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떠올리며 개발…K화장품, 미국서 먼저 출시”
"뉴욕 한인이, 한국에서 K-화장품을 개발해 다시 한인들께 먼저 선보이게 됐습니다. 한인들께서 먼저 써 보시고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뉴욕핫도그'로 한국서 돌풍을 일으키고, 전직 뉴욕한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최미경 (주)태원메디칼 회장이 이번엔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통상 수입상들이 한국서 이미 인기를 끈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최 회장은 애정을 쏟아부었던 뉴욕 한인사회를 생각하며 제품을 개발했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26일 스킨케어 시리즈 'K-가디언스(GUARDIANS)' 홍보차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최 회장은 "피부를 지켜주는 지킴이 겸 수호자라는 의미"라며 마스크팩과 미스트·크림·선크림·CC크림·팩트 등을 소개했다. 동의보감 피부 다스림 비법을 쓰고, 한복 디자인 패키지를 쓰는 등 한국의 느낌을 담으려 애썼다. 화장품 사업 아이디어는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얻었다. 한국에서 마스크 사업이 호황이었지만, 최 회장은 그 이후를 생각했다. 그는 "식약청 승인을 받은 클린룸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며 "처음엔 식품사업을 생각했지만, 친환경 시트를 활용한 마스크팩과 화장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미 한국서 이름을 날린 LS화장품과도 손 잡았다. 그는 "효소를 활용한 제품 구상부터 완성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며 "써 보시고 판단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가디언스' 화장품은 다음달 초부터 한양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1982년 미국에 와 의류 사업으로 성공한 그는 요식업·마스크 사업까지 다양하게 경험한 '도전'의 아이콘이다. 그는 "60대 초중반 여성인 제가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한인들께서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수익보다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뉴욕핫도그는 딸과 사위가 힘을 모아 미국에서도 확대할 계획이다. 팬데믹 이후 한인사회가 침체돼 마음이 아프다는 최 회장은 내년 뉴욕 미주체전을 통해 힘을 보탤 예정으로, 장용진 키스그룹 회장도 50만 달러를 쾌척했다. 최 회장은 "최근 판매행사에도 200여명이 오셔서 덕담을 건네주셨는데, 한인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단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김은별 기자최미경 가디언스 K-가디언스 K가디언스 한양몰 화장품 K화장품 K뷰티 태원메디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