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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 받은 미셸 오바마와 DJ

시카고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DNC)의 둘째날은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박수와 호응을 많이 받았지만 의외의 인물도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열린 DNC 둘째날에는 미셸 오바마를 비롯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부통령 남편 더그 엠호프,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 버몬트 연방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등이 연설에 나섰다.     이날 미셸 오바마는 “희망이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연설하며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동시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비판 받았던 “black job”(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트럼프 본인이 지금 원하는 ‘대통령’직이야 말로, 그가 말한 ‘black job’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 토론 당시, 불법 이민자들이 ‘black job’을 가져가고 있다고 표현한 바 있다.     미셸 오바마에 이어 무대에 선 버락 오바마는 “미셸 다음으로 무대에 서는 바보는 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트럼프를 “불만만 많은 어린애”라고 표현했다.     이날 다른 연설자들도 대부분 트럼프를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샌더스는 대기업 탐욕에 맞서고 가자지구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무대서 깜짝 스타가 나타났는데 바로 무대 라이브 음악을 재생한 DJ(디스크 자키) Cassidy였다. DJ Cassidy는 연설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적재적소의 음악을 틀었고 현장 참가자 및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DNC 행시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화제가 모았다.     시카고 DNC는 오는 22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오바마 DJ 퍼스트레이디 미셸 이날 미셸 미셸 다음

2024-08-21

[글로벌 아이]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제도에서 배울 점

#“선생님인 저는 제 교실에서 그 장면을 몇 번이고 상상했습니다. 매 학기 초 제 학생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국학부모교사협회(PTA) 125주년 연설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지난달 18~23일 바이든 여사는 에콰도르·파나마·코스타리카를 순방했다. 각국 정상과 부인을 만나 함께 장애인 학교와 에이즈 환자 시설 등을 방문하고 대중 연설을 했다. 이달 초 미국이 주최한 미주정상회의를 일부 중남미 국가가 보이콧할 조짐을 보이자 참석을 확정짓기 위한 ‘출장’이었다. 이때 한국·일본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외교에 투입됐다.   미국 퍼스트레이디는 독특한 존재다. 헌법에도, 정부 직제에도 존재하지 않는 역할이지만 대통령을 대신하기도 한다. 선출되지도, 임명되지도 않았지만,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부인 마사 워싱턴 여사를 기점으로 퍼스트레이디 역사는 233년이나 된다. 대부분은 비정치적이면서 사회적 함의가 있는 활동에 관여했다. 낸시 레이건의 마약과 전쟁, 바버라 부시의 에이즈 인식 개선, 로라 부시의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미셸 오바마의 비만 퇴치 등이다.   법적 근거가 없고, 선출직도 아닌 퍼스트레이디의 활동 기반은 뭘까. 권력 남용에 대한 견제는 어떻게 이뤄질까. 첫째, 모든 공적 활동은 제도권 안에서 다뤄진다. 백악관 이스트윙에 있는 ‘퍼스트레이디실’이 관장한다. 비서실장, 대변인, 홍보국장, 행사비서관 등을 뒀다. 둘째,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행정부 공식 멤버로 올라 있다. 질 바이든이 살아온 경력을 담은 1002개 단어의 인물 소개를 누구나 볼 수 있다. 셋째, 퍼스트레이디 공식 일정은 사전에 공개된다. 동행자 명단도 배포한다. 백악관 풀(pool)기자단이 취재한다.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실시간으로 ‘풀 리포트’가 전송된다. 연설은 백악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마디로, 대통령과 똑같이 취급한다.   무엇보다 질 바이든 여사는 선거 운동 기간부터 대통령과 한 팀이었다. 부부가 나란히 또는 단독으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국민은 ‘질과 함께 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줬다. 한국 국민은 ‘김건희 여사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용한 내조’ 공약은 없어지고 ‘제2부속실 폐지’ 공약만 지키겠다는 건 유리한 것만 받아들이는 ‘선택적 지각’ 아닌가. 질 바이든처럼 하되 그걸 담은 제도는 거부하는 건 선택지에 없어야 한다. 박현영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글로벌 아이 퍼스트레이디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역사 백악관 홈페이지 백악관 이스트윙

