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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말 안 듣는 토트넘 포스텍, 20년만의 굴욕이 코 앞...역대 최악 기록 세울까

[OSEN=이인환 기자] 진짜 위기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18승 6무 10패, 승점 60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1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사실상 이날 패배로 인해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사라졌다. 죽음의 4연전(뉴캐슬전 0-4 패, 아스날전 2-3 패, 첼시전 0-2 패, 리버풀 원정)에서 3연패를 기록하면서 자멸하게 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지독한 세트피스 수비 문제에 시달렸다. 첼시전도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했다. 지난 달 28일 아스날전에 2-3으로 졌을 때도 세트피스 실점이 독이 됐다. 당시 전반전 때 토트넘은 코너킥 위기에서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와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골도 코너킥에서 헌납했다.  뉴캐슬전과 아스날전, 첼시전을 포함해서 시즌 중반 이후 세트피스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34경기를 마친 시점서 토트넘은 상위권 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통틀어 가장 세트피스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공격에서는 그나마 괜찮다. 전문 키커가 많은 상황이라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10골을 만들어 내면서 리그 전체 10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토트넘 세트 피스 대란의 진짜 문제는 수비이다. 토트넘 최고의 세트피스 수비수였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의 공백이 크다. 세트피스에서 토트넘은 무려 13골을 내주고 있다. 토트넘보다 세트피스에서 더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아스톤 빌라(15골) - 셰필드 유나이티드(16골), 번리(16골), 루턴 타운(17골), 노팅엄 포레스트(22골)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 팀 중에서는 세트피스 최약체라도 봐도 무방한 것이다. 선수 개개인의 구성도 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이 커지는 부분.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문 세트피스 코치 지오반니 비오를 시즌 초에 경질한 바 있다. 1위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전문 세트피스 코치와 함께 고공행진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단 이런 비판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다. 아스날전 후 손흥민은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세트피스뿐만 아니라 경기 중 상대방에게 시간과 공간을 허용한 순간들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부터 세트피스 전문 코치는 따로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분리하지 않으려 한다. 특정 분야 전문가를 데려오면 불편할 것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을 위해서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세트피스 무용론에도 토트넘은 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두 골을 내주면서 자멸했다. 누가 봐도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가 세트피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점. 13골을 내준 것은 순위권 경쟁팀 중에서 가장 최악의 기록이다. 특히 다가오는 6일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2004-2005 시즌 이후 토트넘이 4연패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면서 "그러나 3연패 상황서 나서는 리버풀 원정이기에 패배한다면 최악의 기록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과거 2004-2005 시즌은 최악의 상황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상티니 감독이 3연패로 경질되고 마틴 욜 감독이 부임해서 3연패로 리그 6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단일 감독 4연패는 나름 리그 강팀으로 군림하던 토트넘에게 엄청나게 굴욕적인 결과. 상황에 따라서는 11일 번리전서도 패한다면 진짜 6연패까지 갈 수도 있다. 15일에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하기 때문. 리버풀 역시 세트피스 공격에 강점을 가진 팀이기에 손흥민의 말에도 고집을 보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03

