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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세계가 알아본 괴물신예..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4주 연속 차트인

[OSEN=강서정 기자]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4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2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1집 타이틀곡 'SHEESH'는 위클리 톱 송 차트에서 76위에 올랐다. 지난 4월 11일 첫 진입한 이후 4주간 차트인에 성공한 것. 이 곡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서도 32일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63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월별 리스너(최근 28일간 청취자 수) 역시 연일 자체 최고 수치를 달성, 현재 1000만 명에 육박한다. 스포티파이 외 주요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SHEESH'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서 각각 33위, 16위를 기록해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멜론·벅스·지니·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다수의 음악방송 활동으로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입증, 전 세계 음악팬들의 호평을 얻으며 인기 롱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지난 4월 1일 발매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상승세가 여전해 앞으로의 앞으로의 추이 또한 주목된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1·12일 양일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5개 지역(일본 도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싱가포르·타이페이·태국 방콕)서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또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할 전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5-03

김수현♥김지원이 뽑은 퀸즈 그룹 최고의 사랑꾼 누구? ('눈물의 여왕')

[OSEN=박소영 기자]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눈물의 여왕’ 속 숨은 뒷이야기를 전한다. 오늘(4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스페셜 방송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밝힌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와 ‘세기의 커플’ 김수현(백현우 역), 김지원(홍해인 역)이 직접 꼽은 ‘눈물의 여왕’ 최고의 커플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은 떨렸던 첫 대본리딩의 순간부터 좋아하는 장면, 각자의 TMI 등 다양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사랑을 막 시작하는 커플과 정점을 찍은 부부까지 다양한 관계성을 보여주며 몰입감을 높였던 만큼 배우들이 직접 퀸즈 그룹 최고의 사랑꾼을 뽑는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배우들이 고른 명장면과 함께 장면 속에 숨은 1cm도 공개하며 작품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 주접 멘트와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명쾌한 대답 등 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에서는 호랑이보다 무섭지만 내 사람에게는 여린 ‘고모크러쉬’ 홍범자 역의 김정난이 내레이션을 맡아 흥미를 돋운다. 극 중 캐릭터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으로 장면을 감상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찐 리액션을 터트리는 것. 이에 김정난의 활약으로 더욱 재미를 더할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이 기대된다. 시청자와 배우, 작가와 감독이 함께 만들어간 기적 같은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 기적 같은 기록.zip’은 오늘(4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03

키노, 亞 5개 도시 투어 'BORN NAKED' 성료.."꿈 이뤄내는 여정 첫걸음"

[OSEN=선미경 기자] 가수 키노가 아시아 팬심을 사로잡았다. 키노는 지난 1일 일본 오사카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 'BORN NAKED(본 네이키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BORN NAKED'는 올해 1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홍콩, 요코하마, 오사카 등 총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키노는 이번 투어에서 음악을 통한 팬들과의 교감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이를 보여주듯, 키노는 밴드 세션과 함께 하는 'BORN NAKED'의 오디오 인트로를 각 도시의 언어로 녹음해 남다른 팬사랑을 전했다. 키노는 또한 'Fly to me to the moon(플라이 투 미 투 더 문) 무대를 통해 관객석 가까이에서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키노는 다양한 코너로 팬들과 밀접히 소통했다. '역발상 음악 퀴즈'는 전주를 듣고 팬들이 곡 제목을 맞히면 키노가 불러주는 식이다. 첫 해외 도시였던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현지 유명 히트곡을 추가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는데, 키노는 홍콩에서는 현지 내 보이그룹 신드롬을 일으킨 Mirror 멤버 Keung To의 '蒙著嘴說愛'를, 일본에서는 최근 '코첼라' 무대에도 출격한 대세 밴드 Yoasobi의 'IDOL'을 선곡해 팬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키노는 'Dancing on the stage'를 통해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신 유행 트렌드 댄스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고난도 댄스는 물론 간단한 율동까지 키노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키노는 또한 'BORN NAKED'에서 지난 2일 발매한 첫 솔로 EP 'If this is love, I want a refund(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의 수록곡 무대를 깜짝 공개했다. 키노가 홍콩과 오사카에서 솔로로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각각 'Valentine(발렌타인)'의 편곡 버전, 'Solo(솔로)'의 안무 일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키노는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미발매곡들을 가창하며 팬들에게 공연의 묘미를 안겼다. 투어를 마치면서 키노는 "최고의 공연을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늘 꿔왔는데, 'BORN NAKED'가 그 꿈을 이뤄내는 여정의 첫걸음이었다. 그만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음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앞으로의 키노가 더욱 기대되는 공연이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노는 첫 EP로 발매 직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8위에 오른 가운데, 타이틀곡 'Broke My Heart(Feat. Lay Bankz)(브로크 마이 허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seon@osen.co.kr [사진]네이키드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5-03

