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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규 씨 기부 1만5000불, 밀린 세금 납부에 사용했다”

  34대 애틀랜타 한인회가 진 빚 여파가 36대 한인회(회장 이홍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인회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초에 받은 1만5000달러 기부금이 세금 납부에 사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홍기 회장은 최근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으로부터 2022년 1월에 받은 1만5000달러 기부금의 사용처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4대(회장 김윤철)에서 35대(회장 이홍기)로 넘어온 부채 내역을 다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34대 한인회는 각종 세금, 공과금, 코리안 페스티벌(2021년) 참여 업체 미지급금 등 부채가 총 12만5200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36대 한인회 이사회 수석부이사장이자 35대 대내담당 부회장을 맡았던 홍육기 씨는 이날 “2020~2021년 동안 한 번도 재산세를 내지 않았더라. 공과금도 밀려있었다”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와 노크로스 시 세금은 모두 1만933달러, 공과금은 7146달러로, 35대 한인회는 전 대에서 넘어온 부채를 변제할 의무는 없지만, 한인회관을 지키기 위해 1만8000달러가 급하게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이 1만5000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하며 밀린 세금을 낼 수 있었다고 한인회 측은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기부금 사용 한인회 이사회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 이때 한인회관

2024-04-17

OC한인회관 매각 관련 공청회

OC의 전, 현직 단체장과 교계 인사들이 OC한인회관 매각 가능성에 관한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는 내일(18일) 오전 11시 애너하임의 미주복음방송(2641 W. La Palma Ave) 강당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전직 한인회장과 일부 한인단체장, 교계 인사들이 최근 한인회가 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회관 매각 재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어 공청회를 열게 됐다. 한인회와 관리위원회가 회관 매각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의견을 나누자는 것이 공청회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또 “한인회가 회관 매각을 추진했던 것이 재정적 압박 때문이라고 들었다. 한인회 측이 참석해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 우리가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한인회와 LA총영사관 측도 초청했으며, 이현석 동포 담당 영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공청회 결과를 한국 재외동포청에 보내기로 했다.   OC한인회는 지난달 22일 회관 건물 매각 에스크로 취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지 3월 26일자 A-12면〉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회관 관리위원회 구성안을 가결했으며, 한인회는 지난 10일 총 7명으로 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본지 4월 12일자 A-12면〉공청회 관련 문의는 전화(714-234-163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인회관 공청회 oc한인회관 매각 회관 관리위원회 관리위원회 구성

2024-04-16

한인회 '회관 관리위원회' 구성키로…외부 인사 포함 7명 예정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OC한인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 26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열린 1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관리위원회 구성안을 가결하고 인선을 비롯한 세부 사항을 임원진에 위임했다.   조봉남 회장은 “원래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회관 건립이 완료된 후엔 관리위원회를 둬야 하는데 그 동안 만들지 않았던 것이다. 관리위원회는 앞으로 회관 건물 관리에 관한 제반 사항을 다루고 한인회의 재정 압박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한인회 회장과 이사장, 한인사회에 지명도가 높고 한인회를 사랑하는 외부 인사를 합쳐 7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위원장은 한인회장이 맡는다. 26대 한인회는 2019년 LA총영사관의 부총영사가 관리위원회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도록 해 달라는 재외동포재단의 요청을 수락한 바 있다.   조 회장은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빠르면 내주 첫 회의를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조 회장은 한인회의 재정적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본지 3월 26일자 A-12면〉 조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나와 임원 둘이 월 6000~7000달러의 적자를 메워왔다. 요즘은 은행들이 2~3개월만 원리금을 안 갚으면 채권을 다른 곳에 팔아버린다. 그러면 곧바로 차압이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인회관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가 열렸다가 취소된 것과 관련, 한 이사는 “많은 이사가 에스크로가 열렸다는 것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 우리 모두 사임해야 할 일 아닌가. 회장단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회관을 팔기로 결정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조 회장은 “이사들에게 보고하기 전에 일이 터졌다. 일을 진행하다 보니까 실수 아닌 실수가 있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심각한 재정 압박을 겪는 한인회가 회관 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섬에 따라 향후 회관 매각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조 회장은 “회관 매각 안건이 올라오면 관리위원회가 다루고 안 올라오면 안 다룰 것이다. 나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인회관을 (차압에서)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건축 사업에 종사하며 원거리 프로젝트를 맡게 돼 최근 사임한 서준석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피터 윤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오승태 총괄부회장은 수석부회장을 맡는다.   임상환 기자관리위원회 한인회 oc한인회관 관리위원회 최근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구성안

