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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차단 시스템 공개…이복현 "3~4분기엔 후임 와도 무난"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 방안을 내놨다. 25일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을 열고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 초안을 공개했다. 시스템 개발에는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불법 공매도 차단 시스템은 크게 두 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첫 번째는 기관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매도 가능 잔고를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일 및 당일 잔고를 실시간으로 매매 자료에 반영해, 잔고를 초과한 매도 주문을 자동으로 막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수로라도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을 자체 시스템을 통해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감원은 법률 개정 등을 통해서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01% 또는 10억원 이상인 기관(외국계 21개·국내 78개사)에 이 전산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기관 투자자의 이런 자체 전산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추가로 검증하는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의 도입이다. 한국거래소에 구축될 이 시스템은 각 기관의 잔고 및 변동내역, 매매거래 정보를 모두 한 번에 집계해 무차입 공매도 가능성을 한 번 더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NSDS가 각 기관에 실시간으로 받은 잔고 및 매도 정보를 검증해 보니, 실제 가진 주식 보유량보다 공매도 주문이 더 많은 무차입 공매도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면, 즉시 공매도 거래를 중지하고 조사에 나선다. 공매도 주문 전에 사전 차단까지는 안 되지만 결제일(T+2일) 전까지는 불법 공매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그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불법 공매도를 막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거래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 검증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요구해 왔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등도 이런 개인 투자자 요구를 받아 지난해 11월 ‘전산시스템 마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한 공매도 주문 전 검증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2단계 시스템을 마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약 주문 전에 불법 공매도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기관들의 거래 속도가 너무 늦어져 원활한 시장 투자를 막게 될 뿐 아니라, 시스템 구축에도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고 했다. 시스템 구축은 빨라도 올해 연말이고, 관련 법 개정도 필요해 실세 시스템 가동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올해 6월까지였던 공매도 중단 기간도 더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3~4분기 되면 제가 빠지고 후임이 와도 무난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면서 “다른 공직으로 갈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임기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금감원장이 직접 적정 교체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 때문에 이 원장이 대통령실 법률수석 후보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남준(kim.namjun@joongang.co.kr)

2024-04-24

나라마다 다른 ‘트럼프 2기’ 대처법…日·英 ‘대놓고’, 韓 ‘스텔스 모드’

‘예측 불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대비한 세계 각 국의 대응 방식에 대해 미국 언론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들이 혹시 모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스텔스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기사에서 “워싱턴의 로비 거리에는 바이든 정부 시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해 통상 및 투자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한 한국인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인 바이든 행정부의 눈치를 보면서도 트럼프 당선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의 '물밑 외교' 양상을 전한 말로, 매체는 이를 ‘스텔스 매너(stealth manner)’라고 표현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가급적 드러나지 않게 트럼프의 심중을 아는 인사들을 간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정부는 IRA를 대표적 성과로 제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측 인사들은 “IRA 폐지”를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만약 IRA가 트럼프 2기 때 번복될 경우 현대자동차 등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타격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바이든 정부의 엄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와의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평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지난 23일 총리 출신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가 뉴욕 트럼프 타워까지 찾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일을 들었다. 일본은 아소 부총재의 트럼프 접견 외에도 트럼프 1기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의 유명한 ‘골프 회동’ 당시 통역을 담당했던 인사를 주요 보직에 중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대담한 ‘트럼프 관리’ 행보를 두고 일본 내 평가도 다소 엇갈린다. NHK는 25일 보도에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경우를 대비한 유익한 의원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바이든 행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 등 관계 구축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요미우리 신문은 “미 정부 관계자로부터 ‘아소 전 총리의 회동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란 쓴소리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국빈 방미 2주만에 이뤄진 아소 부총재의 트럼프 접견에 대해 “바이든 정부에 '양다리 외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다른 동맹들도 ‘트럼프 보험 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압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전 총리)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가 강조하는 불법 이민과 펜타닐 문제의 당사자인 멕시코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외교장관을 지낸 마르첼로 에드바드를 차기 외교장관으로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트럼프 재임 시절 고관세로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을 맞았던 독일은 자국 업체들이 진출한 오클라호마, 아칸소, 앨라배마 등의 공화당 성향 주지사 등을 만나고 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차근차근 진지를 구축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현역 국가 지도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관리'하는 나라도 있다. 지난 2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회동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지난 17일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지난달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트럼프와 회동했다. 이를 두고 정부 소식통은 “아직 미국의 대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정인의 당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외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몇달전 트럼프 면담에 실패한 아소 다로 부총재가 결국 트럼프와 공개 회동을 한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외교에선 종종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각국의 대처에 성공 유무는 미 대선 이후에야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강태화(thkang@joongang.co.kr)

2024-04-24

세계의 날씨(4월25일)

