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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커 "테슬라 업데이트 중 차 안에 갇혔다"

소셜인플루언서가 테슬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문에 뜨거운 차 안에 갇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틱톡커 브리아나 자넬(사진)이 자신의 테슬라 모델3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동안 차 문이 잠겨 꼼짝하지 못했다며 올린 동영상이 21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자넬에 따르면 모델3 실내 디스플레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24분 걸린다는 메시지를 보고 칙필레를 주문하고 기다렸지만 40분 동안 차 문이 잠긴 상태로 갇혀 있었다.   그녀는 “땀이 뚝뚝 떨어지며 갇혀있다. 차 안의 온도는 103도”라고 말했다. 당일 OC지역 날씨는 화씨 76도로 옴니계산기에 따르면 화씨 75도일 때 차 실내 온도는 40분 만에 115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넬은 동영상에서 “겁이 난다. 실내 공기가 부족하지 않길 바란다. 내가 차를 손상시킬 수 있어 문이나 창문을 열지 못한다. 추후 통지가 뜰 때까지 차 안에 갇혀 있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테슬라 사용자 설명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에는 일부 안전 기능이 비활성화되고 업데이트가 설치되는 동안 문이나 창문을 열지 말라며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차량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넬은 후속 동영상을 통해 “업데이트되는 40분 동안 갇혀 있었다. 실내 온도는 115도다. 절대로 차 안에 앉아 있는 동안 업데이트하지 마라. 새벽 2시에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티즌들은 긴급 수동 해제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자넬을 비난하거나 또는 엄청난 안전 문제라며 테슬라를 비난하는 등 의견이 양분됐다. 박낙희 기자업데이트 테슬라 테슬라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업데이트 때문

2024-04-19

[디지털 세상 읽기] AI가 중산층을 살릴까?

생성형 AI가 몰고 온 충격과 공포는 궁극적으로 직업의 문제로 수렴된다. 공장 노동자를 대체한 과거의 자동화와 달리, 일반 사무직은 물론이고 전문직까지 위험하다는 경고가 그렇다.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시각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다른 전망을 내놓은 MIT의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오토어의 ‘소수의견’을 소개했다. 기술과 세계화가 노동자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오토어는 지난 30년 동안 진행된 컴퓨터화가 기업이 대졸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을 만들어냈다는 논문의 저자다.     그는 의사, 변호사처럼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준전문가들이 전문 지식을 흡수한 AI를 사용해서 전문가가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들의 임금이 상승해서 오히려 중산층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의료, 소프트웨어, 교육, 법무 서비스는 비용을 낮추면 더 확장 가능한 분야라서 이런 준전문가들을 통해 고객군을 훨씬 더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오토어의 주장이 현실화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AI를 사용해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 과연 업계가 더 많은 보상을 하겠느냐는 것.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늘어난 생산성에 기업이 더 큰 보상을 한 전례가 없다는 게 그 반론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중산층 기술과 세계화 공장 노동자 의료 소프트웨어

2024-04-15

세금보고 SW 추천 최대 500불…터보택스 신규고객 1인당 25불

세금 보고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친구나 지인 소개하고 추천하면 최대 500달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용돈을 벌 수 있다.   ▶택스액트(TaxAct)   택스액트를 통해 세금신고를 하는 신규 고객 1명당 20달러의 아마존 e-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최대 추천 가능 인수는 20명이다. 신규 고객은 2022 회계연도에 자사 소프트웨어로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고객이다. 추천한 고객이 세금보고를 완료한 뒤 30일 이내에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taxact.com/support/25041/2023/taxact-refer-a-friend-progr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터보택스(TurboTax)   터보택스는 신규 고객 한명당 25달러의 e-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최대 20명 추천할 수 있고 최대 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터보택스의 e-기프트카드 지급일은 추천받은 고객이 세금보고를 마친 후 45일 이내다. 해당 웹사이트(turbotax.intuit.com/referral/)를 참고하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H&R블록(H&R Block)   H&R블록(H&R Block)에서 추천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20달러 또는 10달러다. 즉, 추천받은 고객이 H&R택스프로(H&R Tax pro)를 이용 또는 장부관리(book keeping)서비스를 구매하면 20달러를 받을 수 있고 H&R블록 온라인(H&R Block Online)만 이용해 세금보고를 하면 10달러다. 업체는 프로모션에 대한 더많은 정보를 웹사이트(www.hrblock.com/offers/saf/)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세금보고 신규고객 신규고객 1인당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추천 최대

2024-03-31

린다 이 의원, 차량 도난 방지 조례안 발의

뉴욕시 차량 절도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차량 도난 방지 조례안이 발의됐다.   7일 열린 뉴욕시의회 본회의에서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뉴욕시경(NYPD)이 차량 도난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에게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차량 도난 방지 조례안(Int.0610-2024)를 발의했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NYPD는 시민들에게 ▶차량 도난 방지에 도움이 되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차량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며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난 방지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한 대중 홍보 캠페인도 실시해야 한다. 해당 조례안이 법제화되면 60일 후 발효될 예정이다.   NYPD 통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기아·현대를 중심으로 한 차량절도는 브롱스와 퀸즈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한일밀집지역인 퀸즈 차량 절도 건수는 지난해 총 4533건 발생했다.     이 의원은 “많은 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퀸즈 동부 지역 등의 경우에는 특히 차량 도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린다 차량 차량 도난 차량 소프트웨어 퀸즈 차량

