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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강화·홍보효과…한인은행들은 지점 확장

대형은행들은 지점망을 줄이는 추세지만 한인은행들은 반대로 지점망 확장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뱅크오브호프,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는 연내 추가 지점을 확보할 계획이거나 이미 지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US메트로뱅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지역에 대출사무소(LPO)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호프는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워싱턴주 시애틀에 신규 지점 오픈 계획을 알렸다. 지역은 벨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측은 지난해 12월 중순엔 조지아주 첫 지점인 애틀랜타 둘루스점을 열고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한 관계자는 “지점 한 곳으로 원만한 은행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향후 추가 지점 오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오픈뱅크는 3월 내로 세리토스지점을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PCB는 공사가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14번째 지점이자 첫 텍사스 지점인 댈러스 지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US메트로뱅크 측은 지난해 대출사무소(LPO) 4곳(프레즈노, 새크라멘토, 인랜드 엠파이어, 써니데일)을 더해서 총 6곳으로 늘었다.   한인은행의 이런 행보와는 달리 대형은행들은 디지털뱅킹 속도를 가속하며 지점을 줄이는 추세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폐점된 은행 지점 수는 3000개에 육박하는 2927개로 나타났다. 이중 웰스파고가 267개의 지점 문을 닫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한인 은행권은 지점의 필요성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 지점이 없으면 예금 확보나 대출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인은행에 있어서 지점은 수익성 외에도 은행 인지도 향상과 물리적인 입지로 은행 마케팅 면에서 장점도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점 수가 많지 않은 한인은행들은 더 그렇다는 게 한인 은행권이 전하는 말이다.   또 한인은행의 주요 수입원이 비즈니스 대출에 편중돼 있어서 소매금융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도 지점망 확장에 일조한다.     SBA융자나 상업융자 등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디지털뱅킹에 덜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다.   한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거나 대출 수요가 높은 지역에 LPO나 지점을 확보해야만 비즈니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원활한 은행 영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은행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은행의 경우,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 수요 급증과 지점 방문자 수 급감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천 개 지점 중에서 1~5%에 해당하는 지점을 닫는 것이지만 한인은행과 같이 몇 개에서 수십 개에 불과한 지점을 줄이면 자칫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점 정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소형 규모인 한인은행들은 일정한 수의 지점을 확보하는 게 성장 전략에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인은행에서도 디지털뱅킹 고객이 많아지면 지점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지점 크기를 줄이는 형태로 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영업강화 홍보효과 지점망 확장 은행 지점 지점 오픈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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