진짜 좋은 볼 안주네, 20G 안타→11타석 침묵 KKKKKK...천재타자의 응전은?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김도영의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되는 것일까?  폭주모드로 KBO리그의 4월을 지배했던 김도영(21)의 타격기세가 꺾였다. 상대 투수들이 좋은 볼을 절대 주지 않고 있다. 헛스윙 삼진이 갑자기 늘어났다. 결정적인 수비 실책까지 범했다. 몬스터 타격에 상대팀의 분석과 견제가 작동되면서 반격을 당하는 모양새이다. 빠른 변화구에 주춤한 모습이다.   3월 6경기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했지만 4월 폭주모드로 방망이를 휘두르더니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작성하는 신기원을 이루었다. 3월23일 개막 이후 4월까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5월 첫 날 KT와의 광주경기에서도 멀티안타를 터트리며 20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4월의 푹주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김도영을 향한 집중견제도 동시에 시작했다. 직구는 보여주고 변화구로 집중공략이 들어왔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빠르게 휘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말려들기 시작했다.   1일 KT전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트린 이후 침묵에 빠졌다. 5회 1사만루에서 프크볼에 1루수 파울플라이, 8회는 3구(14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음날 KT전에서는 선발 엄상백에게 1회와 2회 거푸 삼진을 당했다. 모두 체인지업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는 정타를 맞혔으나 3루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8회는 김민에게 빠른 슬라이더(136km)에 헛스윙을 하고 돌아섰다.  더군다나 3회 치명적인 포구 실책으로 두 점을 헌납하면서 역전을 내주는 등 심리적으로도 흔들리기도 했다. 심기일전해 3일 광주 한화전에서 반등에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은 2구 슬라이더(138km)에 우익수 뜬공이었다. 4회 타석은 150km 직구에 헛스윙했다. 6회는 1사루에서 체인지업에 막혀 1루 땅볼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은 주현상의 커터에 또 헛스윙했다.  마지막 안타 이후 11타석 연속 안타음을 들려주지 않았다. 6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모두 헛스윙이었다. 10홈런을 때리면서 이미 상대팀의 견제는 예견되어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 모든 팀들이 좋은 공을 안주기 위해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공격적으로 나가기 보다는 상대가 어떤 구종을 많이 던지는지 생각하고 노림수 갖고 치는 연습해야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상대의 반격으르 다시 이겨내야 완전한 정상급 타자로 올라설 수 있다는 말이었다. 김도영도 그대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의 투구패턴을 익히기 시작했다. 분석팀과 함께 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이 침묵하자 팀도 힘을 잃고 있다. 팀도 팬들도 천재타자의 응전을 기다리고 있다. /sunny@osen.co.kr 이선호(dreamer@osen.co.kr)

2024-05-03

검찰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野 "빈수레 요란, 특검 거부 명분 쌓나"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한 것을 두고 "빈 수레가 요란한 것 아닌가"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 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 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시가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하며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21대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가운데 민주당은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추가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한 상태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2024-05-03

‘놀뭐’ 이미주 “♥송범근, 열애설 오히려 좋아해” 비하인드 공개 [Oh!쎈 예고]

[OSEN=김채연 기자] 그룹 러블리즈 출신 가수 겸 방송인 미주가 첫 공개 열애에 입을 열었다. 3일 MBC ‘놀면 뭐하니?’ 측은 ‘이미주, 요코하마에서 솔로탈출’라는 제목으로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이미주의 열애설 이후 첫 녹화에 큰 환호를 시작으로 썰을 듣기 시작했다. 앞서 이미주는 3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SNS를 통해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 안테나 측은 OSEN에 “서로가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열애설 이후 일주일 동안 잠수를 탔다는 이미주는 연애 공개 후 어떠냐는 말에 “그 친구(송범근)은 오히려 좋아했다. 안심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내가 인기가 너무 많으니까, 밖에 나가면 내가 정말 인기가 많기 때문에 그 친구는 불안해 했다. 근데 연애가 공개되니까 그 친구가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미주의 집순이 성향을 알고있는 유재석은 “어디서 만났냐”고 물었고, 미주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다. 어디 모여서 갔다가 거기서 (눈이)맞았다”고 언급했다. 이때 주우재는 “남자친구의 매력이 뭐냐”고 물었고, 미주는 “겉보기에는 정말 사나워 보이는데 정말 애교쟁이다”라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이야기를 듣자 “얘기하지 마”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주가 출연하는 MBC ‘놀면 뭐하니’는 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선공개 영상 캡처 김채연(cykim@osen.co.kr)

2024-05-03

일본·EU, 반도체·AI 인재 공동 육성한다…상호 유학 촉진

일본·EU, 반도체·AI 인재 공동 육성한다…상호 유학 촉진 고위급 경제 대화서 반도체·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도 합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력을 공동 육성하기 위해 상호 유학을 촉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기술,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EU 지역 내 석사학위 과정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본 대학을 지원한다. 문부과학성은 공모 절차를 걸쳐 9월께 EU 유학 프로그램 8건을 선정해 2028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 총액은 연간 1억엔(약 8억9천만원)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문부과학성은 공모에 응한 대학에 유학생이 출국하기 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또 EU 대학과 공동 학위제를 운용하는 대학을 늘리고 학생들이 일본과 EU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인턴십 경험을 쌓는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 대학에 EU 유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언어, 생활환경 등을 지원하는 체제를 요구하고 일본과 EU 간 교직원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미국과도 상대국으로 유학하는 학생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첨단기술 연구 개발은 복잡하고 수준이 높아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과 EU가 모두 반도체 인력 부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석사학위 단계 유학을 늘려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짚었다. 한편, 일본과 EU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반도체와 중요 광물 등 전략 물자 조달 협력에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양측은 중국을 겨냥해 보조금으로 전략 물자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장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또 주요 7개국(G7)을 비롯해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와 협력해 경제적 위압에 대응한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4-05-03