2024-03-27

한인회, 회관 매매 에스크로 취소 완료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OC한인회관 매매 에스크로 취소 작업을 완료했다.   조봉남 회장은 지난 22일 “에스크로 취소 서류에 셀러(한인회)와 바이어 측이 모두 서명을 마쳤고, 바이어 측이 에스크로 회사에 납부한 디파짓 5만 달러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조 회장에 따르면 디파짓 5만 달러엔 한인회가 낸 500달러가 포함됐으며, 한인회가 에스크로를 취소했기 때문에 바이어 측이 이를 가져갔다.   한인회는 지난해 말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에스크로를 열었다가 이 사실이 보도된 뒤 비판 여론이 일자〈본지 2월 8일자 A-12면〉 지난달 8일 에스크로 취소를 선언했다.   조 회장은 이날 한인회가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그것이 한인회관 매각 추진의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최근 작성한 한인회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인회 월평균 수입은 총 5개 사무실 렌트 수익과 이사회비 1200달러를 합쳐 4100달러다.   반면, 월평균 지출액은 은행 대출 상환 원리금 4167달러에 전기와 수도, 인터넷, 전화 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 재산세, 직원 임금, 기타 행정 및 운영 관련 비용을 합쳐 1만1500여 달러다. 결국, 월평균 7000달러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지금까진 나와 몇몇 사람이 적자를 메워왔는데 이런 상태에선 한인회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 한인회관을 팔아 새로운 회관을 마련하고도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회관을 매각하려 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재정적 압박이 없었다면 왜 한인회관을 팔려고 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사회비는 1년 기준으로 회장 5000달러, 이사장 3500달러, 수석 부회장과 부이사장 각 1500달러, 부회장과 부이사장 각 1000달러, 이사 500달러 등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출범 당시 이사가 55명이었는데, 회비를 안 낸 이들을 그만두게 해 현재는 30명이다. 이 중 실제 회비를 내는 이는 15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에스크로 취소가 마무리 됐으니 비어 있는 카페 자리(1500스퀘어피트)와 사무실(250스퀘어피트)을 세주려고 한다. 적당한 임차인을 찾고 있다. 두 곳의 임대료 수입은 월 160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내달 29일(월) 오전 11시 롱비치의 엘도라도 골프장에서 기금 모금 골프 대회를 연다. 조 회장은 “커뮤니티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골프 에스크로 oc한인회관 매매 한인회관 매각 에스크로 취소

2024-03-25

한국 총선 동남부 재외투표 27일부터 시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투표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동남부에서는 애틀랜타 한인회관을 포함, 총 4곳에서 투표할 수 있다.   먼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arkway)에 재외투표소가 설치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오후 5시까지다.   이어 앨라배마, 플로리다, 캐롤라이나 지역 유권자들은 29일~31일 해당 지역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지역별 투표소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한인회관(1737 Eastern Blvd) 제3교실, 플로리다주 올랜도 우성식품(5079 Edgewater Dr) 다목적실,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 제일한인침례교회(8905 Ray Rd #1234) 체육관 등에 설치된다. 운영 시간은 애틀랜타 투표소와 동일하다.   투표장을 찾을 때는 반드시 한국 또는 체류 국가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국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선거인의 경우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함께 가지고 와야 한다. 미국에서는 비자나 영주권 카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21일 후보자 등록일 이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 확인하기=info.nec.go.kr/main/show Document.xhtml?electionId=0020240410&topMenuId=CP 윤지아 기자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몽고메리 한인회관

2024-03-20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3·16 스파 총격 희생자 추모식 외