세계의 날씨(4월25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8│ 비 │멜 버 른│ 9∼ 14│ 구름조금 │ ├───────┼────┼─────┼───────┼────┼─────┤ │아 테 네│ 12∼ 22│ 맑음 │멕 시 코 시 티│ 9∼ 21│ 비 │ ├───────┼────┼─────┼───────┼────┼─────┤ │방 콕│ 28∼ 34│ 맑음 │마 이 애 미│ 17∼ 26│ 맑음 │ ├───────┼────┼─────┼───────┼────┼─────┤ │베 이 징│ 13∼ 25│ 맑음 │몬 트 리 올│ -2∼ 7│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6∼ 13│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10∼ 18│ 비 후 갬 │ ├───────┼────┼─────┼───────┼────┼─────┤ │베 를 린│ 3∼ 8│ 눈비 │나 이 로 비│ 18∼ 24│흐려져 비 │ ├───────┼────┼─────┼───────┼────┼─────┤ │브 뤼 셀│ 3∼ 9│흐려져 비 │뉴 델 리│ 21∼ 37│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4∼ 13│ 구름조금 │뉴 욕│ 5∼ 8│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14∼ 18│ 비 │파 리│ 4∼ 11│ 구름조금 │ ├───────┼────┼─────┼───────┼────┼─────┤ │카 이 로│ 19∼ 36│ 소나기 │프 라 하│ 2∼ 9│ 비 │ ├───────┼────┼─────┼───────┼────┼─────┤ │더 블 린│ 3∼ 7│흐려져 비 │리우데자네이루│ 22∼ 23│ 비 │ ├───────┼────┼─────┼───────┼────┼─────┤ │프랑크 푸르트│ 2∼ 8│ 비 │로 마│ 5∼ 15│ 맑음 │ ├───────┼────┼─────┼───────┼────┼─────┤ │제 네 바│ -1∼ 9│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10∼ 12│ 비 │ ├───────┼────┼─────┼───────┼────┼─────┤ │하 노 이│ 25∼ 30│ 비 │상 파 울 루│ 18∼ 20│ 비 │ ├───────┼────┼─────┼───────┼────┼─────┤ │홍 콩│ 24∼ 25│ 비 │싱 가 포 르│ 28∼ 30│ 비 │ ├───────┼────┼─────┼───────┼────┼─────┤ │호 놀 룰 루│ 23∼ 23│ 맑음 │스 톡 홀 름│ 1∼ 3│ 눈비 │ ├───────┼────┼─────┼───────┼────┼─────┤ │이 스 탄 불│ 15∼ 21│ 소나기 │시 드 니│ 15∼ 19│ 맑음 │ ├───────┼────┼─────┼───────┼────┼─────┤ │자 카 르 타│ 27∼ 30│ 비 │타 이 베 이│ 20∼ 25│흐려져 비 │ ├───────┼────┼─────┼───────┼────┼─────┤ │요하 네스 버그│ 12∼ 27│ 맑음 │테 헤 란│ 12∼ 23│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7∼ 32│흐려져 비 │텔 아 비 브│ 21∼ 24│ 맑음 │ ├───────┼────┼─────┼───────┼────┼─────┤ │리 마│ 18∼ 19│ 비 후 갬 │도 쿄│ 14∼ 21│ 구름조금 │ ├───────┼────┼─────┼───────┼────┼─────┤ │리 스 본│ 13∼ 17│ 맑음 │토 론 토│ 2∼ 4│ 맑음 │ ├───────┼────┼─────┼───────┼────┼─────┤ │런 던│ 4∼ 11│흐려져 비 │밴 쿠 버│ 8∼ 10│ 비 │ ├───────┼────┼─────┼───────┼────┼─────┤ │로스 앤젤레스│ 13∼ 14│ 비 후 갬 │바 르 샤 바│ 4∼ 11│흐려져 비 │ ├───────┼────┼─────┼───────┼────┼─────┤ │마 드 리 드│ 6∼ 17│흐려져 비 │워 싱 턴│ 9∼ 13│ 소나기 │ ├───────┼────┼─────┼───────┼────┼─────┤ │마 닐 라│ 28∼ 32│ 비 │취 리 히│ 0∼ 9│ 눈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4-04-24

동·서남아 기록적 폭염 '비상'…방글라·태국 등 인명피해 속출

동·서남아 기록적 폭염 '비상'…방글라·태국 등 인명피해 속출 58년만의 폭염 방글라데시, 닷새간 34명 숨져…태국도 3월 이후 30명 사망 전력수요 폭증에 전력난 '비상'…베트남, 화력발전 늘리려 "석탄채굴 최대로 늘리라" 주문 (뉴델리·방콕·하노이=연합뉴스) 유창엽 강종훈 박진형 특파원 = 동·서남아시아 각국이 살인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치솟는 기온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피해가 속출하고, 전력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수십년 만의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닷새 동안 최소 34명이 열사병 관련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EFE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본부를 둔 비영리재단 재난포럼(DF)은 전날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작년 4∼6월 석 달 동안 비슷한 증상으로 숨진 24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라고 말했다.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자 현지 기상청은 지난 21일 전국 각급 학교와 대학에 1주일 휴교령을 내렸 기상청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0일 북서부 추아당가 지역 기온이 섭씨 42.6도로 치솟아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학계는 기온이 4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매우 심각한 열파'(heatwave) 상태로 간주한다. 다카에서는 최근 기온이 40.6도를 찍어 5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도시 빈민가에서는 수 백만명이 식수와 전기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다카 등 일부 도시의 경우 지난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기온이 최근 30년 같은 시점 평균 기온과 비교할 때 섭씨 4∼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태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3월 이후 열사병으로 30명이 사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6월 4개월간 37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기상청은 올해 기온이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2일 태국 북부 람팡 지역 기온은 섭씨 44.2도까지 상승했다. 기상 당국은 지난 24일 방콕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하면서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수도 방콕 기온은 낮 최고 39도에 이르고 체감기온은 52도가 넘어 '매우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태국은 일반적으로 연중 4∼5월이 가장 더운 시기로 꼽히지만, 최근 엘니뇨 영향으로 폭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필리핀도 체감기온이 섭씨 48도에 이르는 극심한 폭염에 수천개 학교가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필리핀에서는 연초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6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동·서남아 각국에서 이상 고온으로 전력 수요가 솟구치자 각국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의 경우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저조하자 정부가 성명을 내고 화력발전을 위해 석탄 채굴업체들에 본격적인 여름철이 오기 전에 생산량을 최대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또 팜 민 찐 총리도 석탄 기업들에 생산량 증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이달 들어 일부 지역 기온이 2016년 이후 4월 기준 최고치인 섭씨 40.4도까지 치솟았다. 이런 폭염으로 올해 5월과 7월의 전력 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약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가뭄으로 일부 저수지들은 수량이 예년 평균치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 전력난을 더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전력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전국전력망공사(NGCP)가 전날 오후 수도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최대 섬인 북부 루손섬 전력망 상태에 대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또 남부 민다나오섬 전력망에 대해서도 황색 경보를 발령했는데, 이 곳 전력망에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필리핀 상·하원 의원들은 필리핀 에너지부에 현 상황의 원인을 설명하고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가 전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4-04-24

