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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유방암 검사 받으세요” LA한인회 15일 오전 8시

한인 여성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포스터)가 LA한인회와이웃케어 클리닉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웃케어클리닉(소장 애린 박)은 매달 넷째 주 목요일과 3개월에 한 번씩 토요일에 무료로 유방암 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무료 검사일은 9일과 28일로 촉진검사(CBE)와 매모그램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대상은 LA카운티에 사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세금 공제 전, 1인 가정 월 2510달러, 2인 월 3405달러, 3인 월 4300달러, 4인 가족 월 5200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유학생도 가능하다. 단,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았어야 한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클리닉(3255 Wilshire Blvd. #100 & 120, LA)을 방문해 프로그램(EWC)을 신청해야 한다. 검사 예약은 전화(213-632-5521) 또는 이메일(enrollment@LAKHEIR.org)을 통해 가능하다.     LA한인회에서도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100 LA, 90006)에서 유방암을 포함한 요로감염, 자궁경부암 등 무료 여성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검진 대상은 자궁경부암, 요로감염은 21~65세, 유방암은 40~65세 여성이며, 선착순 예약 40명으로 제한한다. 검진 당일 전문 의료 장비를 갖춘 이동식 버스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는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예약은 전화(323-732-0700, 213-999-4932)로 접수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타운 게시판 유방암 검사 유방암 무료 여성 유방암

2024-03-05

유방암 백신 첫 임상시험…5년 안에 FDA 승인 목표

여성 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 백신이 첫 임상시험을 끝냈다.   20년간 유방암 백신 연구와 실험을 해온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샌호세 소재 암 치료 및 예방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생명과학 회사인 애닉사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여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백신은 2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하며 유방암이 발생할 경우 면역체계가 종양을 공격해 자라는 것을 막도록 유도한다.     애닉사바이오사이언스의 아밋 쿠마 CEO는 “이 백신은 잠재적인 유방암을 제거할 수 있다”며 “1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을 한 결과 현재까지 부작용 및 재발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리스본 출신 제니퍼 데이비스(46)는 지난 2021년 10월 세계 최초로 유방암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는 “2018년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와 유방 절제 수술을 통해 완치했지만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유방암 백신 소식을 접하고 전 세계 최초 접종자로 등록했다. 첫 임상시험 지원자는 총 16명으로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부작용을 겪거나 재발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임상시험은 600명으로 대상을 넓혀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애닉사바이오사이언스는 5년 이내에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일반인에게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유방암 백신 유방암 백신 유방암 확진 여성 암발병률

2023-12-11

미션시티 첨단기기 도입…3D 검사로 여성암 진단

“첨단 의료기를 이용한 정밀하고 세심한 검사로 작은 암세포도 잡아냅니다.”   본지가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는 여성암 무료 검진 캠페인을 위해 미션시티 커뮤니티 클리닉(MCCN)이 3D 단층영상합성법(Tomosynthesis) 기계를 도입, 보다 정밀한 유방암 조직검사를 진행 중이다.   마크 이 MCCN 홍보디렉터는 “3D 단층영상합성법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X선 영상”이라며 “유방의 단층을 세밀하게 보여줘 겹쳐진 조직과 가려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한인 여성은 유방 내의 지방 조직보다 모유를 만들어 내는 유선의 비율이 높은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다. 치밀유방인 경우 2D인 디지털 유방촬영술(Digital Mammography)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3D 단층영상합성법을 통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3D 단층영상합성법에서 이상이 나오면 초음파(Ultrasound)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인지, 양성인지 확인한 후 종양의 크기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된다. 항암 치료는 평균 3주에 한 번 2~3시간씩 진행되며 치료 과정은 평균 2년이다.     MCCN와 협업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LA한인타운 인근 올림피아 메디컬 플라자(5901 W Olympic Blvd, LA, 90036) 돈 실러 외과 의사는 “45년 전 처음 의사가 됐을 때 유방암 환자의 대부분은 60~70대 시니어였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급증했다”며 “유방암 1~2기는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첨단 기술 도입에 따라 생존율도 높아졌다.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유방암 증상은 ▶불균형한 유방 크기 ▶유방 및 유두 피부 착색 ▶겨드랑이 및 유방 주변 통증 ▶유방 함몰 등이 있다.   MCCN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류미비자, 무보험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1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검사를 원하면 본인의 체류 신분 관련 서류(영주권 카드, 시민권 증서, 미국 출생증명서, 만기 된 여권, 영사관 ID 등)를 준비하면 된다. 접수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미션시티 클리닉(3660 Wilshire Bl., #102)에서 가능하다.     ▶문의:(213)263-210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미션시티 첨단기기 유방암 조직검사 이후 조직검사 유방암 환자