3·16 추모식 16일 오후 5시 애틀랜타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에서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사건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날 백악관에서 에리카 모리츠구 보좌관이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며, 패널,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온라인(bit.ly/Atlanta316)에서 무료 RSVP할 수 있다.     김영자 부동산 마스터 클래스 28년 경력의 김영자 마스터부동산 대표가 16일 오후 1시 둘루스 홀리데이 인 컨퍼런스룸(6310 Sugarloaf Pkwy)에서 '집 판매와 새로운 집 구매를 위한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온라인(tinyurl.com/4dxyrbpj) 또는 전화로 참석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770-856-8949   AFC 치킨 할인 치킨 전문점 AFC는 31일까지 프라이드치킨을 20% 할인된 가격 16달러에, 양념치킨을 17.50달러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소이갈릭, 허니갈릭, 체다치즈, 갈비, 트러플 맛이 유명한다. 스와니(315 P'tree Ind. Blvd., Ste 110), 메드락 브릿지(10900 Medlock Bridge Rd. Ste 102), 알파레타 등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문의=470-931-3020(스와니점)     로컬 아티스트 전시회 스와니 피 파인 아트(P Fine Art) 갤러리(894 Scales Rd.)가 4월 5일까지 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로컬 작가 초대전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작가 3명을 포험 총 11명의 작가 작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의=404-667-3880     영사관 행정직원 채용 애틀랜타총영사관이 15일까지 행정직원(일반직) 채용 제출 서류를 받는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atlanta@mofa.go.kr)로 보내면 된다. 민원 영사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나, 추후 담당 업무가 바뀔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tinyurl.com/5ymmt64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냇가에심은나무 유치원 여름학기 아틀란타한인교회 부설 냇가에 심은 나무 유치원이 여름 및 가을학기 원생을 모집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은 조지아 주 정부 인가 유치원이며, 만2~4세까지 학생들이 다닐 수 있다. 여름학기는 6월 10일~7월 17일, 가을학기는 8월 5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다. 수업시간은 모두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문의=678-789-9979     노스크레스트 신제품 한인 골프용품 전문 딜러 노스크레스트(3545 Northcrest Rd, Atlanta)가 2024년형 최신 모델 골프채를 추가했다. 마제스티, 젝시오, 미즈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노스크레스트에는 실내 스크린골프와 드라이브 레인지 시설도 즐길 수 있다. 타주 배송도 가능하다. 문의=770-723-0002     월남참전 정기모임 미동남부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둘루스 H 마트몰 내 청담(2550 Pleasant Hill Rd. #401)에서 2024년 1분기 정기모임을 갖는다. 주최 측은 "모임에서 함께 모여 전우애를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770-363-9153   비전교회 찬양집회 24일 오후 5시 둘루스아틀란타비전교회(2780 Buford Hwy)에서 더 디바스(최미, 최명자, 손영진, 송정미)의 미국 투어 찬양집회가 열린다. 남궁송옥, 송문정씨도 함께한다. 공연 테마는 '오늘, 더 은혜'이며, 미국 투어 마지막 일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선착순 200명에게 더 디바스의 찬양 음원을 무료로 증정한다. 문의=770-447-6200(우경환 목사)     이승만 기념 예배 이승만기념사업회 애틀랜타지회는 26일 화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30분 둘루스 순례자교회(4219 Pleasant Hill Rd.)에서 '이승만 박사 탄신 149주기 기념 예배'와 포럼 행사를 개최한다.       부활절 연합예배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가 31일 오전 6시 스와니예수소망교회(3671 Smithtown Rd)에서 연합새벽예배를 개회한다. 교협은 "회원 교회 목사와 성도 모두 함께 참여하여 예수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678-600-2787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김영자 마스터부동산 애틀랜타 한인회관 영사관 행정직원