LG에서 온 복덩이 포수, 152억 포수 함박웃음 “지명타자로 많이 나갈 것 같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이 2번째 포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김기연을 칭찬하며 “지명타자로 더 많이 나갈 것 같다”고 반겼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라인업의 포수로 김기연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LG와 3연전에서 양의지가 3경기 모두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이날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의지가 (삼성과) 3경기 연속 나갔다. 사실 의지가 6게임을 연속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지난번에 (김)유성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의지를 체력 안배하고 기연이도 컨디션이 나쁜 상태가 아니고 좋기 때문에 기연이의 장점을 살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기연이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기연은 김유성과 배터리를 이뤄, 프로 첫 선발 등판한 2년차 김유성의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투수 김유성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했다.  이 감독은 “지금 훌륭하게 임무를 잘 수행하고있다. 우리 팀으로 봤을 때는 지금 (장)승현이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연이가 들어와서 수비적인 면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투수들하고 호흡도 괜찮고, 타격에서도 쏠쏠하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김기연 선수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기연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LG에서 2018년 2경기, 2022년 12경기, 2023년 28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 초반 염경엽 LG 감독은 김기연을 2번째 포수로 기용하면서 기회를 줬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베테랑 허도환에게 밀렸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백업 포수 보강을 원한 두산은 김기연을 1라운드에 지명해 영입했다. LG에 1라운드 양도금 4억원을 지급했다. 김기연은 4월초 장승현이 종아리 타박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군에 콜업돼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가 잔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 때 김기연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양의지가 손목 타박상을 입었을 때 지난 4월 24~27일 네 경기 연속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4경기에서 김기연은 타율 4할(15타수 6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에서도 활약을 했다.  김기연은 3일 LG전에서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때리진 못했으나, 투수들을 잘 리드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김유성부터 불펜 필승조가 총출동하는 총력전이었다. 4회부터 박치국(⅔이닝 무실점), 이병헌(1⅓이닝 무실점), 김강률(1⅔이닝 1실점), 최지강(1이닝 2실점), 홍건희(1⅓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지명타자로 출장해 3회 2타점 결승타를 때린 양의지는 김기연을 칭찬하며 흐뭇했다. 양의지는 경기 후 “오늘 유성이랑 다른 투수들이랑 또 기현이랑 잘해서 진짜 값진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특히 이날 포수로 출장한 김기연에 대해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서 칭찬할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좀 편하게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좀 더 지명타자 비율이 높아질 것 같다”며 “기현이가 잘해서, 방망이도 잘 치고, 또 리드도 많이 잘하는 것 같아서 기분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orange@osen.co.kr 한용섭(ksl0919@osen.co.kr)

2024-05-03

‘파울 홈런에 황당 볼 판정까지’ 이정후 타석의 불운, ‘미친 슈퍼캐치’로 만회했지만 팀은 3-4 석패 [SF 리뷰]

[OSEN=조형래 기자] 파울 홈런에 황당한 볼 판정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타석에서 불운과 함께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모두가 놀란 슈퍼캐치로 제 몫을 다했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4푼8리가 됐다.  이정후는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애런 놀라를 맞이했다. 놀라는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7년 1억72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으며 필라델피아 ‘원클럽맨’을 자처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돌았다. 1회 첫 타석에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1.2마일 포심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쉬운 것은 2회 두 번째 타석이었다.  2회 1사 1,2루의 득점권 기회에 등장한 이정후는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2구째 몸쪽 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역시 큼지막하게 우측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타구는 우측 파울 폴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파울 홈런이 됐다. 결국 1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승부까지 이어갔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4회 3번째 타석에서는 황당한 볼 판정이 이정후를 흔들었다. 1볼에ㅐ서 2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너클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MLB 게임데이에 표시되는 스트라이크 존에는 명백한 볼이었다. 1볼 1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리고 3구째 78.5마일 너클 커브도 낮게 떨어진 듯 했지만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존에 살짝 걸친 것으로 표시됐지만 역시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공이었다. 결국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고 4구째 91.1마일의 포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 오리온 커커링을 상대한 이정후.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4구와 6구, 7구째를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기게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8구째 85.3마일의 스위퍼를 때려냈다. 이때 이정후는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했고 2루수 브라이슨 스탓이 1루 선행주자를 확인하는 사이 1루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였지만 호르헤 솔러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후 이정후는 홈을 밟지 못했다.  9회 1사 1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마무리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한 이정후.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92.1마일 커터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을 만드는데 그쳤다. 1루 주자를 2루에 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아쉬움을 수비로 이어가지 않았다. 수비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1회말 카일 슈와버의 105.5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담장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내며 장타를 막았다. 기대타율 9할5푼이었고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더 놀라운 수비는 4회말 나왔다. 4회말 선두타자 요한 로하스의 날카로운 타구를 쫓아가서 걷어냈다. 앞서 슈와버의 타구보다 타구 속도는 101.7마일로 느렸지만 발사각이 20도로 낮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끝까지 시선을 놓치지 않고 글러브를 뻗었다. 글러브 끝에 타구가 걸리면서 호수비를 완성했다. 마운드의 조던 힉스가 두 팔을 들어서 이정후의 슈퍼캐치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4연전 시작을 패배와 함께 시작했다. 시즌 15승18패가 됐다. 선발 조던 힉스가 4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빠르게 내려왔고 타선에서도 별다른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 조형래(jhrae@osen.co.kr)

2024-05-03

‘역전 홈런→2루타’ 롯데의 ‘복덩이’ 레이예스, “최근 컨디션 좋지 않았는데...”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 투수와 타자 모두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서 기분 좋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2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5연패 후 2연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본인은 수비를 겸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전준우와 번갈아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레이예스는 1회 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해결사답게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레이예스는 4-5로 뒤진 7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임창민과 맞붙었다.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무려 130m에 이르렀다. 지난달 21일 사직 KT전 이후 12일 만의 홈런.  6-6으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그는 정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삼성은 9회말 공격 때 김영웅의 솔로 아치로 1점 차 턱밑 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삼성을 8-7로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처마다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린 레이예스는 경기 후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 투수와 타자 모두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야구가 원래 잘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오늘은 첫 타석 직구가 들어왔고 다음 타석에도 직구가 들어와 노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 한현희가 중간에서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또 “공격에서는 레이예스, 베테랑 전준우, 정훈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정훈이 결승 홈런뿐만 아니라 주포지션이 아닌 3루 수비를 잘 소화해줬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손찬익(foto0307@osen.co.kr)

