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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주춤 전기차, 인센티브 공세

충전 관련 불편함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자 업체들이 앞다퉈 인센티브 확대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및 컨설팅업체 갤럽이 8일 발표한 ‘전기차 소유 및 구매 의향’ 보고서에 따르면 EV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거나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4%로 지난해 55%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과반 이하로 떨어졌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가 9%로 전년보다 3%p 감소했으며 ‘고려할 수도 있다’도 35%로 8%p 떨어졌다.   현재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지난해 4%에서 올해 7%로 증가했지만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41%에서 48%로 늘어났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4만 달러 미만 응답자의 61%가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혀 4만~9만9999달러 44%, 10만 달러 이상 41%를 크게 상회했다.   연령별 전기차를 안 사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65세 이상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50~64세(54%), 30~49세(41%), 18~29세(35%)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69%가 전기차 구매를 꺼려 민주당 성향(27%)을 압도했다.   갤럽은 “지난달 1~20일 사이에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전기차 투자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전문플랫폼 에드먼드와 JD파워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충전, 주행거리, 비싼 가격 등이며 소비자 2명 중 1명(47%)이 4만 달러 이하의 저렴한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전기차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가 7500달러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프로모션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각 업체가 전기차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EV9에 적용했던 3750달러 할인을 이번 달 7500달러로 2배 늘렸으며 루시드도 전 모델에 일괄적으로 5000달러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모델 Y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자 트림에 따라 3000~5000달러까지 할인해 세금 크레딧(7500달러)까지 포함하면 RWD 트림 가격은 3만4340달러부터, 롱레인지 트림은 3만7490달러부터 시작하게 된다.   스바루도 전기SUV 솔테라 2023년형의 3년 리스 프로그램을 다운페이 없이 기존 월 399달러에서 241달러로 40% 인하했다.   갤럽은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의 60%를 전기차로 대체하길 희망하고 있으나 지난 2년간 전기차를 보유하거나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는 16%에 머물고 있어 전기차 선호도가 급변하지 않는 한 정부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센티브 전기차 전기차 인센티브 전기차 구매 전기차 소유 EV 할인 리스 무이자 Auto News

2024-04-08

파격 조건…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하이브리드에 밀려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업체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경쟁에 나섬에 따라 전기차 장만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전기차 구매가격이 개스차보다 평균 1만7000달러 정도 비쌌으나 전기차 가격 내림세로 지난달에는 격차가 5000달러로 줄었다.   실제로 지난해 초 4만7000달러에 달했던 테슬라 모델 3가 현재 3만8990달러에, 모델 Y 퍼포먼스는 7만 달러에서 5만249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 수준의 오토론 이자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일부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파격적인 리스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전기차 판매에 전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마련에 적기라는 것이다.   이같이 리스나 구매가격이 낮아진 이유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 공제 규정 강화로 수혜 자격을 잃은 업체들이 세액공제분인 최대 7500달러를 자체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제조업체는 바로 한국차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 EV를 현금 구매시 보너스 캐시 7500달러 제공을 비롯해 48개월 0.99% 할부 프로그램과 7500달러 리스 보너스로 계약금 1999달러에 24개월간 월 169달러씩 내는 리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참고로 코나 개솔린 모델은 60개월 할부 이자율이 4.29%며 구매시 보너스 캐시도 1000달러다. 리스 역시 계약금 4012달러에 36개월간 월할부금이 232달러다.     아이오닉 5 SE트림 역시 현금 구매 보너스 캐시 7500달러 및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장만할 수 있다. 리스 프로그램도 7500달러 보너스로 계약금 3516달러, 24개월간 월 232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상위 트림인 SEL은 계약금 3499달러에 월 229달러로 오히려 더 저렴하게 리스할 수 있다.   아이오닉 6 SE트림은 7500달러 보너스로 계약금 239달러, 24개월간 월 239달러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할부 구매는 2500달러 할인을 포함해 48개월에 이자율 2.99%다.   기아는 EV6를 7500달러 보너스 캐시 할인을 비롯해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리스는 계약금 4499달러에 36개월간 월할부금 279달러다.   니로 EV도 5000달러 보너스 캐시 구매,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7500달러 보너스로 계약금 3999달러에 월 239달러씩 내는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바루는 솔테라EV를 36개월 월 399달러에 리스해 주는데 차량 인수시 계약금으로 첫달치 리스비 399달러(2024년형은 2899달러)만 내면 된다. 2023년형은 72개월 무이자, 2024년형은 48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도요타 bZ4X도 2023년형은 72개월 무이자 할부, 2024년형은 2.99% 할부 프로그램을 비롯해 9500달러 캐시 인센티브로 계약금 2999달러에 36개월 월 349달러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를 8500달러 보너스 캐시 리스와 72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닛산 역시 아리야를 72개월 무이자 할부 및 계약금 4099달러에 18개월간 월 219달러를 내는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파격 전기차 구매가격 할부 프로그램 전기차 판매 리스 무이자 EV Auto News

