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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경기 사이클' 처럼 투자에도 '순환 주기'

경기는 늘 순환한다. 이를 두고 경기 순환주기, ‘비즈니스 사이클’이라고 흔히들 부른다. 경기는 확장과 둔화(불황)를 반복한다. 경기 확장기는 회복기, 중간 확장기, 후반 확장기 등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경기 순환주기는 피할 수 없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하고 불황으로 들어서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반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는 순환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각자의 이익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이다.   ▶경제 펀더멘틀 현황   비즈니스 사이클 현황의 두 축은 경제 펀더멘틀과 금융시장 상태다. 두 측면에서 현재 경기 전반의 현주소를 짚어 보자.   먼저 고용이다. 현재 고용환경은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성장률은 조금 주춤했지만, 여전히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약 170만개의 일자리를 더했다. 고용시장 참여도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물론,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은 아니다.   이자율 환경은 오름세라고 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RB, 이하 연준)가 올해와 내년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 완전히 부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지 않은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방 국채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이자율 차이가 잠깐 역전되기도 했다. 4월 중반까지는 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해의 1.46% 포인트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0.21% 포인트지만 결국 아직까지는 불황 시그널을 보내고 있진 않은 셈이다.     역사적 평균치는 0.93% 포인트이기 때문에 이보다도 많이 낮은 상태다. 결국 2년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은 환경인 것은 사실이다.   소비는 중간 상태다. 3월 중 소매 매출은 소폭 올랐지만, 위축 조짐이 보인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이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4월 상반기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제활동 상황을 계량화한 ISM 수치는 4월 중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았다.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의 경제활동은 계속된 확장기를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자신감은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비용 상승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올해 시장 변동성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다양한 서비스 비용의 높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전반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의 변화   금융시장에서는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이는 이자가 오르고 주식값이 고점에서 꾸준히 하락해온 환경과 맞물려 있다. 현재까지 기업실적은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형 소매기업들의 주당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소비위축과 불황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중요한 변화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연방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 2020년 7월 말 0.54% 저점을 형성한 이후 무려 2.41% 포인트가 뛰어 5월 초 3% 선을 넘어섰다. 이와 동시에 S&P 500의 선행 주가수익률(P/E)은 21.9에서 18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때 채권은 이를 순화시키는 리스크(risk) 분산 장치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75년 이래 S&P 500이 한 해를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한 것은 여덟 차례 있었다. 같은 기간 블룸버그 미국 채권지수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한 적은 네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해 동반 하락으로 마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엔 상황이 달라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이자 상승은 채권값 하락을 불러오고 경기둔화는 주식값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가 동반 하락하면 많은 투자 포트폴리오가 분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기억해야 할 투자 조언   먼저 시장의 등락에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경기순환과 이와 맞물린 증시순환은 투자의 일부다. 현재 경제가 처한 순환주기를 알고, 기대수익에 대한 환상을 미리 버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익이 나빴던 해는 수익이 좋은 해로 균형을 잡아간다는 것을 기억하자.   주식값이 떨어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싼값에 사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추가 하락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한 투자는 결과적으로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사고팔며 반응하는 것은 금물이다. 단기 하락의 여파는 장기적인 투자 앞에서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너무 자주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보는 것이다.     자주 보다 보면 오르고 내리는 상황에 자신을 더 자주 노출시키는 것이고 그만큼 감정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나 결정을 내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 달 전 포트폴리오 가치가 얼마였는지도 잊어버리는 게 좋다. 보유 종목을 팔기 전까지의 손실은 ‘페이퍼’ 상의 손실일 뿐이다. 장기적인 투자라면 이를 회복할 기회는 많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사이클 경기 경기 순환주기 경기 확장기 현재 경기

2022-05-24

[재테크] 지수형 생명보험(IUL)…수익성 불구 손실 리스크 없어 은퇴저축 인기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 중 지수형 생명보험(IUL)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 왔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21% 판매가 늘어 전체 신규 보험료의 4분의1이 IUL로 몰렸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IUL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IUL은 여타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들과 마찬가지로 보조적인 은퇴저축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을 통해 저축, 투자, 증식되는 자금은 나중에 소득세 없이 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Roth IRA 대체 플랜으로 자주 소개되기도 한다. 그 중 IUL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독특한 자금 증식 방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증시의 수익 ‘포텐셜’에 동참하면서도 손실 리스크(risk)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조적 은퇴저축 수단으로서 갖는 IUL의 혜택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디자인’을 잘 해야 한다. 무슨 뜻일까?     ▶두 가지 디자인 방식= IUL과 같은 저축성 생명보험을 디자인하는 방식은 보기에 따라 매우 다양할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보험금을 위주로 한 디자인과 자금 증식을 위주로 한 디자인이다. IUL을 보조적 은퇴 저축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자금 증식을 위주로 디자인하는 것이 맞다.       자금 증식을 위주로 디자인할 때도 다시 두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먼저 보험금 규모를 정해 놓고 적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먼저 적립할 금액을 정해 놓고 최소한의 보험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이 서로 현저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일단 둘 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가자.       그런데 문제는 목적이 자금 증식일 경우에도 두 방식 모두 유용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조적 은퇴 저축 수단으로 IUL을 생각한다면 자금 증식 위주로 디자인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리고 자금 증식 위주로 디자인할 것이라면 적립할 금액을 정해 놓고 최소한의 보험금만 가져가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런가.       ▶보험비용 최소화= IUL 등 저축성 생명보험이 보조적 은퇴 저축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중에 인출해 사용할 때 소득세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Roth IRA처럼 소득 제한이나 적립금 제한도 없기 때문에 금액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어 고소득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      그런데 IUL이 생명보험이기 때문에 가지는 이 장점은 동시에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일반 투자와 비교해 보험 비용이라는 것이 들기 때문이다. 비용 면에서만 보면 저축성 생명보험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투자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적어도 ‘투자’ 초기에는 그렇다.      은퇴저축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20~30년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렇게 오래 유지할 경우 비용은 결국 자산 대비 평균 0.5% 아래로 들어오기 때문에 결국엔 일반 자산 운용 비용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 되기는 한다.     그렇더라도 투자 초기, 10년 이내에는 일반 투자에 비해 상대적 비용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자금 증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이 부분을 처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적립금 대비 최소한의 보험금만 가져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바른 접근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실례= 40세 남성을 예로 들어보자. 65세까지 적립하고 66세부터 90세까지 은퇴 자금을 인출해 사용한다고 가정한다. 먼저 보험금을 100만 달러로 정해 놓고 디자인할 경우다. 이 경우 연간 약 1만6000달러를 적립하고, 66세부터 약 10만 달러씩 융자 방식으로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똑같은 1만6000달러를 적립하고, 최소한의 보험금만 가져가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면 보험금은 약 30만 달러 정도로 줄여서 갈 수 있다.     이 경우는 약 11만 달러씩을 매년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입장에 따라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66세부터 25년에 걸친 은퇴 기간 중 매년 1만 달러씩 인출금이 차이가 나면 총액으로 환산하면 25만 달러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런데 30만 달러 보험금이 아닌 100만 달러의 보험금이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되나? 그래서 늘 목적 확인이 중요하다. 만약 100만 달러가 평생 필요한 보험금이라면 보험금 위주로 필요한 보험료를 산정하고, 동시에 자금 증식도 이룰 수 있는 전자의 방식으로 디자인해도 무방할 것이다.     만약 자녀가 성장하고 자립할 때까지 임시적으로 필요한 보험이라면 후자와 같이 보험 비용을 최소화한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모자란 70만 달러는 필요한 기간만큼의 Term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결론= IUL 등 저축성 생명보험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결국은 자신의 목적과 필요 등을 확인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개개인의 구체적인 상황과 재정적 필요, 투자 기간, 리스크 성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품 선택이나 디자인은 그 자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실효성이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은퇴저축 생명보험 저축성 생명보험 지수형 생명보험 은퇴저축 수단