2024-03-08

[무료 세금보고] IRS, 연소득 7만9000불 이하면 무료 서비스

올해 무료로 세금 신고를 하기 위해선 3가지 옵션이 있다. 정부 제공 서비스를 비롯해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정부 또는 비영리단체, 온라인으로 직접 할 수 있는 세금 소프트웨어 등이다. 각 옵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국세청(IRS)   IRS 무료 세금보고(IRS Free File, 이하 IFF) 프로그램은 IRS와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비영리단체인 FFA가 파트너십을 맺고 자격을 갖춘 납세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연방 소득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IRS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IFF(irs.gov/filing/free-file-do-your-federal-taxes-for-free)가 자녀세액공제 및 근로소득공제 등 중요한 세금 공제를 신청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IFF 이용 자격은 지난해 조정총소득(AGI)이 1인당 7만9000달러 이하면 된다. 지난해 7만3000달러에서 상향 조정됐다.   FFA의 팀 휴고 전무이사는 “단순 소득세 보고뿐만 아니라 이자 및 배당금에 대한 스케줄 B, 자영업, 계약직 또는 긱 종사자용 스케줄 C도 제출할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올 시즌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업체들로는 1040NOW, On-Line Taxes, FreeTaxUSA, ezTaxReturn.com, 1040.com, FileYourTaxes.com, TaxAct, TaxSlayer 등 8개 업체다.     연방 소득세 신고는 모두 무료이지만 주 소득세 신고는 파트너업체마다 연령, 소득, 거주지에 따라 자격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가주 납세자가 주 소득세 신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업체는 On-Line Taxes, FreeTaxUSA, ezTaxReturn.com 등이며 나머지 업체는 9.99달러에서 40달러까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외에도 IRS는 올해 가주를 포함해 12개 주에서 연방 소득세 신고 무료 프로그램인 다이렉트파일(directfile.irs.gov)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W-2 소득, 실업, 1500달러 이하의 이자, 사회 보장 및 철도 퇴직 소득을 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자녀 세액 공제, 근로 소득 세액 공제 및 기타 부양가족 공제 등 3개 공제로 제한된다.   ▶지방 정부 및 비영리 단체   일부 지방 정부 및 비영리 단체, 사회 기관들이 저소득층을 위해 세금 신고 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A카운티(dcba.lacounty.gov/volunteer-income-tax-assistance)에서는 자원봉사 소득세 지원(VITA) 프로그램을 통해 연소득 6만 달러 미만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사이트(freetaxprepla.org/help)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어바인시도 지난해 연소득이 6만 달러 미만인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세금 보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영리단체인 OC유나이티드웨이와 제휴해 진행하는 이 서비스는 어바인 거주자 외에도 어바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또는 시내 대학 재학생, 근로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IRS 훈련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세금 보고 서류 작성을 도와준다. 매주 화요일 정오~오후 7시 30분 하버드 커뮤니티센터(14701 Harvard Ave)에서 제공되며 반드시 OC유나이티드웨이에 전화(888-434-8248)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자격 및 지참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시 웹사이트(cityofirvine.org/freetaxfiling)나 OC유나이티드웨이 웹사이트(unitedwayoc.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연소득이 6만4000달러 미만인 경우는 온라인(OCFreeTaxPrep.com)을 통해 직접 무료로 세금 보고를 할 수도 있다.   비영리기관 굿핸즈재단(goodhandsfoundation.org)도 저소득층, 비영어권, 시니어를 대상으로 개인 세금보고 무료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은 연소득 8만 달러 이하인 개인 또는 가정으로 애너하임, 어바인, 치노, 가든그로브, 미라로마 등 5개 시에서 진행된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인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을 위해 최근 오픈한 치노 사무실(909-334-4794)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6시에 실시된다.   애너하임의 ▶다운타운 애너하임 커뮤니티센터(714-765-4500) ▶폰데로사 패밀리센터(714-765-5400) ▶웨스트 애너하임 유스센터(714-765-6400)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에 진행된다. 또한 ▶굿핸즈재단 어바인 사무실(714-400-2089)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정오, ▶가든그로브 사무실(714-400-2089) 매주 목요일 오후 1~4시, ▶미라로마 커뮤니티 센터(714-765-6490) 매주 금요일 오후 1~4시에 각각 세금 보고를 대행한다.     원하는 지역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준비 서류로는 2022년 세금보고서 사본, 여권 또는 운전면허증, 소셜카드, 2023년 각종 세금보고 관련 서류 사본, 건강보험 관련 양식, 학비 관련 양식 등이다. 부부 공동보고 시는 보고서 서명을 위해 함께 방문해야 하며 환급금 온라인 입금을 원할 경우 은행 계좌 정보 및 체크를 지참해야 한다.   유나이티드웨이도 연소득 5만7000달러 미만인 납세자를 대상으로 마이프리텍스(myfreetaxes.org) 무료 온라인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금 소프트웨어   세금 소프트웨어는 종종 연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이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버전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다.   CNN이 리뷰한 2월 기준 최고의 세금 보고 소프트웨어 목록을 살펴보면 종합 우승은 터보 택스(45달러)가 차지했다. 웹사이트(turbotax.intuit.com)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찾아 준다. 가장 기본적인 디럭스를 비롯해 투자 및 재정에 특화된 프리미어, 자영업자 및 스몰비즈니스용 홈앤비즈니스, 기업용 비즈니스 등 4가지 버전이 있으며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터보택스 라이브 어시스티드 유료 옵션도 있다.   H&R블록(hrblock.com, 40달러)은 다수의 납세자가 무료 옵션을 이용해 세금보고를 할 수 있으며 가장 저렴한 프로그램으로는 택스 슬레이어(taxslayer.com, 23달러)가 선정됐다. 박낙희 기자무료 세금보고 무료 세금보고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세금보고 대행 세금보고 특집

