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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읽어볼까

아침저녁으로 부쩍 선선해진 날씨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특히나, 최근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강 신드롬'과 함께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한강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영혜라는 여성이 육식을 거부하면서 생기는 주변 인물과의 마찰, 그녀의 내면세계를 심도 있게 다룬다. 그녀의 이야기를 세 인물의 관점에서 풀어가는데 인간의 폭력적인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턴킨은 "잊혀지지 않는 강력하고 근원적인 소설"이라며 "정교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 줬다"고 논평했다.     '흰'은 한강이 폴란드에서 체류하던 시절의 경험을 짧게 요약한 산문 모음집이다. 흰색과 관련된 물건, 사람, 그리고 감정들을 다루며, 흰색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기억과 상실을 탐구한다. 흰 수건, 흰 옷, 눈 등 흰색을 상징하는 다양한 대상을 통해 삶의 덧없음과 죽음을 말한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지키다 계엄군 총에 맞아 사망한 열여섯 살 소년 동호와 그 주변 인물을 그린 작품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인물의 면면을 통해 억압과 폭력에 맞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탐구하며, 당시 사건이 개인과 사회에게 미친 장기적 영향을 강렬하게 묘사한다.     제주 4.3 사건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한강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주인공인 소설가 경하와 제주 4.3사건 생존자 인선의 관계를 통해 아픈 역사의 기억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된 한강의 작품들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최대 40% 할인가에 주문할 수 있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노벨문학상 독서 한강 작품

2024-10-30

“한강과 함께, 책 읽는 가을” … 한강 저서, 주간포커스 핫딜에서 주문 가능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본국은 물론, 달라스 등 해외에서도 한강 작가의 저서를 구매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달라스 한인 서점에는 일찌감치 한강 작가의 모든 저서가 동이 났고, 구매를 위한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교보문고가 이달 말까지 일부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책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지역 서점에 한강 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에 대한 조치라고 한다. 이처럼 한강 저서 구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주간포커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구매사이트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 한강 작가의 저서 및 추천 도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과 함께, 책 읽는 가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모션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의 저서를 제공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33.60에서 $20.16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고 〈소년이 온다〉는 $26.00에서 $25.60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 외 〈흰〉은 $23.00에서 $13.80으로, 〈채식주의자〉는 $30.00에서 $18.00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강 작가의 저서 외에도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과 〈유럽 도시 기행1〉, 오은영의 〈오은영의 화해〉, 손웅정 코치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구입할 수 있다. 핫딜 사이트는 주간포커스 웹사이트(weeklyfocustx.com)를 통해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사이트 우측 상단 배너를 클릭하면 핫딜 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핫딜 사이트에 연결한 후 메인 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과 함께, 책 읽는 가을’ 배너를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한강’을 입력하면 해당 목록이 열거된다.   〈토니 채 기자〉한강 주간포커스 한강 저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작가

2024-10-24

[삶의 뜨락에서]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이 에세이를 쓰기 전 잠깐 망설였다. 뉴욕, 뉴저지 한인 독자들을 상대로 시와 에세이를 쓰는 나 같은 무명인이 어떻게 감히 노벨 문학상 작가의 글을 말할 수 있는가. 어제 아침(10월 10일) 일터로 가는 시간, 급히 날아온 카톡 메시지를 보고 행복한 충격을 받았다. 한국인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드디어 해냈구나. 한국 뉴스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이어 한강 작가가 문학상을 받는 것은 나라의 경사라고 말했다. 내 개인 의견으로는 한강 수상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주어졌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은 좁은 한국문학의 지평을 전 세계적으로 끌어 올렸다. 경제적으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선 한국은 이제 문화적으로도 더 높이, 더 멀리 다가가고 있다.     수년 전 내가 안내하고 있는 영어 북클럽 시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어본 ‘The Vegetarian’을 읽었다. 이 책이 맨부커상을 받은 직후였다. 이번에 한강 노벨 문학상의 대표작이 된 후 서가에서 찾아내 다시 읽었다. 이 책의 표지는 도전적이다. 붉은 바탕에 신비로운 검은 모습의 여인 형상이 그려져 있다. 붉은색은 피, 혁명을 상징한다. 저자는 유년 시절, 작가인 아버지 한승원으로부터  5·18 광주 항쟁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강은 불행한 한국 역사의 트라우마를 작품 속에서 승화하고 있다.     문학은 현실의 반영이다.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은 사실에 의존하면서 주인공과 지명, 사건을 허구화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한강의 문체는 노벨상 선정 배경설명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시적’이다. 그의 소설은 긴 산문(Prose) 같은 느낌을 준다. 상징적이고, 은유가 많으며, 간결하면서도 깊은 여운이 있다. 한강은 시로 출발했다. 시인이 쓰는 소설은 자연이나 사건 서술에 ‘인간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간다. ‘노인과 바다’ 등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닥터 지바고’를 쓴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노트르담의 곱추’의 저자 빅토르 위고는 모두 시인이었다. 이밖에 수많은 작가가 시로 문학을 시작했고 그래서 글의 흐름은 걸리는 데가 없이 음악처럼 출렁인다.       한국 문학 작품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뛰어난 번역이 필요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영국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영어로 옮겼다. 내 생각으로는 한국인 번역보다 (이름으로도) 원어민 번역이 독자들에게 더 어필 할 것 같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도전적이다. 주인공 김영혜는 꿈에 그동안 먹은 동물들이 나타나 괴롭힘을 당한 후 채식주의자가 된다. 딸이 고기를 먹지 않고 말라가자 부모는 강제로 육류를 먹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그녀는 고기만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식물로 간주한다. 화가인 형부는 처제를 누드모델로 해서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나무와 꽃을 그려 넣는다.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 몸에 그려진 나무가 자라고, 꽃이 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혜는 정신병원의 뒷마당에 있는 느티나무를 바라본다. 나무가 머리를 이고 서 있다고 착각한 그녀는 나무가 되기 위해 물구나무를 서고 음식을 먹지 않아도 물과 햇볕만 있으면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또 이 세상의 모든 나무는 형제간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보다 식물을 더 사랑한다.     ‘The Vegetarian’은 180페이지의 짧은 소설이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보다는 좀 길지만 어느 문장 하나 버릴 것이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작품이다. 소설의 한국어 원어본을 접하지 못했으나 영어 번역이 자연스러워 만족스럽게 읽었다. 한국 작가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 한국의 영어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니 번역에 의존하지 않고 처음부터 영어로 집필하는 작가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아무리 번역을 잘해도 원작자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복림 / 시인삶의 뜨락에서 채식주의자 vegetarian 노벨 문학상 한강 노벨 한강 수상