2024-03-28

자동차 너무 비싸…한인, 리스보다 구매 선호

신차 가격 및 오토론 이자율이 급등한 가운데 한인들은 리스보다는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고객이 다수인 LA한인타운 자동차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신차 구매와 리스 비율이 7대 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높은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운페이를 많이 하거나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도 예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최근 이자율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늘도 한 고객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일시불로 지불하고 가져갔을 정도”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공급난에 한동안 인기를 끌던 리스차 구매도 최근에는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부사장은 “예전에는 리스 시 리베이트 금액이 높은 모델들이 있어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리스한 후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리베이트가 거의 없어 리스 후 구매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매와 리스 중 어떤 옵션이 유리한지에 대해 장 부사장은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별로 구매 또는 리스 프로그램이 다르고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유리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도요타도 구매가 유리하거나 리스가 유리한 모델이 있기 때문에 도요타는 구매가 유리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단 옵션이 많은 비싼 모델의 경우는 리스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모터스의 이기원 대표도 “최근 신차 구매와 리스 비율이 7대3인데 이자가 높아 최대한 다운페이를 많이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차가 일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한국차는 리스가 많은 반면 일본차는 구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최근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워낙 이자가 비싸고 차값도 올라 다운페이를 적게 하고 페이먼트는 줄이려는 고객이 늘어 리스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전기차 리스 스페셜 프로그램도 한몫하고 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2년간 연 1만2000마일 기준 리스가 다운페이먼트 3000달러에 월 284달러(세금 별도)로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차 리스는 초기 비용과 월할부금이 낮고 보증기간 동안 유지비가 들지 않는 대신 소유권이 없는 반면, 구매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마일리지 제약이 없고 추후에 판매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의 재정 상황, 주행 습관 및 차량 사용 목적에 따라 구매와 리스 중 유리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구매 la한인타운 자동차 신차 구매 신차 리스 이자율 오토론 중고차 Auto News 전기차 하이브리드

2024-02-25

[부동산 가이드] 리스의 성립 요건들 <2>

지난주에 이어 리스가 성립되고 법적인 효력을 발생시키는 나머지 네 가지에 대한 요건들을 소개한다.     세번째로 필요한 요건은 렌트비를 정확하게 명시하는 것이다. 리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렌트비 외에 추가 렌트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매년 렌트비가 인상된다면 인상되는 금액을 서면상으로 명시해야 하고, 보증금이 필요한 경우 보증금 액수를 정확히 기입해야 하며, 또한 매달 렌트비를 내야 하는 날짜와 늦게 냈을 때 벌금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리스 계약이 만기 된 후에 테넌트가 추가 리스를 할 수 있는 리스 연장옵션이 있을 경우,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을 명시해야 하고, 리스 연장옵션 기간 동안의 렌트비 책정에 대한 내용도 명시가 되어 있어야 한다.       네 번째는 테넌트가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것을 정확하게 명시하는 것이다. 테넌트는 임대한 공간에서 연방법, 주법, 그리고 지방 법 등에 저촉이 없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사용해야 한다. 상업용 공간을 임대하고 숙식을 하면서 지내는 경우도 있고, 조닝을 확인하지 않고 임대를 하여 시에서 비즈니스 퍼밋을 못 받는 경우도 있다. 고의성의 여부와 상관없이 임대한 공간의 사용이 법에서 허락이 되지 않을 경우 리스 계약은 테넌트의 의지와 상관없이 파기할 수 있다.     테넌트는 임대계약을 하기 전에 시청에 가서 계획하는 비즈니스가 허가되는지를 사전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비즈니스 퍼밋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임대 계약서를 작성할 때 시청에서 비즈니스 퍼밋을 예상과는 다르게 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작성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섯 번째로는 건물주와 테넌트 사이의 오퍼와 수락을 한다는 요건이 있어야 한다. 테넌트는 건물주에게 렌트비를 정해진 시점부터 지급을 하고, 그에 따른 요구사항들에 대한 오퍼를 한 것이 명시가 되어야 하고, 건물주는 테넌트의 리스 조건과 요구사항에 대한 오퍼를 수락한다는 내용이 명시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리스 계약서는 항상 서면으로 작성하여야 한다. 리스 기간이 일 년 미만일 경우에는 서면으로 작성된 계약서를 요구하지 않는 시 혹은 주가 많이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일 년이 넘어가는 대부분의 리스 계약의 경우에는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해 건물주와 테넌트가 모두 서명해야 법적인 효력을 발생시킬 수가 있다.     처음에 계약한 이후 리스가 진행되면서 추가되거나 변경이 되는 부분이 발생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계약서의 부록(Addendum)을 추가해 양측의 서명을 받는 것이 정석이다.     한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추가되거나 합의된 변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문제가 발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서면으로 추가사항을 작성해야 하고, 만약 직접 작성이 어려울 경우 담당했던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작성할 것을 추천해 드린다.     2주 동안 설명드렸던 리스 계약의 성립 요건들은 리스 계약 시에 반드시 들어가고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들인 만큼, 리스계약을 할 때는 이 여섯 가지 요건들을 꼼꼼히 확인해서 진행한다면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큰 피해를 줄일 수가 있을 것이다.   ▶문의:(213)613-3137 브랜트 구 / CBRE KOREA DESK부동산 가이드 성립 요건 성립 요건들 리스 계약서 임대 계약서