2024-03-04

풀턴 카운티, 1천만불 들여 SW 업그레이드

"해커들에 돈 지불안해"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풀턴 카운티는 1020만 달러를 들여 내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풀턴 커미션은 내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CGI 테크놀로지 앤 솔루션’ 사와 102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승인했다.   풀턴 정부 관계자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현재 카운티가 쓰고 있는 내부 소프트웨어는 25년이 넘은 것으로, 최신 기술보다 7개 버전이 뒤떨어진다”고 전했다.   CGI와의 계약 외에도 커미션 위원회는 독립적인 검증 서비스 개발을 위해 ‘ISG 퍼블릭 섹터’ 사와 120만 달러 계약을 승인했다.   풀턴 카운티는 2025년 여름 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킹그룹 ‘락비트’는 이번 랜섬웨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풀턴은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커미셔너 회의에서 딕 앤더슨 카운티 매니저는 “해킹 피해를 입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대부분 복구됐다”고 전했다. 마비되었던 카운티의 이메일 시스템은 다시 작동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 전화도 절반 정도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시스템

2024-02-22

무료 세금보고 이용률 바닥권

다수의 납세자가 국세청(IRS)의 무료 세금 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세금보고연합(FFA)에 따르면 전체 납세자의 70%가 IRS 프리 파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만 지난해 이용률은 전체 접수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02년 론칭된 IRS 무료 세금보고(IRS Free File, 이하 IFF) 프로그램은 IRS와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비영리단체인 FFA가 파트너십을 맺고 자격을 갖춘 납세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연방 소득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률 저조에 대해 10년째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굿핸즈재단의 제임스 조 대표는 “납세자가 무료로 세금보고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제일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지난 8일에도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를 찾아가 대행 봉사를 했지만, 소셜 연금 수입, 소액 이자수입 등 소득신고가 아주 간단해 무료 세금보고를 받을 수 있는데도 몰라서 공인회계사나 세무전문가를 통해 유료로 보고했다고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다이렉트 신고(directfile.irs.gov) 무료 시범 서비스를 론칭한 IRS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IFF(irs.gov/filing/free-file-do-your-federal-taxes-for-free)가 자녀세액공제 및 근로소득공제 등 중요한 세금 공제를 신청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IRS 데니 워펠 커미셔너는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납세자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여전히 빠르고 쉽게 세금 보고를 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FFA의 팀 휴고 전무이사는 “IFF 이용 자격은 조정총소득이 1인당 7만9000달러 이하면 된다. 지난해 7만3000달러에서 상향 조정됐다”면서 “단순 소득세 보고뿐만 아니라 이자 및 배당금에 대한 스케줄 B, 자영업, 계약직 또는 긱 종사자용 스케줄 C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세금보고 마감이 4월 15일이지만 IFF를 통해 10월 15일로 연장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업체들로는 1040NOW, Drake(1040.com), ezTaxReturn.com, FileYourTaxes.com, On-Line Taxes, TaxAct, TaxHawk (FreeTaxUSA), TaxSlayer 등 8개 업체다.   연소득이 기준에 부합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파트너업체마다 연령, 소득, 거주지에 따라 자격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세금보고 이용률 무료 세금보고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올해 세금보고

2024-02-11

세금보고 접수 29일부터 개시…IRS 공식 발표…4월 15일 마감

2023년도 개인 세금보고 접수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국세청(IRS)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9일 세금보고 시즌이 공식 시작됨에 따라 이날부터 2023 회계연도 소득세 신고서를 접수,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IRS는 소득세 신고서 접수 마감일인 오는 4월 15일까지 1억2870건의 개인 새금보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12일부터는 작년 조정총소득(AGI)이 7만9000달러 이하인 납세자들에게 제공되는 IRS프리 파일(Free File) 서비스가 시작된다. IRS 웹사이트(IRS.gov)에서 무료 온라인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소득세를 신고하면 된다.   IRS는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나 세무 전문가들을 통해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에는 29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미리 준비해서 일찍 세금보고를 마치는 것도 환급금을 가로채는 신분도용 사기를 방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와 세무 전문가는 납세자가 온라인으로 제출하더라도 29일까지 IRS 접수를 보류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가주를 비롯한 12개 주에서 새롭게 실시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인 다이렉트 파일(irs.gov/about-irs/strategic-plan/direct-file)을 통해 유자격자로 참여를 희망하는 납세자들은 소득세 신고서를 온라인으로 IRS에 직접 제출할 수 있다. 무료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3월 중순에는 12개 주 전역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세금 환급금 수령 기간과 관련해 IRS는  대부분 21일 이내에 처리된다며 특히 전자보고와 계좌 이체(direct deposit)를 선택해 보고한 경우에는 신청서 접수 확인 후 대부분 10일 이내에 납세자의 은행 계좌로 환급금이 입금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득이나 지출에 큰 변동이 있는 경우 등 조건에 따라 추가 검토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IRS는 강조했다.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및 추가 자녀세금공제(ACTC)의 경우는 납세자 보호 연방 규정(PATH)에 따라 2월 중순 이전에 환급이 이뤄지지 않으며, 은행 계좌로 온라인 환급을 선택한 납세자는 2월 27일까지 계좌 이체나 데빗카드로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IRS는 환급 수속 및 상태에 대해서는 IRS 웹사이트나 모바일앱(IRS2Go)을 이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세금보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IRS는 실업수당, 배당금, 연금, 이자, 수당, 은퇴플랜 등이 있는 경우와 다양한 1099 양식을 받는 납세자는 서류를 확보한 후에 모든 과세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세금 보고 시즌 주요 일정은 ▶1월 12일 IRS프리 파일 오픈 ▶1월 16일 2023년 4분기 추정세금 납부 마감 ▶1월 29일 세금보고 접수 시작 ▶4월 15일 세금보고 접수 마감 ▶10월 15일 세금보고 연장 마감 등이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세금보고 접수 세금보고 접수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세금보고 시즌