2022-05-17

[현 시장 상황 대처법] 가능한 현금 자산 늘리고 투자 전략 재점검

지난주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발표는 시장 변동성을 크게 높였다. 하루 사이 3~5% 등락폭을 보였고, 특히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이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악의 시작 = 2022년은 그 시작만 보면 역사상 최악 중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S&P 500은 4월말까지 13.3%가 빠지면서 1939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보다 나쁘게 시작했던 적은 단 두 차례 있었는데 1932년과 1939년이다. 1932년엔 출발 후 같은 기간 28.2%가 빠졌고 1939년엔 17.3%가 빠진 바 있다.     올해 시작과 함께 시장이 이렇게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잘 알려진 대로 몇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문제, 미국의 경제 상태 등 다양한 악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여러 부정적인 소식들 가운데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그동안 가파른 오름세를 타왔던 인플레이션이 한 풀 꺾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나온 점이다. 지난 3월 중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지수가 예상치였던 5.3%에 비해 소폭 낮은 5.2%로 나온 것이다.     이외 가장 최근의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표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체감하기 쉬웠던 개스값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하락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Bullish vs Bearish =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볼 수 있는 지표는 여러 가지다. 개인 투자자들 중 상승장을 예상하는 이들과 하락장을 예상하는 이들을 비교하는 지수가 있다. 4월 중 AAII Bull 지수와 Bear 지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를 보면 양자 간의 차이가 마이너스43까지 내려갔다. 2008년 금융 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의미는 하락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상승장 지속을 기대, 예상하는 투자자들에 비해 현저히 많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그래프1 참조〉   이 부분은 사실 시장의 저점 형성을 고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환경은 시장이 곧 그 반대 상황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약세장을 예상, 기대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는 의미는 곧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종종 읽힌다.     이와 같은 투자 심리 현황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시그널과 소비심리 지수 개선 등의 긍정적 소식과 맞물려 시장의 상승 선회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물론, 이는 현재로선 가능성일 뿐이다. ‘베어(bear)’들이 더 많아지고, 하락세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 지난주에는 고용 지표가 나왔다. 4월 중 고용 시장은 42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환경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 임금도 같은 기간 5.5% 성장했다. 그러나 8.6%의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수치였다. 그래프2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임금 상승률의 변동 추이를 나타낸다. 양자 사이 큰 간극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래프2 참조〉   임금 상승은 양날의 검이다. 고용 비용 상승은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도 불구,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견인한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가격 인상을 불러오고 곧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임금이 인플레이션이 주는 영향은 적은 상태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아도 기업 마진 감소, 실적 약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이런 불확실한 변수들 역시 시장 변동성을 높게 하는 요인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늘 강조하는 바이지만 감정적 대응은 금물이다. 인내심이 필요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적절한 분산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면 투자 환경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변수가 관리되면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한 위험성이 남아 있고, 연초에 비해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취할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은 먼저 포트폴리오 내 현금 자산 비중을 충분히 갖는 것이다.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폭을 줄여주고, 그만큼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자 투자 기간, 리스크 성향, 수용 능력, 필요 수익률, 현금 유동성 등 투자 시 확인해야 할 항목들을 재점검 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계획을 필요에 따라 보완, 수정하고 리스크 프로파일이 바뀌었다면 이 부분을 포트폴리오 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 확인되었다면, 각자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꾸준히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확실성이 높다고 해서 과잉 운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의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만 적정선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적정 기간에 걸쳐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는 있다. 이는 감정적 대응을 배제하고 분명한 목표와 계획에 기반해 투자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현 시장 상황 대처법 재점검 전략 개인 투자자들 시장 변동성 투자 심리

2022-05-10

[투자성 연금(VA)] 투자성 연금 '수익 포텐셜'이 가장 큰 장점

많은 이들이 투자성 연금(variable annuity:VA) 상품을 통해 투자한다. 물론 이들은 대체적으로 투자 목적 이전에 연금을 필요로 한다는 전제 하에 활용되는 것이다. 투자성 연금은 전체 연금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이다. 리므라(Limra)의 집계에 따르면 투자성 연금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9%를 기록했다.     이렇게 일반적이지만 투자성 연금에 가입하면서 자산 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인 투자자들에게는 특히 새로울 수 있다. 자산 운용에 특화된 상품들은 시중의 일반 투자성 연금과 달리 관련 보험 비용이나 제한이 없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자문사의 투자 자문을 받는다는 점에서 좀 더 효과적인 투자 운용이 가능하다는 측면 역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산 운용에 특화된 말 그대로 투자 목적의 투자성 연금에 대해 알아보자.   ▶순수 투자 목적의 투자성 연금 = 투자성 연금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줄 수 있는 수익 ‘포텐셜’이라고 볼 수 있다. 시중에는 고정 이자를 주는 연금이나 시장의 손실 리스크(risk) 없이 부분적 수익 포텐셜을 기대하는 지수형 연금(Fixed Indexed Annuity:FIA) 등 몇 가지 유형의 연금 상품들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익숙한 투자성 연금은 ‘VA’로 줄여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VA는 말 그대로 시장에 투자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락장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있다. 손실 리스크가 있어도 이를 선택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는 시장의 수익 포텐셜 때문이다.   그런데 투자성 연금은 투자 상품이면서 동시에 보험 상품이다. 투자성 연금에서 제공되는 사망 보상금이나 평생 보장 소득 특약 조항 등은 다 보험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비용들이 있다.   투자성 연금은 ‘보험’ 계약서 약관에 따른 기본 비용으로 1.2% 정도가 붙는다. 사망 보상금이나 평생 보장 소득 특약 조항 등이 들어가면 추가적인 1% 비용이 있고, 연금 안에서 투자할 수 있는 펀드 옵션의 비용 역시 평균 1.2% 정도 된다. 실제 비용은 회사나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총 비용이 3.5% 안팎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 일정 기간 동안 인출할 경우 해약 수수료가 있어 환금성에도 부분적 제약이 있다.   이에 반해 순수 투자 목적의 투자성 연금(Investment Only Variable Anuuity:IOVA)은 보험과 관련된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자산 대비 퍼센티지 비용인 경우도 있고 월 20달러 하는 식으로 정해진 금액만 있는 경우도 있다. 퍼센티지인 경우는 0.5% 안팎이고 사용할 수 있는 펀드 옵션 비용도 일반 VA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자산 운용사의 자문비 1%를 더해도 최소한 연간 1.5%의 비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는 30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10년에 걸쳐 6만 달러 이상의 비용 차이로 이어진다. 무시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IOVA는 또 해약에 따른 수수료나 인출에 대한 제약이 없다.     ▶IOVA의 용도 = 일반적으로 VA는 투자를 통한 수익 포텐셜과 함께 투자 수익에 대한 자본소득세 유예 혜택이 중요한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세금 유예 혜택은 VA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연금 일반의 특징이자 혜택이다.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의 투자는 세무상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다. 대체 투자나 배당, 이자 소득 등이 있을 경우 자본 소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치가 오른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VA 안에서 투자하면 이 모든 세무가 연기되고, 그대로 재투자 된다. 세금을 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투자 수익의 복리 효과 역시 증대된다. 이로 인한 수익 차이는 나중에 엄청날 수 있다. 그런데 일반 VA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이 부분을 다시 잠식하게 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순수 투자 목적의 연금이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금액에 제한 없이 투자하고 세금을 최대한 연기하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 IOVA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성 연금은 또 펜션 계좌 투자 용도로도 많이 활용된다. 그런데 이 경우는 연금의 세금 유예 혜택이 의미가 없다. 펜션 계좌 자체가 이미 같은 세금 유예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절세 혜택이 이중으로 적용되진 않는다. 그래서 펜션 계좌 투자를 일반 VA로 하는 것은 특별히 메리트가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불필요한 비용만 가져가는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다른 측면에서 일반적 VA의 역할이 확인되었다면 당연히 활용 가능한 옵션일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활용법은 은퇴 계좌에 적립하는 돈 이외의 자금을 투자하려고 할 때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개인 IRA나 401(k), 기타 은퇴 계좌에 법이 허락하는 한도액을 다 채웠는데 추가 저축이나 투자 수단이 필요하다면 이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자 금액에 대한 제한 없이 수익에 대한 세금을 유예하면서 장기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비용도 현저히 낮고, 계약 해지에 따른 수수료나 비용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 필요할 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IOVA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 IOVA는 이외에도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 평생 보장 소득원, 상속 계획 등 다양한 목적과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투자 옵션은 일반 VA에 비해 양과 질에서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주요 ‘리테일 펀드’ 위주의 라인업이 아니라 선물, 달러, 트레이딩, 전술 투자, 대체 투자 등 사실상의 자산 운용이 가능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통적 자산 배치 분산 포트폴리오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당연히 IOVA가 항상 모두에게 최선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선택 옵션이 있다는 점을 알고 각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투자성 연금(VA) 연금 포텐셜 일반 투자성 수익 포텐셜 투자 운용

2022-05-03

와이어바알리 한국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 열어

  와이어바알리가 5월을 맞이해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글로벌 페이먼트 플랫폼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으로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어바알리 안 써본 사람을 찾습니다’ 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와이어바알리 안 써본 사람을 찾습니다’는 5월 한 달 동안 와이어바알리를 통해 한국으로 첫 송금을 하면 추첨을 통해 한국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신규 고객은 회원가입 후 한국으로 첫 송금을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기존 고객의 경우 초대한 친구가 가입하여 한국으로 첫 송금을 완료하면 응모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송금 거래에만 해당하며, 추첨을 통해 매주 한 명씩 총 4명의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와이어바알리 아메리카 마커스 신 대표는 “한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라며, “많은 고객들이 송금 수수료가 없는 와이어바알리를 통해 비용도 아끼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도 전하고, 이벤트 혜택도 누리기를 바란다”라며 이벤트 진행 배경을 전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에서 미국 등 해외로 송금하는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2019년 한국 해외 송금 기업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이래 대표적인 해외 송금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송금 수수료가 없고, 우대환율을 제공하며, 편리함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는 물론, 작년 6월 비즈니스 고객 대상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인 사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와이어바알리가 미국 내에서 매년 3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 설 연휴 동안 와이어바알리를 통해 한국으로 보낸 송금 실적이 미국 내 한인 은행 9곳의 실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게 웃돌아었다.    와이어바알리는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유럽을 포함한 12개 송금 국가, 44개 수취국, 전 세계 520개 이상의 송금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60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100만 앱 다운로드 및 누적 송금 총액 2.5조 원을 기록했다.          와이어 항공권 한국 왕복 이벤트 혜택 이벤트 진행