헛돌던 가자휴전 기대감…하마스 협상장 복귀·CIA 국장도 동석

헛돌던 가자휴전 기대감…하마스 협상장 복귀·CIA 국장도 동석 "하마스, 피란민 귀향방안 수용…적대행위 중단에 논의 집중될 듯" 석방 인질수 등 세부사항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 관측도 네타냐후 '어깃장'도 변수…하마스 "라파 공격 위협해 협상 방해" 비난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휴전 협상안을 받아 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를 표현하며 닷새 만에 협상장에 복귀, 5개월여 간 헛바퀴를 돌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하마스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4일 대표단을 다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우리는 최근 전달받은 휴전 제안을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했음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마찬가지의 긍정적 태도로 합의 도달을 위해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가자전쟁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번스 국장이 휴전 성사를 위해 이집트 측과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 시점을 협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으로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통해 지난달 26일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에 돌입한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마스를 궤멸하겠다며 지금껏 항구적 휴전을 거부하던 이스라엘이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짝 물러서면서 타협의 여지를 남긴 것이 주목된다. 글로벌 매체들은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하다스 방송 보도를 인용, 현재 가자지구 남부에 몰려있는 피란민의 귀향 등과 관련한 2단계 계획을 하마스가 받아들였고, 조만간 열릴 회의에선 주로 가자지구 내에서의 적대행위 중지와 관련한 조건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협상이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세부사항과 관련한 협상이 개시되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상당 기간 난항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은 최소 40명의 인질이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33명으로 요구조건을 완화했지만, 하마스가 20명 이상은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줄다리기가 벌어질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영 칸(KAN) 라디오는 팔레스타인측 소식통을 인용, 4일 카이로에 도착할 하마스 협상대표단이 인질-수감자 교환과 함께 일시휴전을 개시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항인 영구휴전 명문화와 관련해선 하마스 측이 사전에 종전을 확약받지 않고 인질-수감자 교환 후 일시휴전 상태로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데 동의할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전론을 고수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내 극우세력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여전히 변수가 되고 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문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을 위해 대가를 치르고 합의에 이르길 원할 것인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하마스 고위급 인사인 호삼 바드란도 이날 AFP 통신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협상을 좌초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의 모든 대화를 방해했고,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 중 대다수인 150만명이 피란 중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나고, 인도적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며 공격을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않는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휴전을 반대하는 인질 가족과의 면담에서도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하는 등 라파 진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철환

2024-05-03

"학비가 얼만데…"…반전시위 몸살 美대학에 학부모들 뿔났다

"학비가 얼만데…"…반전시위 몸살 美대학에 학부모들 뿔났다 연간 1억원 넘게 지불하는데 "학교 대응 미흡하다" 항의 잇따라 졸업식 취소에 실망감 피력…등록금 환불 문의하기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미국 전역 대학에 번지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대학 측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시위에 참여하는지 여부와는 관계 없이 대학들이 학생들의 학습과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고 일 년에 거액의 학비를 내고 있는데 대학 측은 시위를 이유로 대면 수업을 취소하거나 시위 참여 학생들에게 강경한 대응을 하는 등 기대 이하의 대처를 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보스턴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제프 게우르츠는 딸을 뉴욕의 리버럴아츠 칼리지(인문·사회분야 학부 중심대학) 바너드대에 보내고 있다. 4학년인 그의 딸은 이번 주에 졸업논문을 발표하고 뒤이어 졸업생 오찬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반전 시위로 대면 수업이 취소되면서 논문 발표와 오찬도 없던 일이 됐다. 올해 딸의 학비로 9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냈다는 게우르츠는 바너드대 총장에게 증오 발언에 대한 학교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또한 아이들이 "기대했던 만큼, 또 학비를 지불한 만큼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잇따른 제한과 취소로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딸이 이번에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한다는 라나 샤미는 당초 온 가족이 비행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가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학교 측은 시위 때문에 졸업식 메인 행사를 취소했다. 샤미는 "4년간 터무니없이 비싼 등록금을 내야 했는데 졸업 축하 행사가 없다니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학교가 시위 참가 학생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고 보는 학부모도 있다. 새러 패닝은 버지니아주의 메리워싱턴대에 다니는 딸이 학기말 시험을 보던 중에 반전 천막 시위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학교 측에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도록 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학교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학교 측이 시위 학생들을 지지할 경우 그동안 내오던 기부금을 늘리고 반대의 경우 줄이겠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는 이처럼 기부금 액수를 줄이려 하거나 수업 취소를 이유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분노는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 사교육이나 입시 컨설팅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경우 더하다. 자녀가 4학년인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혼란을 겪은 터라 학비를 낸 만큼 얻었는지 따지는 경향이 더 크다고 한다. 대입 지원 회사 커맨드에듀케이션의 대표인 크리스토퍼 림은 지난 1주일 동안 컬럼비아대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 25명으로부터 이번 시위로 등록금을 전액 또는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문의하는 전화를 받았다. 림 대표는 "(자녀들의) 수업 참석이 막히거나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것은 바라던 바가 아니다"라며 학부모들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4-05-03