도요타·텐센트 전기차 제휴…中판매 차량 AI·빅데이터 등 협력

도요타·텐센트 전기차 제휴…中판매 차량 AI·빅데이터 등 협력 도요타, 2023회계연도 세계 생산량·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전기차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개막한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텐센트와 협력해 개발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만들어 차량에 탑재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지만,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는 가솔린 차량 판매에 집중해 부진을 겪고 있다. 도요타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신차 대수는 전년 대비 1.7% 줄어든 190만7천600대였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차세대 차량에서 핵심이 되는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해 개발 속도를 올리려 한다"며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텐센트는 아우디 등과도 제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세계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회계연도 기준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3회계연도 생산량은 이전 회계연도 대비 9.2% 증가한 997만1천739대, 판매량은 7.3% 늘어난 1천30만9천457대였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4-04-24

파키스탄, 이란과 협력에 눈 돌리자…美, '제재 가능성' 경고

파키스탄, 이란과 협력에 눈 돌리자…美, '제재 가능성' 경고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이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려 하자 미국이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란과 거래를 고려하는 나라에 제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조언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2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자국을 방문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경제, 대(對)테러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특히 현재 20억달러(약 2조7천억원)인 무역 규모를 5년 안에 5배로 늘리기로 합의했고 양국 간 가스관 건설, 전력 수출 등 에너지 부문 협력에도 힘쓰기로 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지난 1월 테러 근거지를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상대국 접경지역을 서로 공습한 뒤 화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측은 핵 개발 시도로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이란과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파키스탄에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경고 메시지를 날리면서도 구체적인 제재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약 10년간 중단된 이란과 파키스탄 간 가스관 건설사업이 라이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재개될 경우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국 측 제재가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키스탄은 미국 측 경고에도 이란과 협력을 계속 추구할 태세다. 파키스탄은 라이시 대통령의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냉전 시대에는 친미 성향을 보였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미국과 불편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중국과 관계가 급속도로 깊어졌다. 다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한 대외 부채 문제에 시달리다가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대홍수 등이 이어지면서 국가경제가 수렁에 빠진 상태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4-04-24

산은 "AI 투자 확대…5천억원 규모 AI 펀드 추진"(종합)

산은 "AI 투자 확대…5천억원 규모 AI 펀드 추진"(종합) "韓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올해 1조6천억원 이상 투자" 강석훈 회장, 실리콘밸리서 넥스트라운드 개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1조6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한 간접투자와 직접투자를 합쳐 한국 스타트업에 총 1조6천억원을 투자했다. 강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를 높은 금리 등으로 투자가 부진한 "빙하기"라고 표현하며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간접투자액을 1조1천억원 이상, 직접투자액을 5천250억원 이상으로 각각 잡았다. 강 회장은 "KDB 넥스트라운드 출범 이후 총 736회의 라운드에서 2천705개의 벤처 기업이 IR(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며 "그 중 810여개 기업이 총 6조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이날까지 총 6회 개최한 글로벌 라운드에서는 "IR 기업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많은 리스크를 감내해 온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과 투자로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행사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올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5천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아이폰 모멘트 이후의 최대 혁신이라고 한다"며 "AI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저성장과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펀드 추진과 함께 "연내 실리콘밸리 법인의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 규모에 대해서는 "나 혼자서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산업은행 실리콘밸리 법인은 2021년 자본금 1억 달러 규모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수백억∼수천억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산업은행도 자본금을 10조원 늘리면 100조원의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먹여 살릴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원전 같은 부문에서 초격차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승인 여부에 대해 그는 "(합병 승인을 받기가) EU(유럽연합)가 미국보다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며 "미국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한다. 아직 소송은 없다"며 낙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아울러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에 대해 "이달 말 결정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골자로 하는 30일 채권단 의결을 앞두고 있다. KDB생명보험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너무 낮은 가격을 부른다"며 "이에 우리가 일단 끌고 가면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7월 KDB생명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3개월 뒤 산업은행에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와 실리콘밸리 현지 VC 등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라운드에서는 차량용 SoC 반도체 개발 업체인 보스반도체 등 한국 스타트업 6곳과 한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2곳이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또 IR에 참여한 스타트업 8곳과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인 KDB 넥스트원이 육성한 미국 진출 희망 스타트업 5곳의 부스가 마련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행사가 역대 글로벌라운드 중 가장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투자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4-24

하이브, 민희진 '주술경영' 폭로 "무속인에 BTS 軍 보내라 하기도"

하이브 측이 '독립 시도 정황'을 포착, 감사를 벌이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여성 무속인이 경영사항을 전반적으로 코치하는 등 심각한 '주술 경영'의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 대표가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이 확보했다는 이 대화록에 따르면, 2021년 무속인은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 등의 조언을 하고,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았다. 하이브 측은 실제 대화 내용과 무속인의 이름도 공개했는데, 이 대화에서 민 대표는 'XX 0814'라는 여성 무속인과 어도어 경영 관련 내용은 물론 하이브 관련 내용도 논의했다. 'XX 0814'라는 여성 무속인은 민 대표를 "언니"라고 부르면서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며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이 무속인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이행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민 대표는 'XX 0814'라는 여성 무속인에게 "BTS 군대 갈까 안 갈까"라고 물었고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민 대표는 "방탄 군대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나을 것 같아) 보내라 ㅋㅋㅋㅋ. 니 생각엔 어때?", "걔들(방탄소년단)이 없는 게 나한텐 이득일꺼같아서(이득일 것 같아서)"라고 대화를 이어간다. 이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 것두 아니고"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와 관련해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 "방시혁, 내꺼 베껴서 성공" 민희진 주장? 아울러 하이브 측은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비위가 확인됐다고도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 경영진들을 향한 주술활동 정황, 연습생들에 대한 비하 발언 등도 포함됐다고 하이브 측은 덧붙였다. 특히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무속인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물론 방탄소년단까지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가 방 의장에 대해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자 이에 무속인은 "'방가놈'두 지가 대표 아닌데 지가 기획해서 여기까지 된 거 아냐?"라고 답했는데 여기에 다시 민 대표가 "사실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 거지ㅋㅋㅋㅋ"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 대화 내용에 대해 "이 대화가 2021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던 방탄소년단이 본인을 모방해 만든 팀이라는 주장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측에 보낸 감사질의서에도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민 대표는 24일 보내온 답변서에서 이를 모두 부인했다고 하이브 측은 전했다. 하이브 측은 보도자료에서 "제보에 의해 입수한 사실을 정보자산 감사 과정에서 장문의 대화록을 통해 실제 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영(ha.suyoung@joongang.co.kr)