2022-04-29

성공투자의 가장 큰 적은 '감정적 투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누구나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나름 투자경험이나 지식이 있는 투자자들도 사실 예외는 아니다. 이 때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산을 적절히 배합해 구성한 효과적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 심리적 불안감을 ‘관리’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등락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전히 해소해주지는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으로 만들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불투명한 시장환경이 주는 리스크(risk)를 충분히 수용 가능한 리스크(risk)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요즘과 같이 악재투성이인 시장환경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투자 원론적 ‘지혜’를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분산 포트폴리오의 역할 = 포트폴리오 구성 시 분산이 강조되는 이유는 하나다.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한 반응이 자산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표 참조〉       자주 보았을 법한 표일 것이다. 자산유형에 따른 성적이 매년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어떤 투자자산은 올랐지만, 다른 투자자산은 내려갈 수 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분산 포트폴리오의 성적표다.   가장 높지도, 가장 낮지도 않지만 매년 큰 차이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장된 움직임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꾸준한 패턴을 보여 온 것은 사실이다.   물론, 항상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손실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 구성된 분산 포트폴리오는 지루할 수는 있지만 꾸준한 수익 포텐셜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 투자의 결과 = 성공투자의 가장 큰 적은 시장 변동성이라기 보다는 투자자 자신인 경우가 많다. 투자전략이 부재한 가운데 이리저리 휩쓸려 투자하는 경우 감정적인 결정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 투자자산 운용 시 감정적 대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낳게 된다. 실제로 일반 투자자들을 자산유형의 하나라고 가정하고 여타 투자자산들과의 성적표를 비교해 보면 지난 20년동안 가장 성적이 좋지 못했던 투자자산이라는 리서치 결과도 있다.     〈그래프 참조〉   인플레이션을 살짝 앞서기는 했지만 연평균 2.2% 수익률로 거의 모든 투자자산 유형 중 꼴찌에 랭크됐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때 감정적인 선택이나 결정을 한 탓이다.     ▶감정적 투자를 제거하라 = 투자하면서 감정적 대응을 제어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자산운용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효용가치가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 투자는 다른 말로 ‘마켓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투자전략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고점이나 저점을 임의로 설정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감정적 대응은 대부분 내려갈 때 팔고 반등이 한참 진행한 후 다시 들어가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을 몇 번 반복하면 투자 포트폴리오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게 된다.   ▶감정적 대응을 제거하는 방법 =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하락세가 지속될 때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 방법은 결국 이와 같은 손실 가능성에 대한 차단 장치가 있을 때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고도의 숙련이나 경험, 지식 습득을 통해서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 정도의 감정 통제를 하기 힘들다.     우선은 효과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다음은 손실 리스크 관리 장치가 있어야 한다. 손실 리스크 관리 장치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안전자산을 배치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안전자산이라면 일반적으로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 등을 의미하지만 요즘은 연금을 포함시킨다. 채권 대체자산의 성격이 강하다. 원금을 보장하거나 나중에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을 보장받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자금이 시장 변동성을 탈 때 덜 불안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감정적 투자결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꼭 필요한 부분은 보장성 혜택이 있는 연금에 배치하고, 추가적 수익 포텐셜을 추구하는 부분은 각자의 리스크 성향/수용능력에 맞춘 수익성 투자자산에 분산 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한다면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잠재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연금 성공투자 투자자산 유형 투자자산 운용 여타 투자자산들

2022-04-26

주식, 채권 외에 대체 투자자산 관심 필요

지금 시장환경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 어딘가 아귀가 잘 맞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할 법한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살펴보고 현 상황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리해 보자.   ▶인플레이션은 이제 고점을 찍었나? = 아닐 확률이 높다. 물론, 3월에 고점을 찍은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어느 쪽이든 고점 언저리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생산자 물가지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소비자 물가지수 역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아직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지만 올 해 중반 쯤 고점을 찍고 서서히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있다.   인플레이션 고점이 이미 형성된 것인가 여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정상’ 수준으로 내려와 주느냐 하는 것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지만,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당분간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연말까지 5%대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팬데믹으로 야기된 기존의 공급망 문제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가 더 심화시킨 탓이 크다. 연준의 타겟 레벨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금리는 몇 번 오를까? = 3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닷 플롯(dot plot)’에 따르면 연준 이사회는 금리가 2.8%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3년까지 예상되는 기금금리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금리가 인플레이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어쨌든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준이 여전히 공격적 금리정책을 펼칠 가능성은 높다.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2% 타겟 레벨로 되돌려 놓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연준 이사회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사한 바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5월 회의에서 0.5% 인상이 유력하다. 이어지는 6월 회의에서도 추가 0.5% 인상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연준은 무작정 큰 폭 금리인상을 진행하진 않을 것이다. 이 기간 나오는 데이터를 면밀히 살피며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다만 지금으로선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나오고 고용시장 역시 당분간 양호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연준으로 하여금 공격적 금리정책 기조를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과 관련, 연준이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있다. 공개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일 수 있다. 그래서 0.5%포인트 큰 폭 금리인상을 초기에 단행하고, 이후에는 일반적 수준에서 단계적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다. 횟수를 미리 정해 놓기 보다는 타겟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정상화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기업실적 시즌 중 보아야 할 것은? =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 중 하나로 기업실적을 많이 꼽는다. 그 중에서도 실제 기업실적 발표 내용의 행간을 읽는 것과 향후 비즈니스 전망에 대한 ‘가이던스’가 중요하다. 기업들이 실제 매출 현장에서 경험하는 경기 진단과 상황인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 내용 중에는 소비자 연체율이 높지 않고 재정적으로 비교적 건전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정적 스트레스에도 불구, 아직 지출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시즌 중에는 특히 공급망 문제와 고용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언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의 순이익에 가장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소매 업체들의 경우는 소비자들의 실제 통행 규모를 봐야 한다. 가장 최근의 구글 집계에 따르면 소매 업체와 식당 등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팬데믹 이전 수전에서 5% 정도밖에 감소하지 않은 상태다. 긍정적인 데이터다. 그 와중에 승자가 있을 것이고 패자가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어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60/40 포트폴리오, 의미 없나? = 전통적 분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의가 제기된다.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을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이나 수용 능력에 따라 나눠 배치하는 것인데, 그 효용성이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자산에 대한 가격하락 압박 탓으로 보인다.   분산 포트폴리오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 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사실 현실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대체 투자자산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 주식형 자산이나 채권형 자산과 상관성이 낮은 자산들이다. 이는 진짜 필요한 분산 기능을 높여 줄 것이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의 다양한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힘을 포트폴리오에 더해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투자자산 주식 인플레이션 수준 인플레이션 고점 인플레이션 상승세