2024-03-15

애틀랜타 총격 3주기, 목소리 없는 한인사회

애틀랜타 지역 한인 스파 총격 참사 3주기(3월 16일)를 맞아 LA를 비롯한 전국에서 추모행사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단, LA에서는 중국계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만 열릴 뿐 정작 한인 단체들의 행사는 전무하다.   중국계를 중심으로 한 반아시안증오범죄연합(AHCC), 아시안청소년센터(AYC) 등은 16일 오전 9시 45분 로즈미드 지역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RCRC)에서 애틀랜타 총격 참사 3주기를 패널 토론회를 진행한다.   ‘기억하기, 애틀랜타 증오범죄 총격 사건’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마이크 잉(전 가주하원의원), 블레이크 차우(LAPD 부국장), 에스더 림(LA카운티검찰 아태계 자문위원) 등이 패널로 나선다.   AHCC 신디 우 공동대표는 “특히 아시아계 여성을 대상으로 했던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은 여성에 대한 혐오, 인종차별, 총기 폭력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토론회를 진행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14일 조지아 주 청사 앞에서는 중국계인 미셸 아우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당시 피해자 유가족, 아시아계 단체 관계자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증오범죄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총격 참사 3주기인 16일(내일)에는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 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석, 아시아계가 겪는 차별과 폭력 등에 대한 경험과 대응 방안을 나누게 된다.   이 가운데 정작 LA 한인사회에서는 총격 참사 3주기를 앞두고 계획된 행사 일정은 없는 상황이다.   LA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특별히 계획된 행사 일정은 없다”며 “다른 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행사도 어떤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특히 한인이 관련된 총격 참사였음에도 LA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특히 남가주 지역에서는 라구나우즈 제네바 장로교회 총기 난사 사건(2022년), 몬터레이 파크 총격 사건(2023년) 등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LA 한인사회가 잠잠한 것은 정작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인식 부재가 문제로 지적된다.   LA지역 강지니 변호사는 “소수계는 주류사회를 향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타민족과 달리 한인들은 사회적 이슈에 무관심한 것 같다”며 “특히 한인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인데도 3주기 추모식을 중국계 단체들이 나서서 주도한다는 게 참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 스파 업소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021년 3월 16일에 발생했다. 당시 용의자 애런롱은 한인 등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스파 등을 돌며 총기를 난사,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총 8명이 숨졌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중국 애틀랜타 애틀랜타 총격 애틀랜타 한인회관 애틀랜타 증오범죄

2024-03-14

[발언대] OC 한인회에 바란다

OC한인회가 비공개로 한인회관을 매각하려다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한인회의 주인은 지역 한인들이고 한인회장은 봉사자일 뿐이다. 봉사자가 주인 허락 없이 집을 팔 수는 없다.      2019년 구입한 현 OC한인회관은 지역 한인들이 40여년 노력 끝에 어렵게 마련한 건물이다. 한인회관 구입은 역대 한인회와 향우회를 비롯한 많은 단체의 협력, 한인들의 성금과 30만 달러 가까운 한국 정부 지원금 등이 있어 가능했다. 지역 한인들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곳이다.   처음 한인회관의 위치를 가든그로브로 정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우선, 가든그로브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이 뿌리를 내린 곳이다. 50여 년 전 황량하던 이곳에 한인들이 하나둘 정착하며 OC 한인타운이 시작된 곳이다. 둘째, 가든그로브는 오렌지카운티의 중심에 위치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쪽의 부에나파크, 풀러턴, 동쪽의 어바인, 남쪽의 파운틴벨리나 헌팅턴비치 등 어디에서도 쉽게 올 수 있는 장소다.   한인 인구 숫자를 이유로 회관을 이전하려는 시도는 설득력이 없다. 현재 카운티 북부지역에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건 사실이지만 동부의 어바인도 한인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한인회관은 이민 1세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현재의 장소가 합당하다.   다만 기존의 한인회관 운영 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오픈 당시 한인회관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각종 모임 장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도 다양해지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회관 이용료가 만만치 않다. 지금의 넓은 공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작은 행사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 이용료 부담이 줄면 사용자가 늘 것이고, 한인회의 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한인회 재정에 관해서도 한마디 보탠다. 회관을 유지하고 한인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 골프대회 등 기존의 모금 활동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의 지원금을 확보해 활동 재원으로 활용하는 다른 한인 단체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고용개발국(EDD)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LA 한인회, 정부 지원으로 시니어 아파트를 건축한 민족학교 등이 좋은 예다.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봉사 기록이 있어야 한다. 지역 한인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그  내용을 차근차근 기록해 가면 것이 필요하다. 주 정부나 연방 정부의 지원금 심사 기준이기 때문이다. 현 회장 임기 안에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고 시스템을 정착시켜 놓으면 다음 회장부터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리더의 안목이 관건이다. 사람이 힘이고 사람이 희망이다.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고, 사람을 모으고 지혜를 구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리라 믿는다. 한인회장은 무보수 봉사직이다. 긴 안목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해 주길 부탁드린다. 정찬열 / 시인발언대 한인회 한인회관 구입 한인회관 운영 한인회 활동

