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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의 재판과도 연결되는 연방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됐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대가성 뇌물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15일부터 인디애나주 포티지 전 시장 제임스 스나이더에 대한 재판의 심리를 시작했다. 스나이더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연방 검찰에 의해 뇌물죄로 인해 기소됐고 연방 대법원까지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나이더 전 시장은 임기 중 한 업체에 쓰레기 수거와 관련한 시청 계약을 맺게 해줬고 1만3000달러를 받은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스나이더 전 시장은 이를 대가성이 없는 단순한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시청 계약을 수주하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고 받은 것이 아니라 계약을 체결한 공식적인 행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현금을 주고 받았다는 것이 스나이더 전 시장측 주장이다. 재판 과정 중에서 뇌물의 규정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고 이로 인해 연방 대법원까지 사건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     결국 연방 대법원이 대가성 뇌물에 대한 규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번 재판의 핵심이다. 이 판결에 따라 전국 법원에 계류 중인 뇌물 사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의 재판 역시 연방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본재판은 4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에 본재판을 시작해야 한다는 매디간 전 의장측 주장에 따라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 재판부가 대가성 뇌물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여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매디간 전 의장측에 대가성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은 컴에드 4인방 역시 형량 선고 재판을 스나이더 케이스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스나이더 재판 결과에 따라 매디간 전 의장측 재판 결과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슷한 사례로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결과나 나온 재판 역시 어느 정도의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방대법원이 대가성 여부와 함께 ‘부정한 방법으로’ 내지는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등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연방 대법원의 스나이더 전 시장 판결은 6월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예비심리는 9월로 예정됐다.     Nathan Park 기자뇌물 범위 대가성 뇌물 뇌물 혐의 뇌물 사건

2024-04-18

‘형제복지원’ 사건 영어소설로 나온다

“우연히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기사를 보고 알고 싶었어요. 그게 시작이죠.”   다음달 초 출간되는 신작 ‘스톤홈(The Stone Home)’의 저술 배경과 관련한 작가 크리스탈 김씨의 설명이다.   김 작가는 2016년 기사로 형제복지원 사건을 접한 후 2018년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이후 한국에서 시위중이던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낸 후 직접 만났다. 모은 자료를 토대로 수년이 흐른 뒤에야 책이 세상에 나온다.     이번에도 앞서 출판 계약을 맺었던 영국 출판사 겸 뉴스 코퍼레이션 자회사 하퍼콜린스(HarperCollins)와 함께다.   김 작가는 소재 선정 이유로 “한 대표가 정부의 사과가 있기 전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해 영감을 받았다”며 “세계 어디에나 있는 이야기다. 첫 출간 후 한 살, 세 살 아이의 엄마가 되는 등 사람을 이해하는 시선이 깊어졌는데, 이로 인해 인간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싶어 집필을 결심했다”고 했다.   김 작가는 1987년 뉴욕 퀸즈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과 동대학원 졸업 후 헌터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한국전쟁을 다룬 소설 ‘당신이 나를 떠난다면(If You Leave Me)’을 출간했고, 2022년 전미도서재단(National Book Foundation)의 35세 이하 5인(5 Under 35 Award)에 선정됐다.     2017년엔 뉴욕시에서 설립한 비영리기관 펜아메리칸센터(PEN American Center)에서 주는 문학상을 받았다.   차기작으로는 아메리칸아시안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룬 작품을 구상중이다.   신간 북토크는 내달 4일과 9일 각각 ▶브루클린 서점 ‘북스아매직(Books Are Magic·오후 7시)’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오후 6시 30분)에서 열린다. 강민혜 기자형제복지원 영어소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 stone home 형제복지원 사건