2024-01-09

[투자의 경제학] 라스베이거스 CES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158개국에서 3500여 기업이 참가하는 첨단 기술의 실현을 보여주는 혁신 제품의 경연장이다. CES는 증권가에서도 관심이 높다. 펀드매니저, 어널리스트들도 이곳을 찾아 새로운 기술과 제품, 새 트렌드를 가늠하는 효과적인 분석 수단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자료를 읽는것 보다 실제 제품의 작동을 직접 경험하고 타 참여자들의 반응을 평가하며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번 CES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AI(인공지능)다. AI는 챗GPT처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AI 이외에 산업 전반에 걸처서 영향을 주고 있다. 생산에 사용되는 공장의 기계는 물론 농사에 사용되는 장비들도 AI가 접목되어 효율과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기존 GPU에서 NPU(Neural Processing Units)를 사용한 AI PC가 이번 CES에서 소개된다. 컴퓨터칩 기업인 인텔과 AMD에서 NPU가 장착된 컴퓨터를 AI PC라고 부르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도비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AI PC에 적응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PC와 AI PC의 차이점은 업무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기능 향상이겠지만 NPU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인공지능PC라고 부르는 것은 향후 제품을 사용한 후에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챗GPT처럼 사용자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사용되는 AI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AI는 우리가 인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 CES에서 관심도가 높은 LG의 AI가 장착된 TV는 화면이 영상 종류에 따라 가장 알맞는 화질로 표현해 준다고 한다.     어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는 전문가들이나 기업의 예측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전문가가 앞서서 가다 뒤돌아 보니 대중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경우는 증시에도 일어난다.     2023년도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은 예측과 달리 일어나지 않았다. 2023년의 주가상승에 크게 기여를 한것 중 하나가 AI에 대한 기대라고 보는 분석이 많다. 여러 다른 요인들로 인해 경기침체가 2024년으로 미루어졌을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로만 생각되던 AI는 이제 가장 중요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도 이번 CES를 다른해 보다 집중해서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라스베이거스 인공지능 기술과 제품 산업혁명 기술 소프트웨어 회사들

2024-01-03

뉴욕시 청소국 제설작업 현대화

폭설이 잦은 뉴욕시에 현대화된 제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도입 등 신기술이 도입된다. 새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5개 보로의 약 5000대가량 제설 작업 차량들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1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입 후 올해 첫 업그레이드되는 ‘블레이드러너 2.0’으로 더 향상된 소프트웨어 효과를 볼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실시간 제설·소금 살포 차량 위치 ▶제설작업 현황 등을 청소국 직원·시민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시민들은 ▶NotifyNY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PlowNYC 공개 포털을 통해 이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소국 직원이 보는 것만큼 세부적인 정보는 아니지만 ▶차량이 지나간 시간 ▶소금 살포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눈길 이동에 참고한다.   물리적 자원도 대폭 늘었다.     시는 제설 차량 3200대, 소금 살포 차량 700대 등 총 50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했다. 지난해보다 청소국 직원은 600명 늘어났고, 이들은 12시간 교대로 일하며 폭설에 대비할 전망이다.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추적 시스템으로 날씨·제설 현황도 보기 쉬워진다. 추적된 위치 기록을 토대로 한 제설률을 색깔별로 볼 수 있다. 푸른색은 높은 제설률, 붉은색은 낮은 제설률을 뜻한다.   소금 살포 현황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유된다. 구글맵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변하며, 각 차량 동선도 실시간 공유된다.     시는 이같이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이유로 기상 예보관의 대규모 폭설 예보를 꼽았다. 폭설 현황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새 소프트웨어에 준비된 구체 사항은 ▶실시간 위치 기록 공유 시간대 확장 ▶제설 차량 위치 거리 보기 ▶실시간 소금 살포 상황 ▶동시접속 및 피드백 원활화를 위한 새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아담스 시장은 “어떤 보로는 제설 작업이 잘 이뤄지고 어디는 아니라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설 차량들을 잘 추적하고 지원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제설 작업의 평등권을 보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 도로에도 제설 장비를 도입한다”며 “첫 시행이라 의미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제설작업 청소국 제설작업 현황 실시간 제설 제설 소프트웨어