2023-10-10

"조기검사로 새 삶 찾았어요"…미션시티클리닉 완치사례 소개

“단 한 시간의 진료가 생명을 살립니다.”   지난 2021년에 유방암 2기 확진을 받은 한인 차모(68)씨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많은 이들처럼 차씨도 처음에는 시간이 없고, 진단 비용이 많이 들 것이란 염려로 검사를 미뤘다. 그러던 어느 날 비영리 의료기관 미션시티 커뮤니티 클리닉(MCCN)이 주관하는 무보험자 등을 위한 ‘유방암 무료 검사’ 광고를 본지를 통해 접하게 됐다.   그는 “검사받기 1년 전부터 가슴에 혹 같은 것이 잡히는 등 이상 증세가 있었다”며 “좋은 기회로 무료 검사를 받아 좋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건강 걱정과 치료비 부담을 동시에 느끼던 때 그는 MCCN의 도움으로 메디캘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암 제거 수술, 이듬해 1월에 키모테라피(항암 화학요법), 2월에 방사선치료를 전부 무료로 받았다.     차씨는 “항암 때는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손톱도 흐물거렸다”며 “너무 힘들어서 가족한테 포기 선언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가족뿐 아니라 의료진이 나서서 응원하고 지지해서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완치 진단을 받은 그는 현재 3년 동안 정기 검진을 받는 단계다. 차씨는 “대부분의 한인이 병원 진료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미션시티에서 그 부분을 해결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수술과 치료도 빠르게 이뤄진다. 검진을 주저하는 한인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병원들이 모두 LA한인타운 인근에 있어 편리했다”고 덧붙였다.   MCCN은 자체 클리닉을 통해 유방암 검사를 받고 확진된 환자의 이후 모든 치료 및 검진을 무료로 지원한다. 치료과정은 평균 2년으로 이후 3년 동안은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검진해준다.     MCCN의 마크 리 홍보디렉터는 “유방암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한인의 유방암 검진율은 다른 커뮤니티보다 현저히 낮다”며 “망설이지 말고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고 예방, 치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CCN은 다음 달부터 서류 미비자, 무보험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1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를 원하면 본인의 체류 신분 관련 서류(영주권 카드, 시민권 증서, 미국 출생증명서, 만기된 여권, 영사관 ID 등)를 준비하면 된다. 접수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미션시티 클리닉(3660 Wilshire Bl., #102)에서만 가능하다.   ▶문의: (213)263-210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미션시티클리닉 조기검사로 유방암 검진율 유방암 검사 유방암 무료

2023-09-28

이웃케어 유방암 세미나 개최

이웃케어클리닉(소장 애린 박)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정오 12시 이웃케어 6가 클리닉 2층 콘퍼런스룸(3727 W. 6th St. #200 LA)에서 '유방암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10월 전미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커뮤니티 아웃리치 & 인게이지먼트(CSC COE.이하 시더스)와 함께 진행하는 이 날 세미나는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유방암 전문의로 있는 이진선 교수가 강사로 나와 유방암 예방부터 검사 검사 기준 진단 유방암 종류 이에 따른 치료 등 전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교수는 "유방암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평소 유방암 예방에 대한 정보 및 검사법 종류에 따른 치료법을 알아두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이웃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최근 미국과 한국 젊은 층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유방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 기준과 검사방법이 명확하기 때문인데 유방암 예방과 조기발견 조기 치료를 위해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이 신분과 관계없이 정부 지원을 받아 무료로 유방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EWC)을 소개하며 참석자에게 10달러 상당 상품권을 증정한다. 참석하려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한편 이웃케어와 시더스는 오는 11월에도 '그 암이 알고 싶다: 전문의와 함께 하는 암'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문의 및 예약:(310)423-7410, donghee.kim@cshs.org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이웃케어 사이나이 세미나 시리즈 유방암 전문의 유방암 검사

2023-09-24

오늘(28일) 유방암 치료법 세미나

전국 암생존자의 달을 맞아 유방암 환자와 완쾌자, 가족을 위한 전문의 세미나가 열린다.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아웃리치(COE)팀은 오늘(28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LA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정엽)에서 '한국인의 유방암: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최신 유방암 치료법과 완쾌자들의 건강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는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유방암 전문의(Breast Medical Oncologist) 이진선(사진) 교수로 세미나는 모두 한국어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세미나에서 ▶한국인과 타인종 유방암의 다른 점 ▶유방암 치료의 발전과 최신 치료법 ▶암 치료후 건강관리 ▶더 나은 암 치료법을 찾기 위한 임상시험 ▶한인들의 임상시험 참여가 중요한 이유와 그 혜택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강의가 끝나면 평소 유방암 치료와 건강관리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세미나는 무료다. 유방암 진단이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재발의 두려움 있는 완쾌자,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관련 정보를 얻고 싶은 한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 좌석이 한정(선착순 20명)돼 사전 등록해야 한다.   ▶문의:(310)423-7410, Donghee.kim@cshs.org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사이나이 시더스 유방암 세미나 사이나이 한인 유방암 치료