2024-03-27

시드니 한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기소…태권도 사범 3건의 살인 혐의

호주 시드니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살해 사건〈본지 2월21일자 A-4면〉과 관련, 유력 용의자인 태권도장 사범 유광경(사진)씨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유씨는 그동안 각종 이력을 허위로 꾸며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지역 언론은 뉴사우스웨일(NSW) 경찰국 발표를 인용, 경찰이 유씨를 3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니 도허티 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씨는) 살해할 의도를 갖고 무고한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태권도장에서 숨진 여성과 아이는 교살로 추정되며 이후 볼크햄힐스 지역으로 가서 남편인 스티븐 씨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용의자 유씨의 허위 이력도 논란이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유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시드니 지역 맥쿼리 대학교의 선임 교수로 소개했다. 또한 석좌 교수에 지원했다는 내용과 현재 시드니 대학에서 스포츠 과학 박사 학위 과정 중에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맥쿼리대학 측은 “학교 데이터베이스에 유광경씨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시드니 대학 측 역시 “유씨가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라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유씨는 이력만 속인 게 아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언스 태권도장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주장했지만, 호주 태권도 협회 역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가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한인 학부모들은 현재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 사범은 매우 좋은 사람처럼 보였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며 “그런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건으로 숨진 남편 스티븐 조(39)씨와 아내 조민(41)씨 가족은 평소 단란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지인은 20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건이 치정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와 두 사람이 별거 중이었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편 조씨는 시드니 인근 지역 건설업계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해왔다.   조씨가 다니던 회사(리처드 크룩스 건설) 측 관계자는 “조씨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며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라며 “일을 너무 잘해서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았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시드니 한인 일가족 일가족 살해 호주 태권도 미주중앙일보 장열 LA 로스앤젤레스 호주 일가족 살해 사건

2024-02-21

로렌스빌 주택 '무장강도' 체포. 나머지 수배중

귀넷 경찰은 지난해 12월 로렌스빌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금품을 갈취한 용의자 중 한 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 두 명을 수배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2월 6일 로렌스빌 아파트(1400 Herrington Rd)에서 발생했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세 명의 용의자는 총으로 무장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피해자를 붙잡고 강제로 아파트로 함께 들어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와 그 아들의 손발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마약과 돈을 요구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에게 자신들이 연방 요원이며, 수 개월간 피해자들을 감시해왔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약 3000달러 상당의 운동화 및 보석류를 훔처 달아났으며, 피해자는 그들이 떠난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5일 경찰은 루이스 소토 씨를 사건 용의자로 특정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의하면 소토는 현재 보석금 없이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자택 침입, 납치, 가중폭행, 감금, 공무원 사칭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제보할 내용이 있는 사람은 770-513-5300으로 연락하거나 www.stopcrimeATL.com에서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다. 체포 또는 기소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은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무장강도 로렌스빌 주택 로렌스빌 아파트 사건 용의자

2024-01-31

판사 100명 충원…빨라진 이민법원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이민법원 사건 처리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당시 이민법원 판사가 부족해진 탓에 이민법원에 계류된 사건이 300만 건을 넘어선 상태인데, 최근 이민법원 판사를 100명 이상 충원한 만큼 사건 처리속도가 더 빨라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 첫 3개월간 약 20만 건에 달하는 사건이 종결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법원에 신규 접수된 사건은 총 68만6298건이었는데, 19만8569건이 종결 처리됐다. 1년 전 같은기간 이민법원에서 종결 처리된 사건이 13만20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건 처리 속도가 50% 빨라진 셈이다.     직전 회계연도 당시에만 해도 이민법원에선 매달 약 4만 건의 사건이 처리됐는데, 이번 회계연도 들어서는 매달 6만 건이 넘는 사건이 처리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2~2023회계연도 연간 이민법원 처리건수(67만2671건)도 훌쩍 넘어설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민법원에 계류된 사건은 2023년 12월 현재 328만7058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실제 처리결과 속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완료된 약 20만 건의 사건 중 약 35.1%는 추방 혹은 자진출국 명령을 받았다. 추방 명령을 받은 경우는 총 6만3953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온두라스 국적자 1만2204명이 추방 명령을 받아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1만414명), 멕시코(8325명) 니카라과(5499명), 콜롬비아(44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인은 14명이 추방 명령을 받았고, 자진출국한 한인은 이번 회계연도에 6명이었다. 추방 명령이 내려진 사건에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던 경우는 15.9%에 불과했다.   한편 이민법원 중 이번 회계연도에 사건 종결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이민법원(1만1503건 종결)이다. 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에서 1만20건이 처리돼 처리 속도가 두 번째로 빨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5484건, 뉴욕주 퀸즈카운티에서는 4739건, 뉴욕주 킹스카운티에선 3935건이 처리됐다. 김은별 기자이민법원 판사 같은기간 이민법원 최근 이민법원 이민법원 사건