2023-12-14

뉴욕시 현대차 소유주에 도난방지 클리닉

이번 주말 뉴욕 퀸즈에서 현대차 소유주를 위한 도난 방지 클리닉이 열린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핸들 잠금장치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자동차 절도 방지를 위해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욕시경(NYPD), 현대차 USA 등이 함께 진행한다.   클리닉은 오는 28~29일 퀸즈 페트라카플레이스 15-30에 위치한 더 나은 뉴욕 자동차 딜러 연합(GNYADA) 센터에서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2013~2022년형 현대차 중 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턴키 이그니션 차량은 무료로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현대차 서비스 기술자가 직접 진행하며 15분 정도 소요된다.   업그레이드 가능 차량은 ▶액센트(2018~2022년형) ▶엘란트라(2011~2022년형) ▶엘란트라GT(2013~2022년형) ▶제네시스 쿠페(2013~2014년형) ▶코나(2018~2022년형) ▶팰리세이드(2020~2021년형) ▶싼타페(2013~2022년형) ▶싼타페 스포츠(2013~2018년형) ▶싼타페 XL(2019년형) ▶쏘나타(2011~2019년형) ▶투싼(2011~2022년형) ▶벨로스터(2012~2017, 2019~2021년형) ▶베뉴(2020~2021년형) 등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차량에는 핸들 잠금장치를 제공한다. 예약이나 사전등록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필요한 서류도 없다.   아담스 시장은 “전반적인 범죄 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차량 절도만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차 소유주는 이번 행사에서 간편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9월 뉴욕시 차량 절도 사건은 작년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소프트웨어 결함을 노린 절도가 잦았다. 작년 9월 소셜미디어에서 이들 차량의 절도 방법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제니퍼 라지쿠마르(민주·38선거구) 뉴욕 주하원의원은 “차량 절도 틱톡 영상의 다음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던 뉴요커들에게 평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현대차 도난방지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뉴욕시 차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2023-10-25

대학이 거부한 고졸생, 구글 엔지니어로 입사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지만 원하는 명문 대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지 못한 18세 청년을 세계 최고의 IT 기업 가운데 하나인 구글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정식 고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실리콘밸리 지역와 가까운 팔로알토의 건(Gunn) 고등학교를 올해 졸업한 스탠리 종(18) 군이다.    종은 일반 성적 평점 3.97, AP 과목 포함 평점 4.42에 SAT 점수가 1600점 만점에 1590점을 받았고 고교 10학년때는 자신의 전자서명 스타트업 '래빗사인(RabbitSign)'을 창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실력과 활동을 바탕으로 그는 모두 18개 대학교에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입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단 2개 학교에서만 합격 통지서를 보냈다.    MIT, 카네기 멜론, 스탠퍼드, UC버클리, UCLA, UCSD, UCSB, UC데이비스,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코넬, 유니버시티 오브 일리노이, 유니버시티 오브 미시건, 조지아 테크, 캘테크, 유니버시티 오브 워싱턴, 유니버시티 오브 위스컨신은 미안하다는 편지만 보냈다. 합격 통지서를 보낸 학교는 유니버시티 오브 텍사스와 유니버시티 오브 매릴랜드 뿐이었다.      하지만 종은 최근 구글에 정식 사원으로 채용됐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이번 주부터 출근한다.      대학 캠퍼스 대신 구글 캠퍼스에서의 삶이 시작된다.    종의 사례는 연방 의회에서 화제와 함께, 대학 입시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학 입시에서 입학 허가 기준과 평가에 대한 투명성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의 사례는 대학 입학 허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회자될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엔지니어 고졸생 명문 대학교 고졸생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023-10-12

아이폰 업데이트 관련 '비상 경고' 발령

    애플이 아이폰 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 새로 발견한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7일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중요한 보안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해당 이슈는 토론토 대학의 시티즌 랩 연구원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이들은 소프트웨어의 결점이 이스라엘 기업 NSO 그룹이 개발하고 판매하는 '페가수스(Pegasus)'로 불리는 상업용 스파이웨어를 배달하는데 "적극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가수스는 일반적으로 반체제 인사, 언론인, 정치적 반대자를 표적으로 삼는데 사용되는 값비싼 도구로 일반 사용자는 두려워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데이트를 설치하려면 아이폰에서 설정을 연 다음 '일반',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차례로 선택한다. 그러면 iOS 16.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볼 수 있고 거기서 탭하면 설치가 시작된다.   만약 업데이트가 표시되지 않으면 일반 페이지로 돌아가 '정보'를 탭하여 iOS 버전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16.6.1이면 업데이트가 이미 설치돼 있는 것이다. 아이폰이 아직 16.6 이하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위 단계를 반복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아이폰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업데이트 업데이트 관련