2023-06-27

[삶의 뜨락에서] 디아스포라

42년째 미국에서 한국인 의사로 일하면서 치료해온 많은 환자, 10명 중 2명은 한국인 환자 그리고 8명은 외국인 환자였습니다. 이들 외국인 환자들은 대개 자기들은 미국인이고 한국인 의사인 본인은 외국인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미국인 환자, 실제로는 본인보다 약 한 세대 전에 미국에 이민해 온 한 외국인 환자에 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마리아는 젊은 시절 턱 보트를 운전하던 아주 강인해 보이는 이탈리아 혈통의 여성으로 1993년 그녀의 나이 46세에 유방암으로 왼쪽 유방전절제술과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검은 레인코트를 팔에 걸치고 6층 수술대기실 창가에서 걱정스럽게 창밖을 응시하던 유대인 혈통의 그녀의 남편 이삭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부부는 오존 파크에서 카펫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수술 후 마리아와 이삭은 6개월마다 그리고 5년 후 1년마다 꾸준히 오피스 방문을 하며 친근하게 되어 가끔 가족 이야기도 하고 때가 되면 오피스의 카펫을 아주 싼 값으로 바꾸어 주고는 했습니다.     2018년 마리아는 오른쪽 유방촬영에 이상이 있어 조직 검사결과 0기 유방암(ER+DCIS)이 발견되어 오른쪽 유방 부분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마취과 과장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모습이 매우 흡사한 이삭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수술 후 회복실에서 그녀의 곁을 지켰습니다. 그녀는 방사선 치료 및 호르몬 치료를 받기로 예약하였습니다. 2019년 그녀의 남편 이삭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 그녀의 방문이었습니다.   약 50년을 함께 한 부부였고, 무뚝뚝하지만 항상 그녀의 건강을 염려하던 이삭이 그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은 모두에게 참으로 뜻밖의 슬픈 일이었습니다. 이삭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차고의 이곳저곳에서 많은 현금을 발견한 그녀는 그것이 언젠가 이삭 없이 살아갈 마리아를 위한 저축이라는 데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오른쪽 유방 방사선 치료를 끝맺었고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양측 유방에 암이 발생하여 필요한 유전자 검사를 하였으나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녀의 딸 에리카는 늘 홀로된 어머니와 함께 오피스를 방문하였으며 어머니의 양측 유방암 진단으로 걱정하던 그녀의 유방암 유전자 검사와 정기진단 소견은 이상이 없었으며 항상 동행한 홀로된 어머니에게 젊은이의 위트로 웃음을 주고는 했습니다.   2021년 4월 30일은 마리아의 마지막 방문이었습니다. 그녀는 2018년 오른쪽 유방암을 위한 호르몬 요법을 거의 끝냈고 유방 검사 및 유방 촬영 소견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2022년 4월 22일은 마리아의 1년 후 오피스 예약이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4월 22일의 예약을 지킬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2022년 4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4월 초 마리아가 급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는 연락을 그녀의 딸 에리카로부터 전해 받았습니다.     두 번의 유방암 수술과 치료, 평생을 함께하던 반려자의 죽음, 심근경색의 병원 응급실 진단이 있었으나, 약 삼십 년을 가까이 보살피던 이방인 외과 의사로서 두 번의 유방암 치료와 마리아의 뜻밖의 죽음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인과 관계를 생각합니다. 성갑제 / 의사삶의 뜨락에서 양측 유방암 유방암 유전자 오른쪽 유방암