2024-05-03

육성재, 훈남의 정석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겸 배우 육성재의 훈훈함이 돋보이는 새 콘셉트 포토가 베일을 벗었다. 육성재는 지난 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EXHIBITION : Look Closely(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 3차 콘셉트 포토 4장을 업로드했다. 앞서 선보였던 1, 2차 콘셉트 포토와 다르게 이날 육성재는 서로 다른 버전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각각 2장씩 공개했다. 그는 두 가지 버전의 사진을 통해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버전의 사진에서는 청량한 하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육성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댄디한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한 그는 마치 '남친짤'의 정석을 보여주는듯한 훈훈함을 내뿜으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육성재는 또 다른 버전의 사진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화이트 컬러 계열의 의상으로 화사한 느낌을 연출한 그는 목걸이와 팔찌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더욱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EXHIBITION : Look Closely'는 지난 2020년 발매한 'YOOK O'clock' 이후 육성재가 약 4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그룹 활동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각 트랙에 녹여냈으며 타이틀곡 'Be Somebody(비 썸바디)'에는 자신을 믿고 본인만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육성재의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EXHIBITION : Look Closely'는 오는 5월 9일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eon@osen.co.kr [사진]아이윌미디어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5-03

홍준표 "의사는 투사 아닌 공인, 타협해라" 임현택 "돼지발정제로 시장, 기가 찰 노릇"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두달 넘게 반발해온 전공의들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사는 투사가 아닌 공인"이라며 타협을 촉구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직격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다. 공인"이라며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은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답게 경건하게 국민 앞에 서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다. 공론의 장으로 돌아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타협으로 이 의료대란을 풀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홍 시장의 의료계 직격에 임 의협 회장도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임 회장은 4일 페이스북에서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하며 과거 '돼지 발정제 논란'이 포함된 홍 시장의 자서전 일부 내용을 올렸다. 임 회장은 또 홍 시장의 '의사' 및 '히포크라테스 선서' 발언과 관련해 "세금 한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면서 "그러니 정치를 수십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도 직격했다. 이날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 동안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지난 3일 오후 제10차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진행해서 2025년 정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간의 집단 휴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전의비는 이달 10일 전국적인 휴진을 진행한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5-03

황민호, ‘감성괴물’ 이름값 톡톡..진욱 패배 설욕전 성공(‘미스터로또’)

[OSEN=강서정 기자] 트로트 가수 황민호가 '트롯 꾸러기'로 맹활약했다. 황민호는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에 출연해 진한 감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트롯꾸러기 수비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민호는 트롯기사단 용병으로 등장했다. 이수연, 방서희, 김태연과 함께 '청춘을 돌려다오' 무대로 본격적인 '미스터로또'의 시작을 알린 황민호는 '감성 괴물' 수식어를 증명하는 목소리와 귀여운 엔딩 포즈로 감탄과 미소를 자아냈다. 앞선 '미스터로또' 출연에서 박지현과 진욱에게 패배한 황민호는 "이번에는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TOP7의 지목과 공격에 맞서 수비를 해내겠다는 마음을 골키퍼의 몸동작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고, 대결에 나선 팀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는 응원으로 텐션을 높였다. 황민호는 스페셜 무대에서 이수연과 함께 '아버지의 강' 듀엣으로 진한 감성을 선사한 뒤 진욱과 대결을 펼쳤다. 앞선 출연에서 진욱에게 패한 바 있는 황민호는 "꼴찌클럽 부회장이라고 하던데, 사실 진욱이 형과 붙어보고 싶었다. 졌던 때가 너무 기억난다. 오늘 실크 한 번 부숴버리겠다"며 류계영의 '인생'을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황민호는 99점을 받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대결에서 패한 사람이 승리한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했기에 진욱으로부터 '황 선생님'으로 불려 웃음까지 선사했다. 한편, 황민호는 오는 11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2024 진욱 황민호 황민우 김태연 효 콘서트 - 대구'를 개최한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미스터로또' 방송 화면 캡처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5-03

"네 남편 죽이겠다"…살인미수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

택배 기사 행세를 하고 아파트 공동현관 안으로 진입해 내연녀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김정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대로 흉기가 관통한 오른쪽 팔뿐만 아니라 배와 가슴에도 베인 상처가 확인됐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목 부위도 흉기로 찌르려고 했기 때문에 살인의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적절하게 방어하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이 무거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50대 남성 A씨와 내연녀는 각자의 가정이 있지만 2020년부터 3년 넘게 불륜 관계를 맺었다. A씨는 내연녀와 헤어지자 내연녀의 남편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을 계획했다. A씨는 내연녀에게 전화해 "너희 남편을 찾아가서 죽이겠다"며 "너는 (집 밖에) 나가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남편 죽는 모습 보지 말고 늦게 들어오라"고 경고했다. 내연녀가 "집에 아이들도 있다"며 말렸지만, A씨는 미리 흉기까지 준비한 뒤 B씨 아파트에 찾아갔다. 그는 때마침 열려 있던 공동현관문으로 아파트 안에 들어갔고 B씨 집 초인종을 누르고서는 택배기사 행세를 했다. B씨가 현관문을 여는 순간 A씨는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목으로 향하는 흉기를 막으려다가 오른팔을 찔린 B씨는 힘줄 등이 손상돼 병원에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건 현장에서 B씨에게 "너를 오늘 죽여야 했는데 못 죽인 게 한이 된다"며 "내가 (징역을) 10년 살든 20년 살든 (교도소에서) 나오면 어떻게 해서든 죽이겠다"고 소리친 뒤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봉합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엄지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내연녀에게 화도 나고 배신감을 느꼈다"며 "우리 관계를 알려 '내연녀가 남편한테서 괴롭힘을 당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파트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평소 내연녀로부터 '남편이 깡패 출신이고 문신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흉기를 갖고 갔고, 현관문 앞에서 B씨와 마주치자 엉겁결에 흉기를 들이댔을 뿐 살해하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2024-05-03

