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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가려움증에 대하여

가려움증(소양증)은 가장 흔한 피부질환의 하나로 한군데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여러 부위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가려움증을 느낀다고 한다. 가려움증은 피부 내의 대식세포라고 불리는 면역세포를 자극할 때 세포 내에서 히스타민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은 피부홍조 및 부종,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일반인들이 피부 두드러기가 나면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사서 먹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40대 남성 김모씨는 해마다 앨러지 시즌이 되면 온몸에 가려움증으로 고생을 해왔다. 김씨는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사서 복용했는데 최근에는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아서 병원을 찾아왔다. 이학적 검사상 전신을 심하게 긁은 흔적이 있었고 피부도 건조해 보였다. 김씨는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했는데 별다른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약물이나 음식을 복용한 적도 없었다. 일단 김씨는 소량의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시작했고 증상의 호전을 보았다.   가려움증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같은 사람에서도 같은 자극이라도 때에 따라 정도가 다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심해질 수도 있고 주로 저녁때와 같이 주위가 조용하거나 외부자극이 적을 때 증상이 더 심할 수도 있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흔히 앨러지 피부염에서 옴이나 이, 벼룩, 모기 같은벌레 물림, 습진, 건선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노인들에게서 많이 보는 건조성 피부염 등이 있고 신장투석 환자와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나 호치킨병과 같은 임파선암환자의 경우도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도폐쇄로 인한 황달이 올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에서도 전신소양증을 느낄 수 있다. 또 약 부작용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고 약물치료를 받더라도 수주 이상지속할 수 있다.     흔히 약물 앨러지를 유발하는 것들로는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 설파계열 항생제의 박트림 등이다. 일반적으로 당뇨약이나 혈압약이 전신 소양증을 유발하는 것은 드물다.   가려움증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서 교정하고 가려운 증상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 항생제 등을 먹은 적이 있으면 약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보고 일단 약을 끊고 증상치료를 하도록 하고 계절별로 알레르기철에 증상이 심하면 앨러지성 피부염으로 진단한다.   또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가려움증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암이나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 내과 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증상치료를 하도록 한다. 벌레 물림, 특히 최근 LA에서도 문제가 되는 아파트냐의 빈대(bedbug)로 인한 가려움증은 증상치료도 중요하지만 건물 전체를 방역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칼라민 로션과 같이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샤워 후에 보습제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지나친 긴장이나 불안 등도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한다. 카페인이나 술도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노인들에게서 보는 피부 건조는 너무 자주 비누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게 되면 심하게 되므로 이를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일차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데 베나드릴과 같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림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운전하거나일과 중에는 크라리틴이나 알레그라와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성 피부연고는 가려움증에 흔히 사용되는데 전신부작용이적기 때문에 흔히 사용된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항히스타민제가 듣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가려움증 부종 가려움증 이상 가려움증 앨러지성 피부염

2023-10-31

혼잡 도로 가까이 살면 아토피 피부염 위험 높다

 교통량이 많은 간선 도로 가까이 사는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토니브룩대학 메디컬센터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네비드 박사 연구팀이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영아~18세 아이들 1만4천여명의 13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절반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겪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피부 질환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하루 1만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큰 거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거주 지역이 교통량이 많은 간선 도로에서 떨어져 있는 거리가 10배 늘어날 때마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은 2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이 간선 도로에서 1km 떨어진 아이들은 500m 떨어진 아이들보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27% 낮았다. 이는 교통량이 많은 거리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에 사느냐가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된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pathophysiological mechanisms)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와 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미 알러지·천식·면역 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의 학술지 ‘알러지·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경진 기자아토피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박사 연구팀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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