2023-05-31

이웃케어 무료 유방암 검사…25일 8시30분부터 윌셔클리닉

이웃케어클리닉(Kheir Clinic, 소장 애린 박)이 '무료 유방암 검사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5일(목)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웃케어 윌셔 클리닉(3255 Wilshire Blvd., #100, LA, CA 90005)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촉진검사(CBE)와 매모그램을 한번에 받을 수 있다.     또 마더스데이를 맞아 5월 한 달 동안 무료 유방암 검사 프로그램(EWC)에 가입하는 신규환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대상은 LA카운티에 사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200%(세금 공제 전 기준 1인 가정 월 2430달러, 2인 월 3287달러, 3인 월 4143달러, 4인 가족 월 5000달러)를 넘지 않으면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다.     특히 유학생, 서류미비자도 가능하다. 단,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았어야 한다.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해야 하며 사전에 이웃케어를 방문해 프로그램(EWC)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은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치면 되며 수입이나 이민신분 등에 대한 증명서류도 요구하지 않는다.   5월 마더스데이 행사와는 별개로 자격이 되면 평소 예약을 하고 월~금요일 이웃케어 6가 클리닉, 윌셔 클리닉 100호와 120호 등 세 곳에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 신청과 촉진검사, 매모그램이 다른 날 각각 진행될 수 있다. 여러 차례 클리닉 방문하는 게 번거로운 환자는 촉진검사와 매모그램을한 번에 제공하는 매달 네 번째 목요일을 이용하면 된다.     또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환자를 위해서는 분기에 한번 토요일에 행사를 한다. 다음 행사는 6월 24일에 있다.     건강보험이나 메디캘이 없는 저소득층은 유방암 검사 프로그램(EWC)에 가입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이웃케어 6가 클리닉 환자지원서비스부(PRD, 3727 W. 6th St. #230, LA, CA 90020)에서 하면 된다.     ▶문의 및 예약: (213)632-5521(문자), 이메일 info@LAKheir.org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이웃케어클리닉 마더스 무료 유방암 유방암 검사 이상 유방암

2023-05-10

유방암 환우 모임 '샤인'…모임 이끌 새 회장 찾아

남가주 한인사회 유일한 유방암 환자 지원모임 ‘샤인’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17년째 모임을 이끌어온 캐서린 김 회장은 모임을 새롭게 이끌 지원자 찾기에 나서며 한인사회 관심을 부탁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샤인은 암환자 모임으로 여성의 건강과 직결된 유방암 인식제고, 환우 정보안내, 치료 및 재활 지원을 돕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매달 LA굿사마리탄 병원에서 환우 모임을 주관하며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 왔다.     김 회장은 “2003년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UCLA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3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며 주류사회 암환자 지원모임을 알게 됐지만, 한인사회 모임은 없었다. 암투병 정보 등을 한인 유방암 환자들과 공유하고 서로 힘이 되고자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샤인 모임에 참여해 유방암 투병을 이겨낸 환자는 약 350명. 이들은 유방암 진단부터 회복까지 여러가지 주제로 토론하고 경험담을 나눴다.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들이 모여 수술, 항암치료, 약 복용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투병생활 정보공유는 일상생활로 복귀에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김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이달 말을 끝으로 모임을 이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등 아시아계 문화적 차이로 유방암 등 암환자가 자신을 드러내거나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일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한인사회 유일의 유방암 환자 지원모임을 이끌어갈 분들이 꼭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인에 따르면 한인사회의 유방암 조기검진 인식은 여전히 낮다. 40세 이후는 2년에 최소 1회, 50세 이후는 1년에 1회씩 매모그램이나 초음파를 통한 유방암 검사가 권유된다.       김 회장은 “유방암 환자 중 완치 가능한 0~1기 검진 시기를 놓치고 2~3기까지 악화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가슴에서 조금이라도 멍울이 만져진다면 무서워 말고 꼭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조기검진”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 비영리단체인 미션시티 클리닉은 무보험자와 서류미비자 대상으로 무료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323)229-2725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유방암 샤인 유방암 조기검진 유방암 환자 한인 유방암

2023-04-27

[문장으로 읽는 책]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당시 내게 서핑은 성공해야 한다는 의무감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아무도 내게 서핑을 좀 더 잘하라며 성가시게 참견하지 않았다. 다들 서핑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딱히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나만의 속도로 느긋하게 서핑을 해나갔다. 서핑은 나만의 영역이었으며, 서핑을 못 한다는 사실도 나만의 영역이었다.   캐런 리날디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무쓸모’, 쓸모없는 일에도 쓸모가 있다. 목적과 유용성 없는 일에 몰두하는, 진짜 삶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책은 그저 무쓸모가 아니라 아예 자기가 못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잡지 편집장이자 분주한 워킹맘이던 저자가 마흔 살에 처음 서핑을 시작한다. 운동은 젬병이라 처음 파도타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 그동안 무수히 넘어진 시간, 형편없이 못 하는 일에 도전하는 즐거움이 책의 내용이다. “우리를 매혹하는 무언가를 능숙하게 하지 못해서 생기는 좌절에 빠지면 누구나 고통스럽다.” 그러나 “못하는 일을 피하다 보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불필요할 정도로 피하게 된다.” 그리고 “못하는 일을 하면 삶의 어려운 순간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완벽함을 내려놓고 못 하는 일을 시도하라. 인생에서 생각하지 못한 파도가 닥쳐올 때 견뎌낼 힘이 된다.” 이게 저자의 결론이다. 실제 저자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도 그저 서핑을 타러 갔다. 17년간 서핑을 해온 저자는 “새로운 못할 거리로 노래수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파도 인생 다들 서핑 유방암 선고