2024-04-24

유재석→이찬원·시우민 치트키 다 썼다..KBS 신상 대출시, 다시 ‘봄’ 올까 [종합]

[OSEN=장우영 기자] KBS가 새로운 예능, 드라마로 다시 전성기를 찾아올 수 있을까.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는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 센터장과 ‘싱크로유’ 박민정 CP, ‘2장1절’ 임종윤 PD, ‘하이엔드 소금쟁이’ 이선희 CP, ‘MA1’ 송준영 CP, ‘함부로 대해줘’ 최상열 PD, ‘더 시즌즈’ 박석형 CP 등이 참석했다. KBS는 현재 드라마, 예능에서 모두 위기를 맞고 있다. 일일드라마, 월화드라마, 주말드라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으며, 예능에서도 간판 예능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예능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진하다. 특히 간판 예능들의 인기도 과거만 못해 각성이 촉구되는 상황.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그동안 KBS2가 주춤했고 신규 프로그램들도 뜸했다. 지금부터는 재도약의 시간이다. 싱그러운 계절을 맞아 KBS가 야심차게 시작하는 6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문구에서도 느끼시겠지만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글자 그대로 '다시 봄', '신상 대출시'다.. KBS에서는 작년 말에 '골든걸스', '개그콘서트'를 론칭했고, 올해는 '스모킹건',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론칭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5월 새 프로그램에 관심이 크다. 젊은 감각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KBS2 편성 방향은 새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새로운 KBS라는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 '다시 봄', '5월 신상 대출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KBS는 새로운 예능으로 ‘싱크로유’, ‘2장1절’, ‘하이엔드 소금쟁이’, ‘MA1’ 등을 선보인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되는 ‘싱크로유’는 유재석이 3년 만에 KBS로 복귀하는 예능으로, 한 소절만 들어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최정상 가수들과 펼치는 본격 리얼 보이스 추리 음악 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이적, 이용진, 비투비 육성재, 에스파 카리나, 세븐틴 호시가 MC로 출연한다. 박민정 CP는 “3년 만에 유재석이 KBS로 복귀하는 만큼 오랜 시간 준비를 했다. 2회 분에 대한 녹화는 마친 상태다. 프로그램으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에 보지 못한 형태의 새로운 예능을 찾는 과정에서 유재석과 소통해왔다. 녹화가 잘 끝난 만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박민정 CP는 “화제가 되고 있는 AI 커버를 활용했다. AI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도 알지만 최근에 세븐틴이 티저를 발표했는데 메시지가 진정한 마에스트로는 누가인가라고 하더라. 그게 주제 의식과 맞닿아있다. 커버 무대 외에도 드림 아티스트의 진정한 무대도 있다. 그 과정에서 녹화하면서 오히려 아티스트는 AI를 흉내낼 수 있지만 AI는 아니더라. MC들과 게스트들의 대결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CP는 “유재석과 어떤 신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해서 긴밀하게 소통해왔다. 유재석이 다작을 하는 MC는 아니라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많은 기획안을 보여드리고 논의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2회 분의 녹화를 마치고 MC도 그렇고 게스트들도 굉장히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하더라.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5월 1일에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호흡을 맞추는 ‘2장 1절’이 첫 선을 보인다. ‘2장 1절’은 거리에서 만난 이웃과 유쾌한 토크에 이어 애창곡 1절만 완창하면 선물까지 주는 로드 버라이어티. 임종윤 PD는 “종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장성규, 장민호를 염두하고 선택해서 2장 1절이다. 장민호, 장성규는 예전에 ‘장바구니 집사들’로 호흡을 맞췄다. 두 분이 정말 친하고 재미있고 케미가 있는데 야외에서 일반인과 만나는 모습은 없었다. 실제 케미를 보여주고 싶었고 이웃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줄어들어서 두 분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월 21일에는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 이찬원, 김경필이 출연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담은 소비로그를 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조건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법을 알려준다. 이선희 CP는 “다이어트에 비유하면 안 먹고 열심히 움직이면 살이 빠지지만, 요즘에는 그냥 무작정 빼지 않고 근력을 키운다던가 식단을 관리하며 건강하게 진행된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소비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진행이 된다.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MA1’(Make Mate 1)은 오는 5월 15일 안방을 찾아간다. 시우민, 임한별, 김성은, 솔라, 한해, 바타, 인규가 출연하며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이다. ‘더 유닛’ 이후 KBS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 소속사가 없는 소년들의 도전을 그린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송준영 CP는 ”오디션 볼모지에서 시작을 하게 됐다.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을 모았다. 36명을 모아서 트레이닝을 시켰다.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시기인데,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송준영 CP는 ”왜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흔히 생각하는 대형 기획사 위주로 가고 있다. 엘리트 육성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레이드가 나눠지고, 데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소외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작은 돌을 던져보자는 마음이다. 그렇다고 실력이 안되는 친구들이 아니다. 여러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케어를 받지 못하고 시스템 속에 없어서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런 친구들을 모아서 시작을 했다. 그 친구들에게 시스템과 트레이닝을 던져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에 작은 파장을 일으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시즌즈’는 지코를 새로운 MC로 발탁해 ‘지코의 아티스트’로 오는 26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24일 녹화를 진행했고, 편집을 거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석형 CP는 ”시즌제라는 특성상 여러 명을 연초에 몰아서 접촉을 하는데 지코와 시기, 의미가 맞았다. 여러 고려를 한 끝에 지코가 잘 맞는다 싶어서 섭외를 하게 됐다.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이다. 신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각 시즌이 스페셜 음료와 같다. 시즌에 맞는 음악, 색, 맛을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이번엔 지코의 시즌이고 그에 맞는 맛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이어 오는 5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상파 유일 월화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KBS지만 tvN 등 케이블 방송 월화드라마 만큼의 시청률, 화제성을 가져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함부로 대해줘’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 최상열 PD는 ”제목은 동명의 웹툰에서 따왔고, 본격 디펜스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한경천 예능 센터장은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많이 준비가 되고 있고, 지난해 ‘골든걸스’와 하면서 좋은 케미를 보였는데 JYP와 협업을 통한 오디션 같지만 오디션 같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페이크 다큐를 표방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토크쇼도 준비되고 있다. 3~4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구체화되면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며 기대를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4