2022-04-19

은퇴플랜 관련 규정 대폭 달라질 듯

지난 2019년 시행된 ‘시큐어’ 법안은 은퇴계좌의 강제인출(RMD) 규정 적용 시기를 72세로 늦추고, IRA 적립 시기 등에 대한 제한을 없애는 등 은퇴준비를 돕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바 ‘시큐어 2.0 법안’으로 불리며 관련규정에 대한 대폭 개정을 예고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법안이 하원을 전격 통과했다.   현재로선 상원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질 은퇴플랜 관련 내용들에 대해 알아보자.   ▶늦춰지는 RMD = 대부분의 은퇴플랜은 RMD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정부가 은퇴플랜에 대해 주는 세제상 혜택을 무제한 가져갈 수 있게 해주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규정이다.   그런데 새 법안은 RMD 적용시기를 시큐어 법으로 늦춰진 현행 72세에서 향후 10년에 걸쳐 75세로 추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 1월부터 73세로 늦춰지고 2030년 1월에 74세, 2033년 1월에 75세로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RMD 시기가 늦춰지는 대신 일단 강제인출이 시작되면 인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RMD 시기가 더 늦춰지는 것은 그것 자체로는 은퇴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단계적 연장안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혜택을 줄 지에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도 많다. 단번에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10년에 걸쳐 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RMD 적용시기 연장에 따른 혜택을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법을 바꾸며 RMD 금액 산출 방식에 혼선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측 조사에서도 이 같은 RMD 연장이 80%의 은퇴자들에게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어차피 은퇴 후 이 시기에는 RMD 이상의 돈을 인출해 써야 하는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여유가 있어 은퇴플랜 자금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그 효용 가치가 더 적을 수도 있다. 인출을 늦추면 나중에 더 짧은 기간에 많은 자금을 인출해야 하고, 사망 후 상속된 자금의 경우 어차피 10년내 전액 인출 규정이 있어 결과적으로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문제들은 현실적인 은퇴자금 인출 플랜을 할 때 꼭 다뤄져야 할 중요 사항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MD 페널티 축소 = RMD를 해야 하는 나이가 됐는데 이 규정에 맞춰 제 때 최소 인출을 하지 않으면 페널티가 있다. 현행 페널티는 50%다. 하지만 새 법안은 이를 25%로 내려줄 계획이다. 실수를 제 때 수정하면 10%대로 더 줄여준다.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도 은퇴한 투자자들 중 이로 인해 페널티를 무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드물었다. RMD를 놓친 사실을 알고 즉시 이를 바로잡으면 IRS는 대체적으로 페널티 적용을 보류해왔다. 물론, 이를 위해선 관련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직장 은퇴플랜 관련 규정 = 개인 은퇴플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플랜이나 기타 비즈니스 은퇴플랜들에 영향을 미칠 규정들이 많다. 우선은 직장내 은퇴플랜 자동가입 의무화를 들 수 있다. 자격 요건을 갖춘 직원들은 해당 사업장에서 제공하는 401(k) 플랜 등에 자동가입 하도록 하고, 월급의 3%를 저축하도록 하는 조치다. 저축 비율도 10%가 될 때까지 매년 1%씩 자동으로 올리는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물론, 직원이 원하지 않으면 빠질 수도 있고, 퍼센티지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직원이 10명 미만인 경우,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년 미만인 경우 등은 의무에서 제외된다.     또 50세 이상인 경우 기본 적립한도를 넘겨 추가 저축이 가능하도록 한 캐치업(catch up) 조항도 보다 전향적으로 달라진다. 401(k) 플랜의 경우 현재는 기본 적립한도에서 6500달러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법이 바뀌면 62세부터 64세까지는 최고 1만 달러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해진다. 현행 추가 적립금이 3000달러인 심플(SIMPLE) IRA 플랜의 경우도 최고 5000달러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해진다. 개인 IRA 계좌의 추가 적립금도 인플레이션에 따라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다 많은 금액을 은퇴저축에 할애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로스(Roth) 확장 = 모든 은퇴플랜의 ‘로스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IRA나 401(k) 등은 로스 적립이 가능하다. 새 법안은 SEP IRA나 SIMPLE IRA에서도 로스 적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법안은 50세 이상이 할 수 있는 ‘catch up’ 추가 적립금이 모두 이 로스 계좌로만 들어가게 하는 조항도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추가 적립을 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해 받았던 추가 공제 혜택 역시 없어지게 될 것이다. 선 세금 공제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대로 그동안 로스로 들어갈 수 없었던 회사의 매칭 적립금이 앞으로는 로스 계좌로도 가능해지게 된다. 로스 적립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최근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로스 적립을 장려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이 같은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선 공제되는 금액을 줄여서 지금 당장의 세수를 늘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나중의 세수입은 그만큼 줄게 될 것이다.   ▶기타 = 이외 세금 크레딧, 학자금 융자 상환금을 플랜 적립금으로 간주, 회사 매칭을 적립해주는 조항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예고되고 있다. 앞으로 달라질 은퇴플랜 관련 법규를 알고 이를 내 상황과 목적에 맞게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은퇴플랜 규정 은퇴플랜 자금 은퇴플랜 관련 은퇴자금 인출

2022-04-05

와이어바알리, 비즈니스 해외 송금 전 구간 수수료 면제

  아시아 선두 페이먼트 플랫폼 와이어바알리가 미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비즈니스 송금에 대한 전 구간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한다. 해외에 주기적으로 결제 대금을 보내는 사업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은 오는 2022년 연말까지이며 미국에서 송금하는 34개국 수취 구간에 모두 적용된다.    와이어바알리 비즈니스 송금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 송금보다 유리한 우대 환율이 적용되며, 1회 송금 한도가 50만 달러에 송금 횟수에 제한 없이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어바알리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해외 비즈니스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간편한 가입 절차는 물론 우대 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어 회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600개 이상의 기업 및 사업체가 비즈니스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호주, 홍콩을 포함하면 2천여 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LA 한인의류협회(KAMA)와 결제 솔루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미국, 홍콩을 포함한 6개 규제 당국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안정성이 검증된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이다. 개인과 기업의 송금 누적 거래액이 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보내는 개인 해외 송금에 수수료가 붙지 않아 미국 내 한인들 사이에서 대표 해외 송금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와이어바알리 아메리카 존 김 기업 솔루션 부문 사장은 “와이어바알리를 믿고 이용해 주시는 회원들 덕분에 비즈니스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해외 송금 경험을 드리고자 전 구간 수수료를 면제하게 되었다”라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해외 송금 파트너로서 개인과 비즈니스 고객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오는 4월 23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biz.wirebarley.com 및 고객센터 상담(1-855-585-1024)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비즈니스 와이어 비즈니스 송금 해외 비즈니스 해외 송금

2022-04-04

'알아서 고르고 관리'…수익률엔 불만 생길수도

은퇴 준비를 할 때 자주 활용하는 펀드가 타겟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다. 많은 투자자들이 401(k)와 같은 직장 내 은퇴플랜이나 개인 은퇴계좌(IRA) 등에서 타겟데이트 펀드에 투자하며 은퇴저축을 하고 있다.     그런데 타겟데이트 펀드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특징과 장단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타겟데이트 펀드란? =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와 같은 성격의 펀드다. 펀드의 펀드로도 불린다. 해당 펀드가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특정 시기를 목표로 운용되는 펀드다. 보통 펀드 이름에 숫자가 적혀 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 프리덤 2035’라고 하는 타뎃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타겟’하고 있다. 무엇을 ‘타겟’하는가 하면 은퇴다. 그래서 2035년에 은퇴할 계획일 경우 활용을 고려하게 된다.   2035년이면 앞으로 13년이 남았다. 이 타겟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은퇴시기로 보고 남은 투자기간 13년을 전제로 그에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리스크(risk)에 맞춰 다양한 펀드들을 포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은퇴시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높고 짧을 수록 채권형 펀드의 비중이 높다. 그리고 ‘타겟’한 시기가 가까워질 수록 그에 맞춰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비율이 조정된다. 2035 펀드의 올 해 포트폴리오 구성은 실제 2035년이 가까울 때의 구성과 달라지는 것이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장단점 = 살펴본 것처럼 타겟데이트 펀드는 편리하다. 직접 펀드를 골라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  401(k)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설정이 오직 은퇴시기만을 기준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마다 다른 리스크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분산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수용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은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투자목적, 기간, 기대수익, 필요수익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은퇴시기에 맞춰 알아서 펀드를 고르고 ‘관리’해준다는 점에선 편리하나 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진 못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 평가 = 뱅가드, 피델리티, 아메리칸 펀드, 핌코, 티로우 프라이스, 티아크레프 등은 모두 잘 알려진 대형 펀드회사들로 타겟데이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투자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는 우수 타겟데이트 펀드들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위 회사들의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상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라고 해서 꼭 좋은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이들 펀드도 하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들이 안고 있는 단점들을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 선택과 결정에는 먼저 해당 펀드나 투자자산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게 마련이다. 수익률 추이나 리스크 대비 수익률, 최대손실, 기대수익,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펀드나 투자자산을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는 분산 원칙을 충실히 따른다 해도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리스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최대한 좋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가능하면 리스크는 낮추고 기대수익은 높이는 것이다. 같은 수익이 가능하다면 필요 이상 리스크를 높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칼마와 자산운용 =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검토할 때 활용하는 지표들 중 하나로 칼마 비율(Calmar ratio)이라는 것이 있다.   칼마 비율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지표이기는 하지만 펀드가 갖고 있는 손실위험 대비 수익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최대손실을 평균수익률에 대비한 지표로 1.5 이상이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매우 좋은 투자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1 아래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0.7 미만의 칼마 비율은 감수하는 손실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너무 낮은 투자자산으로 간주된다.   모닝스타에 의해 상위권에 랭크된 유명 펀드회사들의 2035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칼마 비율이 0.6~0.7 선으로 모두 낮게 나왔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 측면에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2035 타겟데이트 펀드와 가장 근접한 벤치마크는 60/40포트폴리오다. 주식형 자산 60%/채권형 자산 40% 벤치마크 포트폴리오의 칼마 비율은 0.9 이상으로 타겟데이트 펀드에 비해선 양호하다.     칼마 비율은 해당 펀드나 포트폴리오의 최대 손실만을 반영하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손실규모에 비해 평균수익률 수준을 가늠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다양한 펀드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형 펀드로 활용가치가 있다. 동시에 한계도 있다. 각자의 투자환경과 목적 등에 비추어 활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수익률 불만 타겟데이트 펀드들 대형 펀드회사들 채권형 펀드