2023-04-12

"유방암 검사 무료로 받으세요"

이웃케어클리닉(Kheir Clinic, 소장 애린 박)이 오는 23일(목) '무료 유방암 검사 행사'를 진행한다.   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웃케어 윌셔 클리닉(3255 Wilshire Blvd. #100 & 120, LA, CA 90005)에서 열린다.     신청자는 촉진검사와 매모그램을 동시에 받을 수 있고, 주최 측은 밸런타인데이 선물도 증정한다.   대상은 LA카운티에 사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200%(세금 공제 전 월 소득1인 2430달러, 2인 3287달러, 3인 4143달러, 4인 5000달러)를 넘지 않으면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유학생, 서류미비자도 가능하다. 단,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았어야 한다.   한편 이웃케어는 새해 여성건강 진료를 확대한다. 여러 차례 클리닉 방문이 힘든 환자를 위해 매달 한 번네 번째 목요일 촉진검사와 매모그램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또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환자를 위해서는 분기에 한번 토요일에 행사한다.   이들 행사와 별개로 자격이 되면 평소 예약을 하고 월~금요일 이웃케어 6가 클리닉, 윌셔 클리닉 100호와 120호 등 세 곳에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 및 예약: (213)632-5521(문자), info@lakheir.org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이웃케어클리닉 게시판 행사 이웃케어클리닉 목요일 촉진검사 유방암 검사

2023-02-07

[건강 칼럼] 여성 40대 유방암 검사, 대장 내시경 45세부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 검진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건강 검진은 치료 차원이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스크리닝을 받아야 한다.     특히 연령대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과 주의해야 할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에 맞는 검진을 선택하고,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한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이라면 40세부터 1년에 한 번 유방암 검사인 매모그램을 받아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유방암은 미국에서 여성들의 암 발생률 1위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8명에 한 명꼴로 걸릴 만큼 흔한 질병이다. 다만, 미 암학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50세 이상 여성들의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세를 보이는데, 2013년과 2018년 사이 사망률은 매해 1%씩 줄어들었다.     이는 조기 진단과 높아진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된 치료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이유이다.     자궁경부암 검진인 팹스미어는 처음 3회까지는 3년마다 한 번 실시하되, 이 세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을 경우, 65세까지는 5년마다 한 번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65세 이후에는 더는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없다면 중단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HPV 백신은 11~12세부터 접종이 권고되나, 9세부터 26세가 되는 시기까지 접종할 수도 있다.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7세부터 45세 연령의 여성은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권장 나이는 최근 50세에서 45세로 낮춰졌으며, 대장 내시경에서 용종의 발견 여부,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전문의와 검사 주기를 결정하면 된다. 최근에는 젊은층, 대장암의 위험 요소가 없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 3년에 한 번 간단하게 집에서 대장암의 DNA를 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검사도 생겼다.     이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위내시경에 대한 정기검진 가이드라인이 없다. 위암 발병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불량, 체중 감소, 역류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시경을 받아보고 그에 따라 검사 주기를 결정할 수 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가 따로 없었지만 최근 흡연자의 검사 지침이 강화되었다.     50세 이상의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20년 이상 피웠고, 금연 후 1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75세까지 추적 검사를 하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다.     따라서 금연을 했더라도 본인이 이 검사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문의: (323)297-3269 김경애 / 내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유방암 내시경 유방암 검사인 대장 내시경 검사 주기