"中 기밀보호법 발효로 인터넷 기업 통제강화…모호성 우려"

"中 기밀보호법 발효로 인터넷 기업 통제강화…모호성 우려" 영 BBC 보도…외국계 기업인들 "무엇이 실제 '국가 기밀'인지 불확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법안이 이달 초부터 발효되면서 법안 적용 대상의 모호성 등을 둘러싼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로 발효된 중국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에는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Dance), 웨이보(Weibo)를 포함한 기업들이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게시할 경우 조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법안은 또 업체들에 사용자들이 공유하는 정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네트워크 운영자'를 지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게시물 삭제, 기록 저장, 당국에 대한 보고 절차 등도 규정했다. 이 법안은 14년 만에 처음 개정된 것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정부의 방대한 기술 산업 업계를 단속하면서 국가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개정된 규정은 민감한 정보로 간주될 수 있는 정보 정의를 확대해 업무상 비밀과 외국 특파원을 포함한 언론인에게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국가 기관의 의사 결정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법안 발효는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틱톡(TikTok)과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법 적용 대상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 옌스 에스켈룬드 주중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장은 BBC에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무엇이 실제로 '국가 기밀'을 구성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명확하게 정의하고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만의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이달부터 중국의 개정된 국가기밀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신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중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 발효가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제 로펌인 베이커 매켄지 펑쉰은 "국가 기밀로 간주되는 것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고 모호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제성

2024-05-03

테슬라, 인도 배터리 회사 '테슬라 파워' 제소…"상표권 침해"

테슬라, 인도 배터리 회사 '테슬라 파워' 제소…"상표권 침해" 테슬라 파워 "머스크 테슬라보다 먼저 인도 진출…전기차 만들 계획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배터리 제조업체를 상대로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인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델리주 고등법원은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테슬라가 자기들과 전혀 관계없는 '테슬라 파워 인디아'(테슬라 파워)라는 회사가 인도에서 테슬라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며 상표 사용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법원 심리에서 테슬라 측은 2022년 4월 테슬라 파워 측에 테슬라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테슬라 파워 측은 자신들은 납축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 전기차를 만들 의사가 전혀 없으며 테슬라라는 이름을 사용해 고객을 기만할 생각도 없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파워 측은 로이터 통신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보다 훨씬 전부터 인도에 진출했고, 인도 정부로부터 모든 승인을 받았다며 "우리는 우리가 머스크의 테슬라와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파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델라웨어와 인도 구루그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테슬라 파워 USA', '테슬라 파워 인디아' 등의 이름으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인도에서 매우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배터리 선구자이자 선두 주자로 인정받는다고 자평한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최근 인도 방문을 연기한 뒤 제기됐다. 당초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려 했지만, 방문을 이틀 앞두고 '중대한 임무'가 있다며 인도 방문을 연말로 연기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달 28일 중국을 방문,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도입 관련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인도 언론은 머스크가 인도 대신 중국을 택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테슬라는 세르비아 출신 전기공학자이자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4-05-03