시속 186km→170km→164km, 차원이 다른 오타니…2루타 3방 펑펑펑, 타율-OPS 1위 '폭주'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2루타 3방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속 186km, 170km, 164km에 달하는 총알 타구로 연이틀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11-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3할6푼4리에서 3할7푼1리(105타수 39안타)로 올랐다. OPS도 1.107에서 1.128로 더 상승했다. 타율, 안타, 2루타, 장타율, OPS 등 주요 타격 5개 부문 전체 1위에 빛난다.  전날(14일) 워싱턴전에서 9회 맷 반스에게 시즌 6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 타구 속도(시속 118.7마일-191.0km)를 찍은 오타니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총알 타구를 뿜어냈다.  워싱턴 우완 선발 제이크 어빈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초구 몸쪽 낮은 커터에 헛스윙했지만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6.7마일(155.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장식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5.6마일(186.0km)에 달했다.  시즌 12번째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선 병살타로 물러났다. 3구째 몸쪽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트레이 립스컴에게 향하는 땅볼이 됐다. 3-6-3 병살타로 이닝 종료. 시즌 두 번째 병살타였다.  4회 2사 1루에선 어빈의 2구째 몸쪽 커터에 중견수 뜬공 아웃된 오타니는 6회 우완 데릭 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8회 1사 3루에서 우완 태너 레이니의 4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시속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타점 하나를 올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가 시속 105.7마일(170.1km)로 빨랐다. 시즌 13번째 2루타로 15타점째.  9회 2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선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우완 반스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2.8마일(149.3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혔다. 이날 경기 3번째이자 시즌 14번째 2루타로 타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시즌 16타점째. 시속 101.9마일(164.0km)로 또 한 번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86피트(117.7m)로 측정됐다. 30개 구장 중 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날 경기도 다저스가 장단 16타를 폭발하며 11-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15승1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질주.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우완 랜던 낵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가 6타수 4안타 2타점, 스미스가 5타수 4안타 1타점, 앤디 파헤스가 시즌 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맥스 먼시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개빈 럭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20안타를 합작했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제임스 아웃맨을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전부 안타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10승13패가 됐다. 어윈이 4⅔이닝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4-24

'황희찬 이어 PL 진출 도전!' 황인범, 천문학적 몸 값 상승 기대 '꿈★은 이루어진다'

[OSEN=우충원 기자] 황인범(즈베즈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황인범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컵 준결승 파르티잔과 맞대결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황희찬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즈베즈다는 시즌 2관왕이 유력해졌다. 현재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는 즈베즈다(승점 80점)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파르티잔(승점 70점)과 차이가 큰 상황이다. 세르비아컵 결승까지 오른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2관왕을 높게 보고 있다. 황인범은 4-1-4-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특유의 기동력과 볼을 간수하고 다루는 키핑 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큰 힘을 더했다. 또 장점인 날카로운 패스로 팀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은 상대 선수의 태클을 피하고 따돌린 뒤 상대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피터 올라잉카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 다리에 맞아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황인범에게 이날 경기는 승리 이상의 중요한 일전이였다.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인범은 세르비아리그보다 더 좋은 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서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오면 즈베즈다 경영진이 고려할 것이다. 또 이적을 원한다면 놓아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에 진출한 황인범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500만 유로(73억 원)에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즈베즈다가 황인범의 향후 잠재력과 상품성을 인정해 투자한 것이다. 황인범도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4골-4도움을 올리며 즈베즈다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멀티 포지션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수비형까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로 두각을 보였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인범의 가치는 600만 유로(88억 원)다. 지난 2015년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전 대전 시티즌)에서 데뷔한 후 10년 동안 몸값이 6배로 상승했다. 현재의 가치로만 본다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박주영, 지동원, 기성용, 김보경, 윤석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진출했다. 황인범은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2015년 프로에 데뷔한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2019~2020년), 러시아 루빈 카잔(2020~2022년), FC서울(2022년) 등을 거쳐 즈베즈다에 둥지를 틀었다. / 10bird@osen.co.kr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4-24

“정부세종청사·계룡대 테러 발생하면 즉시 격멸”…32사단 통합방위훈련

정부세종청사·대통령기록관·계룡대·병참선 등 다수의 국가 중요시설을 방호하는 육군 32보병사단(사단장 김관수 소장)이 25일 테러에 대비한 통합방위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32사단 대테러 대응부대와 대전·충남·세종 경찰특공대, 119특수구조대 등 약 15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대응태세 확립·전장가시화체계 통합·현장작전 조기종결 능력배양·통합방위작전 수행체계 발전 등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적들은 통합방위요소 감시체계 가동, 드론을 이용한 적 식별, 헬기 투입, 근접전투사격을 통해 제거됐다.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급조폭발물(IED) 대비훈련으로 이어졌다. 경찰특공대가 경찰견과 함께 폭발물을 탐색하고, 32사단의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지역 내 폭발물 처리부대(EOD)· 소방 119특수구조대가 투입돼 폭발물을 제거했다. 이어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의 화학물질 유출 대비 탐지·식별훈련이 실시됐다. 이후 군·경·소방 드론을 활용, 전장을 가시화하는 능력을 공유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을 마친 32사단 작전계획참모 윤상순 중령은 “지역방위의 최선봉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군과 경찰이 함께 훈련하며 통합방위와 결전태세를 확립했다”며 “앞으로도 작전지역 내 테러 발생 시 군·경 합동 통합방위작전으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2보병사단은 충남·대전·세종을 수호하는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선승구전(先勝求戰) 수사불패(雖死不敗)’ 의 정신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4-24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전 무패, 안방 전승’ 기록 이어간다