나인우, 같은 팀까지 속이는 춤신춤왕..연정훈 “종잡을 수 없어”(‘1박2일’)

[OSEN=강서정 기자] 나인우가 '1박 2일'의 춤신춤왕으로 변신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화순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 지붕 두 가족' 콘셉트로 여행을 진행한다. 맏형 라인 연정훈과 김종민을 주축으로 팀이 나뉘면서 격돌할 때마다 '꿀잼'이 보장되는 이른바 '훈민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멤버들은 이번에도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고. 특히 두 팀은 헤드폰을 낀 채 춤을 추는 네 사람 중 다른 노래를 듣고 있는 한 사람을 맞히는 '마피아 댄스' 대결에 나선다. 재생되는 음악에 따라 어느 정도 비슷하게 춤을 추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나인우는 혼자 정체불명의 댄스를 펼쳐 상대팀은 물론, 같은 팀까지도 혼란에 빠뜨린다. 본인만의 댄스 세계에 심취한 나인우는 점점 더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춤을 선보인다. 급기야 연정훈은 "나는 도저히 인우를 종잡을 수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과연 나인우가 어떤 춤을 선보이며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을지 오는 5일 저녁 6시 10분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5-03

트와이스,스포티파이팔로워2천만누적 스트리밍 총합 100억 회 돌파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팔로워 수 2000만, 누적 스트리밍 총합 100억 회를 돌파하고 '글로벌 정상 걸그룹' 위용을 뽐냈다.  트와이스는 지난 2일 기준 스포티파이 내 트와이스 채널 누적 팔로워 수 2000만을 달성했다. 더불어 스포티파이에 등록된 모든 음원들의 전 세계 누적 스트리밍 총합이 무려 100억을 넘어섰고 최근 28일간 청취자 수를 집계하는 월별 리스너 수에서도 1138만 1839명을 기록하는 등 음악팬들이 즐겨 찾는 아티스트의 입지를 증명했다. 이들은 스포티파이 뿐만 아니라 각종 공식 SNS 채널 팔로워 수 역시 K팝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틱톡 2450만, 유튜브 1720만, 트위터 12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인스타그램은 3000만 팔로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무대 안팎의 트와이스는 물론 아홉 멤버 간 돈독한 우정, 케미스트리를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팬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는 2024년 찬란한 청춘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앨범 'With YOU-th'(위드 유-스)가 3월 9일 자(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3월 16일에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READY TO BE'(레디 투 비) 일환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북미 초대형 스타디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황리 진행 중인 트와이스는 오는 7월 일본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7월 13일~14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0일~21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 이어 27일~28일에는 'K팝 걸그룹 최초'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해 '글로벌 스타디움 헤드라이너' 명성을 빛낸다. 한편 트와이스의 일본 정규 5집 'DIVE'(다이브)는 7월 17일 정식 발매된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5-03