2023-01-24

[삶의 뜨락에서] 여성호르몬과 유방암

미국 보건연구소(NIH)의 여성건강계획부(Woman‘s Health Initiative)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50~79세 사이의 폐경기 여성 2만7347명을 대상으로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심장병, 뇌졸중, 골밀도 등의 관계를 임상 고찰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약 30% 정도 증가한 유방암 발병률을 인식하고 2002년 7월 7일 임상고찰을 부분적으로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 임상 고찰에서는 환자의 자궁이 있는 경우는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합성 호르몬을, 자궁적출술을 한 경우는 에스트로젠을 단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발표 이후 많은 의사는 환자들에게 이 경악스러운 결과를 알리게 되고 이후 폐경기 여성호르몬 사용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폐경은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더는 만들지 않아 생기며 대개 45~55세 사이에 불규칙한 월경, 안면홍조, 우울증, 수면장애, 성욕감퇴 등의 자가증상에 의해 스스로 진단하게 되며, 본인 스스로 처음으로 나이 들어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혈액검사(FSH,LH)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까지는 이러한 증상들을 비교적 쉽게 여성호르몬 투여로 치료해왔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임신에 관계되는 호르몬이며 자궁과 유방조직의 세포증식에 관여하여 일생 여성호르몬에 오래 노출될수록, 즉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혹은 호르몬 약을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높습니다.   2019년, 2002년 부분적으로 중단되었던 WHI의 부분적 임상고찰의 최종결과에 의하면 에스트로젠 호르몬을 단독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많이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경우 폐경기 증상에 호르몬 치료를 전부 배제할 수는 없으며 장단점을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여성호르몬을 사용해야 하는 데 있습니다.   폐경기의 증상에 따라 증상이 심한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며 우선 생활습관의 조절(체중 조절, 금연, 체조) 및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비 호르몬 약물요법(Effexor, Paxil, Neurontin, Clonidine 등의 항우울제)을 하게 됩니다.   증상이 계속될 경우는 호르몬 치료를 요하며, 호르몬의 종류와 용량, 환자의 나이,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하여 유방암 혹은 자궁암의 위험이 적고 혜택이 많은 방법을 택해야 하며, 담당 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첫째, 유방암 경험이 있거나, 유방암 유전인자가 있는 유방암 고위험군의 환자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금합니다.   둘째, 유방암 전력이 없고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자궁 적출술을한 환자에게는 에스트로젠 호르몬만을 자궁이 있는 환자에게는 에스트로젠과 소량의 프로제스테론을 합한 호르몬 치료를 권합니다. 또한 소량의 호르몬 국소요법(gel, patch, vaginal ring)은 유방암의 위험이 아주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임약도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우선은 생리 주기를 이용한 피임, 혹은 위험의 정도가 낮은 호르몬 요법의 사용을 권장하며,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경우 시작하는 나이, 호르몬사용 방법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성갑제 / 외과의사삶의 뜨락에서 여성호르몬 유방암 폐경기 여성호르몬 일생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 투여

2022-12-28

[삶의 뜨락에서] 여성호르몬과 유방암

미국 보건연구소(NIH)의 여성건강계획부(Woman’s Health Initiative)에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50~79세까지의 폐경기 여성 2만7347명을 택하여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심장병, 뇌졸중, 골밀도 등의 관계를 임상 고찰하던 중 에스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약 30% 정도 증가한 유방암 발병률을 인식하고 2002년 7월 7일 임상고찰을 부분적으로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 임상 고찰에서는 환자의 자궁이 있는 경우는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합성 호르몬을, 자궁적출술을 한 경우는 에스트로젠을 단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발표 이후 많은 의사는 환자들에게 이 경악스러운 결과를 알리게 되고 이후 폐경기 여성호르몬 사용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폐경은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더는 만들지 않아 생기며 대개 45~55세 사이에 불규칙한 월경, 안면홍조, 우울증, 수면장애, 성욕감퇴 등의 자가증상에 의해 스스로 진단하게 되며, 본인 스스로 처음으로 나이 들어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혈액검사(FSH,LH)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까지는 이러한 증상들을 비교적 쉽게 여성호르몬 투여로 치료해왔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임신에 관계되는 호르몬이며 자궁과 유방조직의 세포증식에 관여하여 일생여성호르몬에 오래 노출될수록, 즉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혹은 호르몬 약을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높습니다.   2019년, 2002년 부분적으로 중단되었던 WHI의 부분적 임상고찰의 최종결과에 의하면 에스트로젠 호르몬을 단독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많이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경우 폐경기 증상에 호르몬 치료를 전부 배제할 수는 없으며 장단점을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여성호르몬을 사용해야 하는 데 있습니다.   폐경기의 증상에 따라 증상이 심한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며 우선 생활습관의 조절(체중 조절, 금연, 체조) 및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비 호르몬 약물요법(Effexor, Paxil, Neurontin, Clonidine 등의 항우울제)을 하게 됩니다.   증상이 계속될 경우는 호르몬 치료를요하며, 호르몬의 종류와 용량, 환자의 나이,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하여 유방암 혹은 자궁암의 위험이 적고 혜택이 많은 방법을 택해야 하며, 담당 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첫째, 유방암 경험이 있거나, 유방암 유전인자가 있는 유방암 고위험군의 환자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금합니다.   둘째, 유방암 전력이 없고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자궁 적출술을, 환자에게는 에스트로젠 호르몬만을 자궁이 있는 환자에게는 에스트로젠과 소량의 프로제스테론을 합한 호르몬 치료를 권합니다. 또한 소량의 호르몬 국소요법(gel, patch, vaginal ring)은 유방암의 위험이 아주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임약도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우선은 생리 주기를 이용한 피임, 혹은 위험의 정도가 낮은 호르몬 요법의 사용을 권장하며,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경우 시작하는 나이, 호르몬사용 방법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의 상의를 해야 합니다. 성갑제 / 외과의사삶의 뜨락에서 여성호르몬 유방암 폐경기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 투여 유방암 자궁암