[OSEN=우충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대전(승점 6, 1승 3무 4패, 6득 10실, -4)은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경기 대전은 대구FC 원정에 나섰지만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민성 감독은 중원에 특급 유망주 이준규, 측면에 베테랑 수비수 오재석, 센터백에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김현우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아쉽게 결실을 맺지 못하고 비겼다. 1라운드 로빈이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 대전은 반등을 이뤄야 한다. 최하위라고 움츠러들 필요도 없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중위권까지 도약할 발판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번 서울전이 중요한 이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승점 9)은 최근 무승에 빠져있다.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승점 6점짜리’ 의미를 지닌 맞대결이다. ‘서울 킬러’로서 면모를 되살려야 한다. 지난해 8년 만에 승격했던 대전은 서울과 4차례 맞붙어 2승 2무를 거뒀다. 특히 안방에서 치른 1번째 맞대결(3-2 승)과 3번째 맞대결(4-3 승)은 모두 승리했었다. 난타전 양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두 팀 맞대결 동안 4경기 16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직전 경기인 대구전 당시 대전은 15차례 슈팅과 3차례 유효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했다. 이제는 공격의 마침표를 찍을 한방이 필요하다. 날카로운 공격만큼 탄탄한 수비 역시 중요하다. 대전을 승리로 이끌 키 플레이어는 이정택이다.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한 이정택은 K3리그 청주FC와 K리그2 충북청주FC를 거쳐 대전에 입단하며 K리그1 무대를 밟은 대기만성형 수비수다.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최근 라이트백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대구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클리어링 7회, 획득 7회, 블록 2회, 차단 1회, 공중 경합 성공률 60%(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일류첸코, 윌리안,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서울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재무장한 대전이 홈 2연전에 나선다. 9라운드 서울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10라운드 김천 상무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끝까지 싸워 이겨라”라 외치는 팬들 메시지에 응답할 때다.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4-24

[월간중앙] 밀착취재 | “주먹 써서 별 다는 시대 끝나… 전화 영업 잘하는 신입이 에이스”