‘우승 저주’에 걸린 케인, 생애 첫 유럽 통합 득점왕 등극 눈앞에 [최규섭의 청축탁축(蹴濁蹴)]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웃고 있을까, 아니면 울고 싶을까? 희비쌍곡선이 일으킨 너울 속에서, 자신도 헤아리기 힘든 감정의 파고에 휩싸인 상황이 아닐지 모르겠다. 마냥 웃을 수도, 그렇다고 줄곧 울 수만도 없는 묘한 기류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케인은 지독한 ‘우승 저주’의 사슬에 얽매여 있다.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이래 아직 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적이 없다. 우승을 좇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으나, 그마저도 물거품처럼 스러졌다. 2012-2013시즌부터 11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절대 지존’으로 군림하던 바이에른 뮌헨이건만, 2023-2024시즌 일찌감치 등정의 열망을 속으로 삭여야 했다. 슈퍼 스트라이커를 질시하는 신이 안긴 천형(天刑)이런가. 케인이 감내해야 할 시련은 여전히 끝자락을 내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울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는 케인이다. 그런데 신은 애써 공평한 안배를 마련해 놓았음을 내비치려 했음일까? 케인이 이제껏 획득하지 못했던 위대한 득점왕 타이틀을 안길 듯한 모양새를 빚어내고 있다. 단순한 득점왕이 아니다. 세계 축구의 총아인 유럽의 5대 리그를 망라한 득점왕 등극을 복선으로 깔아 놓았다. 팀이 자칫 무관으로 전락할지 모르는 고비에서, 대소를 터뜨릴 수야 없겠다. 그렇지만 미소는 지을 수 있는 묘한 형세를 맞이한 케인이다. 분데스리가 개척의 첫걸음을 내디딘 2023-2024시즌, 케인이 내뿜는 기세는 회오리바람을 연상케 한다. 아니 그 이상이다. 태풍이라 할 만하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케인이 일으킨 ‘골 바람’을 능가하는 위력을 나타낸 골잡이는 아무도 없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은 이미 사실상 손안에 움켜쥐었다. 지난 3일(이하 현지 일자) 현재, 35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3경기를 남기고 2위 세루 기라시(VfB 슈투트가르트·25골)를 무려 열 걸음씩이나 따돌리고 유유히 득점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이다. 네 번째 최고 골잡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위세를 한껏 떨치는 케인이다. 잉글랜드가 낳은 불세출의 골잡이인 케인은 EPL에서 세 차례(2015-2016, 2016-2017, 2020-2021시즌)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축구 종가(宗家)’가 배출한, 21세기 EPL을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골잡이다. 2020-2021시즌엔 어시스트 왕좌에까지 앉았을 만큼 발군의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겸비한 월드 스타다. 그러나 그런 케인도 지금까지 정복하지 못한 산이 있다. 외연을 유럽 5대 리그로 넓혔을 때, 가장 높은 고지엔 오르지 못했다. 전 세계 최고 경연장으로서 뜨거운 각축이 펼쳐지는 EPL에서 으뜸 골잡이로 위명을 드날렸어도, 유럽 5대 리그 통합 득점왕은 범접할 수 없는 구름 속의 산이었다. 생애 첫 번째 득점왕(25골)의 감격을 누렸던 2015-2016시즌엔,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하던 루이스 수아레스(40골)에게 뒤졌다. 두 번째 영광(29골)은 당대 최고 골잡이로 위세를 떨치며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리오넬 메시(37골)에게 막혀 다소 빛이 바랬다. 세 번째(23골)엔, 바이에른 뮌헨의 선봉장으로 위명이 높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에게 가로막혀 한껏 웃을 수 없었다(표 참조).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른 양상이다. 절치부심한 케인이 마침내 오랜 한을 씻어 낼 듯싶다. 유럽 5대 리그가 모두 종반부에 접어든 현재, 상당한 차로 추격자들을 따돌린 케인이 3전4기의 열망을 이룰 게 확실시된다. 2위를 달리는, 프랑스 리그 1의 최강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26골)과 아홉 걸음씩이나 차이가 난다. 음바페가 아무리 걸출한 골잡이라도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제약에 묶여 뒤집기엔 벅차다. 2022-2023시즌 유럽 마당을 호령했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케인의 기세에 주눅 든 모양새다. 지난 시즌 36골로 통합 득점왕에 올랐던 홀란은 이번 시즌 비록 EPL에선 선두(21골)일망정 유럽 5대 리그에선 6위에 머물고 있다. 한마디로, 내로라하는 빼어난 골잡이들 모두가 케인의 놀라운 득점 폭발에 움츠러든 꼴이다. 이뿐 아니다. 케인은 팀 득점 공헌도에서도 유럽 5대 리그 맨 윗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개인 득점이 팀 전체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에서, 케인은 39.3%(35/89골)를 기록해 유럽 5대 리그 득점 레이스 10걸 가운데 최고의 매임을 입증했다. 2위엔 35.7%(25/70골)의 기라시가, 3위엔 34.2%(26/76골)의 음바페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 케인은 확실히 최고의 시즌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썩 만족스러운 시즌만은 아니다. 팀 우승의 한을 여전히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케인을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의 발걸음에 시선이 꽂힌다. 바이에른 뮌헨엔 마지막 하나 남은 우승 각축장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정 가능성이 남았다. 4강의 하나로 우승을 노릴 자격이 충분한 바이에른 뮌헨엔, 현재 진행형인 꿈이다. 물론, 케인에겐 두말할 나위 없는 우승을 향한 염원이다. 과연 영글어 가는 케인의 꿈은 무르익을 수 있을까? 전 베스트 일레븐 편집장 우충원

2024-05-03

정재형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음악감독 도전, 부담 있지만 즐거워" [일문일답]