외인 원투펀치 ERA 5.12 부진, 깊어지는 염갈량의 고민 “아직 결정을 하기는 애매한 시기” [오!쎈 잠실]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투수 교체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때문에 고민이 많다. 구단에서 대비는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6위(4.78)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선발투수 최원태가 7경기(38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디트릭 엔스가 8경기(42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 케이시 켈리는 7경기(40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09로 외국인투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  엔스는 지난 3일 두산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 패전으로 고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부진이) 제일 아쉽다. 어쨌든 지금 (임)찬규도 올라오고 (최)원태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외국인투수들이 올라와야 팀이 안정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외국인투수 2명이 흔들려버리면 경기의 안정성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아쉬워했다.  “외국인투수들이 계산이 서야하는데 어제 같이 초반에 5점을 줘버리면 계산이 서지 않는다”라고 지적한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선발투수 싸움만 되면 후반에 이길 확률이 생긴다. 우리 팀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이 똑같다. 선발투수가 경기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주면 분위기가 확 떨어져버린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외국인투수 교체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아직 결정을 하기 애매한 시기다. 다른 구단들도 5월말 정도에는 결정을 할 것이다. 두 달을 보고 최종적으로 되겠다 안되겠다, 끝까지 가면 좋아질 것 같다 이런 답들이 나온다. 초반부터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5월말부터 진행이 돼서 5~6월에 외국인선수 교체가 많이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매치에서는 비가 예보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천 취소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에 내일 비가 와서 경기를 못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6일 로테이션이 될 것이다. 원태는 좋으니까 자기 자리를 지켜주게 하려고 한다. 좋은 투수의 로테이션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원태를 빼놓고는 다 좋지 않기 때문에 이틀 정도 충분히 더 휴식을 하고 갈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선발 로테이션 운용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fpdlsl72556@osen.co.kr)

2024-05-03

안철수 "국회서 투표할 일 생긴다면 채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질 것"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을 처리할 당시 표결에 불참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찬성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만약 국회에서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간 특검법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혀왔지만,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표결엔 불참했다. 안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본회의 안건에 없던 채 상병 특검법이 야당의 의사일정 변경으로 상정·표결되는 데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지만, 홀로 김웅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 상병 특검법을 재석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안 의원의 행보에 일각에선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안 의원이 찬성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안 의원은 "정작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른 여당 의원들과 왜 같이 퇴장했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며 "다만 특검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 해도 어제 방식은 잘못됐다.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됐는데도 하루 만에 걷어차고, 합의 약속을 깨고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면서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 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라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제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5-03

저학년 보행, 고학년 자전거…가정의달 어린이 교통사고 '빨간불'

각종 행사와 외출이 많은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챙기지 않으면 '가정의달'이 자칫 악몽으로 변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보행 중 사고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전거 사고는 고학년에서 위험성이 더 컸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자동차보험 대인 배상 기준)는 연평균 8만9070명에 달했다. 전체 피해자 중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5.5%), 방학·휴가철인 8월(5.7%)에 가장 높았다. 요즈음 상대적으로 더 큰 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특히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는 평균 520명으로 평상시 주말(358명)의 약 1.5배로 뛰었다. 어린이 대상 행사가 많은 만큼 어른들이 사고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초등 1학년(만 7세)이 연평균 8281명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규모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줄었다. 만 6세 이하의 미취학 어린이도 6355명으로 적지 않았다. 초등 저학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건 새로운 통학 환경 변화에 덜 적응된 데다, 위급할 경우 대처 능력도 미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일 기준으로 하교 후인 오후 3~6시, 그리고 등교 시간인 오전 8시가 사고 취약 시간대로 꼽혔다. 어린이는 보행 중 교통사고가 많은 편인데, 이런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이달 어린이들이 많이 타는 자전거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13만6000건(2018~2023년)을 분석했더니 차·자전거 교통사고 피해 건수는 연중 5~6월에 가장 많았다. 겨울인 1~2월과 비교하면 약 2.2배, 연평균보다는 1.4배의 사고가 발생하는 식이다. 야외활동이 많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이용도 활발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전거 사고 피해는 초등 고학년에서 두드러졌다. 어린이 관련 차·보행자 사고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것과 정반대다. 12세 어린이의 자전거 사고는 7세 대비 3.1배 많은 식이다. 또한 7세는 자전거 사고 발생 시 중상 이상의 피해를 겪는 비율이 1.7%지만, 12세는 4.4%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전현명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전문위원은 "고학년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있기보단 혼자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고, 자전거에 능숙한 만큼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해 사고에 따른 상해 심각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기본적인 안전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운전자 주의 의무'와 '안전띠 착용' 등을 제언했다. 어린이 피해 사고의 중대 법규 위반을 들여다보면 신호 위반이 40.4%로 가장 많았다. 또한 차량 탑승 중 다친 어린이의 23.7%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중상을 입은 어린이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은 39.1%로 더 올라간다. 어린이가 많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선 더 조심해야 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스쿨존 교통사고의 중상자 발생률은 5월(13.8%)이 가장 높았다. 이 연구소의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과 불법 주정차 대책 강화"를 강조했다. 자전거도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전현명 전문위원은 "자전거가 능숙한 고학년 어린이에겐 차도 내 자전거 주행 위험성을 알려주고, 도로를 횡단할 때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sakehoon@joongang.co.kr)