더욱 교묘해진 MZ조폭계 돈벌이 코인 거래소로 수백억원 번 MZ조폭… 시작은 전화 영업 법적 규제 느슨한 틈 타 금융범죄 설계해 조폭계 롤모델로 원로 김모 씨는 “사채업이나 기업사냥으로 돈 버는 시절은 지났다. 계보와 위신을 따지던 문화도 사라졌다. 이제는 ‘사이트’ 하나만 잘 굴려도 조직 전체가 먹고산다”고 전했다. 그가 말하는 사이트란, 2020년대 초반까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최근에는 코인 사설 거래소를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 어느 사이트에서도 일반인이 돈을 따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불법 토토나 코인 사설 거래소나 크게 다를 게 없다. 고객이 돈을 잃어야 업체가 돈을 버는 ‘죽장’ 구조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사이트’ 하나만 잘 굴려도 조직 전체가 먹고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MZ세대 조폭들이 거치는 수습 과정도 텔레마케팅(TM)팀에서 이뤄지고 있다. 조직이 운영하는 사설 거래소로 고객들을 유인해 영업이익에 얼마나 많이 기여하느냐에 따라 조폭으로서의 역량이 정해지게 된 것이다. 소위 조직의 ‘작업조’가 되어 선배 지시에 청부 폭행을 벌인 뒤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은 구태의 전형이 됐다. 기자는 텔레마케팅으로 시작해 지금은 기업인 행세를 하며 코인 선물 사기로 수백억원의 범죄자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MZ세대 조폭 정모(33) 씨와 이모(33) 씨의 존재를 파악하고 이들의 수익 경로를 추적했다. 서울 강북구 출신인 이들은 후배들에게 ‘강북의 신’이라 불리며 우상화되고 있었다. 기성 조직들도 교육 차원에서 말단 조직원들을 이들의 회사에 입사시킨 상황도 포착됐다. 이들의 수법을 보자. 2022년 3월, 정씨와 이씨는 서울 강북구에 유사투자자문업체 N그룹을 설립한다. 금융감독원에도 신고돼 있다. 이와 관련해 MZ 조폭계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보통은 “이씨는 20대 초부터 해외선물 사기 업체에서 텔레마케팅으로 일가견을 보였고, 정씨는 웹 개발 쪽으로 뛰어났다. 둘이서 가짜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한 해외선물 사기로 자금력을 확보한 뒤 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취재 결과, 이 업체는 정씨 등이 실소유한 것으로 파악되는 코인 불법 거래소와 고객들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었다. N그룹 텔레마케터들은 고객들에게 “주식으로는 큰돈을 벌 수 없다. 많아 봐야 7%다. 하지만 지금 코인은 불장이다. 코인 선물을 모르겠다면 우리 쪽 리딩 전문가를 붙여주겠다”며 코인 선물 거래로 회원들을 유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코인 선물은 고배율 레버리지로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0만원으로도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손실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사투자자문 업체에서 텔레마케터로 활동한 김모(31) 씨는 “빠꼼이(업계 사정에 밝은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한 스크립트(대본)다. 선물과 레버리지 얘기를 들어서 혹하는 사람은 코인 지식이 전무해서 등치기 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고배율 레버리지의 피 말리는 코인 도박판 설계 이런 방식으로 텔레마케터의 꾐에 넘어간 고객들은 코인투자자문업체 C스탁을 소개받는다. 이후 C스탁 코인트레이더들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리딩방에 초대돼 코인 선물 거래 리딩을 받는 수순을 밟는다. C스탁은 투자자문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 업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내부자는 “실소유자는 정씨 등이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한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C스탁은 어느 코인 거래소와 연결돼 있는 것일까? 기자가 C스탁 리딩방에 고객을 가장하고 들어가 알아봤더니, 이들 트레이더는 해외에 소재한 F거래소에서의 선물 거래를 추천했다. F거래소 또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인가받은 업체가 아니다. 한마디로 불법 영업이다. 따라서 C스탁은 금융 당국이 코인 투자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도입한 ‘트래블룰’(코인 금융실명제)의 규제에서 비켜나 있다. 고객의 청산금을 거래소가 모두 챙겨가는 기형적인 죽장 구조가 가능한 이유다. “N그룹과 C스탁의 영업직원이나 트레이더 다수는 자신들의 상부가 F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 정씨 등 일당이 F거래소를 합법으로 위장하고자 철저하게 계산해서 만든 수익 모델이다.” 내부자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하부의 직원들은 고객의 투자를 계속 유치하면서 중개 마진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이들은 고객의 수익 실현을 위해 최대한 성실하게 일한다. 반면 상부로서는 고객이 증거금을 모두 날려야 돈을 버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이 한때 돈을 따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어차피 1~2%만 시세가 변동돼도 증거금(margin)이 전액 청산되는 고배율 레버리지의 피말리는 도박판이기 때문이다. 시기가 문제일 뿐 고객의 99%가 잃은 돈은 상부에 돌아간다. 아울러 F거래소는 선물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는 테더(USDT· 달러 가치와 동등한 스테이블 코인)도 판매하고 있었다. 일일 단위로 변동하는 테더 값에 3.5%를 더 얹는 식이다. 특히 고객과 판매자의 거래를 중개하는 여타 거래소와 달리,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통장계좌를 버젓이 게시해 원화를 받고 있었다. 고객에게 테더를 팔고 선물 거래로 고객의 테더를 환수하면서 자산을 증식하는 구조였다. 제보자는 이 F거래소 역시 정씨 등 일당이 실소유한 업체라고 했다. 그는 “사설 거래소를 만들어주는 전문업자들이 존재한다. 3억원에서 10억원 사이로 금액이 책정되는데,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에 서버를 잡아준다”고 했다. 취재를 마친 기자가 금감원에 F거래소에 대해 문의한 결과 “불법 영업일 뿐 아니라 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캠 거래소일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기막힌 수완에 기성 조직들도 말단 조직원들을 정씨 일당 밑으로 보내 텔레마케팅 업무를 교육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자가 알아본 결과, 대표적으로 서울 상계파가 그런 사례였다. 당초 불법 사채업 등을 벌이던 소규모 조직에 불과했으나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불법 토토 사이트 운영과 해외선물 사기로 세력 확장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폭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한때 지역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던 답십리파 조직원 20명이 2019년경 상계파로 이적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며 “뭐가 돈이 되는지 가장 잘 아는 조직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간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수록 동네 조직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 현금만 200억원 보유… 일반 기업가로 신분 세탁 MZ세대 조폭 정씨와 이씨도 20대 초반 해외선물 사기 조직의 텔레마케팅팀으로 활동하면서 조폭계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선배들 밑에서 열심히 전화 돌려가면서 수습 과정을 거친다. 사무실 하나에 100~300명이 호구 낚기 경쟁을 벌이는데, 거기서 눈에 띄어야 선배들이 끌어준다.” 전직 조폭 박모(36) 씨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이씨는 ‘영업능력’ 하나로 자신의 체급을 높인 케이스로, MZ세대 조폭 사이에서 롤모델로 꼽힌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현금만 2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사기관 감시망에 포착될 것을 우려해 주변에는 일반적인 기업가 행세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씨는 “조폭계 은퇴 연령이 빨라졌다. 40대 초반이면 한몫 챙기고 은둔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정씨 등은 아직 30대 초반이고, 판을 너무 크게 벌였기 때문에 차라리 신분을 세탁하면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 갈 데까지 가려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정씨 일당은 이 같은 새로운 금융범죄 모델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문자발송 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딩방이나 사설 거래소 등 불법 업체들은 회원들에게 주기적으로 ‘원금 보장’이나 ‘투자정보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를 다량으로 발송한다. 이를 위해 업체에 자신들이 보유한 회원의 개인정보(Database)를 넘기게 되는데, 정씨가 업체를 설립한 목적이 바로 이러한 개인정보를 축적해놓기 위해서라고 한다. N그룹 내부자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곧 돈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정 영업 전화를 거는 것보다 투자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현혹하는 게 훨씬 쉽지 않겠는가. 개인정보를 많이 축적할수록 남들보다 한참 앞에서 스타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재에 들어간 지 얼마 후 C스탁이 운영하는 리딩방이 모두 폭파됐다. 이에 대해 내부자는 “최근 상부에서 외부의 감시를 인지하고 (리딩방 폭파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 기존 회원들의 신분 등을 검사하고 이 과정을 통과한 회원들만 새로 개설한 리딩방에 초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ahn.deokkwan@joongang.co.kr

2024-04-24

'미스쓰리랑', 첫방날 '민희진 이슈' 직격타..제작진 "속설 따라 프로그램 잘되길"[Oh!쎈 현장]

[OSEN=김나연 기자] '미스쓰리랑' 제작진이 가요계 빅 이슈와 첫 방송이 맞물린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는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쓰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박재용 국장, 김하나 PD, ‘미스트롯3’ TOP7(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미스김, 나영, 김소연, 정슬), 염유리, 진혜언이 참석했다. ‘미스쓰리랑’은 ‘미스트롯3’의 첫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TOP7과 화제의 참가자들이 정국 각지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별 점수를 걸고 노래 대결을 펼치는 전국 팬심 쟁탈쇼다. 이날 박재용 국장은 최근 불거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비슷한 시간 민희진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예견돼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 이에 그는 "첫 방송을 하는 날 이슈가 있으면 프로그램 잘된다는 속설이 있지 않나. 그 속설도 기대해보겠다. 매력넘치고 노래 잘부르고 멋진 친구들이야기를 많이 담아주시면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것 같다"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기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하나 PD 역시 "목요일밤 10시에 방송되는 '미스쓰리랑'과 멤버들도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스트롯3'부터 '미스쓰리랑'까지 함께하게 됐다. 경연프로그램이다 보니 미처 보여드리지 못한 멤버들의 매력이 많다. 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서 론칭했다. 경연이다 보니 그때는 긴장된 마음으로 임했는데 좀더 부르는사람, 듣는사람도 즐기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앞으로 팬들과 저희 멤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수있는 프로그램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재용 국장은 "음악쇼에서는 항상 음악과 새로움이 동반돼야 좋은 쇼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미스트롯3' 슬로건이 ‘세상을 꺾어뒤집어라’였다. 세상을 꺾어뒤집을 재원들이 뽑혔고 그친구들이 전국 팬심을 쟁탈하는 쇼를 펼친다. 이 친구들이 전국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그런 프로들을 만들어 갈 거다. 그 점이 미스쓰리랑의 새로운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이전 음악쇼에서 보여줬던 노래는 기본이고 이 친구들은 트롯도 잘하지만 확장할수있는 포텐셜을 가진 친구들이다. 다양한 음악적 모습 보여드릴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보자라는게 '미스쓰리랑'의 모토라고 생각한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국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어떻게 교감해나가는지 그 관점으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쓰리랑’은 오늘(2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조선 김나연(delight_me@osen.co.kr)