[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음악감독으로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정재형은 오늘(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그간 대중음악은 물론 영화 음악, 전시회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적 시도를 이어온 가운데, 다음은 드라마 음악감독 데뷔를 앞둔 정재형의 일문일답이다. Q. 그간 영화 음악에는 많이 참여해 왔지만, 드라마 음악은 첫 도전이다. 소감이 어떤지? A. 이번 작업은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 아직도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한다. "무슨 용기로 시작했니?". 사실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모험의 여정일 줄 몰랐다. 막대한 양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다. 영화 음악을 할 때는 한 편 안에 소개되는 음악의 양이 있어서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경우, 장르가 판타지이기 때문에 양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드라마 한 편 안에 보통의 영화 두 편 정도의 분량이 들어가는 것 같다.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하기 위해서는 음악이 하는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담담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진행 중인 작업들이 여전히 힘들지만, 음악을 만드는 일은 역시나 즐겁고 떨린다. Q. 클래식, 대중음악, 영화 음악, 전시회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을 해왔는데 드라마 음악은 무엇이 다른지? A. 드라마 음악은 한 편의 대하소설을 만드는 일과 같다. 주인공의 서사와 함께하는 긴 여정들을 음악의 논리로 풀어나가는 점이 다르다. 장르에 맞는 광대한 표현들이 필요했다. Q. 단순한 OST 곡 작업이 아닌 음악감독 타이틀이기에 책임감도 남다를 것 같다.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는지? A. 보통 드라마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은 'OST를 작곡하는 사람' 정도에 머무르는 것 같은데, 이렇게 모든 BG(Back Ground Music)를 작곡해야 하는 것까지는 잘 모르실 것 같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해야 하는 역할이 나에게 있다. 그 지점이 가장 떨리는 지점이고, 내가 가진 책임감이다. Q.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A.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나를 설득했다. 대본을 접했을 때 기존에 있던 K-드라마와는 느낌이 달랐고, 감독님은 그것을 충분히 멋지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재밌게 봤기에 감독님과 잘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작업하는 내내 무척 힘들었지만 이제는 감독님과 동지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마치 조현탁 감독님이라는 선장과 함께하는 항해사가 된 것 같다. Q. 다양한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 드라마 음악이기에 음악도 다채롭게 만들었어야 할 것 같다. 음악을 만들 때 어떤 기준을 두고 만드는지?  A.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성상 음악도 한 장르 만으로는 힘들었다. '드뷔시가 만약 20세기에 태어나서 전자음악을 한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감독님이 하신 말 중에 '서로 다른 음악가 세 명이 덤비는 것 같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일렉트로닉, 재즈, 클래식까지 정재형이라는 음악가 안에 있는 요소들로 음악의 서사를 채워갔다. 초능력 집안은 일렉트로닉, 사기꾼 집안은 재지한 사운드를 만들었고, 로맨스에는 클래식한 아이디어를 써서 음악을 만들었다. Q. 다양한 도전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지? A. 작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요정식탁'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나도 음악가로서 다시 한번 나에게 일종의 과제를 던진 셈이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 작업이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음악감독으로서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한 편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보는 느낌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OST에 보고 싶고, 듣고 싶었던 가수분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안테나, JTBC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5-03

역대급 콜라보 나오나..‘저작권 부자’ 김윤아X지코, 협업 약속 ‘기대↑’ (‘아티스트’)[종합]

[OSEN=박하영 기자] ‘지코의 아티스트’ ‘저작권 부자’ 김윤아와 지코가 컬래버레이션을 약속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김윤아, NCT 도영, 공명, 십센치(10CM), 이무진이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오프닝에서 지코는 첫 회 당시를 추억하며 “지난 방송 다 보셨냐. 나는 민망해서 못 보겠더라. ‘지코의 아티스트’가 아닌 ‘지코의 아슬아슬’이 될 뻔한 순간이었다”라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김윤아가 독보적인 음색으로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등장, 화려하게 첫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에 지코는 “정말 어릴 때부터 선배님의 팬이었다. 제가 아까 전에 리허설 때부터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가슴이 쿵쾅쿵쾅했다”라고 김윤아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무엇보다 김윤아는 올해 데뷔 28년차를 맞았다고. 지코는 “저작권 협회에 여자 싱어송라이터 중 가장 많은 곡이 등록돼있다. 290곡이다. 말도 안 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본인 역시 놀란듯 김윤아는 “290곡이라니. 나 일 열심히 했다”라고 했고, 지코는 “제가 176곡 밖에 없다. 저도 290곡을 썼을 때쯤 선배님처럼 각광받는 뮤지션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또 지코는 김윤아에게 과거 DM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아는 “(지코가)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스마일 이모티콘 10개를 보냈다. 내용이 그게 다다. 제가 바로 못보고 2주 뒤쯤에 확인을 해서 저도 ‘안녕하세요’라고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지코는 “사실 그때 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선배님 감성이랑 어울릴 것 가타서 조언을 구하려 연락을 했다. 근데 곡을 다 만들고 연락이 오셔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윤아는 “내가 아깝다”라고 아쉬워했고, 지코는 “선배님의 기준에 납득할 만한 곡이 나온다는 전제 하에 언젠가 작업을 하고 싶다. 나는 영광이다. 너무나 감격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내 두 사람은 관객 앞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약속했다. 다음은 NCT 도영의 무대였다. 그는 ‘아이와 나의 바다’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완벽하게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지코는 “노래를 언제부터 잘했냐”라고 물었고, 도영은 “가족들한테 가수 되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제가) 가수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제가 좀 노래를 너무 하고 싶으니까 혼자 막 연습도 많이 하고 대회를 많이 나갔다. 대회를 나가다보니까 지역에서 요만큼 유명해져서 축제도 나가고 했다”라고 답했다. 지코는 “학교 다닐 때 인기 많으셨겠다”라고 물으며 선뜻 답하지 못하는 도영에 “없다고 못한다. 이게 생각하는 거다”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도영은 “근데 없진 않은데 막 있지는 않았다. 약간 있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특히 ‘지코의 아티스트’에는 도영을 지원사격하러 특별 게스트가 등장했다. 바로 친형이자 배우인 공명이었다. 실제 공명은 도영의 첫 솔로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도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고. 무대 위로 올라온 공명은 “파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다가”라며 “저희 동생이기 때문에 뭐든지 제가 지금 다 해줄 자신이 있다. 여러분들도 그러니까 ‘청춘의 포말’ 많이 들어주세요”라고 도영을 응원했다. 무대 위에서 함께 하는 게 처음이라는 두 사람. 이에 대해 공명은 “저희 둘이 헤어, 메이크업 하고 앉아있는 거 자체가 어색하다. ‘얘 일터가 이런데구나’ 이런 느낌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의 어린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과거에 지코는 “만약에 실제잖아요. 바로 캐스팅 부서 날아간다”라고 했고, 도영은 “형이 진짜 인기가 많았다”라고 외모를 극찬했다. 그러자 지코는 “두 분이서 유년기 때 자주 다투거나 그러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공명은 “저희는 너무 안 싸워서 다른 형제들은 안 싸운 줄 알았는데 다른 형제들은 싸우더라”라고 훈훈한 형제애를 자랑했다. 반면 도영은 “솔직하게 말하면 자랑거리였다. 나와 초중고를 같이 나왔다. 내가 공명 동생이라고 말하면 술술 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명은 “나도 도영이가 노래를 어느 순간 좋아하고 축제를 나가면서 ‘너 동생이 도영이야?’라는 말을 엄청 들었다. 지금은 항상 나를 보시면 ‘동생 너무 잘 듣고 있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또한 동생을 너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공명은 도영에게 “이번 곡 너무 좋고 앞으로 힘냈으면 좋겠다. 많은 팬분들이 널 좋아하는 것처럼 항상 힘들어도 힘냈으면 좋겠다 화이팅”라고 진심을 전했다. 도영 역시 “나도 너무 진짜 도움을 많이 줘서 고맙고, 나 응원하러 와줘서 고맙고. 이제 또 드라마 촬영 하러 가야된다. 잘 하고 화이팅”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지코는 10CM를 향해 “십센치미터”라고 발음 실수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황한 지코는 “글자로 적혀있어서 그렇다. 다시 해보겠다. 여러분들 한 번만 봐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지코의 사과는 계속됐다. 10CM는 올해 데뷔 15년차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묻는 지코에 “아직 멀었다. 방송 나왔는데 MC가 ‘십센치미터’라고 부르는 거 보니까 난 아직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실수를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지코는 “변명 필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게스트는 이무진이었다. 지난해 발매한 ‘에피소드’로 달달한 무대를 선보인 이무진은 지코의 걸음걸이를 평소 눈여겨 봤다며 “어떻게 하면 태가 나는 거냐”라고 진지하게 궁금해했다. 이에 지코는 “저는 두 다리에 중심을 다 실을 만큼 코어가 좋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짝다리를 짚는 것”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4-05-03