2024-03-13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영사관 행정직원 채용 외

추억의 7080 콘서트   김도향, 임창제, 지은숙, 장계현 등이 출연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가 9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둘루스 H 마트에서 살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주최하는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자리가 한정돼 있는 관계로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문의=678-770-3959   커머셜 융자·홈모기지 세미나 9일 오후 2시부터 둘루스 콜핑 매장(2730 N Berkeley Lake Rd NW SUITE# 710B) 2층에서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뱅크오브호프와 '일반 커머셜 융자와 홈모기지 관련 세미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정재우 본부장과 이진명 차장이 강사를 맡으며, 상의 회원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비회원이면 참가비 20달러이고, 1년 가입회비는 100달러다. 문의=562-455-9321   로컬 아티스트 전시회 스와니 피 파인 아트(P Fine Art) 갤러리(894 Scales Rd.)가 8일부터 4월 5일까지 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로컬 작가 초대전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작가 3명을 포험 총 11명의 작가 작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의=404-667-3880     영사관 행정직원 채용 애틀랜타총영사관이 15일까지 행정직원(일반직) 채용 제출 서류를 받는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atlanta@mofa.go.kr)로 보내면 된다. 민원 영사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나, 추후 담당 업무가 바뀔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tinyurl.com/5ymmt64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냇가에심은나무 유치원 여름학기 아틀란타한인교회 부설 냇가에 심은 나무 유치원이 여름 및 가을학기 원생을 모집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은 조지아 주 정부 인가 유치원이며, 만2~4세까지 학생들이 다닐 수 있다. 여름학기는 6월 10일~7월 17일, 가을학기는 8월 5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다. 수업시간은 모두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문의=678-789-9979     H 마트 한국 김치 H 마트가 20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농협 김치를 판매한다. 기본 '썰은 김치'부터 고들빼기, 갓김치, 깻잎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등 고향의 맛 그대로 믿을 수 있는 농협 김치를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가까운 H 마트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SAT 썸머캠프 둘루스에 위치한 '아이 에이스 아카데미'(3855 Postal Dr. #210)가 여름 방학 동안 SAT, ACT, PSAT, 전과목 및 AP 선행학습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학원에 따르면 모든 수업은 개인 과외 방식으로 진행돼 맞춤형 GPA 및 SAT 관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매년 다수의 SAT 수학 만점자를 배출한다. 온라인 수업과 대학 입시 컨설팅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770-882-3324     노스크레스트 신제품 한인 골프용품 전문 딜러 노스크레스트(3545 Northcrest Rd, Atlanta)가 2024년형 최신 모델 골프채를 추가했다. 마제스티, 젝시오, 미즈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노스크레스트에는 실내 스크린골프와 드라이브 레인지 시설도 즐길 수 있다. 타주 배송도 가능하다. 문의=770-723-0002     체전 기금 마련 골프대회 2024 미동남부한인체육대회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연합회장배 골프대회가 17일 오후 1시 일요일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참가 접수는 12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받으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홀인원 상품으로 기아자동차, 푸른투어 한국 왕복권 등이 준비돼 있다. 문의=770-653-3311     월남참전 정기모임 미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둘루스 H 마트몰 내 청담(2550 Pleasant Hill Rd. #401)에서 2024년 1분기 정기모임을 갖는다. 주최 측은 "모임에서 함께 모여 전우애를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770-363-9153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애틀랜타 한인회관 홈모기지 세미나

