 낚시광고(Bait and Switch) 금지 ▶숨겨진 비용추가(Hidden Charges) 및 불필요한 옵션(Add-on) 판매 금지 ▶고객동의를 받은 판매계약 준수 등이다.   FTC는 차량 딜러업체와 직원이 광고를 통해 차량 가격을 싸게 제시한 뒤, 작은 글씨로 고액의 다운페이먼트와 높은 이자율을 숨기는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일부 광고는 작은 글씨 자체를 본문 표기와 다른 언어로 안내하기도 한다. FTC는 이런 행태는 명백한 사기라고 규정했다.   CARS룰에 따라 딜러는 소비자에게 차량 구매에 필요한 최종판매가(full price)를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 최종판매가에는 정부에 내는 세금, 등록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또한 딜러는 최종판매가 외에 숨겨진 비용을 추가할 수 없고, 중복된 차량 보증(warranty)도 판매할 수 없다.   소비자는 녹방지보호코팅, 보증 연장, 휠 및 타이어 보증 등 불필요한 옵션을 거부할 권리가 보장된다. 이밖에 딜러 측이 소비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기타 비용을 청구할 때는 FTC 등에 신고해 바로잡을 수 있다.   말리니 미탈 FTC 금융실무부부디렉터는 “많은 이들이 허위광고에 속아 딜러를 찾은 뒤 예상치 못 한 많은 돈을 내고 차를 산다”며 “특히 신규 이민자, 소수계 등을 노린 사기가 늘고 있다. 불공정 거래로 피해를 볼 때는 반드시 FTC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CARS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ftc.gov/carsr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기 관련 소비자 불만신고는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나 전화(877-382-4357)로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자 연방거래위원회 차량딜러 차량 딜러업체 차량판매 딜러 소비자 권리보장

2023-12-17

[주간 증시 브리핑] 전격 부활한 FOMO 현상

주식시장은 이번 주 폭등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이 2.9% 그리고 나스닥이 2.8% 올랐다.  3대 지수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폭등한 것이다. 상당히 보기 드문 현상이다. 또한 3대 지수 나란히 4년만에 7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주 내내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올해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41.5%와 22.9% 폭등했다. 뒤처진 다우지수는 12.5% 상승했다. S&P 500의 절반 그리고 나스닥의 1/4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감소하거나 부합했다. 13일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9월부터 세번 연속이다. 여기까지는 변수가 없었다. 그러나 금리동결과 함께 파월의장이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낼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파월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되고 받아들여진 것이다. 확실히 자리매김한 연준의 피빗 가능성은 긴축정책이 마침내 끝나고 앞으로 세번이 아닌 여섯 번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형성했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이번 주 전격 부활했다.     국채금리는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락했다.  그중 4개월 최저치로 추락한 10년 만기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진 3.93%를 찍었다. 금리 인하가 내년 6월이 아닌 3월부터 시작될 확률은 85%로 치솟았다. 내년도 최종 금리 또한 현재 5.25-5.50%보다 1.5% 하락한 3.75-4.00%로 낮아졌다. 3월부터 여섯 번에 걸친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4일째 3년 11개월 최저치에 머물렀다. 두려움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악재가 될 정도로 뜨거워진 장의 분위기는 식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극된 매수심리는 주춤할 수 있어도 꺾이지는 않을 거라는 안일함이 형성됐다.     지난주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주 파월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11월 폭등세를 정당화시켰다. 그리고 7주째로 접어든 상승세에 마침내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지난주 장의 지지부진했던 움직임은 이번 주 폭등세를 위한 폭풍 전야였던 것이다.       다음 주마이크론테크놀러지, 나이키, 그리고 페덱스를 비롯한 11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GDP 확정치, 내구재 주문 그리고 11월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마저 소비자 물가지수처럼 확실히 둔화된 상태를 보인다면 그야말로 ‘All Clear’라는 거침없는 분위기 속에서 FOMO 현상은 극대화될 것이다. 혹시 변수가 생기더라도 7주째 지속된 상승 모멘텀이 갑자기 관성의 법칙을 깨고 하락세로 꺾일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간 증시 브리핑 전격 부활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비둘기파적 발언

2023-12-15

[중앙칼럼] 소비자 어려움 덜어 줄 업소 없나요?

서울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있는 작은 편의점에는 독고라는 이름의 야간 알바가 있다.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독고는 70대 여성의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 일을 시작한 것이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일하다 정년퇴직 후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 여사는 노숙자에게 편의점을 통째로 맡긴다.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상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생기지만 독고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일꾼이 되어간다. 독고로 인해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던 곳에서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되어 간다. 불편하지만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이다.      앞의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던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줄거리다.  지난해 불편한 편의점은 1, 2권을 합쳐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불경기의 불안감을 달래주는 위로형 소설이 통했다고 평했다.     경제가 요동쳤던 한 해가 저문다. 금리 인상, 물가상승, 노조파업, 경기둔화 등 올 한해 경제계는 ‘사상 최고’, ‘역사적인 기록’이 난무했다.     시작은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연방정부의 막대한 지출 확대였다. 정부 지출 확대와  저금리 유지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40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인플레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금리가 오르면서 크레딧카드 등 소비자 부채도 늘어났다.  지난봄 미국인의 총 크레딧카드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는 오를 대로 오른 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방증하는 바로미터다.     한인 경제 역시 미국 경제의 축소판이다. 일 년 중 최고 대목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에도 대부분의 한인 업체의 매출 성적표는 예년보다 좋지 않았다. 마켓, 식당, 소매업체 모두 경기둔화를 매출로 고스란히 경험하고 있다.     특히 요식업계는 모임이 많은 연말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폐업과 점심 영업을 중단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그나마 케이터링 업계는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지갑이 얄팍해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결혼식, 생일, 기업행사 등의 이벤트용으로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인플레를 겪으면서 자바 업계, 직장인, 병원, 약국, 물류업체, 양로보건센터 등으로 고객이 확장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삼삼오오 모여 케이터링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케이터링 업계의 생존 비결은 가성비와 편리함, 그리고 넉넉한 인심이다. 케이터링 업계는 과거보다 가격을 소폭 올리긴 했지만 식재료 및 인건비 상승분만큼 올리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처럼 수익률은 낮추고 직접 배달을 하는 등의 수고로움은 기꺼이 감수했다. 또 식사비가 부담스러운 한인타운 직장인들에게 넉넉하게 음식을 담아준다. 고객들 반응은 뜨겁고, 주문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주문까지 늘어나면서 새로운 메뉴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는 중이다.     내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월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경기 침체 없이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JP모건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위험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내년 한인 경제권에도 불경기의 불안감을 달래주고 위로를 주는 ‘불편한 편의점’의 나비 효과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소비자 어려움 소비자 부채 재정적 어려움 크레딧카드 부채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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