2022-03-29

[재테크] 금리 인상과 연금 시장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가 지난 수요일 4년여만에 이자를 올렸다. 제로 금리에 가까웠던 현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연말까지 1.9%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초기에 0.5%씩 공격적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은 투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생명보험이나 연금 상품을 취급하는 재정 보험사들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직접적이다. 결과적으로 금리 환경에 민감한 IUL(지수형 생명보험)이나 FIA(지수형 연금) 등 기타 보장성 금융 상품들이 향후 약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금 축적과 자산 관리를 위한 효용성이 더욱 배가 될 전망이다.   ▶배경 = 연금 상품이나 생명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이나 이자 수익이 나는 기타 증권에 투자한다. 투자 펀드나 인덱스 옵션에 투자할 때도 대체적으로 채권형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험사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이 자신들의 채권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늘 관심이 높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이면 채권 포트폴리오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다. 이는 결국 이자를 주거나 보장성 혜택을 주는 생명보험 및 연금 상품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 내 재정 보험사들의 총 자산 규모는 연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9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4조4000억 달러가 채권형 자산에 투자돼 있다. 재정 보험사들은 지난 2021년에만 채권형 자산 투자 규모를 1410억 달러 가량 늘렸다. 재정 보험사들이 이 추세대로 2023년에 약 2000억 달러 정도를 신규 채권에 투자할 경우, 1.9% 금리 인상은 한 해 무려 38억 달러의 추가 이자 수익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이는 곧 보험사는 물론, 이들 보험사의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익이라고 볼 수 있다.   ▶금리인상 속도와 그 영향 = 일반적으로 시중 이자가 좋으면 채권형 자산 포트폴리오의 이자수익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엔 감안해야 할 다른 변수들도 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의 속도나 규모가 그 중 하나다.     예컨대 연준이 점진적, 단계적으로 이자를 올리는 시나리오는 연금이나 이자 수익에 기반한 보험 상품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된다면 재정 보험사들은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cycle)이 시작된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금리 인상은 재정 보험사들의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보장성 혜택을 제공하는데 들어갈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다.   한편 금리가 높은데 투자 시장의 변동성 역시 높은 환경이 지속된다면 지수형 연금에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수익 상한선은 높아지고, 보장성 혜택에 대한 수수료가 내려가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그런데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 시장 지수의 성적과 연계된 이자 수익 결정 방식은 비록 손실은 없다 해도 수익 자체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보장 이자가 좋은 일반 연금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 지수 성적이 좋게 나올 경우 보장이자 상품은 수익성에서 불리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의 향배를 점치거나 ‘마켓 타이밍’을 하기보다는 지수형 연금 안에서 보장 이자와 시장 지수 연계 이자 방식을 혼합해 활용하는 것도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리가 너무 급속도로 크게 뛰면 연금이나 보험 상품의 이자가 시중 금리를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이 가입을 해지하고 수익률이 좋다고 판단되는 쪽으로 자금을 이동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소비자들보다 재정 보험사들의 리스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접근법은 애초에 연금이나 보험 상품을 가입했던 주된 목적과 고유의 혜택을 무시한 채 수익률만 따지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적절치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자 리스크(risk) = 채권에는 이자 리스크가 있다. 재정 보험사들의 채권형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당연히 이자 리스크가 있다. 채권 수익률이 반비례 곡선을 그리면 연금 등 이자 상품에 불리하다.     연금 시장의 메이저 회사들은 연혁이 깊고 안정적인 회사들로 장기적인 자산 운용을 한다. 수익률이 정상적인 비례 곡선을 그릴 때는 단기 이자에 비해 중장기 이자가 높기 때문에 장기 채권 투자를 통한 이자 수익과 소비자에게 줄 지급이자 사이의 차이가 커지게 된다. 수익 마진이 좋다는 뜻이고 소비자들에게도 그만큼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 채권 수익률이 반비례 곡선을 그린다는 것은 장기 채권이 단기 채권에 비해 이자 수익 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이 어렵고 수익 마진이 적어진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여유 수익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론 =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연금이나 보험 상품을 통한 수익을 좋게 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높고 경기가 침체되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데 무리는 없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나 투자 시장의 조정 하락장을 넘어서면 전반적인 금리 인상 환경은 시장 지수 연계 수익을 주는 지수형 연금과 생명보험 상품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만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적정 수준의 자산 배치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재테크 연금 금리 투자 시장 금리 인상 이자 수익

2022-03-22

[재테크] 금리 인상, 어떻게 투자할까?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은 오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에서 0.25%포인트 연방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신호로 단계적인 금리 인상 후속 조치들이 올 한 해 계속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기와 마찬가지로 순환한다. 금리 인하 주기가 있는가 하면 다시 금리 인상 주기가 있다. 이번 주부터 금리 인상 주기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예상되는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저성장 전망 등의 이유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금리 인상 환경에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금리 인상 주기의 미국 주식 성적표 = 먼저 지난 과거의 금리 인상 주기에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금리 인상 소식에 증시가 요동하는 것에 익숙하다면 아마도 성적이 좋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미국 증시는 오히려 금리 인하 주기보다 금리 인상 주기에 성적이 더 좋았다. 이유는 금리 인상 주기의 대부분이 비즈니스 순환 주기 후반부에 시작됐기 때문이다. 67%의 금리 인상은 경기 상승 시기에 이뤄졌다. 반면 금리 인하의 67%가 불황 시기와 겹쳐서 이뤄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다. 상승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의 시작과 맞물려 끝날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지금은 코로나, 전쟁 등 워낙 외적 변수가 많아 다른 주기들에 비해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 경험은 희망을 갖게 한다. 전문가들은 첫 번째 금리 인상보다는 마지막 금리 인상이 더 의미 있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지금의 조정 국면을 투자 기회로 말하고 있는 셈이다.   ▶유리한 투자처 =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도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에 대체적으로 성적이 더 좋았다. 투자 스타일이나 규모, 국내 혹은 국외 할 것 없이 결과는 비슷했다. 그러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금리 인상 주기에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리더십을 발휘한 투자처를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유형의 투자 자산도 금리 인상 주기 중 50% 이상 ‘톱 3’ 성적표를 받아 낸 경우가 없다. 몇 가지 기준을 통합한 구분법에 따르면 그나마 미국의 대형 성장주들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1983~84년, 19994~95년, 1999~2000년, 2015~2018년 등의 금리 인상 주기에 미국의 대형 성장주의 수익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결국 수익 모델이 검증된 대형 성장주가 가장 유리한 종목일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처럼 통화 및 재정 긴축으로 인한 경기 및 기업 실적 둔화가 예고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역시 검증된 대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논리적이다. 그래서 최근의 시장 하락은 이들 대형 성장주들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대에서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리한 섹터 = 금리 인상 초기에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듯이 순환주들의 선도가 금리 인상의 시작과 함께 끝나는 것 역시 일반적 모양새는 아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언제 어떻게 마무리할 지에 따라 경기 순환주들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초기에는 경기 성장 하반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순환주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하이테크 분야의 성장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항상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 주기의 하이테크 성장주들은 가치주로 분류되는 금융주들을 앞섰다. 그래서 향후 6~12개월은 미국내 대형 성장주들, 그 중에서도 하이테크 분야의 종목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하이테크 성장주들이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 그동안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있어왔지만, 최근의 시장 하락세를 타고 주가수익률도 적정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들 중 옥석을 가린다면 좋은 보유 종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능동적 대응 = 시장 환경은 늘 유동적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상황 전개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 등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다른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펀더멘탈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비순환주 위주의 방어 전략에만 치중할 상황은 아직 아닌 듯하다. 그러나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risk)가 상존하고 있는 것을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각자의 리스크 수용 성향과 능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 관리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상 인상 주기

2022-03-15

은퇴플랜으로 부부 공동 롱텀케어를 준비하는 방법 [ASK 미국 보험 - 조앤 박 재정 전문가]

▶문= 저는 현재 68세 아내는 66세입니다. 은퇴자금도 마련하고 세금도 절세할 목적으로 20년 전부터 매년 은퇴플랜에 적립을 하였는데 현재 비즈니스에서 나오는 수입과 소셜연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어 이 은퇴플랜으로 롱텀케어 준비를 하려 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부부 공동으로 준비가 가능한지요?   ▶답= 일반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세금도 절약하고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은퇴플랜에 가입을 하시지만 계속적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경우 때로는 이전보다 수입이 더 많아져 과세등급이 높아진 경우 이 은퇴플랜에서 나오는 인출금으로 인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은퇴플랜은 72세가 되면 RMD라는 최소한의 인출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벌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최소한의 인출을 통해서 세금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노후에 가장 필요한 롱텀케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은퇴플랜으로 부부가 롱텀케어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갖고 계신 은퇴플랜(SEP IRA 401K 등)을 이용해서 어뉴이티와 생명보험이 결합된 플랜으로 롱텀케어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 가지고 계신 은퇴플랜을 이 플랜으로 전환을 한 다음 자동으로 20년에 걸쳐 매년 최소한의 인출을 통해서 생명보험을 불입하고 이것을 이용 롱텀케어 비용을 마련하는 것으로 세금도 최소화할 수 있고 부부 공동 가입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플랜은 부부가 함께 평생 롱텀케어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선택사항이 있어 '오래동안 롱텀케어에 있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 불안감을 해소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IRA로 20만 달러를 적립하고 더 이상 불입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건강하신 경우 일인당 한 달에 5717달러에서 최대 5824달러를 평생 롱텀케어 비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고 20만 달러를 적립하고 매년 추가로 9033달러를 불입한다면 한 달에 일인당 9044달러에서 최대 9213달러를 평생 롱텀케어 비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두 분 다 건강하게 사시다 가신다면 수혜자에게 지급되는 생명보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혜택을 받은 어카운트이므로 매년 일정 부분을 수입으로 보고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걸쳐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718-8109 조앤 박 / 재정전문가미국 은퇴플랜 부부 공동 재정 전문가 분들이 세금