2024-03-08

[중앙칼럼] OC한인회 정관 개정 필요하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를 뒤흔든 이슈는 단연 OC한인회관 매각 추진이다. OC한인회(회장 조봉남)는 카운티 북부 지역의 부에나파크로 옮기기 위해 매물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가든그로브에 있는 한인회관 매각 에스크로를 열었다.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 이사들은 지난해 12월 18일 잇따라 열린 이사회와 총회에서 ‘한인회관을 OC북부로 이전하는 안’을 가결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연말 에스크로가 열렸다.   기존 한인회관을 팔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중요한 결정이 이뤄졌지만, 이 사실은 공표된 바 없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인회 이사 중엔 에스크로 오픈을 포함한 이후 상황 전개에 관해 몰랐다는 이들도 있다.   에스크로 오픈 사실이 본지를 포함한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한인회 전직 회장, 이사장, 여타 단체 관계자 등은 큰 충격을 받았다. 9명의 전, 현직 단체장들은 긴급 모임을 갖고 한인회 측에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한인회관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중요한 결정을 공청회를 포함한 의견 수렴 과정 없이 한인회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 에스크로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급박하게 돌아가던 상황은 조봉남 한인회장이 회관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많은 이들은 “다행이다”, “잘 됐다”란 반응을 보였다.   조 회장은 회관 시가를 알아보고 바이어를 물색하던 차에 3개의 오퍼가 들어왔고, 부에나파크에 적당한 매물을 싼 가격에 살 기회가 생겼으며 가장 높은 구매 가격을 제시한 바이어 측이 에스크로를 열어야 가격에 관한 최종 협상에 응하겠다고 해 서둘러 에스크로를 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모든 것을 공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인회 나름의 이유와 입장은 있겠지만, 수십 년 동안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타주 한인들의 기부금에 한국 정부 지원금, 가주 정부 지원금이 합쳐져 마련된 회관 매각을 공개적인 발표와 토론 등의 절차 없이 에스크로부터 여는 방식으로 추진했다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일이며 한인들의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회관 매각과 관련해 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보면 한인회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정관의 총회 관련 조항은 지난 2019년 개정됐다. 당시 개정에 따라 정기, 임시 총회 성원은 이전의 71명 이상에서 ‘당대 한인회 이사 3분의 2 이상’으로 변경됐다. 임시 총회 소집 요청에 필요한 ‘71명의 서명’ 조항도 ‘한인회 이사 3분의 2 이상 서명’으로 바뀌었다. 총회 정족수는 이사 3분의 2 이상 참석이며, 이엔 서면 위임자도 포함된다. 위임한 이사의 의결권은 없다.   임시 총회는 이사회 결정 외에 임원회 결정으로 회장이 소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엔 총회를 열기 전, 이사회에서 총회에 회부할 안건을 가결하고 총회 소집 공고를 일간지에 내도록 돼 있었다. 이 과정에서 총회의 중요 안건은 사전에 기사로 게재됐다. 총회에서 어떤 안건을 다룰지 한인들이 미리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정관 개정으로 총회 소집 공고 관련 규정은 사라졌고 한날 한자리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개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인회는 OC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다. 시간과 비용 절약을 위해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회관 매각과 같은 중요한 안건은 사전에 공지하고, 회의 결과도 즉각 공표하도록 정관에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 회관 매각과 이전, 회관을 담보로 한 융자 등 주요 사안 등을 어떤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도 정관에 반영해야 한다. 현 정관엔 한인회관에 관한 상세한 규정이 없다.     평소 ‘모범적’이란 평을 들어온 OC 한인사회는 큰 파열음 없이 회관 매각 철회란 결과를 끌어냈다. 한인회가 여론을 받아들여 에스크로를 철회한 것도 잘 된 결정이다. 이젠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지혜를 모아 정관 개정에 나설 것을 제언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인회 정관 oc한인회관 매각 기존 한인회관 조봉남 한인회장