2024-01-22

이민법원 사건 처리속도 빨라졌다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이민법원 사건 처리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당시 이민법원 판사가 부족해진 탓에 이민법원에 계류된 사건이 300만건을 넘어선 상태인데, 최근 이민법원 판사를 100명 이상 충원한 만큼 사건 처리속도가 더 빨라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 첫 3개월간 약 20만건에 달하는 사건이 종결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법원에 신규 접수된 사건은 총 68만6298건이었는데, 19만8569건이 종결 처리됐다. 1년 전 같은기간 이민법원에서 종결 처리된 사건이 13만20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건 처리 속도가 50% 빨라진 셈이다.     직전 회계연도 당시에만 해도 이민법원에선 매달 약 4만건의 사건이 처리됐는데, 이번 회계연도 들어서는 매달 6만건이 넘는 사건이 처리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2~2023회계연도 연간 이민법원 처리건수(67만2671건)도 훌쩍 넘어설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민법원에 계류된 사건은 2023년 12월 현재 328만7058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실제 처리결과 속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완료된 약 20만건의 사건 중 약 35.1%는 추방 혹은 자진출국 명령을 받았다. 추방 명령을 받은 경우는 총 6만3953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온두라스 국적자 1만2204명이 추방 명령을 받아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1만414명), 멕시코(8325명) 니카라과(5499명), 콜롬비아(44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인은 14명이 추방 명령을 받았고, 자진출국한 한인은 이번 회계연도에 6명이었다.     추방 명령이 내려진 사건에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던 경우는 15.9%에 불과했다.   한편 이민법원 중 이번 회계연도에 사건 종결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이민법원(1만1503건 종결)이다. 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에서 1만20건이 처리돼 처리 속도가 두 번째로 빨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5484건, 뉴욕주 퀸즈카운티에서는 4739건, 뉴욕주 킹스카운티에선 3935건이 처리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민법원 처리속도 같은기간 이민법원 최근 이민법원 이민법원 사건

2024-01-22

새해 첫 등교일 총격, 6명 사상…"17세 범인 스스로 목숨 끊어"

4일 오전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해 첫 등교일에 총격 사건이 발생, 다수의 피해자가 나왔다.   현지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께 아이오와주 페리시에 있는 페리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날 총격으로 이 학교 옆 중학교에 다니는 6학년생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대부분은 학생으로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여러 차례의 총격이 있었다”면서 피해자 중 최소 1명은 교직원(school administrator)이라고 설명했다.   총격범은 딜런 버틀러라고 하는 17살의 이 고등학교 학생이라고 당국자는 밝혔다. AP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학교를 수색하던 중 사제 폭발물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폭발물은 초보적 기술 수준의 폭발물로, 별다른 사고나 부상 없이 해체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의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은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마치고 새해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이었다.이 학교 학생인 에이바 어거스터스는 “상담 선생님을 기다리며 상담실에 있었는데, 세 발의 총소리를 들었다”며 “창문이 작아 탈출할 수는 없었고 필요하다면 물건을 던질 준비를 하며 문을 바리케이드로 막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잠시 후 ‘그가 쓰러졌다. 나가도 된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나가 보니 유리로 사방이 뒤덮여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잰더 셸리는 “복도에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중 총소리를 듣고 교실로 뛰어 들어갔다”며 “교실에 숨어 있다가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레이철 카레스는 “재즈 밴드 연습을 끝내려던 중 친구들과 함께 네 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밴드 선생님이 우리를 보고 ‘뛰어’라고 소리쳤고 그래서 우리는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페리시는 아이오와주의 주도인 디모인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져 있으며, 주민은 약 8000명에 달한다.   사건이 발생한 고등학교는 페리 커뮤니티 교육구에 속해 있고, 이 교육구에는 총 1785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등교일 새해 페리 고등학교 아이오와주 페리시 총격 사건

2024-01-04

미국서 올해 4만2000명 총격 사망…총기난사 사건 역대 두 번째

올해 미국 총기 사망자 수가 4만2151명으로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다.   27일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GVA)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의 집계를 기준으로,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650건이다. 이 때 발생한 사망자는 706명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세 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총기 난사 건수는 646건이었으며 2021년에는 689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GVA는 ▶사법기관 ▶언론 ▶정부 ▶민간의 자료를 모아 총기 사건을 집계한다.   총기 사망자 중 2만3000여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세 이하 미성년 사망자는 1654명이다.   부상자는 4444명이다.   또한 경찰과 범인의 대치중 경찰관은 46명 숨졌고, 총격범은 1412명 사망했다.     이같은 총기난사 사건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최고다. 당국은 총기 폭력 사망자 급증을 주요 공중보건 위기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총기 폭력을 전염병에 비유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ABC 뉴스에 따르면 뉴욕 퀸즈에서도 전날 지역 갱단과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으로 한 명이 죽고 3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미국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 총기 사망자 총격 사망