2024-01-31

[부동산 가이드] 리스의 성립 요건들 <1>

리스 계약이 법적인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법률적으로 계약이 성립되고 효력이 발생하는 데 필요한 요건들이 있는데, 리스 계약에서도 요구되는 요건들이 포함되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간단한 리스 계약서는 2~3페이지 정도가 되는 것도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 혹은 변호사가 작성하는 리스 계약서는 많게는 100페이지가 넘는 경우도 있다.     건물주와 테넌트 사이 책임과 책무를 얼마나 세분화해서 서술해 놨는지에 따라 페이지 수가 많아지는데, 이렇게 페이지 수가 많고 복잡한 법적 용어들이 많이 명시되어 있다고 해도 리스 계약에 대한 법적인 효력을 발생시키는 요건들은 대략 여섯 가지로 나누어진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이 요건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건물주의 이름 또는 회사의 이름과 테넌트의 이름 또는 회사명이 명시가 되어야 한다. 건물주는 테넌트의 회사이름이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회사의 재무 상태와 자산 등 크레딧을 확인해야 한다. 테넌트가 개인 명의일 경우에도 크레딧 리포트와 신분증, 은행 명세서, 그리고 세금 보고서 등을 통해 테넌트의 크레딧을 확인해야 한다.     크레딧이 좋은 회사일 경우 개인 보증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대부분 회사의 대표자 중 한 명이 개인보증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리스 계약서의 테넌트의 이름에 회사명과 함께 개인 이름이 함께 올라간다.     반대로 건물주의 크레딧 혹은 건물의 재정이 좋지 못한 경우, 크레딧이 좋은 테넌트가 건물주에게 본인들의 리스 계약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SNDA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둘째는 리스 계약이 되는 해당 부동산 건물과 공간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해당 부동산에 대한 주소와 등기가 되어있는 타이틀에 명시되어 있는 건물 및 대지의 크기 및 건물의 경계선 등이 명시되어야 하고, 건물의 통상적인 이름이 있다면 이 부분도 표시되어 진다.     무엇보다 테넌트와 계약하는 공간의 크기와 위치가 명시되어야 한다. 공간 사이즈와 관련해 계약상의 면적과 실제 사용 가능한 면적이 다를 때도 잦다. 건물을 전체 임대할 경우보다 건물의 부분 임대가 이루어질 때 면적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는 실제 사용하는 면적과 공용 면적의 일부분을 포함해 계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종종 면적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있는데 아래 예를 들어 보겠다.     한 테넌트가 2만 스퀘어피트의 창고 공간을 리스했는데 계약 당시의 렌트는 스퀘어 피트당 1달러였다. 리스 계약 중 테넌트가 내부 공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공사를 하던 업체를 통해 측정한 내부 실측 사이즈가 2만이 아닌 1만9000스퀘어 피트가 나왔다.     테넌트는 입주한 지 2년이 지난 상황이고 지난 2년 동안 1000 스퀘어피트에 대한 렌트비 2만4000달러를 더 부담한 것에 대해 반환을 요구했다. 이런 경우에는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리스 계약서가 어떻게 작성이 되었는지에 따라 다르다. 리스 계약서에 건물주가 알고 있는 사이즈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테넌트가 확인을 직접 했다는 문구가 있고, 사이즈도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대략 20000 스퀘어피트라고 적는 경우라면 건물주 측에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따라서 리스 계약을 맺기 전에 내부 면적이 의심스럽다면 테넌트가 측정해 보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이다.       ▶문의:(213)613-3137 브랜트 구 / CBRE KOREA DESK부동산 가이드 성립 요건 리스 계약서 성립 요건들 공간 사이즈

2024-01-17

[부동산 가이드] 리스의 종류

상업용 부동산에서 건물주와 테넌트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 계약이다. 둘의 관계가 형성되고 정리되는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아파트 경우 일 년 단위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고, 오피스 빌딩 혹은 인더스트리얼 빌딩 경우는 3~년 단위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테일 등 쇼핑센터는 5~10년 이상의 장기 리스계약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호텔은 숙박객에게 하루 단위로 리스 계약을 한다.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서 리스 계약의 기간과 조건이 달라지고, 각 부동산별로 신경을 쓰고 확인을 해야 하는 사항들이 매우 다양하다.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크고 작은 리스 계약의 조항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오늘 리스의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몇달에 걸쳐 리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리스의 종류는 Owner's Leased-Fee Interest, Tenant’s Leasehold Estate, 그리고 Sublease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Owner's Leased-Fee Interest 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리스의 개념이다. 건물주가 테넌트에게 계약된 기간 동안 건물의 일부나 전체를 사용할 권리를 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정기적인 렌트비를 받는 리스 형태다.     리스계약 기간이 끝나면 테넌트는 건물주에게 공간을 돌려주게 되는데, 계약된 기간 동안에는 테넌트는 사업을 위해 꾸며진 공간을 건물주의 허락을 받은 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그 공간의 사업체를 담보로 융자를 받을 수도 있다.       둘째 Tenant’s Leasehold Estate은 조금 전에 설명한 Owner's Leased-Fee Interest가 가치를 가질 때 Tenant’s Leasehold Estate 라고 부르게 된다.     가치를 가진다는 말은 테넌트가 현재 지불하고 있는 렌트비가 비교 대상 지역 안에서 다른 임대공간과 비교하여 낮을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현재 지불하고 있는 렌트비가 근처 비슷한 조건을 가진 공간의 렌트비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이 바로 이 리스의 가치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고, 만약에 건물주가 Sublease를 허락하였을 경우 그 가치는 매매 가능한 가치가 된다. 공유 오피스, 공유 창고, 공유 주방 등이 이런 개념에서 발전된 상품들이다.     마지막으로 Sublease가 있는데 이는 현재 공간을 리스하고 있는 테넌트가 다른 테넌트(서브 테넌트)에게 리스를 다시 계약하는 것을 말하고, 이럴 때는 건물주의 허락이 필요하고, 리스 계약서에 Sublease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명시되어 있다.     허락되면 현재 테넌트가 전체의 공간이나 부분 공간을 다른 서브 테넌트에게 서브리스를 주게 되는 경우이고, 이렇게 Sublease를 계약했다 하더라도 기존의 테넌트는 건물주에게 모든 리스에 대한 책임이 있는 동시에 그 공간에 대한 권리도 같이 유지되게 된다.     리스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은 Sublease를 주었다 하더라도 테넌트는 서브 테넌트가 렌트비를 내든 지 안내든 지와 상관없이 계속 건물주에게 렌트비를 지불하여야 하고 임대한 공간을 리스 계약이 끝날 때까지 건물주와 약속한 컨디션으로 유지하고 돌려주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는 나의 권리를 보호해주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챙겨줄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문의:(213)613-3137 브랜트 구 / CBRE 코리아 데스크부동산 가이드 리스계약 부동산 리스 계약서 서브 테넌트 리스계약 기간

