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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애리조나서도 한국어 능력시험 실시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을 이제 애리조나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LA 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2025년부터 피닉스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 ASU) 다운타운캠퍼스 U-CENT 빌딩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이하,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한국 유학, 한국 관련 기업에 취업 등의 목적으로 응시생이 늘어났다.   남가주 지역 유일한 시험장인 LA한국교육원에는 2024년에만 미국 내 14개주와 멕시코 등 중남미 2개국에서 356명이 응시한 바 있다.     LA한국교육원은 증가하는 응시생 수용에 필요한 시험장 확보 및 항공편 이용 원거리 응시생들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신규 시험장 설치를 검토해왔는데 애리조나에 한국(어) 관련 전공 설치 2개 대학(Arizona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Arizona), 주말 한글학교 12개교(학생수 426명) 등 한국어 교육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확대되고 있어 TOPIK 시험장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리조나대학교(ASU)에서 올해 4월 12일(토)에 제99회 TOPIK이 진행되면, 애리조나주에서는 최초로 TOPIK이 시행되는 것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 학생들의 TOPIK 응시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LA한국교육원은 향후 응시규모 추세를 파악하여 연차적으로 시행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토픽 한국어 능력시험 시험 한국어 토픽 시험

2025-01-08

[잠망경]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다

그룹테러피를 시작하면서 투덜대듯 말한다. 내가 시시때때로 혼자 궁금해하는 의문점이 하나 있다. 그룹에 우울증에 관하여 말하면 그룹멤버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분노에 대하여 언급하면 노기를 띤다. 평화에 대하여 말하면 장내 분위기가 고요하다.   그룹을 시작할 때 내가 내세우는 우울증, 분노, 평화 따위는 하나의 화제(話題, 얘깃거리, 토픽)일 뿐인데 이것은 참 이상하지 않는가.   범죄를 화제로 삼으면 그룹멤버들이 범죄자가 되고 신을 언급하면 멤버들이 모두 신이 된다는 말인가. 그룹 리더가 최면술사인가. “그룹=그룹 토픽 자체”? 민중의 리더 역할을 하는 정치가는 최면술사인가.   언론을 ‘medium’의 복수, ‘media, 미디어, 매체’라 한다. 옷 안쪽에 찍혀 있는 ‘medium’이라는 표시는 옷의 크기가 중간 정도라는 뜻이다. ‘medium’에는 영매(靈媒), 무당이라는 의미도 있다.   매체(媒體), 영매(靈媒), 매파(媒婆) 같은 말에 나오는 ‘중매 媒’라는 한자어를 살펴보시라. ‘여자 女’와 ‘아무 某’가 이루는 합성어다. 중매는 ‘아무+여자’, 즉 여자라면 아무나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으로 당신은 작은 탄성을 지를 것이다.   TV, 라디오 방송, 신문, 유튜브 같은 언론 미디어가 영매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을 홀리고 리드하는 사태를 상상한다. 그런 매체를 나 또한 구독하고 애독하고 시청하며 흠뻑 빠져 홀려 있는 상태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의 ‘큰 바위 얼굴’이 떠오른다. 주인공 ‘어니스트’가 평생을 바라보며 기다리며 흠모하다가 결국 자기 자신의 얼굴이 큰 바위 얼굴로 변모한다는 스토리. 이런 메커니즘을 정신분석에서 동일시(同一視, identification)라 부른다. 자신이 다른 사람이나 어떤 대상과 같다고 보는 멘탈메커니즘이다.   맹자 어머니가 맹자를 훌륭히 키우기 위하여 이사를 세 번 했다는 스토리에서 우리는 환경의 영향에 대하여 배운다. 순간적인 타인의 생각도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다. 감수성이 예민한 상태 혹은 자극의 종류에 따라 강하게 발생한다. 정신상담을 받다가 정신상담사의 언어습관과 사고방식을 닮아가는 현상도 너새니얼 호손의 어니스트처럼 ‘동일시’ 메커니즘이다. 내가 당신을 보는 순간 나는 당신이 된다.   대학 시절에 신동집(申瞳集: 1924~2003)의 시 ‘오렌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당신도 기억하겠지만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다./ 더도 덜도 아닌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네 번째 행을 주목한다. 근 반백 년을 정신과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다가 내가 읽는 타인의 마음이 내 마음 또한 잘 읽는다는 사실을 두고두고 체험한다. 시인은 이 구절을 나중에 다시 한번 되풀이한다. -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다./ 오렌지도 마찬가지 위험한 상태다./ 시간이 똘똘 배암의똬리를 틀고 있다./ (후략)…”   그룹 리더와 멤버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리더가 어떤 정서를 화제로 삼는 순간에 그 정서는 즉각 제조되어 감수성이 강한 멤버들에게 즉시 전달된다. 리더가 시치미를 뚝 떼고 침묵한다면? 그래도 그의 마음 상태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내 말을 믿어다오. 내가 위험한 상태일 때 오렌지도 위험한 상태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상태 마음 상태 그룹 리더 그룹 토픽