2023-12-27

잦은 프렌치 불독 절도 사건... 모방범죄로 번지나

소수의 '기행'으로 여겨지던 반려견 도둑질이 최근 몇 년 새 애틀랜타 지역의 가장 흔한 집단 절도 유형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채널인 WSB-TV은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1일에서 12일 사이 3명의 용의자가 헨리 카운티 로커스트 그로브 지역에 위치한 가정집에 무단침입 후 두 마리의 불독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반려견 절도 사건은 애틀랜타 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모방 범죄'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9년 노크로스에서 보상금을 노리며 불독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반려견 절도에 총기 위협 혐의가 포함된 사건은 2020년 8월 애틀랜타 워싱턴 파크에 이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이외에 동물영업장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불독을 훔쳐가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언론 매체에 보도된 사건만 합하더라도, 매년 수차례 반복되는 범죄인 것이다.   특히 프렌치 불독 견종은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난에 가장 취약한 품종이 됐다. 유기견 입양단체인 어답트어펫(Adopt a Pet)에 따르면 불독은 색상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동물판매업체의 경우 평균 1400~8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단체는 "프렌치 불독은 유전적 결함으로 번식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수요와 가격이 더욱 높아졌다"며 희귀종을 선호하는 잘못된 반려문화가 반려견 절도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모방범죄 프렌치 프렌치 불독 집단 절도 절도 사건

2023-12-14

시카고 살인 줄고 무장강도 사건 급증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 사건은 줄어든 반면 무장 강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래 가장 많은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할 정도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 26일까지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총 4900건이었다. 이는 이전 5개월과 비교했을 때 55% 폭증한 수치다.     이전 5개월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강도 사건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강도 사건 발생이 잦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강도 사건 발생 건수는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추세다. 무장 강도 사건 역시 증가세다. 최근 5개월 사이 시카고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은 3600건으로 이전 5개월 대비 75%가 늘었다.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훔볼트 파크와 가필드 파크, 오스틴 등 시내 주요 우범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주민 200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5개월 동안 강도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강도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간 우범 지역으로 꼽힌 지역에서 강도 사건 발생이 집중됐다는 현상만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말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569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2% 감소한 수치다.     Nathan Park 기자무장강도 시카고 시카고 살인 무장강도 사건 시카고 지역

2023-12-13

네바다대 총격 용의자 최근 구직 실패한 교수

3명이 숨진 네바다주립대(UNLV) 총격 사건 용의자(사진)는 이 대학에 취업하려다가 실패한 대학교수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최근 UNLV에 지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ECU)에 근무한 적이 있는 교수라고 전했다. CNN도 용의자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 연고가 있는 67세 교수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용의자와 사망자 등 피해자 신원, 총기,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학 측은 오늘(8일)까지 모든 수업을 취소했다.   키스 휫필드 총장은 성명에서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캠퍼스가 충격에 빠졌다”며 “우리가 잃은 이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학부생 약 2만5000명, 대학원생 약 8000명이 재학 중이다.   캠퍼스는 2017년 10월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약 3마일 떨어져 있다.   연방항공국(FAA)은 사건 수습을 위해 캠퍼스에서 약 2마일 거리인 해리리드 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지상운항을 중단했다.네바다대 용의자 네바다대 총격 총격 사건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2023-12-07

연말 퀸즈 등서 연쇄절도 기승

연말이 다가오면서 퀸즈 등 뉴욕 일원 곳곳에서 연쇄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플러싱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주차장의 고가 차량을 털거나, 소규모 상점을 같은 수법으로 턴 사건이 속속 보고됐다.   6일 뉴욕시경(NYPD)은 플러싱 주상복합빌딩 탱그램에서 보안문을 부수고 주차장에 진입한 뒤, 관리실에 있던 자동차 열쇠박스를 부수고 열쇠를 꺼내 차량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지난달 중순 발생했다고 밝혔다. 훔친 차량에는 포르셰·벤츠·레인지로버·BMW 등 고가 차량 6대가 포함됐다.     용의자들은 플러싱 다운타운의 또다른 건물에도 가짜 총을 들고 들어가 차량 절도를 시도했고, 브루클린 덤보 인근 주차장에서도 총기로 위협한 뒤 차량 4대를 훔쳤다.   최근 뉴욕시 전역에서는 약국만 터는 집단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NYPD는 10월부터 지난주까지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에서 약국만 턴 사건이 19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큐가든·오존파크 인근에서는 주택 현관문을 강제로 부순 뒤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도 이어졌다.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도 주택에 침입해 자동차 열쇠를 꺼낸 뒤 집 앞에 세워둔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경찰 측은 “차량 잠금장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집에서도 차량 열쇠를 너무 눈에 띄는 곳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연쇄절도 연말 연쇄절도 기승 연말 퀸즈 연쇄절도 사건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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