2024-05-03

또 생겼다..슈퍼주니어 이특, 사칭 계정에 주의 “속지 마세요”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사칭 계정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이특은 개인 SNS를 통해 한 사칭 계정이 보낸 메시지를 캡처한 뒤 “나 아닙니다. 속지 마세요. 사칭 엄청 많아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특을 사칭한 계정은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낸 모습이다. 이특은 지난 2022년 3월과 5월에도 팬들에 사칭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이특은 “제발 사칭하지 말아주세요.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팬들에게 연락이 간다는 제보가 ㄷㄹ어온다. 한 두 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저렇게 한다니까 팬들은 더더욱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특은 "나 비공개 계정 없어요. 사칭 조심하세요. 해킹주의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칭 계정으로 인해 스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특은 여러 번 사칭 계정에 대한 당부를 전하며 팬들의 피해를 막고 있다. 한편, 이특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으며 최근 유닛 L.S.S.(이특, 신동, 시원)로  ‘Suit Up’, ‘C'MON (질러)’, ‘조크든요 (JOKE)’ 등을 발매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L.S.S.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L.S.S. THE SHOW : Th3ee Guys’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다. /cykim@osen.co.kr [사진] 이특 SNS 김채연(cykim@osen.co.kr)

2024-05-03

한국 언론 자유 1년 새 62위로 '뚝'…분류 색깔마저 달라졌다

한국의 언론 자유가 1년 사이에 15계단 뒷걸음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 자유는 62위를 기록했다. 작년 47위에서 15계단 후퇴했다. 한국과 비슷한 순위권의 국가는 우크라이나(61위), 말라위(63위) 등이다. RSF는 전 세계 180개국의 언론 자유 환경을 평가해 '좋음', '양호함', '문제 있음', '나쁨',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이탈리아(46위), 미국(55위), 일본(70위) 등과 함께 세 번째 그룹인 '문제 있음'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양호'에 포함됐었다. RSF는 "한국의 몇몇 언론사들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 위협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선두주자인 한국은 언론의 자유와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지만 기업과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언론인들이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한국 언론인은 때때로 온라인 괴롭힘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호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최하위에서 3계단 상승한 177위를 기록했다. 미얀마(171위), 중국(172위), 베트남(174위) 등 아시아 국가의 언론 환경이 좋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동티모르(20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최하위는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에리트레아다. 전체 1위는 8년째 선두 자리를 지킨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덴마크가 2위, 스웨덴이 3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네덜란드, 핀란드, 에스토니라,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이 상위 그룹 8개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노무현 정부 시절 역대 최고인 31위(2006년)를 기록했으나 이명박 정부 때는 69위(2009년)로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 때는 역대 최저인 70위(2016년)까지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 때는 41~43위(2018~22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2024-05-03