2024-02-11

"OC한인회관 매각하지 않겠다"…조봉남 회장 8일 밝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봉남 회장은 8일 한인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관 매각에 관한 모든 일을 그만두겠다. 에스크로도 취소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을 내렸다. 회관 이전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본지 2월 7일자 A-11면〉 그러면서 “회관 이전은 나중에 좋은 분이 한인회를 맡으면 그 때 추진하든지 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이번 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라며 회관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 오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한인회관을 OC북부로 이전하는 안’이 통과된 후 회관의 판매 가격과 함께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지에 마땅한 건물이 있는지 알아봤으며, 그 결과 적당한 바이어와 회관으로 쓸 만한 매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어가 에스크로를 열어야 가격 협상에 응하겠다고 해서 에스크로를 오픈했다며 “330만 달러에 파는 것을 목표로 바이어와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부에나파크의 적당한 건물 시가가 380만 달러인데 건물에 법적 문제가 걸려 있어 270만 달러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래서 일의 진행을 서두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에스크로를 연 것은 가격 협상을 위한 것이었고 언제든 깰 수 있는 것인데 그 사실이 알려진 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과거 한인회관 리모델링을 위한 은행 융자금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것도 회관 매각 추진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이자율이 처음 5년 간 고정됐지만, 지난해부터 이자율이 올랐다. 금리가 오른 탓에 전엔 월 2700달러를 갚았지만, 이젠 4200달러를 갚는다. 회관 내 북 카페가 떠나 현재 남은 테넌트 4곳의 월세 수입으로는 원리금에 한참 모자란다”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난 연말 회관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를 열었고, 본지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진 후 OC의 여러 한인단체 관계자 사이에선 “한인회가 공청회를 포함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지 않고 회관 매각과 이전을 결정하고 에스크로까지 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여론이 비등했다. 일부 전, 현직 한인 단체장은 7일 긴급 모임을 갖고 한인회가 회관 매매를 당장 취소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본지 2월 8일자 A-12면〉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회관 매각 과거 한인회관 회관 매각 에스크로 오픈

2024-02-08

"OC 한인회관 매매 당장 취소하라"

“OC한인회는 회관 매매를 당장 취소하라.”   오렌지카운티의 전, 현직 한인단체장들이 지난 7일 부에나파크의 한식당 조선옥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OC한인회(회장 조봉남)에 한인회관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지 2월 7일자 A-11면〉   이 모임엔 김태수, 김가등, 김종대 전 OC한인회장, 김경자 전 OC한인회 이사장, 폴 최 OC한미지도자협의회장, 박재만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OC장로협의회 배기호 회장과 강신욱, 김생수 전 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논의를 거쳐 OC한인회에 ▶회관 매매 에스크로를 즉각 취소하라 ▶한인회가 매매를 진행할 경우 OC의 일반, 교계 단체는 강력히 대응하겠다 ▶법적 조치가 있을 경우 금전적 책임은 한인회에 지우겠다 등 3개 항을 결의했다.   모임을 주도한 김종대 전 회장은 “40년 동안 한인 사회가 모금을 통해 마련한 결과(한인회관 마련)를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이번 일로 생겼을 ‘오렌지카운티도 별 수 없네’란 시각을 ‘역시 오렌지카운티다’로 바꿔 놓도록 하자”고 말했다.   참석자 대다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커뮤니티의 자산인 한인회관을 어떻게 의견 수렴 과정도 없이 팔 수 있는가”라고 입을 모았다. 김가등 회장은 “너무 놀랐다. 한인회관 이전과 매각은 반드시 공청회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수 전 회장은 “회관 매각은 한인회가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다. 일단 에스크로를 중단시키는 것이 급하다”고 말했다.   한인회 책임론도 제기됐다. 폴 최 회장은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한인회장이 물러나도록 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인회가 정 회관을 매각하고 이전하길 원한다면 일단 에스크로를 취소해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은 뒤에 공청회를 포함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인회 측은 한인회관 이전에 관한 공청회를 열겠다고 6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다수의 참석자들은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를 진행하면서 공청회를 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배기호 회장은 “회관을 팔고 이전하려면 먼저 매각 작업을 원천 무효화하고 그 다음에 투명하게 절차를 밟아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가 독단적으로 회관을 매각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재만 회장은 “이번 기회에 앞으로 누가 한인회장이 돼도 한인회 단독으로 회관을 팔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정관에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한인회 정관엔 회관을 매각하려면 회관 마련 과정에서 총 30만 달러를 한인회에 지원한 한국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조봉남 한인회장은 6일 LA총영사관에서 김영완 총영사를 만나 현재 상황을 설명했으며, 아직 매각 동의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회관 매매 한인회관 매각 한인회관 이전 한인회관 마련

