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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회 올해 마지막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

    연방의회가 올해 예산 회기 마지막 법안으로 파킨스병 위원회 설치 및 보고서 제출 의무화 법안을 407대9로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공공의료 전문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년 파킨스병 예방과 처치 및 치료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평가하는 보고서를 매년 제출해야 한다.     이 법안은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55세, 민주,VA)의 파킨슨병 발병을 기점으로 논의되기 시작됐다. 웩스턴 의원은 올초 발병사실을 공개했는데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돼 현재는 보행기 의존하고 있으며 발음이 부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웩스턴 의원은 제니퍼 맥클레런 의원(민주, VA)이 대신 낭독한 법안 찬성토론 발표문을 통해 자신의 현재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녀는 애초 발병 사실을 공개한 후 다음 선거에 재출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으나, 병세가 크게 악화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법안이 통과됐으나 파킨슨병 환자와 그 가족은 그리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회가 그동안 압도적인 표차이로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법안을 제정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쉽게 성사될 수 있는 법안을 방기하다가 동료 의원이 발병하자 신속하게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한편 미국에는 현재 100만명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법안을 제정을 위한 로비가 이뤄졌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연방의회 파킨슨병 파킨슨병 예방 파킨슨병 발병 파킨슨병 환자

2023-12-21

파킨슨병 무료 세미나...내달 11일 비전교회서

파킨슨병의 증상 및 치료법을 배울 수 있는 무료 세미나가 내달 11일 토요일 오전 10시 둘루스 비전교회에서 열린다.     파킨슨 파운데이션은 파킨슨병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하며 애틀랜타 신경과학 연구소(ANI)의 조이시 라자러스 박사를 초청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00만명, 전세계적으로 1000만명에 달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만성 퇴행성 뇌신경장애다. 미국에서는 14번째로 흔한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파킨슨병 증상으로는 떨림, 근육 강직, 보행 장애 등의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공황장애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세한 증상 및 치료법은 무료 세미나에서 더 배울 수 있다.     주최 측은 "파킨슨 전문의로 유명한 라자러스 박사를 모시고 세미나에서 파킨슨 환자 모임 등 참석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파킨슨병과 함께 살아가는 환우들이 중요한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반혜진 케어 리프트 담당자로 하면 된다.   문의=678-723-5746 주소=2780 Buford Hwy, Duluth 윤지아 기자파킨슨병 세미나 파킨슨병 환자들 무료 파킨슨병 파킨슨병 증상