안방선 학생시위 탄압하는 中, 美대학 반전시위엔 '동조'

안방선 학생시위 탄압하는 中, 美대학 반전시위엔 '동조' "대학생들 열정 장하다" 중국내 소셜미디어에도 응원 봇물 WSJ "'미 주도 세계질서 흔들기'에 반전시위 도움된다 판단한 듯"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자국민의 시위를 용납하지 않는 철권통치를 유지해 온 중국이 가자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 대학가의 반전 시위에 공감을 표하며 미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해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대학가에서 시위대를 체포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으로 보이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런 시위가 다른 곳에서 벌어졌을 때 미국 당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중국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시위 진압을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억압'이라고 비판하던 미국이 정작 자국내 시위에는 이중잣대를 들이댔다고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중국은 미국 내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미국을 겨냥, "전 세계의 양심있는 이들이 정의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더는 귀를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지지한다면서 "관련국은 더는 분쟁에 무기를 들이부으면서 휴전 필요성을 말하거나, 인도적 접근에 걸림돌을 만들면서 협상을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계정에 "미국 명문대 대학생들이 왜 시위를 벌이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때문이고, 더는 미국의 이중잣대와 이스라엘 편을 드는 버릇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란 글을 올렸다. 중국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도 "캠퍼스에서 정치적 사안을 논의하고 참여하려는 (미국) 대학생들의 열정과 행동이 장하다"는 내용의 담은 응원을 잇따라 표현하고 있다. 정작 중국은 자국 내에선 멀게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하고, 가깝게는 2022년 '제로 코로나'(고강도 방역) 정책 유지에 반발해 '백지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을 체포·구금하는 등 성격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시위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이 이처럼 공식 채널까지 동원해 가자 전쟁에 목소리를 내는 미국 대학생들을 응원하는 건 이런 움직임이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흔들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여 온 중국은 가자지구의 참상을 고스란히 목격하면서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는 미국의 위선적 태도를 꼬집음으로써, 중동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들을 규합해 반미연대 결성을 꾀하려 한다고 WSJ는 짚었다. WSJ은 "중국 정부는 한편으로는 평화를 호소하면서도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활용해 하마스를 억제하고 분쟁의 확대를 막아달라는 미국의 요청도 거부해 왔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미국 주요 대학에서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미국내 중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대학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 대학가 반전시위의 진앙인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한 중국인 학생은 2022년 중국에서 백지시위가 벌어지던 당시에는 관련 소식을 들으려면 외국 소셜미디어를 경유해야만 했다면서 "최소한 지금은 무엇이 벌어지는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철환

2024-05-03

외교부 "인도네시아·태국 OECD 가입 절차 적극 지원"

외교부 "인도네시아·태국 OECD 가입 절차 적극 지원"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외교부는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합류를 희망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가입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4일 밝혔다. 김지희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연례 각료이사회의 'OECD 국제적 관여와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제안' 세션에 참석해 이러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국장은 OECD가 국제 규범을 선도적으로 확립하는 역할을 지속하려면 비회원국의 관여를 확대하고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등 다른 국제 협의체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OECD 가입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가입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OECD가 가입 절차를 개시한 나라는 페루, 브라질,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이며 태국도 지난 2월 가입의향서를 제출했다. 김 국장은 '부상하는 도전에 대한 해법 기반 접근' 세션에도 참여해 인공지능(AI) 위험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OECD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이달 21∼22일 AI 서울 정상회와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국제 지배구조 형성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국장은 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과학기술정책국장, 개발센터소장, 대외관계국장 등 OECD 사무국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양측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혜란