2022-12-27

[이 아침에] 네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당하면 못할 일 없다.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이든 한다. 막다른 골목에서는 헤쳐나가는 길밖에 없다. “난 그건 거 못해요”할 때는 팔자 좋을 때 얘기다. 목숨이 경각에 달하면 죽기 살기로 덤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운동이다. 제일 좋아하는 건 배불리 먹는 것. 다행히  어머니 강체질 닮아 반평생 신나게 먹고 튼튼하게 살았다. 나이 들면 싱싱하던 푸른 잎이 소슬바람에도 떨어진다.     어느덧 나의 청장년을 바쳐 매달린 창작예술센터와 화랑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아이 둘을 타주로 유학(?) 보내 천문학적인 학비 대느라 허리 졸라매는 것 빼곤 한숨 돌리고 살만했다. 사고는 잘 나갈 때 발생한다.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재촬영하라는 통보가 왔다. 아찔했다. 죽기만큼 가기 싫은 병원을 또 가야 했다. 왼쪽 가슴에 눈곱 만큼 작은 하얀 점이 보인다. 유방암 초기로 진단, 일사천리로 수술받고 방사선치료를 12주 받았다,   대학 다니던 딸이 기절초풍해서 달려왔지만 수술 다음 날 가슴을 붕대로 꽁꽁 동여매고 회사로 출근했다. 침대에 드러누워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의 절박한 욕망이 불타올랐다. 살아있는 것만큼 찬란한 기쁨은 없다.     건강식 챙기고 산책과 운동하며 반세기 동안 버텨준 몸을 돌보기 시작했다. 수술 후 6년, 재발 위험군에서 해방되는 날 병원에서 졸업 축하 케이크를 잘랐다. 살아있는 자의 입김은 죽음의 공포를 무너트린다. 죽을 만큼 힘든 시련도 세월을 견디면 담담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남의 일처럼 추억의 강에 작은 배를 띄운다.   마태복음 4장 5~6절에는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뛰어내려라’고 미혹한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유혹과 시험에 빠진다.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경고와 위험의 메시지를 외면한 채 명예와 물욕의 늪에 빠져 행복,사랑,건강,우정,신의를 등한시하며 산다. 유혹의 신호는 도처에서 발생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면 혼신으로 쌓은 성벽에서 뛰어내릴 것인지 말 것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이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몫이다. 목숨줄 붙어있는 동안, 뿜어내는 숨결이 아직 따뜻할 때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 고심한다.     이번 겨울은 모질게 길고 다가오는 시간은 더 춥고 흔들릴지 모른다. 바람 같은 목숨을 영원으로 착각하고, 사랑하며 배신하고, 약속을 등지며 갈대처럼 흔들리는 우정의 갈피 붙잡고 그대가 있어 봄 햇살처럼 따스했던 날들을 기억한다.     행복은 순간이다. 별처럼 반짝이다 구름처럼 흘러간다.  돌아서서 흐느끼며 슬퍼하지 말고, 캔버스에 지워진 사랑의 흔적 만지작거리지 말고, 무언가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작아지고 부서지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달력의 마지막 장은 찢지 말고, 추억이 마침표 찍을 때까지 서랍에 보관해 두리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릴 용기도, 작은 유혹을 견뎌낼 인내심 없어도, 평지에서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지 말기를.   이기희 / Q7 Editions 대표·작가이 아침에 성전 꼭대기 유방암 정기검진 유방암 초기