2024-10-16

[오픈 업] 한강(漢江) vs 한강(韓江)

새벽에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달이면 54세가 되는 1970년생 한국 여성 작가 한강(韓江) 씨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쾌보였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기사를 카피해서 여기저기 퍼 날랐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보니 동시다발적으로 기사가 전달되고 있었다. 한강 작가가 ‘한강(漢江)의 기적’을 다시 한번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날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한강의 기적’은 빈곤했던 한국이 기적적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것이다. 배고픈 국민이 없어졌고, 전국을 구석구석 연결해주는 도로가 생겼고, 해외여행을 할 능력이 생겨 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가 생긴 것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경제적 발전을 의미하는 ‘한강의 기적’에 이바지한 분들이 한국은 물론 해외에도 많다. ‘한강의 기적’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참패한 독일이 급속하게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본뜬 것이라고 한다. 4·19 학생혁명 후 잠시 정권을 잡았던 장면 내각이 독일을 본보기로 삼아 한국도 도약하자며 역설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의미를 더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의미하는 것에서 문화, 연예, 과학, 스포츠 등 모든 영역을 망라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모든 것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자는 것이다.   한강의 기적을 생각하다 보니, 잊어서는 안 될 역사가 있다. 바로 한인 이민역사다. 내가 어렸던 때 브라질 이민이 처음 시작되었다. 1962년 109명의 한국인이 브라질 산토스 항에 도착했고, 이후 한인이 늘면서 현재는 브라질의 한인 인구가 5만 명이 넘는다.     이어 1963년에는 광부,간호사의 서독 파견이 시작됐다. 이후 1977년까지 광부 7936명, 간호사 5800명, 보조간호사 4232명이 서독으로 갔다(2020.12.1. 청죽통한사 보고) 그중에는 계약 기간을 마치고 학업에 전념해 대학교수가 된 분도 20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국의 세 번째 여성 대사 김영희씨도 파독 간호사 출신이고, 광부로 독일에 갔다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장이 된 분도 있다. 하와이와 파차파 캠프의 미주 한인 이민 선조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전 세계에 한인 디아스포라가 750만 명에 이르고, 미국만 해도 한인 인구가 2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이 이루어 가는 나날의 노고, 그러나 그들이 가르쳐 주는 삶의 풍요로움에 고개를 숙인다.   한반도를 동서로 흐르는 ‘한강’의 한자는 한강 작가의 한자 성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 흥미로운 것은 지난 7월 민족문화연구원장인 심백강 박사가 한 언론에 게재한 ‘한강(漢江) 한자 표기,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칼럼이다. 심 박사에 따르면 극동지방에는 중국 한(漢)족의 모태가 된 ‘한족의 한강’과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의 젖줄이 되어준 ‘밝족의 한강’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 때까지 서울의 한강은 백강(白江), 즉 우리말로 ‘밝강’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밝강’을 한강(漢江)이라는 말로 음차 표기하게 되었고, 조선시대에 사대적인 의미로 변질하였다는 주장이다.       심 박사의 주장이 옳다면 한강은 ‘밝강’으로 쓰거나 한자로는 한강(韓江)으로 쓰는 것이 옳을 것 같기도 하다. 한문을 거의 쓰지 않는 현시대에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고백하자면, 한강 작가의 맨부커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읽은 후, 그녀의 다른 작품은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한 작가가 힘들게 쌓아왔을 알찬 문학 작품들을 통해 정치와 철학, 인간 비애를 감싸 안는 자비로움, 잔인한 인간상을 꼬집는 능력들을 알아볼 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흥분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인이 나 말고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다.    류 모니카, M.D. / 종양 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 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강 한강 작가 한국 여성 한인 인구

2024-10-13

한인 서점에 한강 작품 문의 쏟아져

반스앤노블 서점서도 이미 품절 한국 서점 해외배송도 예약판매 중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의 작품에 대한 문의가 한인 서점에 쏟아지고 있다.   스와니에 있는 기독백화점 관계자는 “전에 있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은 이미 다 나갔다”며 수상 소식이 발표되고 한강의 책을 찾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찾고 있는 책이 있다면 주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에서도 큰 인기라 지금 주문하면 이번달 말일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둘루스 H 마트 몰 내 말씀사 관계자는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며 “있던 책은 다 나가고, 찾는 분들이 많아 이미 주문을 다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피치트리코너스에 있는 반스앤노블 서점에도 한강의 책은 이미 품절이다. 서점 관계자는 "오늘 아침 문을 열자마자 한강의 책을 찾는 고객이 왔다"며 한꺼번에 두 권을 사서 갔다고 전했다. 이후 남아있던 마지막 '채식주의자' 책도 팔려 곧 새 주문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책은 약 1주일 후 들어올 예정이다.   미국에서 한강의 책을 사려면 한인 서점에 주문해놓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eBook)으로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는 한강의 대표작을 모아 놓은 페이지를 만들었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 대표작 10권을 이북으로 구매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예스24, 알라딘 등에서도 e북을 구할 수 있다.   실물 책을 구하고 싶다면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해외배송 받을 수 있다. 알라딘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매자가 3가지 배송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중량에 따라 배송료가 정해진다. 재고가 있다면 약 3~5일 이내 배송받을 수 있다. 현재 한강의 주요 작품은 모두 예약 판매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의 영어 번역본은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강의 책 중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일반 책뿐 아니라 킨들(이북), 오디오로 읽어주는 버전까지 살 수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강 애틀랜타 한인사회 소설가 한강 온라인 서점