2022-03-15

[재테크] 지정학 변수,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러시아가 지난주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벌서 50만이 넘는 ‘난민’이 생겨났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전격 침공과 함께 전세계 금융시장은 급락과 급등 사이를 오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쉽지 않은 투자환경이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장환경 = 40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은 전쟁 전에도 이미 긴장 상태였다.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와 속도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와중에 이번 사태가 발발했다.   리스크(risk)가 높아졌고,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가 29.5포인트 선을 육박했다. 지난 1월말 기록했던 약 32포인트 수준에 비하면 조금 낮은 수치지만 역사적 평균치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확실히 불확실성을 추가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스케줄에 대한 시장의 혼선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미 연내 예상되는 금리인상 횟수가 줄었다.   전쟁은 사실상 금리인상 효과를 가진다. 경제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현 상황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 복잡하다. 연준은 기존의 금리인상 정책을 어느 정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가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늘리면 금리는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다. 이번 지정학적 변수가 경기와 시장의 향배에 미칠 구체적 파급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만큼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는 변동성이 높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포지티브’ 성장으로 마감할 것으로 여전히 낙관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전쟁이 기회? = 흥미로운 역사적 데이터가 있다. 아래 표는 과거 전쟁과 시장의 성장패턴을 나타낸다. 대부분 전쟁의 시작과 맞물려 저점이 형성됐다. 아프간 전쟁의 경우 추가 하락이 있었지만 초기 수개월은 회복장이 있었다. 당시의 하락장은 전쟁 탓은 아니었다. ‘닷컴 버블’로 인한 2000년대 하락장의 영향이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과거의 패턴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시장 위기가 유리한 투자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래프 참조〉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의 전쟁 = 시장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외에도 사실 또 다른 대치국면이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가 시장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손실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될 수밖에 없다. 반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선 주식형 자산 투자 역시 필요하다. 안전자산과 리스크 자산에 대한 필요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이 어려울 것이다.   ▶현명한 접근법 = 단기적인 트레이딩 위주의 투자가 아니라면 변동성이 높다고 너무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각자 원하는 정도의 리스크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것이다. 목표는 리스크 대비 수익은 극대화하고, 손실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것이다. 각자의 리스크에 따라 구체적인 구성비는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주식형 자산과 현금, 전술 투자가 가능한 분산 포트폴리오 등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안전자산 배치에는 현금이나 연금, structured note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 자산에 투자하는 한 시장 변동성은 피할 수 없다. 내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맞춰 잘 구성된 포트폴리오라면 약간의 등락을 경험하더라도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지정학 투자 시장 변동성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상황

2022-03-01

[재테크] 자산관리와 연금상품의 역할

연금(annuity) 상품은 자산관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개인이 준비하는 개인의 펜션으로 가장 많이 이해되지만 실은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자산관리에서 연금이 갖는 기능과 중요한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적정 인출률 4% 기능 = 연금은 대게 목돈을 적립한 후 금융보험사가 약속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되돌려 받기 위해 구입한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금액의 총액이 원금 자체보다 높기 때문이다. 상품에 따라 적립 후 즉시 받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받을 수도 있고, 일정 기간 묻어 두었다 원하는 시기에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 있다.   보통 65세 이후 쓸 은퇴자금인 경우 평생연금을 보장해 주는 인출률이 5% 안팎으로 높다. 재정설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인출률은 오랜 기간 4%로 알려져 왔다. 요즘은 4% 인출률도 너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일반적인 투자계좌에서 4%씩 인출하면 자금 전체가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의 연금상품들 중에는 자금 소진 없이 평생 인출할 수 있는 인출률을 5% 안팎에서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실 전통적인 4% 인출률보다 훨씬 높은 것이고, 금융보험사가 이를 평생 보장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혜택이다. 그동안 투자해온 401(k)나 IRA 등으로 이제 인출플랜을 해야 할 시기라면 연금의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금증식 = 연금은 인출플랜으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자금증식 기능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잘 활용하면 충분히 내게 맞는 자금증식 도구가 될 수 있다. 연금을 통해 자금증식을 원하는 경우 대게 투자성 연금을 활용하게 된다. 그런데 투자성 연금은 상품 자체와 연관된 비용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비용이 연평균 2~3%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형 연금은 이런 비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출플랜을 위해 평생보장 특약조항을 붙이는 경우는 1% 안팎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순수 자금증식 목적이라면 이런 특약조항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비용이 없다. 단, 손실 위험이 없는 지수형 연금의 특성상 잠재적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는 있다.   투자성 연금을 선호할 경우 자금증식 목적이 주된 목적일 경우 순수 투자용으로 고안된 IOVA(Investment Only Variable Annuity)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성 연금의 각종 부대 비용들이 없고, 정해진 flat fee만 있다. 퍼센티지로 나가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소 10만 달러 이상 투자하면 현저히 낮은 비용의 혜택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risk) 관리 = 새해 들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가능성, 코비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시장 리스크를 높게 하는 환경이다. 이로 인해 그간 잘 자라온 투자자산을 손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문제는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대응 사이 균형을 찾아야 하는 데 쉬운 과제는 아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자산이나 채권 등 기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 손실 리스크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이는 마이너스 실질 성장률이 보장된 방식이 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위해선 위험자산 투자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 이런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지수형 연금을 배치할 수 있다.      시장 하락에 따른 손실은 없으면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내다볼 경우 3~5% 수준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하락하는 해에는 수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채권 대비 지수형 연금의 효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 채권은 리스크 분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채권값도 떨어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인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수형 연금이나 생명보험 상품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수형 상품의 내적 작동원리를 보면 이자가 높을 경우 금융보험사가 고객에게 주는 수익 마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 기준 = 수익 마진이나 비용, 그 간의 역사적 수익률 등 연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항목들은 많다. 그 중 하나로 해당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다. 때로 B급 회사들은 이자나 기타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자만 많이 준다고 섣불리 이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신용관리사 중 하나인 AM 베스트는 몇몇 B급 회사들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재무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약속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을 지도 불안하게 된다. 지금 당장 제공되는 표면적 혜택보다는 해당 금융보험사의 연혁과 재무상태 등을 보고, 최소한 A급 이상인 회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급 회사들의 상품 역시 B급 회사가 약속하는 혜택과 비슷하거나 크게 부족하지 않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재무상태가 튼튼한 회사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하기 보다는 실제로 이행 가능한 적정 혜택을 약속한다. 실은 이것이 합리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서면상으로 제공되는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연금 자산관리 자금증식 기능 순수 자금증식 자금증식 도구

2022-02-22

[재테크] 인플레이션 고점 형성과 시장 향배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올 1월중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7.5%가 올랐다. 전달 7%를 찍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됐는데 예상치 7.3%를 넘어선 것이다. 물가 고공행진은 더 지속될까? 그리고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인플레이션 현황 = 현재 인플레이션은 40년래 최고 수준이다. 물가변동이 상대적으로 심한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한 이른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Core CPI)의 1월 전년 동기대비 수치도 예상됐던 5.9%를 상회한 6%로 집계됐다. 지난달의 5.5%에 이어 계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관계자들도 공격적인 금리정책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으며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을 상당히 우려하는 모양새다. 시장은 3월 중 0.5%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월 이전에 긴급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 일각에서도 올 해 일곱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조일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경제활동의 위축과 기업들의 이윤 마진이 줄어드는 효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도 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여러 차례에 걸친 금리인상 가능성이 회자되면서 올 한 해 시장 전망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분명 시장 리스크(risk)가 높아 보이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고점 형성 그 이후 = 그런데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높이 나온 뒤 시장 성적은 어땠을까? 1950년 이후 인플레이션 고점이 형성됐던 시기는 역사적으로 열 세 차례 정도 있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 고점이 형성됐던 연도의 다음 해 시장 성적은 의외로 좋았다.   〈표 참조〉     5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 고점이 형성됐던 열 세 차례 중 그 다음해 시장이 마이너스 성적을 낸 적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그 중 두 차례는 비교적 최근 일로 기억할 수 있는 지난 2000년대의 닷컴버블 시장과 2008년 금융위기 시기였다. 현재의 상황이 이와 같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물론 없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고점 형성 이후 대부분은 상당히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역사적 데이터가 갖는 가치는 크다. 왜 그럴까?     ▶투자자 심리 = 단기적인 트레이딩 위주의 투자를 하는 경우와 장기적인 자산관리 투자를 하는 경우는 접근법이 다를 수 있다. 어떤 경우이든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가장 큰 적은 시장환경보다는 투자자의 감정인 경우일 때가 많다. 물론, 모든 투자결정에는 시장환경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장환경이 비우호적일 때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있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환경에서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기 쉽다. 감정적으로 손절매하거나 아예 투자를 시작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역사적 데이터들은 투자자들이 감정적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정보일 수 있다. 어떤 결과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경험은 긴 호흡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현명한 투자결정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 현재 확보된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할 때 올 연말까지의 시장 성적은 9% 안팎 정도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 와중에 시장 변동성은 높을 수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리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지정학적 변수, 코로나 환경 등이 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올 상반기는 변동성이 더 높을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현금자산이나 기타 안전자산 등이 변동성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금 예상과는 달리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다. 시장은 늘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들에 따라 탄력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인플레이션 고점 인플레이션 고점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인플레이션 현황