2022-12-25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네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당하면 못할 일 없다.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이든 한다. 막다른 골목에서는 헤쳐나가는 길 밖에 없다. “난 그건 거 못해요” 할 때는 팔자 좋을 때 얘기다. 목숨이 경각에 달하면 죽기살기로 덤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운동이다. 제일 좋아하는 건 배불리 먹는 것. 다행히 어머니 강체질 닮아 반평생 신나게 먹고 튼튼하게 살았다. 나이 들면 싱싱하던 푸른 잎이 소슬 바람에도 떨어진다.     어느 듯 나의 청장년을 바쳐 매달린 창작예술센터와 화랑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아이 둘을 타 주로 유학(?)보내 천문학적인 학비 대느라 허리 졸라매는 것 빼곤 한숨 돌리고 살만했다. 사고는 잘 나갈 때 발생한다.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재촬영하라는 통보가 왔다. 아찔했다. 죽기만큼 가기 싫은 병원을 또 가야 했다. ‘병원은 사람 잡는 곳이다’ 편견과 공포가 사실로 확인됐다. 왼쪽 가슴에 눈꼽 만큼 작은 하얀 점이 보인다. 유방암 초기로 진단, 일사천리로 수술 받고 방사선치료를 12주 받았다,   대학 다니던 딸이 기절초풍해서 달려왔지만 수술 다음 날 가슴을 붕대로 꽁꽁 동여매고 회사로 출근했다. 침대에 드러누워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의 절박한 욕망이 불타올랐다. 살아있는 것만큼 찬란한 기쁨은 없다.     건강식 챙기고 산책과 운동하며 반세기 동안 버텨준 몸을 돌보기 시작했다. 수술후 6년, 재발위험군에서 해방되는 날 병원에서 졸업 축하 케익을 잘랐다. 살아있는 자의 입김은 죽음의 공포를 무너트린다. 죽을만큼 힘든 시련도 세월을 견디면 담담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남의 일처럼 추억의 강에 작은 배를 띄운다.   마태복음 4장 5-6절에는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던 뛰어내리라’고 미혹한다. 마귀는 예수에게 3가지 시험을 하면서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네게 주리라’고 유혹한다.   살면서 우리는 수 없는 유혹과 시험에 빠진다.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경고와 위험의 메세지를 외면한 체 돈 재물 명예 물욕의 늪에 빠져 행복 사랑 건강 우정 신의를 등한시 하며 산다. 유혹의 신호는 도처에서 발생한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봉착하면 혼신으로 쌓은 성벽에서 뛰어내릴 건지 말 것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이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몫이다. 목숨줄 붙어있는 동안, 뿜어내는 숨결이 아직 따뜻할 때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 고심한다.   이번 겨울은 모질게 길고 다가오는 시간은 더 춥고 흔들릴 지 모른다. 바람 같은 목숨을 영원으로 착각하고, 사랑하며 배신하고, 약속을 등지며 갈대처럼 흔들리는 우정의 갈피 붙잡고 그대가 있어 봄햇살처럼 따스했던 날들을 기억한다.     행복은 순간이다. 별처럼 반짝이다 구름처럼 흘러간다.     돌아서서 흐느끼며 슬퍼하지 말고, 캔버스에 지워진 사랑의 흔적 만지작거리지 말고, 무언가 할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작아지고 부서지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달력의 마지막 장은 찢지 말고, 추억이 마침표 찍을 때까지 서랍에 보관해 두리라.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릴 용기도, 작은 유혹을 견뎌낼 인내심 없어도, 평지에서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지 말기를.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행복 사랑 유방암 정기검진 유방암 초기

2022-12-20

[삶의 뜨락에서] 골프와 유방암

“파 3 홀에서 친 공이 그린 위에 떨어졌고 그린 가까이 걸어가는 데 공이 보이지 않으면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한 한국 동생의 통화를 생각합니다. 골프에 관한 한 동생과 전혀 다른 유전자를 타고난 나의 토요일 골프는 만년 초보 골프입니다.   크리스티나는 크지 않은 키에 단련된 몸매의 60대 한인 여성으로 약 10년 전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아 좌측 유방 절제술과 겨드랑이 임파선 절제술 및 수술 전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치료를 견뎌내고 8년 전에는 유방 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유방암 수술 중 암의 상태에 해당하는 모든 치료 선택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수술 전후 2~3년간 그녀는 보통 사람으로는 믿기 힘든 인내와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마친 후 그녀를 진찰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코끼리 다리처럼 그녀의 왼쪽 어깨부터 팔 아래 그리고 손끝까지 부어 있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으며 압박 붕대를 하고 있었지만 수술 전 걱정했던 심한 임파 부종이었습니다. “제가 골프를 쳐도 될까요?” 참으로 반가운 질문이었습니다. “예. 무리하지 않는 한 임파부종의 치료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 1년 후 그녀의 오른쪽 어깨, 팔, 손의 부종은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유방검사와 유방 촬영 및 초음파 결과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임파부종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호전되어 있었습니다.     그녀가 수술 전 아마추어 여자 골프 지역 챔피언이었다는 것을 들은 것은 그즈음이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치료에 항상 동행했던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은 치료를 가능하게 한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처음 암 진단을 받으면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이 조만간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처음에는 암의 가족력도 없고 암에 걸릴 만한 나쁜 일이나 혹은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한 적도 없다면서 분노하기도 하고 혹시 오진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합니다.   모든 의사가 최선의 치료를 목표로 하지만 환자를 대하는 방법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최선의 치료에도 목적한 데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환자가 이를 이해하고 의사를 믿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동행하는 경우 의학이라는 잣대로만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경험합니다.   지난해 그녀의 유방 검사, 유방촬영 및 유방 초음파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으며, 또한 좌측 팔과 손의 임파부종도 현저하게 좋아져 거의 정상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크리스티나가 지역 골프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토요일 골프는 더 좋은 드라이버샷으로 한국의 동생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성갑제 / 외과 의사삶의 뜨락에서 골프 유방암 유방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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