2024-10-11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한인들도 환호…서점 문의 쇄도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인 사회 문인들도 환호하고 있다.   번역의 한계와 낮은 인지도로 인해 저평가되던 ‘K-문학’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인 작가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미주한국문인협회 오연희 회장은 “문인들이 속한 단체 카톡방이 한강 작가에 대한 기사와 칭찬으로 뜨겁다”고 밝히며 기쁨을 표현했다.   오 회장은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 ‘채식주의자’를 읽고 큰 영감을 받았다며, “그의 시적인 문체와 독창적인 시선으로 글을 풀어나가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한국 작가들이 거론됐으나 항상 수상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한강 작가의 수상은 한인 문학계에도 큰 영광이다. 특히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서를 즐겨 한다는 헤일리 박(29) 씨는 “아침부터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다”며 “그동안 남성 작가들만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봤는데, 아시아계 여성 작가가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 큰 기쁨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의 서점들도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문의로 분주하다.   갤러리아몰 세종문고의 박창우 대표는 “오픈하자마자 책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여러 작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권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모두 품절됐다. 현재 대기표를 나눠주고 고객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추가 주문한 책들은 도착하는 데 약 10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한강 작가는 시사성이 있는 작품으로서 이미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아왔다”며 “한인으로서 이번 수상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LA 웨스턴길 해피북서점의 정재승 대표도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창고에 있던 재고까지 모두 꺼내 놓고 추가 주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해 배치해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한강 작가의 수상은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뛰어난 작가들도 많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이번 수상은 K-팝과 K-드라마의 원천인 ‘K-문학’의 저력과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한글 작품들이 영어권에 소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정윤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 후보

2024-10-10

뉴욕 한인들도 들썩…한국 서점서 한강 작품 매진

소설가 한강(54)의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일원 한인들도 들뜬 하루를 보냈다.   뉴욕시간 10일 오전 7시,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자마자 한인들은 뉴스 앱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해진 소식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국 서점은 문을 열기 무섭게 전화가 빗발쳤다. 고려서적 매니저는 "뉴욕·뉴저지 한인은 물론이고 타주에서도 당장 결제할테니 한강 작가의 책을 살 수 있냐는 문의가 이어졌다"며 "한국어 서적은 모두 팔려 다음주에 재입고될 예정이며, 영문판만 한두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 작가가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을 때도 열기가 대단했고 특히 타민족들의 관심이 많다"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뉴욕한국문화원에도 한강 작가의 책을 대여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소셜미디어에 문화원이 보유한 한강 작가의 서적 사진을 올리자마자 전화가 이어져 깜짝 놀랐다"며 "작품 자체도 대단하지만, 훌륭한 작품을 잘 번역해 전달할 수 있는 한인 2·3세 번역가의 힘도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고 자랑스러운 한글을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인·한국계 작가들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이수정 작가(재외동포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202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당선)는 "한강 작가에게 무한한 축하를 보내고 한국 문학이 세계화하는 고속도로를 뚫어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578돌 한글날이었는데, 우리만의 언어를 가진 자긍심을 지키면서도 세계와의 소통 방안도 더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재미 번역작가로도 일하는 그는 "훌륭한 한국 문학 작품이 많은데 묻혀 있어 속이 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설 '파친코'를 쓴 한인 이민진 작가는 본지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은 용기·상상력·지성으로 현대 상황을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 등에서도 종일 한강 작가의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립도서관에 한강 작가의 책을 더 주문하자'는 독려가 이어지기도 했다. 젊은 한인들은 "언어의 장벽을 깨고 한국어 작품이 세계에서 통한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소설가 한강은 1970년 11월 광주에 있는 기찻길 옆 셋집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6년 열린 한 문학회에서 자신의 소설 쓰기에 대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30년 넘게 일관되게 다뤄 온 주제는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비극이다.     ━   한강 작가는 누구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쥔 작가 한강(54)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저명한 소설가 한승원이다.     1993년 연세대 국어국문과 졸업 뒤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한강은 이후 ‘여수의 사랑’, ‘희랍어 시간’ 등 다양한 소설집과 장편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설 외에도 시와 아동문학 등 전방위 작품 활동을 했다.     국내외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 문학상을 받았으며, 영국 인터내셔널 맨부커상,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과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는 2016년 열린 한 문학회에서 자기의 소설 쓰기에 대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 한국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소설가 한강 재외동포문학상 단편소설

2024-10-10

잊지 못할 '한강 라면' 이젠 우리 동네서 '후루룩'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 나'라는 라면송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진심이다.     라면은 단순히 음식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대변하는 키워드가 됐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 5200만 달러로 집계됐고 텍사스주 달라스에는 K-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라면도서관(The Raymun Library)이 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한강 라면'으로 유명한 '이지쿡 라면조리기'가 미국에 전격 출시돼 화제다.     이지쿡 자동 라면조리기는 그 이름처럼 라면을 조리하는 과정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혁신적인 가전제품이다. 전통적인 냄비나 전자레인지보다 더욱 빠르고 간편한 방식으로 라면 조리가 가능하다. 국물라면, 비빔라면, 볶음라면 등 종류에 관계없이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맛있는 라면을 끓일 수 있다.   깔끔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의 이지쿡 라면조리기는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손쉬운 버튼 조작과 간결한 LED 디스플레이로 사용자 친화성을 높였다. 또한 안정성에 대한 고민도 적극 반영되어 과열 방지 기능과 안전 잠금장치를 탑재해 안심하고 이용 가능하다.   가정은 물론, 사무실, 학교 등등 일상 속에서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이지쿡 자동 라면조리기는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핫딜 한강 동네 한강 라면 우리 동네

2024-01-17

"한강의 기적을 가능케 한 참전용사들께 보은"

