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토런스 해변에 무게 5톤 긴수염고래 떠밀려 와 폐사
지난 토요일(10일) 저녁 토런스 해변에 대형 고래가 떠밀려 와 숨지자 해양 전문가들이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쯤 레돈도 비치와 말라가 코브 사이 해변 서핑 라인에서 고래가 발견됐는데, 파도선 안쪽에서 발견되었을 때 매우 아프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였다. 해양 포유류 보호 센터와 미국 국립 해양 어업 서비스 등 해양생물 전문가들이 현장에 신속히 파견되었으나, 약 한 시간 후 고래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고래는 길이 51피트 3인치, 무게 약 5톤에 달하는 긴수염고래(fin whale)로 확인됐다. 수염고래는 대왕고래(blue whale) 다음으로 큰 포유류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래의 피부에 해당 종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혹이 발견되었다. 해양생물 전문가들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고래의 사체는 해양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졌다. 고래의 사망원인이 파악되는데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온라인 뉴스팀긴수염고래 토런스 해변 사망 멸종위기 해양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