2023-09-08

컴퓨터 전공하겠다는데…단순 개발 능력 보다 문제 해결 능력 중요

  불과 수년만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자동차 운전같이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는 기술이 됐다. 10여년 전만 해도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이 매우 단순했다. 당시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소위 프로그래머)와 하드웨어 개발자가 구분됐지만 최근에는 세상이 복잡해지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분야가 더 세분화 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학부 전공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컴퓨터 관련 전공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컴사)와 컴퓨터 엔지니어링(공학.컴공)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를 다루다 보면 소프트웨어를 하지 않을 수 없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컴사의 주요 초점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학부모도 잘 알다시피 프로그래밍 코딩이다. 하지만 컴사의 목표는 코딩만이 아니다. 코딩은 일부분이고 코딩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고 보면 된다고 김선호 박사(USC공대.빅데이타 전공)는 설명한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구축합니다. 물론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죠."   특히 요즘은 빅데이타를 다루는 프로그래밍까지 응용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1세기에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분야가 없으므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컴사에는 큰 범주로 무엇인가 계산하는 컴퓨테이션(전산화)이라는 분야를 비롯해, 단순 사무 프로그램, 기계간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로봇을 제어하는 로보틱스 등이 컴사의 큰 영역이다. 이 분야는 세상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면 할수록 커져서 이제는 모든 문명기기가 컴사의 영역이 됐다.  예를 들어 전기차가 아닌 단순 차량만 해도 컴퓨터가 4대가 들어간다. 여기에 사용되는 차량 통제 프로그램이 컴사영역이다. 이외 공장의 생산라인, 버스이동 모니터링 등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야와 미처 알 수 없는 분야까지 따져보면 헤아릴 수 조차 없을 만큼 많다.  컴사의 문제해결 솔루션을 또한 예로 들면, AI, 바이오컴퓨팅, 컴퓨터시스템, 사이버보안, 데이터분석, 게임개발, 모빌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언어,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이다. 이에 비해 컴공은 공과분야로 하드웨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해가 쉽다. 메모리, CPU라고 부르는 부품을 포함한 칩같은 반도체 분야, 여기에는 설계부터 제작, 연구 개발까지 모두 포함된다. 컴퓨터를 설계하는 컴퓨터 아키텍처, 컴퓨터를 서로 연결해주는 네트워킹 하드웨어, 간단한 자동판매기부터 큰 공장의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시퀀스 프로세싱 등의 다양한 분야가 해당 영역이다.     ▶컴퓨터 전공 커리큘럼   컴공과 컴사가 배우는 컴퓨터랭귀지는 예전에는 C부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세분됐다. 컴공은 하드웨어와 가까운 C를 여전히 배우고 있다. 컴사의 경우,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같은 응용랭귀지부터 데이타베이스 등을 주로 배운다.  특히 컴사의 3~4학년에는 데이타베이스, 그래픽스, AI(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컴사 졸업자들의 경우, 특정 프로젝트를 맡아 실제 문제 해결을 해보는 것으로 논문을 대신한다. 김선호 박사는 "학부에서 세부 전공을 모두 다루지는 못한다"면서 "7~8개 과목을 듣고 역량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컴사 전공자의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 보다는 석사 학위 소지자가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고연봉을 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학부 출신은 무엇이든 맛만 보고 온 경우가 많아서 현장에 직접 투입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전한다.     ▶컴퓨터 랭귀지   컴사가 주로 배우는 컴퓨터 랭귀지는 컴퓨터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한 사람이 소프트웨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내던 예전과는 달리, 복잡도와 범위가 넓어져서 소프트웨어 전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컴퓨터 랭귀지는 컴퓨터와의 의사소통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산업의 발달로 컴퓨터 랭귀지의 종류는 다양해져서 목적과 사용되는 플랫폼에 적합한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누구든 랭귀지 하나에 능숙해지면 다른 랭귀지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무척 쉬워진다.  컴퓨터 랭귀지를 할 줄 안다는 것은 사람 언어와 컴퓨터 언어의 통역이 가능해진다는 것으로 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랭귀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남들이 해본 적 없는 접근이 훌륭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졸업 후 직종 컴공의 경우, 하드웨어 관련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일할 수 있다. 반면 컴사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디벨로퍼로 일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김선호 박사는 "사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삶은 단조롭기 이를 데 없다"며 "하지만 컴사 전공자가 프로그래머만 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세상의 모든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는 직업이기에 단순한 프로그래머가 아니고 솔루션 디벨로퍼(문제 해결 개발자)다. 한마디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업종에서는 어디나 필요하다. 그곳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러므로 특정한 분야를 한정 해서는 안된다.   ▶개발자의 일상 하루 종일 코딩하고 디버깅(오류 수정)하고 트렌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상이지만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많은 시간을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다른 엔지니어와의 회의나 상사인 총괄 매니저와의 회의도 있다.  또한 고객과의 회의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종일 실제로 코딩은 하나도 못하는 날도 생긴다. 하지만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한 의사소통 없이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한 일상 중의 하나다. 이렇게 회의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 일과이기에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어진 리소스와 시간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는 일은 의사소통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컴퓨터 랭귀지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호 박사는 "특히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탁월한 경우 고위직에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면서 "반면 코딩을 아무리 잘해도 몇몇 천재들 빼고는 자신의 코딩이나 프로젝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전공자 기본 성격 컴퓨터 전공자라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밤새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이런 이미지는 어느 정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상의 일부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밤새워 문제를 푸는 범생이(nerd)의 이미지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소속 회사의 매니지먼트 팀과 세일즈 팀, 고객들과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서 주어진 환경 아래서 성과를 최대한 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능력 컴퓨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엔지니어링 컴퓨터 프로그래밍

2023-07-30

"현대차·기아, 업그레이드 후에도 미국서 계속 도난 사건"

'도둑질 챌린지'의 대상이 된 현대·기아차의 도난 범죄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며 도둑질을 독려하는 영상이 퍼지며 양사는 지난 2월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내놨으나, 석 달이 지나도록 이러한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아직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가 많은 데다,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차마저 도난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난에 취약한 것으로 판정된 현대·기아차는 800만 대에 이르지만, 5월 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은 7%에 불과하다.     자동차 딜러들과 몇몇 주의 관리들은 현대차가 안전 리콜을 하지 않은 것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는 안전 리콜만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딜러들에게 안전과 무관한 문제를 어떻게 고칠지 안내하는 정비 회보를 돌렸으나, 정비 회보에 실린 안내는 리콜 공지만큼 주목받지 못한다고 미시간주의 한 자동차 딜러는 전했다.     게다가 정식 딜러가 아닌 자동차 회사 대리점에서 파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는 이러한 안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의해 도난 챌린지 영상과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으나, 최근 차를 훔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포함된 새 영상이 등장했다.   이러한 도난 사건이 계속되면서 양사의 평판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차를 잃어버린 일부 차주는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에 관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과 약 2억 달러에 합의했으나, 17개주 검찰총장들은 지난달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서한을 보내 리콜을 공식 촉구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현대차 미국 기아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차량 도난

