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소 선거비용 8000만불, 배스의 13배
LA시장 선거를 앞두고 릭 카루소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카루소 캠프가 선거자금만 8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자이자 연방하원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는 후원금 모금이 600만 달러에 그쳤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월 30일 기준 카루소가 후원금으로 사재 포함 6000만 달러를 모금하고, 선거자금으로 이미 8000만 달러를 썼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디언은 카루소의 선거캠프를 인용해 후원금과 선거자금 지출액 출처 대부분이 카루소 후보 개인 재산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LA 그로브몰과 글렌데일 아메리카나몰 소유주인 카루소의 LA시장 출마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평한 뒤, 그의 선거자금이 2009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전 시장의 선거자금 1억2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루소의 재산은 53억 달러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LA시장 선거를 위해 지난 6월 이미 각종 광고 등 선거자금으로 4000만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배스와 결선에 진출한 후 카루소는 선거자금을 두 배로 늘려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카루소의 엄청난 선거자금에 배스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배스는 9월 30일 기준 후원금으로 600만 달러를 모금해 카루소 측의 10% 수준에도 못 미쳤다. 가디언은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배스를 지지, 후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루소의 엄청난 선거자금을 두고 ‘돈으로 표를 산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럼에도 카루소는 시정부 운용 효율성, 노숙자 문제 해결, LA경찰국(LAPD) 인력증원 등 치안강화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사설 홍보베너 카루소 한글 카루소 la시장후보 한글 베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