2024-06-25

공통지원서 에세이 쓰기, 여름부터 시작해야 '추가 에세이' 가능

대입 지원서를 언제 써야 하나. 지원서 마감은 11월1일이거나 12월31일 심지어는 1월31일까지 다양한 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원서 준비를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추천서를 부탁한 근면한 11학년생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급한 것은 사실 공통지원서(커먼앱, common app)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온라인 폼에 제출하는 것이니 양도 정해져 있고 심지어는 토픽도 정해져 있다. 한편, 학교별로 자기들 구미에 맞는 합격생을 맞기 위해서 개별 추가 서류(supplement)도 있다. 하버드 추가 서류도 함께 알아봤다.   수많은 대학들이 한 가지 지원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지원자들에게는 행운인데 덕분에 에세이 토픽은 매년 동일하다. 자녀가 작성해야 하지만 학부모도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1번: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일부 학생들은 배경, 정체성, 관심, 재능이 너무 의미가 있어 지원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귀하 얘기로 들린다면 귀하의 이야기를 공유해달라.)   ▶2번: The lessons we take from obstacles we encounter can be fundamental to later success. Recount a time when you faced a challenge, setback, or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did you learn from the experience? (우리가 직면한 장애물에서 얻는 교훈은 나중에 성공하는 데 밑바탕이 될 수 있다. 도전, 좌절 또는 실패에 직면했을 때 얘기를 해달라. 귀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나?)   ▶3번: Reflect on a time when you questioned or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r thinking? What was the outcome? (믿음이나 아이디어에 의문을 갖거나 도전했던 때를 생각해 보라. 귀하의 생각을 이끈 것은 무엇인가. 결과는?)   ▶4번: Reflect on something that someone has done for you that has made you happy or thankful in a surprising way. How has this gratitude affected or motivated you? (누군가가 귀하를을 위해 해준 일 중 놀라운 방식으로 귀하를 행복하게 하거나 감사하게 만든 일을 생각해 보라. 이 감사가 귀하에게 어떤 영향을 주거나 동기를 부여했나?)   ▶5번: Discuss an accomplishment, event, or realization that sparked a period of personal growth and a new understanding of yourself or others. (개인적 성장의 시기와 귀하나 다른 사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유발한 성취, 사건 또는 깨달음에 대해 토론해 달라.)   ▶6번: Describe a topic, idea, or concept you find so engaging that it makes you lose all track of time. Why does it captivate you? What or who do you turn to when you want to learn more?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주제, 아이디어, 개념을 설명해달라. 왜 귀하를 사로 잡았나? 더 알고 싶을 때 무엇이나 누구에게 의지하나?)   ▶7번: Share an essay on any topic of your choice. It can be one you’ve already written, one that responds to a different prompt, or one of your own design. (선택한 주제에 대한 에세이를 공유해달라. 이미 작성한 것일 수도 있고, 다른 토픽에 응답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직접 디자인한 것일 수도 있다.)   에세이 쓰기 전에 할일   우선, 대입 전용 개인 이메일을 하나 만든다. 예를 들어 John_kim@메일도메인.com을 만든다. 닉네임이나 귀여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commonapp.org)에 어카운트를 연다. 법적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앱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어서 공통지원서를 통해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의 목록을 만들라. UC같이 별도 지원사이트가 있는 학교는 지원할 수 없다. 현재 1000여 곳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8월1일에야 2024년 가을학기 사이트가 열리지만 그전에라도 가입과 기본 사항 입력은 할 수 있다.   이제 시간이 나는대로 고교성적, 과외활동, 대입 표준시험 점수와 날짜. 학부모 정보 등을 입력한다. 이어서 희망하는 대학별로 게시된 추가 서류(supplement)를 확인하고 공통지원서의 기본 에세이와 더불어 작성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정보를 입력하는데 2주, 에세이, 성적증명서, 추천서같은 요구사항을 준비하는데 1개월이 소요되므로 총 6주가 걸린다. 한편 고교에서 사용하는 성적 관리 시스템인 내비앙스(Naviance)를 활용하면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하버드의 추가 서류   하버드 대학의 2022-2023년 추가 서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추가에세이: You may wish to include an additional essay if you feel the college application forms do not provide sufficient opportunity to convey important information about yourself or your accomplishments. You may write on a topic of your choice, or you may choose from one of the following topics: (대학 지원 양식이 자신이나 성취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추가 에세이를 포함할 수 있다. 원하는 주제에 대해 글을 쓰거나 다음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Unusual circumstances in your life     ▶Travel, living, or working experiences in your own or other communities   ▶What you would want your future college roommate to know about you (미래의 룸메이트가 귀하에 대해 알기를 바라는 것)   ▶An intellectual experience (course, project, book, discussion, paper, poetry, or research topic in engineering, mathematics, science, or other modes of inquiry) that has meant the most to you     ▶How you hope to use your college education     ▶A list of books you have read during the past twelve months   ▶The Harvard College Honor Code declare that we hold honesty as the foundation of our community. As you consider entering this community that is committed to honesty, please reflect on a time when you or someone you observed had to make a choice about whether to act with integrity and honesty. (하버드 아너코드(Honor Code)는 커뮤니티의 기초로 정직성을 유지한다고 선언한다. 정직에 전념하는 이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할 때 귀하 또는 귀하가 관찰한 누군가 정직하게 행동할지 여부를 선택해야 했던 때를 생각해 보라.)   ▶The mission of Harvard College is to educate our students to be citizens and citizen-leaders for society. What would you do to contribute to the lives of your classmates in advancing this mission? (하버드의 사명은 학생들이 사회의 시민이자 시민 지도자가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급우의 삶에 기여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나?)   ▶Each year a substantial number of students admitted to Harvard defer their admission for one year or take time off during college. If you decided in the future to choose either option, what would you like to do? (매년 하버드에 입학하는 상당수의 학생이 입학을 1년 연기하거나 대학 재학 중 휴학한다. 나중에 두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면 무엇을 하겠나?)   ▶Harvard has long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student body diversity of all kinds. We welcome you to write about distinctive aspects of your background, personal development or the intellectual interests you might bring to your Harvard classmates. (하버드는 오랫동안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인식해왔다. 귀하가 귀하의 배경, 개인적인 발전 또는 귀하가 하버드 급우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지적 관심의 독특한 측면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환영한다.) 장병희 기자에세이 공통지원 에세이 토픽 하버드 추가 사실 공통지원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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