2024-01-10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리스 연장

뉴욕한인회가 지난 13일 플러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사무실에서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총 17명의 이사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과 같은 안건들이 논의됐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리스에 관한 건=뉴욕한인회는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5년 옵션 리스 요청을 수용하기로 한 후 리스계약을 작성하고 서명했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내년 1월 31일 리스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한인회에 5년 옵션 리스를 요청했고 이사회는 5년 계약 연장을 인준했다. 계약 연장에 따른 합의 조건은 박물관 측과 조율해서 작성할 전망이다.       ◆뉴욕한인회 회칙 개정에 관한 건=뉴욕한인회 긴급회칙개정위원회가 지난달 15일 뉴욕한인회 이사회에 회칙개정안을 제출한 가운데, 이번 이사회에서 개정회칙에 대한 수정, 인준 절차가 진행됐다.     먼저 첫 번째 내역은 ‘이사회 재구성’ 관련 내용으로, 개정된 회칙에 따르면 ▶한인회장이 이사 임명에 관여하지 않는 독립적인 이사회 원칙을 지키고 ▶이사회 구성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 및 개인으로 21~99명으로 구성돼야 하며 ▶이사회 임기는 2년 동안 3회, 총 6년 연임 가능하다. 한인회장 출마 자격도 뉴욕 지역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성인 중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범죄 기록이나 정신 장애 등의 결격 사유가 없는 자로 완화됐다. 개정된 ‘이익갈등 조항’에 따라 한인회 관계자들은 한인회 활동을 통해 개인의 이익을 도모할 수 없으며, ‘내부자 고발 조항’에 따라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제출된 개정안 내용 중 ‘선거 공탁금을 후보자와 한인회가 공동 부담한다’는 원칙은 기존의 후보자부담원칙으로 환원했다.     뉴욕한인회는 회칙개정에 대한 총회를 내년 1월 13일 미주한인의 날 행사 이후 개최해 최종 인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연장 뉴욕한인회 긴급회칙개정위원회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리스 뉴욕한인회 이사회

2023-12-15

[부동산 이야기] 렌트비 분쟁 조정

세입자가 흔히 갖는 불만은 집주인이 렌트비를 인상해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렌트 계약서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먼저 ‘리스’가 있다. 보통 1년을 계약 기간으로 한다. 세입자가 리스 계약 조항을 위반하지 않은 이상, 리스 계약에 달리 명시되지 않은 상황에선 아파트나 주택 소유주가 리스 기간 중 렌트비를 올릴 수 없다. 또한 소유주는 또한 리스가 만료될 때까지 이사를 요구할 수도 없다.     또 다른 형태의 계약은 월 단위 임대차 계약이다. 이 계약은 정해진 기간 없이 세입자가 이사하기로 결정하거나 소유주가 이사를 요구하기 전까지 지속한다. 렌트비를 매달 내는 경우, 이사를 나가기 30일 전에 소유주에게 서면으로 통지하면 된다. 소유주는 세입자가 이사하기 바라거나 렌트비를 올리기로 결정하는 경우, 서면으로 30일 전에 통지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세입자가 아파트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등 계약 조항을 위반했을 때는 소유주가 3일의 통지 기간만 주는 것도 가능하다. 서면 작성된 계약서가 있으면 잘 읽어보고 내용이 모두 이해가 되는지 확인하고 서명하기 전에 계약서의 빈칸이 있으면 채워 넣거나 줄을 그어 표시하고 사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세입자는 수도관이 파열됐거나 주택에 불만 사항이 있는 경우, 소유주 연락처를 알아두어야 한다. 가주법은 3유닛 이상 아파트의 경우, 소유주와 관리인의 성명 및 주소가 임대 계약서에 기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는 건물의 두 곳 이상 세입자들이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이를 게시해야 한다. 시큐리티 디파짓(Security Deposit)도 흔한 분쟁 요소다. 소유주는 일부 비용이나 예치금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세입자는 영수증 또는 디파짓이 무슨 용도로 사용되며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명시된 서면 계약서를 요구할 수 있다.     디파짓은 이사하기 전에 세입자가 깨뜨린 유리창을 교체한다든지 하는 경우에 사용될 수 있지만 아무런 손상이 없다면 세입자에게 반환돼야 한다. 일부 소유주들은 청소비나 예치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리스 계약서에 이와 같은 비용을 반환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면 이는 불법이다. 청소비든 디파짓이든 그 명칭과 상관없이 세입자가 집을 깨끗이 유지하는 한, 이 돈의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집주인이 세입자가 렌털 유닛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세입자를 쫓아내는 것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법 (338)은 세입자를 보호하고 있다.     세입자가 렌트비를 채납한 적이 없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과거 1년 사이 2번 이상의 분쟁이 없었음을 증명하는 증거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집주인이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재판관이나 배심원들이 집주인의 조치가 합당한지 여부를 판가름하도록 하고 있다. 주법과 연방법은 불법적인 집주인들의 행동으로부터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의 공정주거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가 있겠고 또한 무료로 법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많은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문의:(213)380-3700  이지락 /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렌트비 분쟁 렌트비 분쟁 리스 계약서 서면 계약서

2023-07-04

신차 리스 비용 폭등…한인들 “사는 게 낫다”