2023-05-30

현대차·기아 200,000,000불 보상…차량도난 피해 집단소송 합의

현대차와 기아가 집단소송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합의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18일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며 “합의금은 약 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합의안을 검토한 뒤 오는 7월께 예비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집단소송에 참여했던 개별 원고들에게 합의 내용이 통지된다.   현대차 측은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북미 지역 최고 법률책임자 제이슨 어브는 “도난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설치 및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 배포를 지속하겠다”며 “보험 가입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에게는 미국자동차협회(AAA)를 통한 보험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현대차와 관련해 제기된 집단소송, 행정소송이 전국에 걸쳐 30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지 4월 17일 자 A-1면〉   잇따른 소송은 차량 결함, 서비스 센터 문제, 불법 고용, 차량 절도 급증 등으로 논란이 되는 현대차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반면, 이번 집단소송 합의와 별개로 현대차를 대상으로 한 소송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의 보험사 60여 곳이 현대차·기아의 도난 건 급증으로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었다. 〈본지 5월 4일 자 A-1면〉   원고 측은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피해액이 무려 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도시 정부 등이 제기한 행정소송 등에 대해서도 향후 현대차의 법적 대응 방안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 기관이 제기한 행정소송은 현재까지 8개다. 앞서 버펄로,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밀워키, 샌디에이고, 콜럼버스, 시애틀 등의 시 정부가 현대·기아 차량 도난 문제와 관련해 소송을 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대가 절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에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기본 트림’ 또는 보급형 모델들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후속 조치를 실행해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까지 해당 차량 대부분의 차주에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내용을 안내했으며, 이달 말까지 통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현대차 차량도난 집단소송 행정소송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아 법인