    한미여성재단(회장 박미숙)이 워싱턴 지역 한국전 참전 유공자 위로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감림산 기도원 이옥란 원장 및 일행을 위한 환영오찬을 열었다.     22일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 회장은 "한국전쟁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이 원장 및 방문단을 환영하며, 참전용사들을 위한 봉사에 열정적인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옥란 원장은 "전쟁의 참상을 복구하는데 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도와준 근본적인 역할을 한 미국 참전유공자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방문 동안에도 참전 유공자들을 뵙고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옥란 원장은 경남 양산에 위치한 감림산기도원 원장으로 55년 봉사했다. UN군묘지, UN기념공원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이 깊어 졌으며, 지금까지 수차례 미국내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및 위로방문을 실시해왔다. 또한 기도원 인근 2만여 평의 출연해 'UN 평화마을'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 및 방문단은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국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오늘(24일) 국림참전용사 요양원을 방문, 한국전 참전 유공자들을 위로한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조상래 새누리침례교회 담임목사의 진행으로 열렸으며 한미여성재단 임원 및 회원들을 비롯 손경준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 헨리 송 OKN 대표, 이은애 맥클린 한글학교장, 워싱턴 민주평통 최은희 수석부회장, 김유숙 간사, 조희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참전용사 한강 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참전 유공자들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 헨리

2023-06-26

[부동산 이야기] 김포 한강 신도시

김포 비행장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김포는 남쪽에는 인천, 서쪽으로는 강화도가 있는 한강 하구, 강으로 둘러싸인, 마치 손잡이가 달린 방망이 모양의 인구 45만의 도시이다.     김포는 가현산, 장릉산 등 낮은 산이 약간 있는 준평원 지역에, 한강의 퇴적으로 충적토가 쌓여 비옥한 땅으로 농경지로 적합하다. 그래서 이미 5000년 전부터 벼농사를 짓기 시작해 밥맛이 좋은 쌀을 생산하는 김포평야가 되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어 삼국 시대부터 세 나리의 각축장으로, 고구려 장수왕 때에 김포라는 지명이 생겼고, 그 후에는 신라가 차지하였다. 김포는 역사상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지명인 유서 깊은 지역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김포공항은 행정적으로 서울시에 속해있고, 실제의 김포지방은 공항의 서쪽 경기도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이 김포에도 ‘김포 한강 신도시’로 불리는 2기 신도시가 있다. 2003년에 개발이 시작된 한강 신도시는 면적 10.87킬로 제곱미터, 즉 30만평이 넘는 운양동, 장기동, 마산동의 3개의 동에 걸쳐 호리병처럼 길게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더하여 다른 신도시들처럼 호수 공원을 조성하고 특별히 ‘금빛 수로’라는 1.7마일의 긴 수로 공원을 조성하여 보트를 타고 오르내리며 즐길 수 있게 했다. 이곳을 한국의 베니스라는 뜻으로 ‘김포 라 베니체’라고 부른다. 수로 양쪽에는 많은 식당과 상점들, 볼거리를 만들어 한국의 베니스라는 뜻으로 “김포 라 베니체”라고 부른다.     김포의 아파트들은 2012년에 입주가 시작되었으나 서울로의 출퇴근이 불편하여, 미분양으로 고전하였다. 그러던 중 2014년 전세난이 심화하고,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고급 아파트들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조건 때문에 젊은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었다. 따라서 연령별 인구의 조화도 바람직하다. 이제 김포는 가격도 많이 오르고 큰 상점들도 많이 들어서 인구유입이 계속되는 유망한 지역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파트의 과잉 건설을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     신도시 입주 초기에는 2기 신도시 중 가장 교통이 불편하여 고립무원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나 2020년 기준 김포 도시철도 개통 및 버스 노선 확충, 새로운 도로개통 등 인구 증가보다 아직 부족하긴 해도 많이 좋아졌다. 또 다른 좋은 소식은 새 정부 출범 후 나온 첫 신도시 개발계획으로 ‘김포 한강신도시2 콤팩트시티’의 조성계획이 발표됐다. 신규 주택 4만6000채를 지어, 현재의 한강신도시의 5만 채와 합하여 10만 채의 아파트를 가진 도시로 확장하는 것이다.     신도시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지와 사무공간을 집중 배치하는 ‘압축 도시’ 형태로 건립할 예정인데, 국토부는 철도역 인근 초역세권에는 대형오피스 건물, 복합쇼핑몰 등을 배치하여 주거· 일터.서비스 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김포한강2’는 공항, GTX역, 도시철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는 곳으로 앞으로 자율주행 차, 도심 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한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재난·교통사고·범죄예방에도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아직 높지 않은 주택 가격과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고, 전원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어 발전이 기대되는 신도시이다.   ▶문의: (818) 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신도시 김포 한강 신도시 신도시 입주 김포 한강

2023-01-04

입지, 상품성 갖춘 상업시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 분양

올해 엔데믹으로 상가 경제가 활성화 되며 상가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무 상가나 무턱대고 투자를 진행했다가 공실로 인해 임대 수익은 얻지도 못하고, 매도도 어려운 난처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가에 투자할 때는 대상 상가에 대한 사전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 유망한 상가가 갖춰야 할 조건 중 세 가지 조건은 풍부한 유동인구, 가시성, 편리한 상환경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상가는 창업자들의 상가 입주 수요가 풍부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에스동서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에서 ‘덕은DMC 아이에스BIZ 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업시설은 연면적 약 12만㎡로 조성되는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뒷받침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비율이 5.59%로 희소성이 높아 많은 수요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단지는 고정 수요인 지식산업센터 입주사 직원 및 방문객은 물론이고 덕은지구 내 아파트, 주거형 오피스텔 등 약 6,000 세대 거주민들을 배후 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가시성도 우수하다. 한강변에 입지해 앞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다. 따라서 한강 공원 나들이객 시야에 한눈에 들어와 한강공원과 상업시설을 직접 잇는 리버파크브릿지(예정)를 통해 상가에 유입되는 수요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경도 훌륭하다. 상가는 인도어와 아웃도어의 하이브리드형 상업시설로 실내공간과 야외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해 날씨에 상관없이 수요자들에게 쾌적한 상환경을 조성한다. 워터사이트 가든, 시크릿 가든, 바닥분수 등의 조경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로드숍, 스트리트형, 빌리지, 가든고메 컨셉 등으로 차별화된 상환경이 조성해 구역마다 차별화된 상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덕은DMC 아이에스BIZ 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는 이용객 체류시간을 증대시키는 앵커테넌트 시설도 예정돼 있다.     한편,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스퀘어빌리지 상업시설 한강 스퀘어빌리지 하이브리드형 상업시설 해당 상업시설