신차 리스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구매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신차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오토론 이자율 급등으로 차종에 따라 리스 비용이 팬데믹이전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소재 에덴자동차가 제공한 2019년 신차 리스 가격 및 본지 광고와 현재 각 메이커 웹사이트 가격 및 본지 광고를 비교 조사한 결과 다운페이는 물론 월 페이먼트가 크게 증가했다. 〈표 참조〉   일례로 도요타 코롤라 LE 모델의 경우 2019년 2000달러 다운에 월 200달러 전후였던 리스 가격이 5일 기준으로 2975달러 다운에 월 325달러로 각각 48.8%, 62.5% 증가했다.   혼다 시빅 역시 2500달러 다운, 월 169달러에서 현재는 3676달러 다운, 월 343달러로 각각 47%, 103%가 급증했다.   제네시스 G90의 경우 리스 계약시 지급금액이 0.9% 증가로 큰 차이가 없으나 월 페이먼트는 85.6%가 뛰었다.   2019년 자료가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다운페이한 현금 액수만을 기준으로 한 반면 올해 자료는 다운페이에 현금, 첫 달 리스비, 취득수수료가 포함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총 리스 비용 증가는 상당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9년에는 리스 마일리지가 연간 1만2000마일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대다수가 1만 마일로 줄어 월 15~25달러 정도 부담이 커진 셈이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신차 가격이 MSRP나 그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이자율 급등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스 비용에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싼 맛에 리스를 했는데 지금은 구입 할부금 부담이 리스와 별 차이가 없어 한인들 대부분이 72개월 할부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도 “2~3년 전 모델을 기준으로 지금은 월 페이먼트를 200달러 정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켈리블루북(KBB)에 따르면 2019년 2월 3만6590달러였던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2월 4만8763달러로 4년 만에 33.3%가 올랐다. 2019년 2만 달러짜리 신차가 2023년 2만6660달러가 된 셈이다.   오토론 이자율 역시 2019년에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2~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크레딧점수가 720점 이상이 되더라도 5%대로 뛰었으며 크레딧점수가 600~650점인 경우에는 14%~19%까지도 적용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되면서 브랜드에 따라 가격 인하는 물론 일부 모델들은 무이자 할부 또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최대한 시장 조사를 많이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JD파워가 공개한 리스 프로그램 고객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포드 크레딧이 1000점 만점에 87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가 857점으로 2위, 현대차와 혼다가 각각 855점 공동 3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전체 평균보다 1점 낮은 846점으로 8위에 그쳤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기준금리 인상 리스 오토론 이자율 할부금 다운페이 Auto News 자동차 MSRP

2023-06-05

새차값 사상 최고…84개월 할부 등장

신차 가격 고공행진으로 오토론 장기 할부가 새 기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위크가 온라인 차매매 마켓플레이스인 트루카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60개월이 표준이고 길어야 72개월이었던 오토론 할부 기간이 역대 최고 수준의 차값 탓에 72개월이 표준이 되고 84개월 옵션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차값은 물론 이자율까지 급증해 오토론 월할부금이 평균 730달러로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가중되자 일부 업체에서 84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루카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 알랭 나나-신캄 수석 부사장은 “할부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딜러가 소비자들에게 차 가격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최고의 수단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예로 신용점수가 690~719점인 소비자가 이자율 5.99% 기준으로 4만 달러짜리 신차를 다운 없이 오토론으로 구매할 경우 48개월 할부 월페이먼트는 939달러, 60개월 월 773달러, 72개월 월 663달러, 84개월 할부는 월 584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이같이 이자율이 고정된다면 장기 할부가 월페이먼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나 대다수의 업체가 할부 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기간 연장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도요타의 경우 4만 달러짜리 RAV4 하이브리드를 전액 오토론으로 구매하면 48개월에는 이자율이 4.99%가 적용돼 월 921달러, 60개월은 5.99%로 뛰며 월 773달러, 72개월은 6.49%로 월 672달러가 된다.     차종에 따라 최대 84개월까지 오토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라구나니겔 현대의 남선우 판매 담당은 “84개월 옵션은 구매자의 신용점수가 매우 좋아야 한다. 60개월의 경우 이자율이 6% 수준이지만 84개월로 늘어나면 8%로 뛰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커져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A한인 자동차업체 한 관계자는 “한인들은 아직 60개월 또는 72개월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자율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토론 쇼핑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차값·이자율 상승으로 리스도 급감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루카 데이터에 따르면 예전엔 신차 판매 3대 중 1대꼴로 리스였지만 지금은 6대당 1대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새차값 오토론 할부 할부 기간 오토론 이자율 장기할부 자동차 리스 융자 Auto News

2023-04-12

시카고 스카이웨이 7년만에 또 매각

시카고와 인디애나 주를 연결하는 유료 고속도로인 스카이웨이가 호주 톨웨이 회사에 팔렸다.     13일 아틀라스 아테리아(Atlas Arteria)사는 20억1400만달러에 두 곳의 캐나다 연금 재단으로부터 스카이웨이의 지분 67%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프랑스와 독일, 미국 버지니아에 유료 도로를 소유하고 있다.     당초 캐나다 연금 재단측은 40억 달러를 전체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전체 지분의 2/3만 매각하고 온타리오 교사 연금 플랜이 나머지 1/3의 지분을 소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이 최종 승인되기 위해서는 시카고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1958년 시카고 시가 건설한 스카이웨이는 댄 라이언 고속도로에서 갈라져 캘류멧 강을 건너 인디애나 주 개리시와 연결되는 길이 7.8마일의 유료 도로다.   시카고 다운타운 쪽에서 인디애나로 이동하려고 할 때 94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 거리가 짧고 상대적으로 교통 체증이 덜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평균 이용 차량은 하루 3만8천대 가량이다.     1990년대 까지는 스카이웨이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유료 도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흑자로 전환되자 당시 리차드 데일리 시장이 스카이웨이를 위해 발행된 채권을 갚기 위해 민영화를 추진, 18억달러에 임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계약 조건은 99년간 임대였다.     이는 미국내 유료 도로를 민영화한 첫번째 사례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에는 세 곳의 캐나다 연금 재단이 스카이웨이를 28억달러에 매입했다.     유료 도로가 민영화되면서 사용료는 껑충 뛰었다. 2005년 당시 이용료는 2달러였는데 현재는 5.90달러로 인상됐다.     시카고 시를 비롯 일부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시카고가 2500만달러의 세금을 거둘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스카이웨이 리스는 대표적인 민영화 실패 사례로 거론된다.     민간과 공공 부문이 파트너십을 맺고 수익을 내지만 이는 공공 부문의 지출을 통해서라는 것이다. 지난해 스카이웨이를 이용한 운전자들이 지불한 톨비는 총 1억1430만달러였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스카이웨이 시카고 스카이웨이 리스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시의회