2024-05-03

中, 대만의 WHO총회 참석 지원 나선 美에 "내정간섭 중단하라"

中, 대만의 WHO총회 참석 지원 나선 美에 "내정간섭 중단하라" 올해도 세계보건총회 대만 참석 불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제77회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미국을 향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용인될 수 없다"며 "미국은 WHA를 핑계로 대만 관련 문제를 과장·조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천 대변인은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말과 행동을 달리해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끊임없이 종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세계가 다시 한번 대만의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WHO가 대만을 올해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 멤버였으나, 유엔이 중국과 대만 중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도 퇴출당했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개선됐던 2009∼2016년 대만은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지만, 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 반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내리 참석 명단에서 배제됐다. 천 대변인은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대만이 세계 보건 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WHA 참여의 문도 열어 놓았지만, 민진당 당국은 보건 문제를 정치화하고 외세를 빌려 WHA에서 대만 독립 활동을 시도했다"며 "이같은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함에 따라 대만은 미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오는 27일부터 엿새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올해 WHA 참석도 불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만의 한 소식통도 "대만이 WHA 초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제성

2024-05-03

'베스트드림콘서트', 12시간 러닝타임 속 성료..공연계 한 획 그었다

[OSEN=선미경 기자]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 '베스트드림콘서트'가 전석 매진 속 공연계 한 획을 그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베스트드림콘서트'는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약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베스트드림콘서트'는 수면과 공연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콘서트다. 침대로 구성된 객석부터 자장가 라이브까지 이색 포인트가 넘친 가운데, 관객들은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침대에 누워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은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수면전문가 위원인 바른수면연구소의 서진원 소장의 '숙면 비법'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아티스트 윤딴딴, 이진아가 자장가 라이브를 부르며 관객들을 '꿀잠'의 세계로 인도했다. 피아니스트 윤한과 첼리스트 원민지는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이며 수면욕을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성우 김두희의 고전 낭독, 수면 음악 디제잉 등 이색적인 무대로 침대 객석을 더욱 고요하게 물들였다.  이튿날 오전에는 피아니스트 와이준과 국내 최정상 현악4중주(바이올린 김정현·김은지, 비올라 권오현, 첼로 원민지)의 기풍 넘치는 연주로 약 12시간 러닝타임의 피날레를 장식,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을 알렸다. 쉬이 잠들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베스트드림콘서트'만의 세심한 배려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관객들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 침대 매트리스, 베개, 이불, 잠옷은 물론 수면안대, 필로우 스프레이, 퍼퓸택 등 다양한 구성품이 돋보이는 수면키트를 증정한 것. 또 전문가들이 증명한 수면을 돕는 온도, 향기, 조명 등을 아울러 관객들에게 인생 최고의 수면을 선사했다.  '베스트드림콘서트'에 참여한 이진아는 "보통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번 공연은 그런 부담 없이 저 역시 마음 편히 차분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색다른 분위기의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 2회에도 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노미놈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5-03

'용감한형사들3', 70대 할머니 갈비뼈 15대 부러뜨리고 살인에 방화까지…돈 19만원 때문에? '경악' [어저께TV]

[OSEN=김예솔 기자] 범인의 뻔뻔한 태도가 보는 이들을 기막히게 했다.  3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반지하에서 발생한 방화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 3팀장 최정기 경감은 반지하 방에서 할머니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2016년에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했다. 화재사건인 줄 알았던 사건은 할머니의 목에 타이즈가 감겨 있어 타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누군가가 할머니를 타살한 후 이불을 덮어 불을 내려고 했던 것.  사건은 돈을 노린 면식범의 소행으로 좁혀졌다. 최정기 형사는 "할머니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 이사를 갈 예정이라고 여기 저기 얘기하셨더라. 할머니는 보증금 5천만원을 마련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인천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이었다. 그 전에 할머니와 연락을 취한 적이 없었던 사람. 부검결과 할머니는 양쪽 갈비뼈 15대가 부러져 있었다.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것. 권일용은 "그 정도면 정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거나 다름 없는 부상이다. 저항없는 상태에서 아주 큰 외력이 있어야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할머니의 이웃이 범행 추정일에 할머니를 찾아온 손님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최정기 경감은 "50대 여성이 할머니의 이름을 불렀지만 할머니가 나오지 않자 대문을 차기까지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50대 여성은 할머니와 같이 살았던 인물로 밝혀졌다.  집주인은 할머니가 50대 여성 뿐만 아니라 할머니 또래의 다른 노인도 함께 살았던 것으로 이야기했다. 최정기 경감은 할머니의 집 옆 골목에 의자 세 개가 놓여있는 걸 보고 그 곳에서 이웃들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됐다. 2월 쯤 할머니가 할머니의 친구, 할머니 친구의 딸과 함께 살았다는 것.  이후 할머니의 친구는 아들의 집으로 갔지만 친구의 딸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할머니는 친구의 딸이 집에서 담배를 피는 등 같이 살기 힘들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의 딸은 집을 나갔지만 이후에 또 할머니랑 살겠다고 막무가내로 이야기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정기 형사는 모녀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할머니 친구의 딸을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최정기 형사는 용의자의 언니를 찾아갔고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용의자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용의자의 동생은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누나였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범인은 할머니를 살해한 후 태연하게 고깃집에 간 것으로 밝혀져 기막히게 했다.  범인은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할머니의 돈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이 훔친 돈은 겨우 19만원으로 뉘우침 조차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  김예솔(hoisoly@osen.co.kr)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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