2022-06-22

[J 네트워크]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제도에서 배울 점

# “선생님인 저는 제 교실에서 그 장면을 몇 번이고 상상했습니다. 매 학기 초 제 학생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지난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국학부모교사협회(PTA) 125주년 연설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 지난달 18~23일 바이든 여사는 에콰도르·파나마·코스타리카를 순방했다. 각국 정상과 부인을 만나 함께 장애인 학교와 에이즈 환자 시설 등을 방문하고 대중 연설을 했다. 이달 초 미국이 주최한 미주정상회의를 일부 중남미 국가가 보이콧할 조짐을 보이자 참석을 확정짓기 위한 ‘출장’이었다. 이때 한국·일본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외교에 투입됐다.   미국 퍼스트레이디는 독특한 존재다. 헌법에도, 정부 직제에도 존재하지 않는 역할이지만 대통령을 대신하기도 한다. 선출되지도 임명되지도 않았지만,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부인 마사 워싱턴 여사를 기점으로 퍼스트레이디 역사는 233년이나 된다. 대부분은 비정치적이면서 사회적 함의가 있는 활동에 관여했다. 낸시 레이건의 마약과 전쟁, 바버라 부시의 에이즈 인식 개선, 로라 부시의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미셸 오바마의 비만 퇴치 등이다.   법적 근거가 없고 선출직도 아닌 퍼스트레이디의 활동 기반은 뭘까. 권력 남용에 대한 견제는 어떻게 이뤄질까. 첫째, 모든 공적 활동은 제도권 안에서 다뤄진다. 백악관 이스트윙에 있는 ‘퍼스트레이디실’이 관장한다. 비서실장, 대변인, 홍보국장, 행사비서관 등을 뒀다. 둘째,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행정부 공식 멤버로 올라 있다. 질 바이든이 살아온 경력을 담은 1002개 단어의 인물 소개를 누구나 볼 수 있다. 셋째, 퍼스트레이디 공식 일정은 사전에 공개된다. 동행자 명단도 배포한다. 백악관 풀(pool)기자단이 취재한다.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실시간으로 ‘풀 리포트’가 전송된다. 연설은 백악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마디로, 대통령과 똑같이 취급한다.   무엇보다 질 바이든 여사는 선거 운동 기간부터 대통령과 한 팀이었다. 부부가 나란히 또는 단독으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국민은 ‘질과 함께 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줬다. 한국 국민은 ‘김건희 여사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용한 내조’ 공약은 없어지고 ‘제2부속실 폐지’ 공약만 지키겠다는 건 유리한 것만 받아들이는 ‘선택적 지각’ 아닌가. 질 바이든처럼 하되 그걸 담은 제도는 거부하는 건 선택지에 없어야 한다. 박현영 / 워싱턴특파원J 네트워크 퍼스트레이디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역사 백악관 홈페이지 백악관 이스트윙

2022-06-20

일하는 퍼스트레이디? 김건희 여사 행보 주목

그간 공개 활동을 자제해오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2년생으로, 올해 50세인 김 여사는 해외 유명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맡고 있다. ‘직업’이 있는 첫 퍼스트레이디라는 기록이 생긴 셈이다.   우선 영리 업체인 코바나컨텐츠를 종전과 같이 경영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영리 추구 사업을 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여사도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의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를 받기 시작하는 등 ‘사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사업을 하다 특정 업체와 이해관계가 잘못 얽히기라도 한다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대신에 공익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퍼스트레이디’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 선대본부 내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시미술 기획 분야 전문성을 살리는 방안이 주로 거론된다.   김 여사는 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내조형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윤 당선인과 별개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의 그간 발언과도 결이 닿는 행보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앞서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다”며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까지 거론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 관저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문제나 경호 문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여러 갈래로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개 행보 시점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오는 5월 대통령 취임식에는 참석해야 하는 만큼 그 이전에 공개 활동을 시작해 국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행보를 펼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여의도 당사를 찾아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이후 종교계 인사 방문 등 비공개 일정 위주로 움직였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일 서초구 자택 인근 사전투표장이었다   홀로 투표를 마친 김 여사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인사를 건네고 자리를 떴다.퍼스트레이디 김건희 배우자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 향후 행보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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