2022-09-14

[부동산 이야기] 부지 임대

그라운드 리스는 기업을 확장하려는 회사가 위치가 좋은 곳에 있는 빈 땅을 찾아서 땅 주인에게 '땅을 빌려주십시오, 건물을 지어 비즈니스를 하려고 합니다. 공사비를 비롯한 제반 비용은 저희가 냅니다' 라고 제안하고 땅 주인이 승낙하면 그라운드 리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빈 땅을 가지고 있는 땅 주인은 테넌트가 된 기업으로부터 땅에 대한 렌트비를 받고, 기업은 비싼 땅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 기업 차원에서 땅을 빌려서 건물을 짓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테넌트는 공사비와 땅 렌트비를 비롯하여 수리비, 리모델링, 세금, 보험(땅 주인 보호 포함) 등의 모든 비용을 책임진다. 그라운드 리스 기간은 대체로 50년에서 99년이다. 그라운드 리스는 장단점이 있다. 테넌트의 장점은 기업은 땅을 살 때 필요한 다운페이먼트가 없으니 경제적이고, 렌트비는 연방과 주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땅 주인의 장점으로는 개발하지도 못하고 세금만 축냈던 빈 땅에서 인컴을 꾸준히 벌 수 있다. 렌트비를 올릴 수도 있고, 테넌트가 렌트비를 내지 못하거나 다른 비용을 해결하지 않으면 퇴거시킬 수 있다. 땅 주인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건물 보수 책임이 없다. 매달 렌트비 입금만 확인하면 된다.   테넌트의 단점으로는 땅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땅 주인이 승인하지 않으면  테넌트의 비즈니스 계획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테넌트가 자신이 지은 건물 포함 땅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매매 가격이 비쌀 수 있다. 땅 주인의 단점은 리스 계약서에 조항을 제대로 넣지 않으면 땅 주인으로서의 힘을 쓰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위치에 따라 땅 주인은 높은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건물에 대해 감가상각을 할 수 없다.     부동산은 주로 땅과 건물을 말하며 무엇보다 우리 한인들에게는 땅과 건물, 둘을 다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라운드 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선생님, 여기 좋은 물건 있는데요, 렌트비가 아주 좋아요. 손 볼 것이 없고, 그라운드리스예요. 이렇게 말하면 열이면 열, 다 관심을 갖지 않는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확실하고 튼튼한 테넌트, 충분한 리스 기간, 건물주의 손이 덜 가는 건물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건물은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설령 좋은 상가를 구입하였는데 만에 하나 테넌트가 문 닫고 나가거나 리스가 끝난 경우, 어떤 아이디어로 새로운 테넌트를 어떻게 빨리 찾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경험과 지혜, 아이디어 싸움이다. 그런 면에서 그라운드 리스도 테넌트하고의 문제도 적고, 리스 기간 걱정도 없고, 빈 유닛을 채워야 하는 걱정도 없고, 고쳐 줄 일도 없고, 땅만 빌려준 것인데 렌트비는 꼬박꼬박 잘 나오고, 땅이 최고인지 아니면 돈이 최고인지, 생각해 볼 만하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 (213)369-9677 이재경 /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부동산 이야기 임대 임대료 렌트비 입금 건물 보수 그라운드 리스

2022-05-25

이자율까지 올라 차 페이먼트 부담 ‘쑥’

칩 사태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자율까지 높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연방 노동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 감소로 인한 재고 부족으로 신차 평균 가격이 지난 1년간 1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고차 상황은 더 나빠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35.3% 급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JD파워에 따르면 최근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4만5232달러로 추산돼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 3만7322달러보다 21.2% 뛰었다. 중고차 평균 판매가격도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연준이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자동차 대출 이자도 상승해 월 페이먼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신차 평균 융자 이자율은 4.7%로 평균 월 페이먼트가 70.2개월 동안 월 650달러에 달했다.     중고차의 경우는 이자율이 8%로 70.7개월 동안 월평균 페이먼트가 544달러를 나타내 지난 2020년 12월 413달러(72개월 기준)에서 30% 이상 늘어났다. 365달러였던 10년 전에 비하면 49% 급등한 것이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 매니저는 “공급 물량이 부족해 차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다수의 구매자가 할부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자가 좀 늘더라도 6~7년 할부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자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융자액을 7년에 상환할 경우 5년에 비해 대략 2000달러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LA 한인타운 에덴 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요즘 대부분 72개월 장기 할부를 선택한다. 특히 차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보니 업체들이 저이자, 리베이트 등 프로모션을 줄여 리스 가격도 급등했다. 리스가 72개월 신차 월 페이먼트와 큰 차이가 없어 고객들에게 구매를 권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물량 부족에 페이먼트 부담 증가로 구매 문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부사장은 “올해 들어 매달 문의가 주는 추세다. 개스값 고공행진에 인플레이션은 물론 러시아 전쟁, 중국 코로나 통제 등 영향으로 신차 및 부품 생산에 차질이 생겨 차값이 계속 올라가니 당연한 듯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차값 신차 중고차 이자율 리스 반도체칩 자동차 Auto News NAKI 박낙희