김수현 가고 장기용 왔다..초췌한 더벅머리 '비주얼도 포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장기용이 군백기를 끝내고 '히어로'로 돌아온다. 장기용은 오늘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에서 행복했던 시간으로 타임슬립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우울증에 걸려 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복귀주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2021년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장기용이 군 복무로 인한 '군백기'를 보낸 후의 첫 복귀작으로 정한 만큼 그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더벅머리 #초췌 #비주얼포기 장기용은 장기용 하면 떠오르는 '멀끔한' 비주얼을 잠시 접어두었다. 장기용은 장발의 더벅머리에 초췌한 몰골을 하고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하면서 복귀주 캐릭터의 어지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정장, 한복, 제복, 깔끔한 남친룩 등을 보여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무채색 옷에 남루한 차림새로 귀주가 '우울증'을 얻게 된 배경에까지 관심이 쏠리게 한다. #이나아빠귀주 #첫아빠역할 #새로운도전 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연기 활동 처음으로 아빠 역할에 도전한다. 장기용은 "처음엔 아빠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복귀주'라는 캐릭터에 집중해 젊은 나이에 아빠가 된 귀주의 사연을 이해해 보기로 했다"며 첫 아빠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갓 태어난 딸을 안고 행복해하는 그의 '딸바보' 미소는 우울하고 무기력한 복귀주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조돼 장기용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기대케 한다. #케미장인 #로맨스 #모자케미 #남매케미 #부녀케미 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도다해(천우희 분)와의 로맨스 연기뿐만 아니라 '복씨 패밀리' 엄마 복만흠(고두심 분), 아빠 엄순구(오만석 분), 누나 복동희(수현 분), 딸 복이나(박소이 분)와도 가족 케미를 선보인다. 심상치 않은 초능력 가족 이야기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공개된 예고를 통해 동희에게 멱살을 잡히는 짧은 장면으로 흥미를 끈 바 있다. '딸바보' 부녀 케미와 함께 투닥투닥 '현실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또,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간 떨어지는 동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달달한 로맨스 연기로 '멜로 장인' '직진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기용은 이번엔 '애틋함'을 담은 멜로를 예고했다. 우울증을 앓아 마음을 닫은 귀주가 어떤 모습으로 로맨스에 불을 붙일지, '멜로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오늘(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03

플랜 A부터 C까지 망한 뮌헨, 다음 시즌 감독 플랜 D로 맨유 텐 하흐 노린다

[OSEN=이인환 기자] 돌고 돌아서 플랜 D라도 되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저먼'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 감독으로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뮌헨은 랄프 랑닉 감독에게 거절당하고 나서 다시 감독 후보군을 정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최근 연이은 거절에 울고 있다. 다음 시즌 사령탑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헤어진다. 원래 지난 2022-2023 시즌 중도에 부임한 투헬 감독과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컸다. 컵대회어 연이어 탈락한데 이어 리그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뮌헨 보드진은 12시즌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와 부진한 경기력, 팀 내 불화설 등이 이어지자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이른 결별을 결심했다. 하지만 여전히 후임 감독을 찾지 못했다. 떠날 사람은 정해졌지만, 새로 올 사람은 아직도 미지수다. 자신들의 리그 독주를 막아낸 신성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1순위로 낙점했다. 그러나 영입전에 나서기도 전에 거절당하면서 무산됐다. 2순위도 쟁쟁한 후보였다. 바로 과거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던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나겔스만 감독은 과거 올리버 칸 뮌헨 회장 라인과 충돌해서 팀을 떠났다. 그도 뮌헨서 명예 회복을 노렸기에 복귀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무산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뮌헨 구단 내에서 심각한 내부 정치질 때문. 나겔스만 감독은 구단 내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우려해서 잔류를 택했다. 이외에도 지네딘 지단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모두 소문에 그쳤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이나 나겔스만 감독과달리 진지한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뮌헨의 3번째 선택지 플랜 C는 랑닉 감독이었다. 그는 독일 축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전술가인 데다가 샬케와 라이프치히를 이끌며 분데스리가도 경험해 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뮌헨이 우선 랑닉 감독 선임으로 급한 불을 끄고, 1년 뒤 대형 매물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 풀리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OFB)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남아있는다! 그는 결정을 내렸다. 랑닉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에도 대표팀 리더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랑닉 감독은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이다. 난 이 일을 정말 좋아하며 우리가 선택한 길을 성공적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선택이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한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 팀과 공통의 목표를 위한 결정임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유로 대회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클라우스 미터도르프 OFB 회장도 크게 환영했다. 그는 "우리는 랑닉 감독의 이런 결정과 공유한 미래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모두 함께 더욱 강력하게 유로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반겼다. OFB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뮌헨 입장에선 정반대다. 최후의 보루로 생각했던 랑닉 감독까지 놓치면서 계획이 꼬일 대로 꼬이게 됐다. 다음 시즌 사령탑이 누가 될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바이에른 뮌 당초 뮌헨은 위약금을 지불해서라도 랑닉 감독을 데려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이적시장 전권을 주기로 했다는 자세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왔지만 자신이 플랜 C로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안정적인 오스트리아 대표팀 잔류를 택한 것이다. 한편 뮌헨의 플랜 D는 예상 밖의 이름이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고전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 과거 아약스서 실력을 인정 받았던 그는 맨유에 오기 전까지는 뮌헨의 감독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부진하면서 가치가 급락한 상황. 폴크는 "뮌헨은 이제 투헬 감독의 대체자로 텐 하흐 감독마저 고려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빠르게 선임 시도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03