2022-02-15

[재테크] 2021년 4분기 GDP 분석

지난 2021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53%가 성장했다. 이는 레이건 행정부 시대 이후, 즉 거의 40년래 가장 큰 폭의 경제성장률이다.   증시는 1월 중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좋게 나온 1월말 이 데이터를 소화하며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까지 추가 회복세를 연장해 왔다.   4분기 GDP 성장률의 이면에는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내용이 있다. 표면적인 경제성장률 이면에 있는 세부 내용들을 분석해 보자.     ▶GDP 성장률 기여도 = 지난 4분기 GDP 성장에는 소비자 수요 증가보다는 기업들의 재고 변화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 기업의 재고물량 증가는 이 기간 실질 GDP 성장에 4.9%포인트 기여했다.     〈표 참조〉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4분기 중 구매를 덜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 부문이 5%포인트 안팎의 높은 기여도를 보인 경우는 80년대 초 이후 다섯 차례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개인 소비지출(PCE)이 실질 GNP 성장률에 기여한 부분은 2.35%포인트였다. 이는 80년대 이래 평균 수준을 보인 수치라고 읽을 수 있다. 결국 기업들의 재고 준비가 완료되면 실질 GDP 성장률은 평균 수준인 2~3% 안팎 선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GDP 이해와 GPDI의 중요성 = GPDI(Gross Private Domestic Investment)는 GDP를 구성하는 네 개의 구성 부분 중 하나다. 순 수출 규모, 개인 소비지출, 정부 지출 등과 함께 GDP 산출의 한 축을 구성하는 부분이다. 말 그대로 민영기업의 총 투자 규모를 의미한다.   GPDI의 주요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표현 그대로 민영기업의 총 투자 규모를 의미하고, 공영기업 부문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외자본이 기여한 부분 역시 포함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국내 민영자본의 투자 추이를 반영하는 수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GPDI의 구성 부분 중 하나로 앞서 언급한 기업 재고 변화 수치가 들어가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의 미래 생산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본투자는 미래의 재화와 서비스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주목하는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경제성장 추이를 판단하도록 돕는 데이터 중 가장 유동적인 부분이라 데 있다. 즉, GPDI가 GDP 성장률에 반영되는 부분들 중 변동성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GDP 산출에 12~18% 정도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유동적인 만큼 GDP 성장률 추이의 변동성에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문에서 낮은 수치가 나오면 경기가 위축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오면 경기가 성장 중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제조와 서비스 분야의 수요 이동 = 쉽게 말해 현재 높게 나오는 GDP 성장률은 경제활동 자체가 왕성한 탓이라기 보다는 기업들의 재고 충당 활동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개인 소비 지출이 GDP에 기여한 비중은 역사적 평균치였다. 기업들의 재고 비축이 정상화되면 전체 GDP 성장률 역시 역사적 평균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렇다면 적정 수준의 역사적 평균치에 해당되는 재고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분기 중 재고 수치는 1.11개월 분이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은 1.4개월 분이었다. 기업들이 재고 물량을 충당하는 동안 GDP 성장률은 역사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이다.   개인 소비지출을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면 최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지난 4분기 중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이 전체 GDP 성장률에 2.12%포인트 기여한 반면 제조 분야에 대한 수요로 기여한 부분은 0.13%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런 추이가 지속된다면 소비 패턴 자체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원자재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원자재 물가상승이 약해지면 인플레이션 전반 역시 잡힐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 = GDP와 GPDI 수치들이 말해주는 것은 일단 경기 전반은 건강하다는 점이다. 수요는 역사적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은 미래의 경제활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수요 패턴도 제조에서 서비스 쪽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다.   연준은 이처럼 경제 펀더멘틀이 좋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존의 각종 완화정책을 줄여 나갈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은 이 부분에서 기인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근의 기업 실적 추이를 보면 대부분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시장을 무작정 낙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당분간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기업 실적, 각종 경기지표들을 두고 해석과 입장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관리와 리스크(risk) 관리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의 현금자산 비중을 늘리는 한편 상승장과 하락장을 동시에 대응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분석 현금자산 성장률 기여도 경제성장률 이면 성장률 추이

2022-02-08

[재테크] 로스(Roth) IRA 전환(conversion) <2> 언제 유리한가

은퇴계좌를 로스 계좌로 전환하는 것은 많은 혜택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 로스를 둘러싼 기본 규정들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경우에 로스 전환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로스 전환 검토의 기준 = 로스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면 현재 전환 가능한 상황인지 여부와 전환을 통해 얻게 될 세제 혜택 등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다음에 몇 가지 중요한 질문들과 마주해야 한다. 이 질문들에 어떻게 답하는가에 따라 로스 전환이 유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로스 전환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확인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은퇴소득 계획을 위한 것인지, 상속계획 차원인지, 혹은 둘 다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판단해야 한다.   ▶미래의 소득세율 =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미래의 소득세율이다. 이 소득세율은 당사자의 것일 수도 있고 수혜자의 것일 수도 있다. 로스 전환의 목적에 따라 누구의 소득세율을 두고 검토할 것인지가 달라질 것이다.  또 이 소득세율이 지금의 소득세율과 비교해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는가에 따라 판단 결과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래의 소득세율이 지금의 소득세율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로스 전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은퇴 후 인출할 때 소득세율이 지금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로스 전환의 혜택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지금이나 나중이나 소득세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소득세 관점에서 로스 전환은 특별히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소득세 관점에서 특별히 유불리를 따질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 해도 전환의 결과로 강제인출(RMD) 규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혜택이 충분한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자녀 등 수혜자들이 물려받을 경우 역시 소득세 없이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득세율과 상관없이 전환이 더 좋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환 시 세금 = 다음은 전환할 때 내야 하는 세금 문제다. 만약 세금을 전환한 금액의 일부로 내야 한다면 전환의 혜택을 많이 손해 보게 되는 셈이다. 전환한 금액 전부에 대한 복리이자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59.5세가 안된 상태에서 전환을 하고, 여기서 세금 낼 돈을 충당하기 위해 ‘인출’을 하면 조기 인출에 대한 10% 추가 세금까지 붙을 수 있다. 투자소득에 대한 세금유예를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혜택을 버릴 뿐 아니라 불필요한 추가 세금까지 내면서 전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유리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환할 때 내야 할 세금은 별도로 갖고 있는 여유 자금으로 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계좌 유지 기간 = 자주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로스 계좌에는 5년 유지 규정이 있다. 그래서 전환 후 최소한 5년이 지난 후 인출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환한 금액 전체는 전환 후 인출할 때 소득세는 없을 수 있다. 그러나 59.5세를 넘기지 못했거나 전환 후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인출금에 대해 10% 추가 세금이 붙을 수 있다.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 부분은 59.5세가 넘고, 동시에 전환 후 5년 유지 기간을 맞춰야 조기인출 페널티와 소득세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조건을 다 맞추지 못하면 페널티나 소득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잘 따져봐야 할 것이다.     전환 후 5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전환한 자금을 언제 인출해 사용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일단 최소한 5년은 기다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만약 59.5세 미만인데 전환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출해야 한다면 세제상 불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사실 5년 유지 기간에 대한 규정이 아니더라도 복리효과를 생각할 필요도 있다. 전환할 때 세금으로 낸 금액을 회수하려면 최소한 7~10년 정도 복리투자 효과를 봐야 할 확률이 높다. 결국 전환 후 10년 이상 인출하지 않고 투자를 유지할 수 있을 때 전환의 의미와 혜택이 충분히 빛을 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 = 전환 금액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로스 IRA를 그만큼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인출해서 쓸 때 세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혜택은 은퇴소득 계획을 용이하게 해주는 측면이 있다. 상속계획의 측면에서도 소득세 없는 재산을 물려주는 긍정적인 방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살펴본 것처럼 로스 전환의 목적이나 상황이 맞지 않을 때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목적과 상황이 맞는 경우에도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않으면 생각하지 못했던 세제상 불이익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경우는 아닐 수 있지만 ‘비례(pro-rata)’ 규칙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전통적 은퇴계좌에 세후 자금이 적립된 경우인데 전환 시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세후 자금 비중이 많은 계좌만 따로 전환하는 변칙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갖고 있는 모든 은퇴계좌를 통틀어 세후 자금의 비율을 결정한 후 이를 전환 금액에 같은 비율로 적용해야 한다.   로스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재정설계 전문가는 물론, 세법 전문가와도 검토한 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conversion 전환 로스 전환 전환 금액 현재 전환