2022-05-11

자동차 구입 올해도 쉽지 않을 듯

올해도 신차 구매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신차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칩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벌어진 지난해를 이례적인 해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남가주 지역 딜러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한 플릿매니저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한 해가 될 듯하다. 올해도 공급 부족 심화로 신차 구매 시 MSRP 이상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우스베이 렉서스의 데이비드 노 플릿디렉터도 “인벤토리 수준이 더 안 좋다.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1~2년은 더 걸릴 듯 싶다. 신차들 모두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고 물량 부족으로 미리 디파짓을 하고 선 예약을 해 입고되는 차를 인수해 가고 있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의 경우도 신차가격 상승으로 월 부담이 커져 차종에 따라서는 구매가 더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디렉터는 “리스 프로모션이 좋지 않다 보니 구매가 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월페이먼트가 50% 이상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정보전문업체 에드먼즈의 이반 드루리 수석 매니저도 12일 올해 자동차 구매 트렌드를 전망하며 신차 구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신차 품귀로 판매되는 차들이 예전에 비해 고급 사양 트림이나 딜러 설치 옵션 차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MSRP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굿딜”이라고 지적했다.     원하는 색상과 옵션, 트림을 구하기 위해 6~8주 이상 기다릴 의향이 있다면 차량을 사전 주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업체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트림, 옵션을 지정한 후 선호하는 딜러에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고차 역시 1~3년 된 차량이 종종 신차 가격에 근접하거나 오히려 비싸 평균 가격이 3만 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고차 구매시에는 상태가 좋고 워런티가 제공되는 딜러 보증 중고차를 고려할 것을 권장했다.   코로나 변이 등으로 예전에 VIP 등 일부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던 구매 차량 배달 서비스가 비대면 온라인 수속 등이 보편화되면서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차 거래 시 택배 서비스를 요청하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 딜러 관계자들은 기다린다고 가격과 이자 조건이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생산 부족에 물류 대란으로 입고 시간도 늦어지기 때문에 차량이 필요할 경우 구매든 리스든 바로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신차 중고차 공급망 차 구매 Auto News NAKI 박낙희 리스

2022-01-13

캠리 리스도 월 420불…작년의 2배로 올라

신차, 중고차값에 이어 리스 가격도 크게 올라 자동차 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차량들을 위주로 LA한인타운 일부 차 판매업체들이 광고하는 11월 리스 가격들을 비교한 결과 차종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월납부금이 두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페이 3500달러에 연 1만 마일 마일리지 3년 리스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알아본 결과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일반 브랜드의 리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월페이먼트가 85달러까지 내려갔던 현대차 엘란트라는 1년 만에 185달러로 뛰며 117.7%가 올랐으며 싼타페도 150달러에서 305달러로 두배가 됐다.     〈표 참조〉   기아의 스포티지는 140달러에서 245달러로 75%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도요타 캠리는 155달러에서 295달러로, 혼다 어코드는 175달러에서 354달러로 각각 90.3%, 102.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차종인 렉서스 ES350, RX350는 각각 39.2%, 36.6%가 올랐으며 벤츠 E350, GLA250은 각각 20.6%, 19.2%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BMW의 경우도 330i와 X3가 각각 35.8%, 30.4%가 올랐다. 하지만 차종 트림 및 인벤토리 상황, 리스 시기, 업체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실제 가격은 광고 가격과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 길의 조이 모터스 이기원 대표는 “가장 최근에 계약한 손님이 현대 투싼 SEL모델을 3000달러 다운, 연 1만2000마일 기준으로 월납부금이 430달러였다. 지난해 230달러 전후였던 것을 감안하면 87%나 올랐다”면서 “도요타 캠리 LE모델 역시 같은 조건으로 월 420달러에 달해 지난해 210달러에서 두배가 됐다. 혼다의 경우는 도요타보다 평균 리스값이 월 50~100달러 더 비싸다”고 밝혔다.   리스 가격이 폭등하자 최근 일부 업체들이 다시 제공하기 시작한 무이자나 저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라리 구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전에는 차를 오래타기 지루해서 바꾸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차가 필요한 손님들만 문의가 오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어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리스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값이 워낙 비싸고 차 구하기도 힘들다 보니 구매하는 손님들이 느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타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신차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다 보니 리스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차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받으면 바로 결정해야 한다. 두 번 생각하다가는 대기하는 다른 고객들에 바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극심한 셀러스마켓이다 보니 막말로 부르는 게 값”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카버즈닷컴에 따르면 북가주 오클랜드의 한 도요타 딜러는 MSRP가 4만1675달러부터 시작되는 RAV4 프라임 XSE 트림을 두배가 넘는 9만6442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은 반도체 칩 공급 재개로 자동차 인벤토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내년 말까지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리스 자동차 리스 Auto News NAKI 박낙희 자동차

