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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챌린지' 시달린 현대 신형 산타페 결함 일파만파

현대 산타페 신형 모델을 구매한 지 5주 만에 변속기가 고장 났다고 고발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차주는 5만 달러나 주고 산 산타페 신형 모델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인터넷매체 데일리닷은 크리에이터 파나플 패트릭(@rapidpenguinz)이 산타페 고장 사실을 알린 영상이 조회 수 2만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 15일에 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 패트릭은 이 영상을 통해 지난 5월 현대 산타페 신형(2024년)을 구매했지만, 산 지 5주 만에 트랜스미션이 고장 나 서비스센터로 직행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새 차를 사고 나서 5주간 운행했는데 트랜스미션이 고장 났다. 지난 6월 24일 딜러십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데 바이백 조건을 위해서는 부품교환 없이 8월 8일까지 차를 맡겨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 차를 5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샀다. 트랜스미션을 새로 바꾸더라도 더는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패트릭은 현대 측의 무책임한 고객서비스도 꼬집었다. 그는 “딜러 측은 차를 바이백 하기 위해서는 내가 차량등록국(DMV)에 직접 가서 서류작업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하더라. 딜러 측은 내가 일 처리를 하지 않으면 불만 접수 진행이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운전자들은 산타페 모델의 트랜스미션 결함 문제를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된 산타페 트랜스미션 관련 질문에서 한 운전자는 “산타페 신형을 1300마일가량 주행했는데 트랜스미션에 큰 구멍(massive hole)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산타페 신형과 하이브리드(HEV) 모델 4만9719대를 에어백 문제를 이유로 리콜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미션 산타페 산타페 트랜스미션 트랜스미션 고장구매자 산타페 고장

2024-08-28

패밀리카 절대강자 꿈꾸는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열풍이 미국을 휩쓸고 있다. 특히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Palisade)는 압도적인 크기만큼 운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 미국에서 4만9006대가 팔렸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전년도 판매량에 가까운 4만8758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3년7개월 만에 세계 누적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팰리세이드를 직접 확인했다. 이날 현대차미국법인(HMA)은 ‘2023년형 팰리세이드 및 SUV 전 모델 언론 시승행사’를 열었다.   팰리세이드 인기 비결은 뭘까.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2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서 팰리세이드는 중대형 SUV 차급에서 8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팰리세이드 구매 3개월이 지난 소비자는 ‘내·외관 디자인 등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 안전, 경제성’ 등 1000점 만점에 877점이란 후한 점수를 줬다. 한 마디로 소비자는 팰리세이드를 산 뒤 주관적 만족도인 ‘가심비’와 비용부담 대비 안전사양 등 ‘가성비’에 만족한다는 의미다.   애슈빌에서 시승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플래그십 SUV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리미티트(Limited)’, ‘캘리그래피(Calligraphy)’ 모델.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2023년형 팰리세이드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한눈에 봐도 전장(196.7인치)이 길고 전폭(77.8인치)이 넓다. 현대차가 경쟁 SUV로 꼽은 하이랜더, 파일럿, 익스플로어 등 타사 동급차종과 비교해 꿀리지 않는다.   HMA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장이 0.6인치 길어졌다. 플래그십 SUV 이름에 걸맞게 덩치를 더 키운 셈. 전 모델 3.8L 개솔린 엔진과 8단 자동기어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육중한 차량은 291마력과 262토크로 1~3열 총 7명이 타도 거침없이 나간다.   팰리세이드 겉모습은 웅장하면서 차분하다. 부드러운 곡선형 마무리 디자인은 세련미까지 살렸다. 전면 캐스케이드 그릴, 헤드램프, 주간 주행등은 강인하고 육중한 이미지를 내보인다. 캐스케이드 그릴은 가로형 헤드램프가 있던 자리까지 넓게 펼쳐진다. 바로 아래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이 세로로 길게 자리잡았다. 조금은 색다른 전면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웅장하고 남성적인 차량디자인을 좋아한다면 딱이다.   팰리세이드를 타고 애슈빌 다운타운을 지나 빌트모어 대저택으로 향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휠은 운전에 집중하게 만든다. 스티어링휠에는 크루즈 기능과 전화응답 등 꼭 필요한 편의사양만 들어갔다. 운전자가 시선을 뺏기지 않는다. 운전석 전면 유리에 빛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 중 주행 ‘도로별 제한속도 표시’도 안전을 강조한 현대차의 배려가 느껴졌다.   팰리세이드는 30~40대 이상 운전자와 가족이 모두 탈 수 있는 ‘패밀리카’다. 도로주행 중 코너링은 안정됐고 가속과 감속 반응은 빨랐다. 특히 엔진 흡음재 등에 공을 들여 정숙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비포장길에서 저속으로 달릴 때도 엔진소리나 외부 소음이 작게 들릴 정도.   한 시간 정도 체험한 비포장길 운전은 팰리세이드가 도로주행과 오프로드 주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음을 증명했다. 목장, 숲속, 크고 작은 동산 등 환경이 다른 비포장길에서 안정된 주행감을 이어갔다. 자갈길은 도로주행 같다. 숲 속 비탈과 진흙탕 길에서는 4륜구동답게 ‘이 길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기우라는 걸 알게 했다. 운전자가 딱 원하는 만큼 차가 반응하고 움직였다.   특히 비포장길 폭이 좁거나 길가 장애물이 나타날 때면 12.3인지 모니터에 전면그릴 바로 아래 화면과 360도 서라운드 화면이 자동으로 떴다. 전방 카메라와 센서로 좁은 길을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돕는 기능이 놀라웠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 밀림방지 기능이 작동했다. 내리막길에서도 자동 저속주행 버튼만 누르면 차가 천천히 내려갔다.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모니터로 복잡한 버튼은 없앤 대신, 주행 시 자주 쓰고 꼭 필요한 기능 버튼만 살린 운전석 디자인이 빛을 발한다.   패밀리카답게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안락함을 최대한 살렸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최첨단 안전장치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실내 시트 가죽과 도어 트림은 고급 소재를 활용했다. 엠비언트 라이트닝은 심리적 편안함을 돕는다.     특히 에르고 모션 드라이버 시트는 장거리 주행 때도 피곤하지 않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이 시트 안에는 에어포켓이 들어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마사지 기능이 작동한다. 1~2열 통풍시트, 2열 독립형 좌석(Captain Chairs, 옵션), 2열 헤드레스트 등은 가족 모두의 편안함을 돕는다. 운전자는 1열에서 3열까지 음성스피커, 2~3열 음소거 기능을 활용해 어린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키2 터치, WiFi 핫스팟, 블루링크 기능도 새롭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첨단 안전사양이 타사 경쟁 차종과 비교불가라고 자신했다. 팰리세이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리어 뷰 미러 및 오토 디밍 미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등 15가지 기능을 갖췄다.   2023년형 팰리세이드는 기본형(SE)부터 캘리그래피까지 5가지 트림 라인 판매가격(MSRP)은 3만4950~4만8900달러다. HMA는 캠핑과 비포장길 운전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스페셜 에디션인 오프로드 전용 'XRT’도 내놨다. 팰리세이드는 모두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     김형재 기자패밀리카 절대강자 외관 디자인 스타일 주행 자동기어 트랜스미션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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