2022-11-28

[이 아침에]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강원도 태백시에서 시작되어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물줄기를 한강(漢江)이라고 부른다. 한강을 따라 말없이 흐르는 강물은 누군가에게는 넘실대는 추억이기도 하고,어떤 이에게는 흘려보내고 싶은 눈물일 수도 있다. 얼마 전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의 슬픔을 이 강물에 씻어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강을 따라 때로는 낭만을 품은 채, 때로는 아픔을 머금은 채 흐르는 강물이 서울을 가로지를 때면 수십 개의 다리를 지난다. 풍경이 멋진 다리도 있고, 출퇴근 때 막히기로 소문난 다리도 있다. 오래전 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채 서 있는 다리도 있다.     한강 다리는 서울의 남과 북을 잇는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삶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생을 마감하는 곳이 되기도 한다. 지난 4년 반 동안 한강 교량 20개에서 발생한 투신사고는 총 2590건에 달하고 투신으로 인한 사망자도 61명이나 된다. 홀로 짊어지고 가야 할 삶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길래 그 높은 곳에서 그 아득한 물속으로 뛰어들 모진 생각을 했을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한강 다리 위에 선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의 감정이 공존한다. ‘정말 죽고 싶다’라는 마음과 ‘정말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말 살고 싶다’라는 마음을 일깨워 주기 위해 한강 교량에 ‘SOS 생명의 전화’라는 이름의 상담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20개 교량에 설치된 총 75대의 초록색 ‘SOS 생명의 전화’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운영하며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한다.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SOS 생명의 전화’ 부스에 적힌 글귀다.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갈 문구지만,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이에게는 마지막 순간에 붙잡을 수 있는 생명의 끈이다. 그 끈의 다른 한쪽을 붙잡고 있는 이들은 자원봉사상담원들이다. 낯선 이의 내일을 밝히기 위해 때로는 밤을 새워 전화를 기다리는 이들의 수고가 없다면 생명의 전화는 유지되지 못할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을 하는 생명의 전화가 미국에도 있다. 미국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988’만 누르면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전국 자살예방 라이프 라인’에 연결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마저도 영어에 서툰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 중에는 낯선 문화와 언어의 경계에 가로막힌 채 삭막한 자리로 내몰린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한인 이민자들의 고민과 애환을 듣기 위해 지난 24년을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LA 생명의 전화’의 자원봉사 상담원들이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866)365-0691혹은 (213)480-0691로 전화하자.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이창민 / 목사·LA연합감리교회이 아침에 이야기 상담 전화기 한강 다리 sos 생명

2022-11-09

IS동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9일(수) 견본주택 개관하며 본격 분양

 IS동서는 9일(수),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 6·7블록에서 공급되는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지하 4층~지상 21층, 2개동, 총면적 11만 8,565.9㎡ 규모로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상업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은 덕은지구 중심에 조성된다. 단지는 방송, 미디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인 상암 미디어밸리와 경계선이 맞닿아 있고 한강을 마주한 마곡지구와 여의도 등의 서울 주요 업무지구는 물론 영등포, 강서 등 주요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과도 인접해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이용이 편리하다. 자유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의 도로 진입이 쉽고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계획된 대장-홍대선(`31년 개통 예정) 덕은역(가칭)이 들어서면 교통망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도보권에 월드컵공원이 인접해 있고, 노을공원, 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단지와 한강공원을 연계한 리버파크브릿지(예정, 보도육교)도 마련될 예정이라, 한강 접근성 향상에 따른 쾌적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사용자의 핵심 니즈를 고려한 대규모 업무 복합타운으로 각 시설별 특장점이 뚜렷하다.   먼저 입주사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라운지, 스튜디오 등 비즈니스 지원공간은 물론 운동시설(피트니스, 필라테스), 취미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휴식과 교류 공간도 조성한다.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조경 설계로 업무 쾌적성도 높다. 지식산업센터 내에 마련된 공개용지에는 휴게쉼터가 마련된다. 또한 다양한 테마의 조경과 휴게 공간이 함께 조성되고 옥상정원도 마련될 예정이다.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12월 31일까지 재산세 37.5%, 취득세 50% 감면 받을 수 있으며 부가세 환급 수혜도 받을 수 있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는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뒷받침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비율은 5.59%로, 희소성이 높아 상업시설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덕은지구 내 아파트, 주거형 오피스텔 등 약 6,000여 세대 거주민들을 배후 수요도 확보하고 있으며, 주말 한강 나들이객 수요 확보도 수월하다.   상환경도 우수하다. 인도어와 아웃도어의 하이브리드형 상업시설로 실내공간과 야외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해 날씨에 상관없이 수요자들에게 쾌적한 상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워터사이트 가든, 시크릿 가든, 바닥분수 등의 조경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로드숍, 스트리트형, 빌리지, 가든고메 컨셉 등으로 차별화된 상환경이 조성해 구역마다 차별화된 상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덕은DMC 아이에스BIZ 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는 이용객 체류시간을 증대시키는 앵커테넌트 시설도 예정돼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업무와 상업시설이 한곳에 어우러진 복합비즈니스타운으로 우수한 입지, 상품성 등으로 분양 전부터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과 상가 예비 투자자들의 많은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보아 견본주택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IS 견본주택 한강 접근성 한강 조망 주요 지식산업센터