2024-02-07

공청회 한 번 안 열고 회관 매각 추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공청회 한 번 개최하지 않고 한인회관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5일 한인회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인회 측은 지난해 말 한 바이어와 한인회관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를 열었다. 한인회 측은 “3개의 오퍼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바이어와 에스크로를 열고 가격 협상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또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 OC 북부 지역에 새 회관을 마련하기 위해 적당한 건물 매입을 추진 중이며, 가격이 결정되는 대로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인회 측은 한인회관 이전 결정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본지 질의에 대해 “지난 12월 18일 이사회와 정기 총회를 잇따라 열었고, 당시 한인회관을 오렌지카운티 북부로 이전하기로 하고 회관 매각을 포함한 모든 사항을 회장단에 일임하는 안이 통과됐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한인회는 이사회, 총회를 열 당시 개최 일정과 회의 결과 등을 공표하지 않았고 언론 매체에도 알리지 않았다. 조봉남 회장은 이전 결정 의 배경과 관련, “지난해 12월 단체장, 커뮤니티 리더 초청 간담회에서 의견을 들었고, 이후 개인적으로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수가 찬성했다”라고 말했다.   한인회가 지난해 12월 6일 부에나파크의 한식당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맞지만, 한인회 측은 20여 명의 참석자에게 한인회 운영 및 서비스, 재정 등에 관한 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돌렸을 뿐 OC북부로 이전하는 것에 관해선 정식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이 현재 가든그로브에 있는 한인회관을 한인 인구가 많은 OC북부로 옮기자고 제안한 적은 있으나, 이런 제안도 자유 발언 형식으로 나온 것이며, 이에 관한 토론도 없었다. 〈본지 2023년 12월 8일자 A-15면〉   결국 간담회 이후 열린 이사회, 총회부터 에스크로 오픈에 이르는 과정이 공표되지 않은 가운데 공개 토론도 없이 진행된 것이다.   한인 회관 매각과 관련, 한인회 측 에이전트는 한인회 임원으로 활동하던 이가 맡고 있다. 조 회장은 “한인회에서 일하면서 에이전트 역할을 할 수 없으니 그 일을 맡으려면 한인회를 그만두라고 말했고, 그래서 그만뒀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인회가 보여준 행보는 지난 2019년 현재의 한인회관이 준공될 때까지 과정과 대비된다.   당시 한인회는 수 차례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모으고 회관 건물 매입부터 은행 융자를 통한 리모델링 공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수십 년 동안 한인들이 모금한 돈에 한국 정부 지원금(27만 달러)을 합쳐 마련하는 한인회관은 커뮤니티의 자산이므로 모든 과정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는 취지였다.   본지 취재 후 한인회 측은 한인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기로 했다. 조 회장은 6일 “공청회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한인회는 현 한인회관인 옛 홈쇼핑 플러스 건물을 약 197만 달러에 매입했다. 매입 자금은 한인회가 약 30년 동안 각계의 성금을 모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엔 한국 정부 지원금 27만 달러도 포함된다.   한인회는 회관 리모델링을 위해 60만 달러를 대출 받았으며 공사 대금으로 67만여 달러를 지출했다. 회관 건물 매입 당시 바이어(한인회) 측 에이전트를 맡은 김철호 태양부동산 대표는 자신이 받은 중개 수수료 3만 달러를 회관 건립 기금으로 한인회에 기부했다. 임상환 기자공청회 회관 한인회관 매각 당시 한인회관 한인회 측은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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