2023-05-18

사이버 사기꾼들 AI로 중무장 우려

챗GPT라는 AI(인공지능)가 화제가 되면서 또 다른 근심거리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바로 AI를 이용한 시니어 대상의 사기가 판을 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국에서는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보이스 피싱마저 AI로 간단하게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AI시대에 첨단 사기를 어떻게 막아야 할 지 알아봤다.   최근 텍사스의 한 미국인 부부는 성인이 된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목소리가 정확히 아들과 같았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전화 너머로 들려온 아들의 스토리는 아들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임신 6개월인 여성을 치었고 병원에서 막 퇴원했으며 지금은 DWI(약물 중독 운전)로 기소될 처지라는 것이다. 카운티 구치소에 있다고 말했다. 아들은 그래서 5000달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아들임을 확신하고 현금 5000달러를 아들이 보낸 인편에 건넸다. 이것이 미국식 보이스피싱이다.   이런 사례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AI를 이용해 아들의 목소리를 복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그는 음성 모방 소프트웨어, 딥페이크 비디오, 챗GPT와 같은 챗봇을 포함한 최신 생성AI기술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알려준 생생한 사례로 소개했다. 이제 자신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메모를 만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기꾼들은 이제 손자, 경관, 배우자 등 원하면 누구라도 사칭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됐다.     다른 전문가도 AI의 피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엘론 머스크와 스티브 워즈니액(애플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엔지니어 전문가들은 "인간과 경쟁하는 지능을 갖춘 AI 시스템이 사회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공개 서한을 온라인에 게시하고 6개월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AI 시스템에 '일련의 공유 안전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칭 사기 분야의 게임 체인저   이제까지 위기에 처한 손자를 사칭하는 시니어 대상의 사기가 바로 '조부모 사기'였는데 이제 '목소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수법이 출현한 것이다. 이제 음성 복제 기술을 사용한다면 틱톡 비디오나 인스타그램 비디오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몇 초만 샘플링 해도 사기꾼들은 사칭 목소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4월에 널리 알려진 또 다른 사건은 제니퍼 드스테파노라는 애리조나 여성이 스키여행을 떠난 15세 딸 브리아나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이다. 딸 브리아나는 울면서 납치범들에게 잡혀 있고 몸값을 요구한다는 주장을 했다. 드스테파노는 곧 딸이 안전하다고 확인했지만 목소리가 딸 브리아나의 목소리와 똑같다는 사실에 매우 흔들렸다는 것이다.   누구나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일반적인 앱과 같다. 만약 대화를 녹음하고 있다면, 그것을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말하고 싶은 것을 상대방의 목소리로 듣기 위해서는 그저 간단한 타이핑만 하면 된다. 이제 듣는 사람이 질문을 하면 AI는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대방의 목소리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결국,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훨씬 더 어렵게 된다.     여기에 기존의 기술 중 하나인 스푸핑이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모든 번호를 위조해서 전화를 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메일, 텍스트, 소셜 미디어 메시징을 통한 서면 메시지에도 동일한 우려가 적용된다고 말한다. 이런 사기는 대개 북한, 나이지리아, 러시아와 같은 곳에서 국제 범죄 조직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다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구문과 문법이 상당히 틀렸지만 이제 사기꾼은 AI를 이용하여 이러한 피싱 이메일을 훌륭한 영어로 더 설득력 있게 만들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걱정   전문가들은 특히 범죄자들이 음성 복제, AI 생성 이메일, 딥페이크 비디오 등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다각적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나의 가상 시나리오를 소개하면, 상사가 이메일로 지시사항을 보낸 다음, 음성 메일을 남기고 '이봐, 내 이메일 받았어? 매우 시급하다구.(이메일에 지시한대로) 그렇게 해줘야 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언젠가는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줌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그의 얼굴, 표정을 보고 그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완전히 믿게 될 것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멀티미디어 접근 방식이 곧 출현할 것으로 보고 큰 우려를 하고 있다.     고급 AI를 사용하면 차원 높은 작업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사용자에게 제3자인 크리스가 돈을 송금하거나 크레딧카드 번호를 제공하라는 설득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것이 더 쉽고 자동화될 뿐만 아니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여 어느 시점에 이르면 대면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 특히 디지털 통신으로 처리하는 모든 것을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물론 대면 만큼 신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할 수도 있지만 그 수단 또한 위조될 수 있다.   ▶가짜 광고, 가짜 AI   지난 2월 FTC(연방통신위원회)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소셜 미디어와 검색 엔진에 인공 지능 도구를 광고하고 있으며 링크를 클릭하면 컴퓨터에 맬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가 포함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사이트는 대개 가짜 사이트다. 다운로드로 설치된 피싱 툴을 통해 범죄자는 피해자의 정보를 훔쳐 다크 웹에서 다른 해커에게 판매하거나 피해자의 온라인 계정에 접근해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칠 수 있다.   ▶사기 피해 예방법   첫째, 발신번호를 믿지 마라=어떤 업체에서 전화를 받으면 전화를 끊고 그 곳의 번호를 찾은 다음(예를 들어 은행의 경우 명세서에 표시됨) 직접 전화를 건다. FTC에 따르면, 어떤 이유로든 기프트카드로 결제를 요구하는 것은 사기다.     둘째, 클릭하기 전에 일시 중지하라=적법한 출처에서 온 것인지 확인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범죄자들은 이제 매우 정교해 보이는 메시지는 물론 실제 웹사이트를 그럴 듯하게 모방하는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셋째, 가족과 미리 안전한 단어(Safe word)를 만들어 두라=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하는 남들은 잘 모르는 안전한 단어를 평소에 만들어 두라. 예를 들어 누군가가 손자라고 주장하며 전화를 걸면 특별한 안전 단어를 요구하라. 아니면, 군대 암구호처럼 예를 들어 '낙동강' 그러면 '오리알' 이런 식도 좋다. 아니면 사람마다 가족끼리 부르는 닉네임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안전한 단어를 요청해도 상대 발신자가 모르면 분명히 사기라고 볼 수 있다.     넷째, 위기에 처한 '손자'에게 리턴 콜을 하라=사전에 안전한 단어가 못 만들고 손자나 자녀가 의료 응급 상황이나 다른 위기에 처했다고 전화하는 경우(때로는 납치되었다고 말한다) 전화가 고장났다고 전화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고(범죄자들은 이성적인 사고를 방해하기 위해 계속 방해할 것이다) 어쨌든 그에게 리턴 콜을 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라. 리턴 콜을 하면 대부분 진짜 손자가 전화를 받게 된다.     다섯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광고를 클릭하지 마라=FTC는 관심을 끄는 소프트웨어 광고가 보이면 클릭하지 말고 주소를 입력하여 웹사이트로 이동하라고 말한다. 수사 당국은 웹사이트를 찾기 위해서 검색하면 나오는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스폰서'라는 라벨을 믿지 말고 스크롤로 내려 검색 결과로 이동하라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스캐머도 검색 엔진에 광고를 게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여섯째, 개인 정보를 보호하라=신원 도용을 예방하려면 이름, 집 주소, 소셜번호, 크레딧카드 및 은행 정보, 기타 개인 정보를 공개할 때 주의하라.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만 아는 사람에게 절대 전달하지 말아야 한다.     일곱째, 스캠 정보를 널리 알려야 한다=이런 사기와 관련된 내용과 조언을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하는게 좋다.     여덟째, 사기를 신고하라=사기를 발견했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FTC의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나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gov)에 신고하라. 신고 정보가 많을수록 패턴을 더 잘 식별하고 사례를 연결하여 궁극적으로 범죄자를 잡을 수 있다.  장병희 기자미국 사이버 목소리 소프트웨어 사칭 사기 사칭 목소리

2023-04-23

내 테슬라 문 열었는데 다른 차 문 열려

테슬라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다른 테슬라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매체들은 캐나다에서 테슬라 모델3(사진)를 소유한 라제쉬란데브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른 모델3를 운전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란데브는 자녀 픽업을 위해 밴쿠버 거리에 주차해둔 흰색 모델 3를 타고 15분간 주행한 후에야 스마트폰 충전기가 없고 앞창에 금이 간 것을 보고 자신의 차가 아닌 것을 인지했다.     란데브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테슬라 앱이 자신의 차가 아닌 다른 차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차의 소유주도 자신의 테슬라 키카드를 이용해 주차된 란데브의 모델3 차 문을 열 수 있었으며 차 내부에서 란데브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를 픽업해 90분간 운전한 후 차를 돌려준 란데브는 테슬라의 안전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전문가들이 테슬라 차량 소유주의 스마트폰 또는 키카드의 신호를 복제해 차 문을 여는 법을 시연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버그로 추정되는 이번 케이스와 관련한 코멘트 요청에 대해 테슬라측은 무응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테슬라 소프트웨어 테슬라 운전자 테슬라 키카드 테슬라 차량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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