2022-11-08

IS동서, 배후수요 풍부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 11월 분양

올해 들어서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후수요로 구매력이 높은 MZ세대 직장인이 많은 경우 고객 유입이 타 상가 대비 안정적이라 인기가 높은 편이다.    업계는 자신을 위해서라면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직장인은 소비 시장에서 꼭 잡아야 하는 소비층으로 급부상해 이들을 배후 수요로 갖추고 있는 상권은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직장인 MZ세대를 배후 수요로 갖춘 대표적인 상가는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에는 직장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고, 직장인 중 상당 수가 20~30대 MZ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많은 수요자가 몰리며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에서 분양한 '마스터벨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 완판에 성공했다. 또 같은 해 11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URBAN HUB' 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도 분양 한 달 만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IS동서는 오는 11월 덕은 업무지구 6·7블록에서 ‘덕은DMC 아이에스BIZ 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를 분양한다. 연면적 약 12만㎡로 조성되는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이다.   덕은DMC 아이에스BIZ 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는 앞서 분양 조기 완판에 성공한 덕은지구 8·9·10 블록 ‘덕은DMC 아이에스BIZ 타워 센트럴 스퀘어빌리지’와 함께 덕은 업무지구를 대표하는 복합 상업시설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고정 수요인 지식산업센터 입주사 직원 및 방문객은 물론, 인근 주거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입주민을 포함한 덕은지구의 약 6,000여 세대 주거 수요와 인근 업무시설 직장인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덕은 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는 다양한 기업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 내 단독 상업시설로 풍부한 MZ세대 직장인 배후 수요를 갖출 것이다”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단지는 빠르게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된다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해져 벌써부터 많은 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스퀘어빌리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IS 스퀘어빌리지 한강 스퀘어빌리지 한강 지식산업센터 분양 조기

2022-11-04

IS동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11월 분양 예정

IS동서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 6·7블록에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을 선보인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지하 4층~지상 21층, 2개동, 총면적 11만 8,565.9㎡ 규모로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상업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은 덕은지구 중심에 위치한 덕은 업무지구 6·7 블록에 조성된다. 덕은 업무지구는 수도권 서북부 비즈니스벨트의 최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고 한강을 마주한 마곡지구와 여의도 등의 서울 주요 업무지구는 물론 영등포, 강서 등 주요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서울·수도권 지식산업 밸트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지는 사용자의 핵심 니즈를 고려한 대규모 업무 복합타운으로 각 시설별 특장점이 뚜렷하다. 지식산업센터인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는 인근 타 지식산업센터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업무 지원시설, 휴게시설 등 입주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맞춤형 업무 공간으로 설계된다. 여기에 단지는 앞서 분양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연면적 약 20만㎡ 규모)과 함께 덕은지구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업무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소규모 혁신기업의 창의적 업무공간은 물론 다양한 면적의 비즈니스 공간과 기업문화를 이끌고 업무 효율을 높여줄 품격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라운지, 스튜디오 등 비즈니스 지원공간은 물론 운동시설(피트니스, 필라테스), 취미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휴식과 교류 공간도 조성한다.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조경 설계로 업무 쾌적성도 높다. 지식산업센터 내에 마련된 공개용지는 보행자 및 이용객들의 휴게쉼터이자 입주사 직원들의 만남의 장이 된다. 다양한 테마의 조경과 휴게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쾌적함과 청량감을 제공하며, 옥상정원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IS 한강 주요 지식산업센터 대규모 업무 창의적 업무공간

2022-11-02

DL이앤씨 ‘아크로’, 부산시민공원 조망권 품은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추진

최근 금리인상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 내림세가 가시화되는 와중에도 조망권을 보유한 일부 브랜드 단지들은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억680만원으로 올해 1월(5억1458만원) 대비 약 800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월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초구 ‘아크로 리버파크’는 전용면적 84㎡ 기준 46억6000만원으로 거래되면서 국민평형 실거래 최고가를 다시 썼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실거래가격 중 최고가다. 3.3㎡ 평당가가 1억3706만 원에 이른다.   이렇다보니 건설사 차원에서도 자사 브랜드를 내건 시공 현장에서 조망 요소를 최대한 고려하는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가 곧 프리미엄을 상징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조망권을 적극 활용하는 셈이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는 입주민들의 조망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 설계와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단지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 특장점을 보유한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분양한 한강 조망권 단지 ‘아크로 리버뷰’의 전용면적 78㎡ 타입의 최고 분양가는 약 14억원대에 형성됐으나 지난 7월 기준 해당타입 매물이 4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도 서울숲 조망을 높일 수 있는 T자형 단지 배치와 ‘아트 프레임’으로 불리는 갤러리 창을 설치, 서울숲과 도심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조망을 구현하는 특화설계로 최고 경쟁률 21.5만대 1이라는 기록 달성에 일조했다. 2017년 분양한 이곳의 전용 165㎡ 분양가는 28억원대였으나, 올해 4월 들어서는 분양가의 2배가 넘는 62억원에 소유주가 바뀌었다.   ‘아크로’ 브랜드 단지들이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소비자들도 ‘아크로’를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다방이 지난 8월 8일부터 2주 간 전국의 10~50대 남녀 1만5429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아크로’가 절반에 가까운 42.8%의 선택을 받아 가장 살고 싶은 브랜드에 선정됐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선호도에 힘입어 서울 중심으로 적용하던 ‘아크로’ 브랜드를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이 아니어도 조망권 프리미엄과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아크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플러스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DL이앤씨는 내부적으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우수한 입지와 높은 미래가치 등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에만 ‘아크로’를 제안하는 만큼 향후에도 ‘아크로’의 희소성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DL이앤씨는 부산시민공원을 품은 부산 촉진3구역에서 또 한 번 ‘아크로’만의 조망권 프리미엄을 이어갈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부산시민공원 파크뷰와 오션뷰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촉진3구역’ 천혜의 입지조건에 아크로만의 특화 설계를 통해 60층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명은 최상급 주거 가치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로체산(Lhotse)’의 의미를 더한 네이밍 ‘아크로 라로체(ACRO Laroche)’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라로체’를 통해 아크로 리버뷰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능가할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부산시민공원 랜드마크 한강 조망권 조망권 프리미엄 서울숲 조망