2023-10-25

[미래의학] 디지털 의료 혁신에 거는 기대

내가 중고생이던 1970년대는 첨단과학과 관련된 SF 영화가 크게 유행하던 시기였다. 당시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도착하는 장면을 보면서 발전된 과학이 가져다줄 세상을 상상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비록 그때 꿈꾸던 것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첨단과학이 우리 일상 풍경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의료 분야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일반인에게 가장 와 닿는 변화는 스마트워치의 센서를 통해 심전도·혈압·수면 패턴 등을 스스로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의료 데이터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확인하고, 또 이를 진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지난해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파킨슨 환자의 기립성 저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에 따른 기립성 저혈압이 흔해 낙상 위험이 커지게 된다. 이에 신경과 연구팀이 스마트워치 감지 기능을 통해 혈압의 급격한 변동을 확인해 조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가장 흔한 수면 호흡 장애인 폐쇄성 무호흡증 진단에도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혈중 산소농도 측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병원에 와야 받을 수 있던 검사를 집에서 간편히 확인해 편리할 뿐 아니라, 선별된 환자만 병원에서 검사할 수 있으니 비용과 시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입원환자 관리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전 예측 기능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환자의 욕창 부위 사진으로 병의 악화 정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개발되었고, 입원환자의 낙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능도 의료진에게 제공하여 낙상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한 환자의 평소 생활 관리에도 첨단과학이 접목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뇌졸중 환자가 어렵게 병원을 찾는 대신 집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홈트레이닝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의료 혁신은 해외 의료기관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은 2020년 척추에 생긴 척색종이란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증강현실을 이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수 헤드셋을 쓴 의사의 시야에 CT 스캔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환자의 척추와 주변 조직이 입체적으로 표시되어 수술을 도운 것이다. 당시 증강현실 기술로 수술을 마친 의사는 “눈앞에 GPS가 달린 내비게이션이 있는 것 같아 수술할 때 별도 모니터를 볼 필요가 없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한다. 또 최근 미국 앨라배마대학과 에모리대학은 구글 글라스를 이용한 정형외과 어깨 치환 수술을 시범 실시했고, 스탠퍼드대학은 자체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첨단 디지털 의료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2012년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1000만 달러 상금이 내걸린 신기술 공모전이 진행되어 큰 관심을 모았었다. 미국에서 ‘스타워즈’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F시리즈 ‘스타트렉(Star Trek)’에 나오는 만능 의료기기 ‘트라이코더(Tricorder)’같은 진단 기기를 만들어내자는 것이었다. 영화 속 맥코리 박사가 사용하는 이 기기는 사람의 몸에 가까이 대고 한번 훑는 것만으로 어떤 병에 걸렸는지, 그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으로 나온다. 이처럼 사람 몸을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영화 속 진단 기술을 현실에 구현하려는 열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해 환자 치료의 여러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간암 수술 예정 환자에게 가상현실(VR)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의사와 환자가 VR 플랫폼에 동시 접속한 뒤 가상현실 속에서 의사는 3D로 구현한 환자의 간 모형을 실제 절제하듯이 조작하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묘사했고, 환자는 본인 간 속의 종양이 절제되는 모습을 다각도로 관찰할 수 있었다. 해당 교육 후 환자의 수술 이해도를 확인해 보니 기존에 비해 이해도가 2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첨단 디지털 기반의 미래 의학은 의료 현장을 급속히 바꾸어 나가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나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 간호사의 사명은 명확하다.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디지털 의료 혁신이 그 소임을 더욱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기에 기대 또한 더욱 크다. 박승우 / 성균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원장미래의학 디지털 의료 의료 데이터 파킨슨병 환자 입원환자 관리

2022-11-04

"파킨슨병조차 그를 막을 수 없다"

완치 치료제가 없어 불치병으로 분류되는 파킨슨병을 앓는 시카고 서버브 거주 한인 동포가 체력 관련 2개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9일 시카고 언론은 시카고 서 서버브 볼링브룩에 사는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 지미 최(47)씨가 최근 2번째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파킨슨병조차 그를 막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최 씨는 2020년 '플라이오메트릭 측면 팔굽혀펴기'에 도전, 주어진 시간 1분 내에 35개를 완수하며 세계 최고에 올랐고 이어 지난해 '체스트-투-그라운드 버피'를 1분에 30개 해내며 또 하나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 씨는 퍼듀대를 졸업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27세 때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농구•축구•레슬링 대표팀에서 활동한 만능 스포츠맨이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이후 수년간 우울한 시간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겪은 후 삶이 극적으로 변했다. 최씨는 "겁에 질린 얼굴로 걱정스레 나를 내려다보는 아내와 아이들 얼굴을 보고 나서 '내 삶과 건강 상태를 총체적으로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동네를 산책하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산책이 걷기운동으로, 걷기운동이 달리기로 발전했다.   최 씨는 지금까지 마라톤 16차례, 하프마라톤 100차례 이상을 뛰었고 마라톤보다 거리가 더 긴 울트라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했다.   NBC방송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닌자 워리어'에 2017년 이후 매년 도전하며 발군의 실력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유명 배우 마이클 J. 폭스(61)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설립한 폭스재단의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강연도 하고 있다.   아울러 부인과 함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지원 기금 7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새로운 도전과 운동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파킨슨병 세계신기록 파킨슨병 치료제 파킨슨병 진단 세계 신기록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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