2022-02-01

[재테크] 안전자산이냐, 인플레이션 대응이냐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격적인 통화긴축 전망이 연초부터 시장을 흔들고 있다. 나스닥을 선두로 모든 주요 주가지수들이 10% 이상 빠졌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런 환경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원유값 인플레이션 = 먼저 원유값 현황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이래 볼 수 없었던 원유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risk)’ 자산의 후퇴와 맞물려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은 상승세 지속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원유값 ‘랠리’는 중동과 러시아, 유럽을 둘러싼 긴장상황이 기여한 바 크다고 볼 수 있다. 지정학적 환경이 글로벌 원유 공급에 균열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그런데 지난주 18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2년 원유 소비량이 매일 420만 배럴씩 증가해 3분기까지 하루 1억배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낙관적인 전망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코비드 환경으로 인한 변수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글로벌 경기성장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OPEC의 입장이다.     원유 수요에 대한 이런 낙관적 전망은 에너지 섹터 전반과 석유 관련 기업들의 상종가를 유도했다. 올 들어서만 에너지 섹터는 지난 금요일(2022년 1월18일) 현재 12.5%가 올랐고, 엑손과 셰브론 등이 각각 18%, 8% 올랐다.     〈그래프1 참조〉   집, 음식, 원자재 가격과 다른 수많은 소비 및 산업 분야의 물가가 최근 수 개월 동안 이미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원유는 가장 최근 10년래 최고값을 찍은 ‘코모디티’다. 지난주 OPEC이 올 해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값은 배럴당 85.42달러로 마감했다.     〈그래프2 참조〉     이런 수준의 원유값은 지난 2014년 셰일 원유파동 이후 최고치로 볼 수 있다.     ▶딜레마 = 모든 분야에서 이처럼 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표명이다.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많지만 어쨌든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예고되고 있다. 덕분에 2022년 시작과 함께 시장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던져준다. 지금까지 익숙해져 버린 리스크 일변도의 투자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정 수준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각자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재편성이 요구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포트폴리오 재편성을 원한다 해도 그 자체가 실은 쉽지 않은 과제라는 데 있다.     지금은 시장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형국이다. 시장 리스크가 커졌다고 보는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주식이나 기타 ‘리스크’ 자산을 버리고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사실상 손실이 보장된다.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현금자산은 자동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선 주식이나 여타 리스크 자산 투자를 피해갈 수 없다. 안전자산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적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스크’를 버리고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옮겨 갈 것인가?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리스크 자산에 계속 투자할 것인가?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하는 것은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 리스크 분산 역할을 효과적으로 담당해 왔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     ▶가능한 해법들 = 전략, 전술적 가치주 포트폴리오와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리스크 투자를 수용하되 에너지 섹터 비중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채권은 인플레이션 대비형 채권을 활용하고 금리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대체투자 쪽으로는 코모디티와 금속류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재편성이 항시적으로 가능한 전술적 분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 전통적인 전략적 분산 포트폴리오에 비해 시장환경 변화에 훨씬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산 운용은 전반적인 재정플랜의 일부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각자의 재정플랜을 점검하는 것이 일차적이다. 원하는 리스크 정도와 기타 재정적 목표가 확인되어야 현금자산과 기타 안전자산, 리스크 자산 간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인플레이션 안전자산 원유값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우려 리스크 일변도

2022-01-25

[재테크] 로스(Roth) IRA 전환(conversion) <1> 기초적 규정 이해

바이든 행정부 아래 세율 인상이 예상되면서 은퇴계좌의 ‘로스’ 전환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다. 로스 전환에는 그러나 조금은 복잡할 수 있는 관련 규정들이 따라온다.  로스 전환에 대해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 본다.   ▶배경과 기회 = 로스 IRA는 지난 1998년 처음 도입됐다. 자금 증식 기간 발생한 수익에 대한 세무 연기, 인출 시 수익에 대한 면세, 최소 인출규정(RMD) 면제 등 세무상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플랜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원한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로스 IRA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적립할 때나 전환할 때 모두 소득제한 규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일정 소득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들은 이 제한에 걸려 활용이 어려웠다.   2010년부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적립할 때는 소득제한 규정이 계속 적용됐지만, 기존의 IRA나 여타 은퇴플랜 계좌를 로스로 전환할 때는 소득제한 규정이 없어졌다. 이로 인해 전통적 IRA나 직장의 401(k) 플랜 등을 통해 은퇴투자를 해온 많은 이들이 소득에 관계없이 로스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직장 은퇴플랜을 상속받은 수혜자(beneficiary)도 원하면 Roth IRA로 전환이 가능하다. 단, 전통적 IRA 계좌를 상속받은 수혜자들은 여전히 로스 전환이 불가하다.   ▶로스 계좌의 혜택 = 로스 전환의 혜택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선 로스 IRA와 관련된 세무 규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로스 IRA의 인출 순서다. 로스 IRA에서 돈을 뺄 때 나오는 돈의 성격은 먼저 원금, 전환된 금액, 그리고 수익 순서다. 가장 먼저 들어간 돈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에서 이를 FIFO(first-in/first-out) 방식이라고 부른다. 자금의 성격에 따라 규정이 다르지만, 이를 잘 이해하고 따른다면 로스 계좌에 쌓인 돈은 소득세는 물론, 조기인출에 따른 세금도 면제받을 수 있다.     ▶자금 성격에 따른 규정 = 각각의 자금 성격에 따른 규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적립금이다. 로스 계좌에서 돈을 빼면 우선 원금부터 인출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로스 계좌는 적립금에 대한 소득세 공제를 받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은퇴계좌다. 이 말은 이미 세금을 낸 돈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적립 원금까지는 아무 때나 인출해도 세제상 아무런 영향이 없다. 계좌 소유주의 나이도, 계좌의 유지기간도 상관이 없다.   전통적 IRA나 직장 은퇴플랜에서 전환된 자금은 조금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 전환 후 해당 로스 계좌로부터 인출하는 전환 자금은 일단 소득세는 면제된다. 전환할 때 이미 소득세를 낸 자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5년 규정’과 ‘59.5세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이 말은 59.5세 이전에 인출하거나 전환 후 5년 이내에 인출할 경우 조기인출에 따른 페널티 10%가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환된 자금은 다 별도의 ‘5년 규정’을 적용 받는다. 예를 들어 지난 3년간 매년 일정 금액을 로스로 전환했다면 이들 전환 자금은 전환한 연도를 기준으로 다 다른 ‘5년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는 의미다. 전환 자금이 인출되는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전환된 자금부터 순서대로 나오는 것으로 간주된다.   ▶수익에 대한 규정 = 수익은 로스 계좌에서 맨 마지막에 나온다. 인출하면 먼저 원금이 나오는 것으로 보고, 원금이 다 나온 후에는 전환한 자금이 있으면 전환 자금이 나온다고 본다. 전환 자금이 다 나왔으면 그 다음 나오는 돈은 다 수익이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로스 계좌가 오픈되고 유지된 것이 5년이 지났고, 소유주가 59.5세가 넘었다면 수익도 소득세를 면제받는다. 수익에 대한 부분이 59.5세 이전에 인출되면 소득세가 적용될 뿐 아니라 조기인출에 대한 10% 페널티도 적용될 수 있다. 물론, 예외 규정들은 있다.   59.5세 이전에 인출해도 소득세와 조기인출에 따른 페널티가 면제되는 예외적 상황이 있다. 먼저 앞서 언급한 ‘5년 규정’을 채워야 하고, 신체적 장애가 왔거나 첫 집 장만 비용으로 인출할 경우에 한 해 가능하다. 예외 규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첫 집 장만 비용은 최고 1만달러까지로 제한돼 있다. 만약 ‘5년 규정’을 채우지 못한 상황이라면 조기인출 페널티는 면제받을 수 있지만 소득세는 내야 한다.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일단 소득세는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다만 예외 조항에 따라 조기인출 페널티를 면제받을 수 있는가 여부가 결정된다. 의료비, 연금화(72(t)), 교육비, IRS 추심 등을 위한 인출이 몇 가지 예외 조항들이다. 페널티 면제 예외조항들은 세부적인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로스 계좌의 세제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예외를 기대하는 것보다 59.5세 규정과 5년 규정을 맞춰 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몇 가지 추가 규정 = 자금증식 기간 중 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과 대부분 은퇴계좌에 대해 72세부터 적용되는 강제 최소인출(RMD) 규정이 없다는 것은 로스 계좌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일 것이다. 배우자는 로스 IRA를 상속받으면 자기 계좌로 재등록해 유지할 수 있다.     배우자가 아닐 경우 RMD 적용을 받지만 오픈한 지 5년이 넘은 계좌라면 10% 조기인출 페널티나 수익에 대한 소득세는 여전히 내지 않아도 된다. 로스 전환은 유용한 은퇴설계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무작정 진행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최소한의 기초적인 규정을 이해하고, 어떤 목적과 환경인가에 따라 실리를 따져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conversion 전환 로스 전환 전환 자금 로스 계좌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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