2024-04-24

'尹과 원전협력 MOU'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찾았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두산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루마니아는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요하니스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루마니아의 루미니타 오도베스쿠 외교부 장관과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에너지부 장관, 코스민 기차 원자력공사 사장, 루마니아 SMR 사업 발주처인 로파워의 멜라니아 아무자 사장 등이 동행했고,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참석했다. 요하니스 대통령 등은 자국 정부가 추진하는 SMR 사업의 원자로 모듈 공급사인 두산의 생산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직접 창원 본사와 공장을 찾았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 지역의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MW(메가와트) 규모의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77MW급 SMR 6기가 사용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단조 공장과 원자력 공장을 찾아 뉴스케일파워 SMR 단조 소재, SMR 제작 전용 설비 등을 살펴보고 향후 프로젝트 일정을 점검했다. 취임 후 처음 방한한 요하니스 대통령은 창원 방문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원전 설비 개선, SMR 건설 등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늘리는 중이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는 청정에너지 산업계에서 공급망을 구축해 지역 내 탈탄소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세계적인 선진 기업과 협력하고 파트너가 되는 것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고 루마니아의 미래 에너지와 경제를 굳건히 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SMR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을 공략 중이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크기가 작고, 전기가 필요한 곳 바로 옆에 설치할 수 있어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상태다. 2019년 뉴스케일파워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에 착수한 뒤 2021년 완료했으며, 현재 모든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쳤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지난 2020년 SMR 모델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을 받았다. 박 회장은 “뉴스케일파워와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혁신 기술 개발 등 SMR 제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첫 SMR 제작을 위한 준비도 면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루마니아의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choi.suneul@joongang.co.kr)

2024-04-24

하이브 "민희진 대표,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주술 경영' 정황 발견" 충격 [공식]

[OSEN=최이정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 하이브는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대화록에는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인 ‘지영님 0814’가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무속인은 2021년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3년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한다. 무속인은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 그러면서 “딱3년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거야, 딱 3년안에 모든것을 해낼거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는다.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민 대표가 “bts 군대 갈까 안갈까”라고 묻자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한다. 이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방탄 군대가는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 보내라 ㅋㅋㅋ”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니 생각엔 어때?”라고 묻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것두 아니고”라며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러자 민 대표는 “걔들이 없는게 나한테 이득일꺼같아서”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깊이 개입하면서 인사관련 비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비위는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다. 무속인은 손님 중 하나인 9*년생 박 모씨의 입사지원서를 민 대표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했고, 민 대표는 부대표 신 모씨를 통해 박씨에 대한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민 대표는 문제가 될 것임을 직감하고 “눈치가 있는데 M업소(무속인의 상호명)에서 소개받았다고 쓰냐 그냥 쓱 이메일을 보내야지. 바보같이 이렇게 소개로 연락한다고 메일을 보내다니..”라고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용 전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자 민 대표는 경영과 신인 걸그룹 매니저 가운데 어떤 직무를 박씨에게 맡길지를 놓고 무속인과 상의하기도 했다. 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도 무속인과 함께 진행했다. 무속인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지원자들은 대부분 채용 전형에 합격, 일부는 어도어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타 부서에 재직 중이던 일부 하이브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의 신상 정보를 무속인과 공유하며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민 대표와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등장한다. 무속인이 민 대표 자택으로 ‘머리 모양으로 빚은’ 떡을 보낸다고 하자 민 대표는 “이거먹음 애새끼들 좀 트이냐 어떤 도움이 있지”라고 물었다. 이에 무속인은 “아주많이 정신차림”이라고 대답했다.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민 대표는 “아니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자 무속인은 “베껴두 돈되게 하니까 배워”라고 조언했다. 무속인이 “방가놈두 지가 대표아닌데 지가 기획해서 여기까지 된거 아냐?”라고 물을 때에는 “사실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거지 ㅋㅋㅋㅋ”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화가 2021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던 방탄소년단이 본인을 모방해 만든  팀이라는 주장을 한 셈이다.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 당초 올조이와 어도어 두 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여러차례 문의를 했고, 무속인이 어도어가 낫다고 하자 곧바로 채택했다. 무속인을 상대로 자신들이 육성할 연습생들에 대한 비하발언도 일삼았다. 한 연습생을 놓고 민 대표가 “바보들이 설마 내말은 잘듣겠지 기어먹는 애들은 없겠지?”라고 묻자 무속인은 “�종�”라고 답변했다. 대화록에 따르면 민 대표는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M 무속업소의 ‘지영님0814’를 2017년 이전부터 알게됐다. 이후 SNS 대화를 통해 경영코치를 받는다. 대화 상대방은 무속인과 친족의 혼령을 수시로 오가며 민 대표를 코치한다. M무속업소는 2021년 8월 M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출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속인은 이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업체 대표이사 이씨는 같은 이름의 M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용역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M컨설팅은 민 대표의 개인 작업실 청소용역 관련 비용을 어도어에 청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측에 보낸 감사질의서에도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으나, 민 대표는 24일 보내온 답변서에서 이를 모두 부인했다. 하이브는 제보에 의해 입수한 사실을 정보자산 감사 과정에서 장문의 대화록을 통해 실제 확인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어도어 최이정(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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