2022-10-11

[시로 읽는 삶] 주머니에 관한 짧은 수다

죽음이란 그래,/ 주머니가 없는 옷/ 입고 가는 길이지// 삶이란 결국/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으면 불편해서/ 가방 메고, 우산 쓰고/ 가는 길이지// (…) 그러나 이쯤에서/저 타는 노을빛 한강으로 힘껏/ 열쇠꾸러미를 던질 수는 없는 일이다//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고서/ 걷고 또 걸어보는/ 이 밤의 산책이 괴롭지 않은 거다// 길이 고마운 거다     -서경온 시인의 ‘주머니가 없는 옷’ 부분       죽음이란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고 가는 길이라는 시적 통찰이 돋보인다. 죽음은 무엇도 지참할 수 없다. 영혼까지도 버려야 하는 게 죽음이니까. 이 사실적 진실이 시인의 인식으로 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빨래하려고 내놓은 옷가지의 주머니를 뒤지다 보니 지폐 몇장이 나온다.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고 있던 액세서리나 영수증 따위가 나오기도 한다. 주머니는 요긴한 보관수단이다. 요즘 세상은 많은 주머니를 필요로 한다. 지나치게 주머니에 집착하기도 한다.     지인 한 분은 샤워하다 쓰러져 그 자리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충분히 더 살 수 있는 나이여서 안타깝고 황망했다. 유품을 정리하다 보니 숨겨놓은 것인지 비축해 놓은 것인지 여기저기서 돈주머니가 나왔다고 한다. 평소 근검절약으로 재산을 일군 부자란 건 알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주머니가 숨어 있을 줄은 가족도 몰랐다고 한다.   더 황당한 일은 가족들이 어딘가에 돈을 더 숨겨놨을 것이라며 찾아보느라 정작 고인을 향한 예를 제대로 갖추지도 못하더라는 것이다. 숨겨져 있던 주머니들은 남겨진 가족들에게 복이 되기는커녕 화가 되었음은 자명하다.   삶의 길에선 많은 주머니를 가진 사람이 유리하다. 얼마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우대를 받곤 하니까. 우리는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주머니를 챙긴다. 인생이 애초부터 소유가 관건인 것처럼, 그것이 최선이고 생의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그래서 주머니가 적은 사람은 가득 찬 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사람을 선망하곤 한다.     죽음에는 후일담이 있다. 죽음으로 삶이 평가되곤 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지닐 수 없는 죽음으로 비로소 한 인생이 지닌 가치가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준비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생의 전모가 드러나 씁쓸함을 목격하게 되는 일은 흔하다.     삶을 빈손이 되는 죽음처럼 가벼이 여길 수는 없겠다. 무소유를 예찬하지만 주머니가 없는 옷의 불편함을 견디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무작정 열쇠꾸러미를 한강에 던질 수는 없을 터이니 말이다. 삶에는 삶의 책무가 있다. 그러므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다만 누구도 피할 수는 없는 죽음, 길 끝에 다다를 때를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   주머니를 하나씩 줄여가는 일은 그나마 할 수 있는 준비과정 아닐까 싶다. 지참이나 소유보다 나눔과 공유를 미덕으로 삼으려는 마음이야말로 최선일 것이다. 주머니의 소유 여부를고민할 게 아니라 주머니를 어디에다 어떻게 풀어놓느냐가 고민이어야 한다. 많은 소유가 화근이 될 이유는 없겠다. 꽁꽁 싸맨 채 풀지 않거나 숨겨놓는 게 화를 자초하는 일이다.   떨어진 주머니에 어패 들었다는 속담도 있다. 허름한 주머니에 귀한 것이 들어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만, 보잘것없는 해진 주머니라도 뒤져보면 뭔가 들어 있을 거다. 하찮은 것이라도 꺼내서 누군가와 나누다 보면 본래 지닌 가치보다 훨씬 큰 의미가 되는 반전을 경험하게도 될 것이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주머니 서경온 시인 노을빛 한강 정작 고인

2022-03-15

[분수대] 한강다리

 선박의 도움 없이 한강을 건널 수 있게 된 건 1900년의 일이다. 한강철교가 만들어지면서다. 도강(渡江)의 주체가 사람은 아니었다. 경인선 철도의 한 부분이었던 한강철교는 기차가 독차지했다.   사람이 다리를 건너다닐 수 있게 된 건 1917년, 한강인도교 또는 제1한강교라 불린 한강대교가 개통되면서다. 그로부터 19년 뒤 도선장이 있던 광나루에 광진교가 건설되면서 한강에는 모두 3개의 다리가 놓이게 됐다. 잇따른 전쟁과 더딘 성장으로 이 숫자는 30년간 변함이 없었다.   1965년이 돼서야 제2한강교로 불린 네 번째 다리 양화대교가 개통됐다. 고도성장이 시작되면서 한강 수면에 드리운 다리 그림자는 빠르게 늘어났다. 경부고속도로 준공에 발맞춰 1969년 한남대교(제3한강교)가 놓인 이후 마포대교(1970), 잠실대교(72), 영동대교(73), 천호대교(76), 잠수교(76), 행주대교(78), 성수대교(79), 잠실철교(79), 성산대교(80), 원효대교(81), 반포대교(82), 당산철교(83), 동작대교(84), 동호대교(84), 올림픽대교(90), 강동대교(91), 팔당대교(95), 김포대교(97), 서강대교(99), 방화대교(2000), 신행주대교(2000), 청담대교(2001), 가양대교(2002), 일산대교(2008), 미사대교(2009), 마곡대교(2010), 구리암사대교(2014), 월드컵대교(2021)가 차례로 들어섰다.   잠수교·반포대교, 행주대교·신행주대교는 사실상 하나의 교량인 만큼 지금까지 한강 본류에 건설된 다리는 총 31개로 집계된다. 내년에 고덕대교가 완공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난다.   다리를 매개로 일직선을 이룬 동네들은 경제발전의 축이 됐다. 최서단의 일산대교(사진) 역시 일산·김포신도시 건설 및 수도권 서부 권역 경제발전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로 만들어졌다. 다만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야 건널 수 있었다. 민간업체가 만들어 기부채납한 뒤 통행료를 받는 것으로 지자체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터 잡은 흉흉한 민심에 정치적 노림수가 끼어들면서 억지 무료화 조처가 강행됐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두 번이나 저지하면서 20여 일의 무료통행은 일장춘몽이 됐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고, 뒤숭숭한 꿈자리를 감내하는 건 백성의 몫이다. 박진석 / 한국 사회에디터분수대 한강다리 한강 다리 반포대교 행주대교 다리 양화대교