시련의 골글 2루수, 첫 홈런 치고 털어놓은 속내 "너무 안주, 신인으로 돌아갔다" [오!쎈 인터뷰]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무 안주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은원(24)이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지난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날려 팀 4-2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팀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결승타 같은 홈런이었다.  2번 중견수로 나서 1회 첫 타석은 2루 땅볼, 2회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초 1사후 최인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KIA 선발 황동하의 7구 직구(145km)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승기를 가져오는 시즌 첫 홈런이었다. 최원호 감독에게 100승을 안겨준 선물이었다.  경기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회한이 담긴 얼굴표정으로 "순탄하지 않았다. 인생도 야구도 계속 순탄하게 해왔다. 처음으로 순탄하지 않은 상황들을 겪으니까 힘들었고 여러 복잡한 감정도 많이 들었다. 야구선수로 발전하는 계기라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입단후 승승장구하며 정점에 올랐다 작년부터 시련을 겪고 있다. 2018년 2차 3라운드에 낙점받아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근우의 뒤를 잇는 2루수로 자리를 잡았고 입단 4년째 2021시즌에는 139경기 타율 2할8푼3리(495타수 140안타) 6홈런 39타점 19도루 OPS .791로 활약하며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다.  2022시즌도 수비가 흔들렸지만 제몫을 했지만 2023년 갑자기 타격슬럼프에 빠졌다. 타율 2할2푼2리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규정타석 타자 가운데 꼴찌(두산 김재환)보다 한단계 위였다. 동시에 포지션 입지도 크게 흔들렸다. 문현빈의 등장과 안치홍의 입단까지 겹치며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수 훈련을 병행했다.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준비해 외야수비는 적응했고 개막전 1번타자로 나섰지만 타격에서 좀처럼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작년에 이어 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전날까지 타율 1할7푼1, 43타석 6안타의 초라한 성적이었다. 이날 드디어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첫 타석부터 타이밍이 계속 좋았다. 망설임 없이 스윙했던 것이 홈런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계속 좋지 못한 모습 보여서 실망시킨 부분도 있는데 100승 경기라도 잘해서 다행이다. 홈런은 항상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은 감독 100승 경기이도 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시련의 시간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 모습이다. "(홈런이 반등의) 신호가 되기를 바라지만 야구도 인생도 한치 앞을 모른다. 최근 느낌이 좋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인때부터) 경쟁없이 자리를 잡았다. 계속 경기를 나가다보니 스스로 안주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계속 경쟁하면서 신인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겨내야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하게 열심히 밝게 하려고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일단 잘해야되는게 제일 목표이다. 수비는 적응 다 끝났다. 크게 문제 없다. 최근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괜찮은 상태를 계속 꾸준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게끔 잘해야 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이선호(dreamer@osen.co.kr)

2024-05-03

H-1B<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대상 추첨 등록 급감

2024~2025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가 직전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H-1B 비자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신청하는 경우가 심각하게 많아지자, 이민서비스국(USCIS)이 추첨 기준을 바꾸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결과다.     3일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에는 총 47만9953명이 등록했다. 2023~2024회계연도 당시 등록 건수(78만884명)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연간 H-1B 비자 발급건수(8만5000개)를 고려하면 당첨 확률은 약 11%에서 18% 수준으로 높아졌다.     USCIS는 “여러 스폰서를 이용해 H-1B를 중복 신청하는 등 눈속임을 줄이기 위해 추첨 기준을 강화하자, 중복 신청 건수가 줄면서 신청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H-1B를 대거 신청했고, 특히 신청자들 중에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지원 꼼수를 쓴 경우가 많았다. 직전해 78만884건의 신청 건수 중 중복신청은 40만8000건에 달했다. 기업들이 담합해 한 지원자를 놓고 여러 개 스폰서를 제공하거나, 비자 컨설팅 업체가 허위로 직원 채용 신청서를 접수한 경우도 적발됐다. 한 지원자가 최대 80~90개 스폰서를 받아 H-1B에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USCIS는 올해 추첨에서는 스폰서 중심의 케이스별 비자 추첨이 아닌, 신청자별 추첨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복 신청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 보니, 신청 건수도 감소한 것이다.   김은별 기자IS 취업비자 신청자별 추첨 전문직 취업비자 추첨 확률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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