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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음악회

'더 시티 오브 로렌스빌' 초연도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자 박평강)는 지난 27일 오후 5시 로렌스빌 아트센터에서 창단 후 첫 음악회를 선보였다. 이날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오케스트라는 케네스 박 작곡가 ‘더 시티 오브 로렌스빌’ 초연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다음곡 ‘베토벤 교향곡 5번 다단조, 작품 번호 67’ 이후에는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2부에서는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가 준비됐는데, 영화 ‘겨울왕국’과 ‘레미제라블’ 주제곡도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은 킬리안힐 크리스찬스쿨 합창단과 함께 재즈음악 ‘싱싱싱(Sing, Sing, Sing)’과 ‘It Don’t Mean A Thing’으로 막을 내렸다.   박평강 지휘자는 "음악회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단원들과 킬리안 힐 합창단 등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많은 음악회를 했지만, 이번은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음악회이기 때문에 더 떨리고 두려웠다"며 "잘 끝나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아메리칸델리의 특별 후원과 Klichs, SB 브레이크, 청담 등의 후원을 받았다. 음악회 후 한국어와 영어로 만족도 설문조사와 함께 가수 또는 성악가의 오케스트라 입부 신청을 받았다.   박 지휘자에 따르면 오는 1월 열리는 음악회 플레이 리스트는 이번에 받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박 지휘자는 "커뮤니티가 좋아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알고 추가할 것"이라면서 쇼팽 피아노 콘체르토와 함께 할 곡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음악회 창단 음악회 음악회 플레이리스트 이번 음악회

2024-10-28

두나미스 피아노듀오 영화음악 콘서트

송윤숙, 전수정 피아니스트로 이루어진 두나미스 피아노 듀오가 내달 3일 오후 6시 둘루스새축복 교회에서 '영화음악과 함께 하는 저녁 콘서트'를 개최한다.     송윤숙과 전수정 피아니스트는 2015년 조지아대학(UGA) 피아노 연주 박사과정 중에 만나 8년째 두나미스 듀오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메리칸 프라이즈, 이스키아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문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선별해 공연한다.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중 왈츠' 등의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듀오가 직접 편곡한 맘마미아 메들리, 미녀와 야수 수록곡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두나미스 듀오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호응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피아노 듀오 음악의 풍부함을 알리고 싶다. 부담없이 즐기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 입장권은 전석 무료다.     문의=lovepf1215@gmail.com  윤지아 기자피아노듀오 영화음악 피아노듀오 영화음악 영화음악 플레이리스트 피아노 듀오

2023-05-26

[왜 음악인가]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리스트

음악 듣는 기쁨을 내 아이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차 안에 피아노 음악을 틀어뒀던 어느 장거리 여행. 뒷자리에서 아이들이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엄마, 이 노래 좀 꺼주면 안 돼?”   시각·청각에 촉각까지 총동원하는 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은 난감하다. 실체가 불분명한 청각적 자극만 붙잡고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정서 안정’ 혹은 ‘아이큐 증진’ 같은 문구가 붙은 음반을 고르는 일은 금물이다. 클래식 음악은 치료제도 영양제도 아니다. 그보다는 소리만 붙잡고 가는 아이가 결국에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음악이 최고다. 어디까지나 상상력의 문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좋은 예다. 이야기와 착 붙어있는 음악이 흘러가는 동안 아이들은 마음속에 그림을 그린다. 또 코끼리와 사자를 음악으로 이렇게 표현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자신은 동물들을 어떻게 그려낼까 노래해보게 될 수도 있다.   또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곡 중에는 어린이를 위해 종종 연주되는 ‘어미 거위’ 만큼이나 ‘박물지(博物誌)’를 추천한다. 공작·귀뚜라미부터 물총새까지 구구절절 음악으로 묘사한 이 노래는 라벨을 20세기 초 음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게 했다.   제목에 ‘어린이’가 들어간 작품들은 따뜻하고 다정하다. 슈만의 ‘어린이 정경’ ‘어린이를 위한 앨범’에서 시작해 드뷔시의 ‘어린이 차지’, 무소륵스키의 ‘어린이의 방’, 차이콥스키의 ‘어린이를 위한 앨범’까지 이어진다. 작곡가들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과 풍경을 묘사하고, 아이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음악을 지었다.   이제 숨어있는 음악을 발굴해볼 차례다.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가 지겹다면 영국 작곡가 에릭 코츠의 ‘쓰리 베어(Three Bear)’ 모음곡을 추천한다. 영국의 유명한 이야기인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으로 오케스트라와 내레이터가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이 식상하다면, 작곡가 로저 퀼터의 ‘어린이 서곡’이 대안이다. ‘작은 별’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익숙한 노래가 쏙쏙 숨어있다. 이탈리아의 레스피기가 발레를 위해 쓴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도 아이들이 자신만의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음악이다.   꼭 어린이를 위해 쓴 음악이 아니어도 된다. 베토벤이 잃어버린 동전에 분개하며 쓴 피아노곡을 들으며 함께 웃는 것보다 좋은 음악 감상이 있을까. 김호정 / 한국 문화팀 기자왜 음악인가 플레이리스트 어린이 어린이 정경 어린이 서곡 클래식 음악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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