2021-11-22

[J네트워크] 한강다리

선박의 도움 없이 한강을 건널 수 있게 된 건 1900년의 일이다. 한강철교가 만들어지면서다. 도강(渡江)의 주체가 사람은 아니었다. 경인선 철도의 한 부분이었던 한강철교는 기차가 독차지했다.   사람이 다리를 건너다닐 수 있게 된 건 1917년, 한강인도교 또는 제1한강교라 불린 한강대교가 개통되면서다. 그로부터 19년 뒤 도선장이 있던 광나루에 광진교가 건설되면서 한강에는 모두 3개의 다리가 놓이게 됐다.     잇따른 전쟁과 더딘 성장으로 이 숫자는 30년간 변함이 없었다.   1965년이 돼서야 제2한강교로 불린 네 번째 다리 양화대교가 개통됐다. 고도성장이 시작되면서 한강 수면에 드리운 다리 그림자는 빠르게 늘어났다.     경부고속도로 준공에 발맞춰 1969년 한남대교(제3한강교)가 놓인 이후 마포대교(1970), 잠실대교(72), 영동대교(73), 천호대교(76), 잠수교(76), 행주대교(78), 성수대교(79), 잠실철교(79), 성산대교(80), 원효대교(81), 반포대교(82), 당산철교(83), 동작대교(84), 동호대교(84), 올림픽대교(90), 강동대교(91), 팔당대교(95), 김포대교(97), 서강대교(99), 방화대교(2000), 신행주대교(2000), 청담대교(2001), 가양대교(2002), 일산대교(2008), 미사대교(2009), 마곡대교(2010), 구리암사대교(2014), 월드컵대교(2021)가 차례로 들어섰다.   잠수교·반포대교, 행주대교·신행주대교는 사실상 하나의 교량인 만큼 지금까지 한강 본류에 건설된 다리는 총 31개로 집계된다. 내년에 고덕대교가 완공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난다.   다리를 매개로 일직선을 이룬 동네들은 경제발전의 축이 됐다. 최서단의 일산대교 역시 일산·김포신도시 건설 및 수도권 서부 권역 경제발전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로 만들어졌다.     다만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야 건널 수 있었다. 민간업체가 만들어 기부채납한 뒤 통행료를 받는 것으로 지자체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터 잡은 흉흉한 민심에 정치적 노림수가 끼어들면서 억지 무료화 조처가 강행됐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두 번이나 저지하면서 20여 일의 무료통행은 일장춘몽이 됐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고, 뒤숭숭한 꿈자리를 감내하는 건 백성의 몫이다. 박진석 / 한국 중앙일보 사회에디터J네트워크 한강다리 한강 다리 반포대교 행주대교 다리 양화대교

2021-11-19

한결같이 담담한 한강

지난 4월 25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소설가 한강을 만났다. 장편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심에 오른 소회를 묻는 인터뷰였다. 먼저 도착한 한 작가가 취재기자와 함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이 다섯 번째 만남이었다. 한 작가가 빙긋이 웃었다. 여느 때처럼 눈이 살짝 감기는 빙긋 웃음이었다. 이 웃음은 한 작가 특유의 표정인데 나름 반가움의 표시다. 그러면서 예의 갖춘 인사를 건넸다. 다섯 번째인데도 참 한결같았다. 사실 내색을 안 했지만 인사를 건네며 나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고백하자면 사진기자 입장에선 한 작가의 한결같음이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예의 바름, 부드러운 미소, 차분한 말씨, 단정한 자세,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다. 하나 이 모두 사진으로 표현해야 할 메시지는 아니었다. 이를테면 광주를 다룬 장편 『소년이 간다』를 이야기하면서 부드럽고 예의 바른 미소의 사진이라면 어울리지 않는다. 사진엔 그것을 넘어서는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 게다가 한 작가는 매번 BB크림만 살짝 바른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타난다. 그만큼 자기 과시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취재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이 할 말만 한다. 그것도 한참을 곱씹은 후에야 대답이 나온다. 이때의 시선은 대개 테이블이나 땅바닥을 향해 있다. 우스개를 건네도 '네'라는 대답과 빙긋이 웃는 게 전부다. 2015년 '황순원 문학상' 수상 인터뷰에서 한번은 작정하고 한 작가를 웃겼다. 손으로 입을 막더니 고개를 돌려 버렸다. 자기 과시도 없는 데다 좀처럼 빈틈 보이지 않는 한 작가, 어떨 땐 벽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다섯 번째 만남, 한결같은 인사에 내색도 못 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이유였다. 취재기자가 축하를 건네며 심경을 물었다. "너무 좋다거나 그렇지는 않네요. 평화롭게 살다가 지난 소설이 다시 회자되고 계속 전화벨이 울리는 상황이 낯설었습니다. 더구나 대중적이지도 않고 조용히 내 글만 쓰던 사람에게 한국 문학을 묻는 게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피하고 숨어 있었다고 했다. 고민을 거듭하다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5년 이상문학상을 받아 작품이 많이 읽혀졌어요. 그런데 탐미주의적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당시 책 광고 문구도 선정적이었어요.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작가의 의도와는 동떨어진 오해를 한 번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오래 묵혀둔 속내인데도 말투는 차분했고 표정은 담담했다. 당신의 작품이 다르게 읽히는 오해, 작가로서 오래 묵은 상처였다. '조용히 글만 쓰던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한 토로로 읽혔다. 지난 16일,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접했다. 그 다음 날 취재기자가 한국의 독자에게 한 말 해달라고 한 작가에게 전화로 요청했다. 한 작가의 답은 이랬다. "아유, 그런 말 못해요. 너무 떠들썩하게 하지 말고 조용히 다뤄 주세요. 부담스러워 한국에 못 돌아갈 것 같아요." 그 답에서 한결같은 빙긋 웃음이 스쳤다. 지난 19일 한 작가가 귀국을 했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귀국이었다. 한 작가의 에이전트도 몰랐다고 했다. 언론의 주목을 따돌린 귀국, '한강다움'이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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