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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대법원, 웨스트포인트 어퍼머티브 액션 유지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가 소수계 우대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사관학교는 다른 대학과 달리 다양한 인종·민족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존의 판결이 유지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지난 2일 웨스트포인트의 인종을 고려한 입학 정책을 즉시 중단해달라는 보수단체의 긴급 요청을 거부했다. 법원은 해당 요청이 ‘미흡(underdeveloped)’하다고 밝혔다.   원고는 보수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로 이들은 작년 9월 웨스트포인트의 입학제도가 위헌이라며 소를 제기했다. 앞서 같은 해 6월 하버드대학 등의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를 이끌어낸 단체다.   지난 1월 초 필립 핼펀 뉴욕남부연방지법 판사는 해당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웨스트포인트의 입학 정책으로 정부가 이익을 보는지 증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SFA는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지난달 29일 제2연방항소법원 역시 웨스트포인트의 입학제도는 유효하다며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연방정부는 군 지도자 중 소수계가 부족하다면 군대 내 불신이 조장될 수 있다며 어퍼머티브 액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작년 8월부터 진행해 온 입학 절차에 혼란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 역시 군사대학은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이해관계가 있다며 작년 6월 어퍼머티브 액션 관련 헌법 소원에서 사관학교를 제외했다.   또 다른 군사대학인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등도 같은 내용의 소송에 휘말린 상황이다. 해군사관학교 관련 재판은 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웨스트포인트 연방대법원 연방대법원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군사대학인 해군사관학교

2024-02-05

"테니스는 내 삶에서 찾은 첫번째 특기" 해군사관학교 진학하는 김재신 군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해서 최대한 기르고 있어요."       스와니에 거주하는 김재신 학생은 6월 말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있는 미국 해군사관학교(USNA)로의 진학을 앞두고 있다. 김 군은 가을학기 시작 전 6주간의 사전 훈련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하면서도 학교생활이 적성에 맞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네이블 아카데미(Naval Academy)'라고 불리는 USNA는 미국의 해군 및 해병대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기간이다. 아카데미 합격률은 8%대로 경쟁이 치열하며, 졸업 후 해군 또는 해병대에서 최소 5년간 복무해야 한다. 대신 학비는 전액 무료다.     아카데미는 학업능력과 더불어 신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모집하는데, 김재신 군은 뛰어난 테니스 실력을 인정받아 4년간 아카데미에서 선수(체육 특기생)로서 활약하게 된다.     김 군은 "학교 테니스 코치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며 "전국구 테니스대회에 출전했을 때 역전승을 거둔 것을 보고 저를 눈여겨봤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전국 학생 선수들의 랭킹이 집계된 '테니스 리쿠르팅 네트워크'에 따르면 김재신 학생은 조지아 고교 시니어 중 4위로 같은 학년 한인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동남부에서는 43위이며, '16세 이하' 부문에서는 전국 75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           아울러 WSB-TV 등 여러 지역 매체에서 김 군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김재신 군은 큰 신장을 비롯해 테니스에서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갖췄지만, 12살부터 테니스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해왔다.     6세때 아버지와 형의 영향으로 처음 테니스를 접한 후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12세부터 지역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재학 중인 애틀랜타 크리스천 스쿨(GAC)에서는 오전 6시 훈련, 점심 이후 오후 훈련 등 하루에 6시간씩 테니스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테니스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군은 "인생에서 찾은 첫 특기"라고 답했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들이는 만큼 실력이 좋아졌어요. 제 성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매진하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재신 선수는 "다른 선수에게 기댈 수 없고, 코트 위에서 혼자서 싸우는 것이 좋다"며 테니스의 '독립성(independence)'을 최대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 중에 말로 멘탈을흐트러뜨리려는 선수도 많지만, 저는 그것을 무시하고 오로지 테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핸드보다 백핸드가 더 자신 있다고 말하며 '백핸드 다운더라인(Backhand Down The Line)'을 자신의 강점으로 뽑았다. 보통 백핸드는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샷을 하기 쉽지만, 이 기술은 공을 직선으로 보내며 랠리의 방향을 바꾸는 공격이다.     김 선수는 대학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만큼USNA에 진학해서도 학교를 대표해 전국대학체육협회(NCAA)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지아 기자해군사관학교 체육특기생 김재신 학생 전국구 테니스대회 전국 학생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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