2021-11-24

'리커왕' 고 이해언씨 아들 교통사고 사망

    네바다주 최대 주류 소매업체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Lee’s Discount Liquor)'의 케니 이 대표(53)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8월 이 대표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이해언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 3달도 채 안 돼 벌어진 비극이다.   네바다 고속도로 순찰대(NHP)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네바다-유타주 경계 인근 엘리와 웨스트 웬도버 사이 93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남쪽 방면으로 향하던 이 대표의 흰색 닷지 캐러밴 차량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중앙선을 침범했고, 반대편에서 오던 포드 트럭과 그대로 충돌했다.     경찰은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이 대표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이 대표의 사망 소식에 라스베이거스 한인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김동준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짧은 시간에 부자를 잃은 유가족들은 충격으로 혼이 빠진 상태”라며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고 이해언 회장의 빈소를 마련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이 대표의 사망 소식은 한인사회에도 큰 충격으로 라스베이거스 한인 사회를 위해 힘써준 두 부자였기에 슬픔이 더 크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네바다주에 23개 체인점을 두고 매출 1억 달러 기업인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는 '리스 헬핑핸드(Lee's Helping Hand)’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해 매년 10만 달러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에 모범을 보여왔다.     고 이해언 회장은 지난해 10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중 지난 8월 2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여년 전 LA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는 대학 시절 검안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지만 2학년 때 아버지 이해언 회장의 제안으로 회사 운영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아버지와 회사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장남인 이 대표는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저녁상에서 아버지와 새로운 광고 아이디어를 논의하곤 했다”며 “아버지는 전통적이었고 난 새로운 걸 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사망 소식에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통해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세 자녀가 있다.           장수아 기자사설 사망첨부용 사망첨부용 사진 이해언 회장 리스 디스카운트

2021-11-23

“타이틀 받는데 1년이나 걸렸다”

현대와 기아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융자 및 리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 캐피털 아메리카(HCA)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타이틀 배달 지연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본지가 비영리소비자보호협회 BBB(Better Business Bureau)에 최근 12개월간 접수된 HCA 관련 각종 소비자 불만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1650건으로 지난 3년간 접수된 전체 건수(2667건)의 61.9%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만 내용을 살펴보면 프로덕트/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54.6%(1457건)로 가장 많았으며, 청구/콜렉션 관련이 39.5%(1053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불만 가운데는 차량 소유권을 증명하는 타이틀 관련 불만이 전체의 30%인 40여건에 달했다. 이들 대다수가 차량 리스 종료 후 구매를 했음에도 수 개월 동안 타이틀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포터랜치에 거주하는 오 모 씨도 지난 4월 초 리스했던 엘란트라를 반환하지 않고 구매했지만, 아직 타이틀을 받지 못했다. 오씨는 “잔금 지급 완료 및 전자서명, 오도미터 확인 등 현대 캐피털이 요구한 대로 다 했음에도 타이틀이 오지 않아 10여 차례 전화하고 이메일도 보냈다. 전자서명도 못 받았다고 해서 두 번이나 보냈는데 이전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하더라. HCA 자체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 것인데 기록이 없다니 이해가 되질 않았다. 요구하는 서류도 매번 수신자 확인 우편과 트래킹을 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메일로 보내 배달된 것이 확인됐음에도 딴소리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리스 차를 3번 구매한 경험이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답답해 했다. 오씨는 “ ‘현대’라는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하는 서비스인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한 현대차 소유주는 방송사에 리스 종료 후 구매한 차의 타이틀을 받는데 1년 여가 소요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최근 리스 차 구매 케이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손이 부족한 데다가 주소 업데이트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배송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도요타 모터 크레딧의 경우도 BBB 전체 불만 건수의 44%가 최근 12개월 동안 접수됐다. 하지만 타이틀 관련 불만은 3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 캐피털 측은 본지에 “타이틀 관련 고객 서비스에 불편이 있었던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인력 증원 및 타이틀 특별 대책 전담팀을 구성해 전화, 이메일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고객 서비스에 응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이어 “타이틀 수령까지 모든 단계에서 제출해야 할 서류와 기입 정보를 고객별로 안내하고 예상 소요 시간까지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타이틀 요청 디지털 서비스 툴을 곧 개시할 예정”이라며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타이틀 현대 자동차 현대캐피털 리스 박낙희 Auto News NAKI BBB

2021-10-25

리스 차량 빼돌려 한국판매 적발···한인들 신분도용 피해 우려

고급 차량 수십 대를 한국으로 빼돌려 판매한 일당이 한국 경찰에 적발〈본지 10월 26일 A-4면>되면서 한인들의 신분도용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한국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년여의 공조 수사 끝에 LA에서 78대의 고급 리스 차량을 도난 신고 처리한 뒤 한국에 판매한 일당 10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LA지역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 발표에 나타난 피해 차량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한인들의 추가 신분 도용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자동차 딜러는 "이들은 사업 자금을 만들어 준다는 광고로 사람들을 모집한 뒤 각각 수천 달러를 안기는 조건으로 차량 리스에 필요한 명의를 수집했다"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부 딜러들이 일방적으로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차를 빼돌린 경우"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수입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지만 10만 달러짜리 벤츠를 5만 달러에 판매한다고 하면 안 살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앞으로 추가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 문제가 더욱 불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량 확보=최근 은행들의 자동차 융자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유학생이나 귀국을 앞둔 한인들이 타던 리스 차량이나 은행 압류를 눈앞에 둔 차량 등을 헐값에 구입한다. 또는 크레딧 점수가 좋은 사람의 신분을 도용해 고급 차량을 리스해 한국이나 제 3국에 보낼 물량을 확보한다. ▷세관 통과=단속에 적발된 일당은 세관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검색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장난감으로 세관 서류를 허위 기재했다. 일부는 국제운송업자와 짜고 위조한 핑크 슬립을 통해 귀국 이사짐으로 분류해 한국으로 보내기도 한다. 이외 차량과 주요 부품을 완전 분해하는 방법도 있다. 차량 바디는 세금이 싼 고철로 분리하고 부품은 개별적으로 한국으로 보내 조립업체에서 새차로 재탄생 시키는 방식이다. 곽재민 기자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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