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태고의 신비 간직한 지상 낙원
미국에는 2023년 기준으로 63곳의 국립공원이 있다. 그 중 전 세계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초기 개척자들에 의해 자연이 무차별 파괴되고 있을 때 자연을 보호하자는 뜻에서 국립공원 법이 1872년 3월1일 그랜트 대통령(Ulysses S. Grant)에 의해 탄생했다. 옐로스톤은 지구 표면에서 약 4km 떨어진 땅 밑에 용암바다가 위치하고 있어 곳곳에 온천이 흘러넘치고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수증기가 땅 구멍에서 피어오르는 것 같은데 순간 뜨거운 물이 그 곳에서 분수처럼 수 십미터의 높이로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뿐만 아니라 넓게 펼쳐진 초원에는 엘크(Elk)라고 하는 사슴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다. 또 북미 대륙에서는 가장 큰 몸집을 갖고있는 바이슨(Bison) 들소 떼들이 초원을 덮고 있으며 몸무게 1500파운드에 이르는 그리즐리 큰곰이 뛰놀고 늑대, 무스, 큰뿔 산양 등이 곳곳에서 출몰하는 등 태고적 자연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매년 9월 말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는 폭설과 혹한에 갇혀있는 곳이기에 관광 할 수 있는 계절의 한계가 있다. 물론 겨울철에도 스노모빌이나 스노코치로 이곳을 감상할 수 있지만 6월 중순부터가 옐로스톤의 신비를 관광할 수 있는 적기다. 얼마 전까지 지난해 6월 발생한 홍수로 인해 옐로스톤 북쪽지역의 길이 끊겼지만 현재 대부분이 공사로 복구돼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에게 그 품을 열고 있다. 이 공원으로 진입하는 5곳의 입구에서부터 142마일 길이의 팔자 모습의 도로가 공원을 휘감고 있어 곳곳에 비경들이 산재해 있다. 지질학자들에 의하면 이 지역은 수백, 수십 만년 전에 거대 화산 폭발이 있었던 곳이며 당시 용암이 분출 되던 넓은 지역이 함몰되었고 그곳에 눈 녹은 물이 고여 옐로스톤 호수가 형성되었고 강을 따라 진귀한 모습의 대협곡이 만들어졌다 한다. 또 옐로스톤은 넓이 220만에이커에 약 1만여 곳의 온천, 진흙천, 분기공, 간헐천 등이 끓고 있는 곳으로 전 세계 활성 간헐천들의 절반이 이곳에 모여 있다고 한다. 간헐천들은 와이오밍 주 96%가 속해있고, 일부는 아이다호 주와 몬태나 주에 걸쳐있다. 또 옐로스톤 호수에서 대륙분수령에 의해 나눠지는 스네이크 강(Snake River)과 옐로스톤 강이 한쪽은 태평양, 한쪽은 멕시코 만으로 흐르면서 수많은 감동의 장소들을 끌어안고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즐길 거리와 비경들이 셀수 없이 산재해 있다.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년, 옐로스톤 호수, 옐로스톤 강을 흐르는 폭포, 거의 평균 90분 마다 분출되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 에메랄드 보석 같은 색의 그랜드 프리스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 등 수많은 간헐천들을 가슴에 담기 위해 연중 400만 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옐로스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nps.gov/yell/index.htm에서 알아볼 수 있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태고 간직 옐로스톤 국립공원 옐로스톤 북쪽지역 옐로스톤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