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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출신 샤카리 리처드슨, 100M 은메달

 달라스 출신 올림픽 대표인 24세의 미국 대표팀 단거리 트랙 선수 샤카리 리처드슨(Sha’Carri Richardson)이 지난 3일(토)에 열린 여자 단거리 100미터 결승전에서 2위로 골인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동부 카리브해의 작은 섬인 세인트 루시아(Saint Lucia)의 줄리엔 알프레드(Julien Alfred)가 차지했다. 리처드슨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기에 실망감이 적지 않지만,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뒤 출전한 그의 최초 데뷔전인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이기에 그에게는 의미가 크다. 리처드슨은 지난 금요일 올림픽 첫 데뷔 경기에서 여자 100미터 첫 라운드 예선 경기 중반부터 상대방들보다 앞서 견고한 리드를 유지하면서 10.94초의 기록으로 승리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리처드슨은 지난달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는 10.71초를 기록하여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이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샤카리 리처드슨은 이번주 8일(목)과 9일(금)에 열리는 여성 4×100미터 릴레이 경기에서도 미국 팀 대표로 뛰며 금메달을 따는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된다. 토요일 100m 경기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소셜 미디어에는 리처드슨과 자메이카의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워밍업을 위해 육상 트랙에 입장하려다가 거부당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두 육상 스타는 별도의 입구를 사용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곳에 도착하는 데는 한 시간이 걸리고 전날 같은 시간에 같은 게이트를 통해 들어갔지만 허용되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별로 그 특정 게이트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야간 규칙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리처드슨이 게이트에서 붙잡혀 다른 곳에서 들어가도록 강요당한 것이 100m 경기 전에 그녀의 집중력을 무너뜨리고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처드슨이 스포츠의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 데뷔하기까지의 여정은 짧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몇 년 동안 트랙 분야에서 상위의 기록을 유지해왔지만 주니어 및 대학 수준에서 거의 모든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른 미국 올림픽 스타들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리처드슨의 100미터 기록인 2018년의 11.12초와 2017년의 11.28초는 주 챔피언십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2018년 200미터에서는 23.02초로 텍사스 주 최고 기록을 달성한 전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2021년에 직면했던 당시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올림픽 출전 자격 정지 조치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당시 21세였던 리처드슨은 올림픽 자격을 얻었지만 세계반도핑기구 규정에 따른 금지 물질인 THC(대마초) 양성 반응으로 인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 반도핑 기구는 한 달의 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로 인해 리처드슨의 2021년 도쿄 올림픽 경기 참가 희망이 좌절되었다. 참고로,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달 26일 텍사스에서는 총 42명의 선수가 미국을 대표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이번 올림픽에 미국 내에서 2번째로 많은 선수를 보낸 주이다. 각 주별 파리올림픽 출전선수는 캘리포니아 120명, 플로리다 42명, 텍사스 41명, 일리노이 27명, 그리고 펜실베니아 27명 등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가 2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캐서린 조 기자  카리브해 세인트 세인트 루시아 지난달 올림픽대표 올림픽 출전

2024-08-05

총성 잇따르는 멕시코 카리브해 휴양지…"마약조직 10여개 경쟁"

총성 잇따르는 멕시코 카리브해 휴양지…"마약조직 10여개 경쟁" 캉쿤·툴룸 등 관광객 몰리는 곳에 마약상도 증가…영역다툼 치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멕시코 카리브해 휴양지에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 동부 킨타나로오주 검찰은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카리브해 연안 휴양지 일대에서 10여 개의 마약 조직이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킨타나로오주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캉쿤을 비롯해 툴룸, 플라야델카르멘 등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휴양지들이 자리 잡고 있다. 리조트 내부 등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툴룸에서 총격으로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데 이어 전날 캉쿤 리조트 앞 해변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두 사건 모두 경쟁 마약 조직 간의 충돌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전날 캉쿤 호텔존 아래 푸에르토모렐로스의 하얏트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경우 15명가량의 무장 괴한들이 주차장을 통해 호텔로 진입한 후 해변으로 들이닥쳐 경쟁 조직의 마약상 2명을 살해한 사건이었다. 괴한들은 이후 배를 타고 바다로 달아났다. 갑작스러운 총성에 해변과 수영장 등에 있던 관광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혼비백산 대피하는 모습이 영상과 사진 등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달 툴룸에서 발생한 마약 조직 간의 총격 당시엔 식당 야외 좌석에 앉아있던 인도계 미국인 여행 블로거와 독일인이 날아온 총알에 맞아 숨지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 2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스카르 몬테스 데오카 킨타나로오주 검찰총장은 툴룸에는 최소 10개, 푸에르토모렐로스엔 2개의 마약 조직이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킨타나로오주에 2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마약 수요도 늘어 마약상들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전에도 캉쿤 등에서 강력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대부분 조직 간의 다툼이라 민간인을 겨냥하는 것은 드물지만, 지난달 툴룸에서처럼 관광객이 현장에 있다가 총에 맞는 경우도 있고 공포 조장을 위해 무차별 공격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9년 캉쿤의 한 술집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5명이 숨졌고, 2017년엔 플라야 델 카르멘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이 벌어져 외국인 등 5명이 사망했다.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지방정부는 휴양지 치안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연이은 총격은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툴룸에서 자국민이 숨진 후 여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툴룸 호텔협회는 당시 사건 이후 예약이 5분의 1로 줄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카를로스 호아킨 킨타나로오 주지사는 전날의 총격이 "주(州) 발전에 심각한 타격"이라며 "지역 이미지를 매우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영국서 온 관광객 클리프 잭슨은 AP통신에 "마약 카르텔이 관광객들에겐 관심 없다는 건 알지만 관광객이 총에 맞아 숨진 툴룸 사건 같은 일이 벌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카리브해 마약조직 멕시코 카리브해 카리브해 연안 외국인 관광객

2021-11-07

멕시코 캉쿤 리조트서 대낮 공포의 총격…마약조직원 2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캉쿤의 고급 리조트 인근에서 대낮에 총격이 벌어져 투숙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캉쿤이 위치한 멕시코 동부 킨타나로오주 검찰은 4일(현지시간) "캉쿤 푸에르토모렐로스의 해변에서 라이벌 마약조직 조직원들이 충돌해 조직원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며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관광객 1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격은 캉쿤 리조트 가운데 하얏트 지바 리비에라 칸쿤과 아술 비치 리비에라 칸쿤 부근 해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고급 호텔들이다. 이날 오후 3시 무렵 소셜미디어에는 갑작스러운 총격에 놀란 투숙객들의 긴급 메시지가 줄줄이 올라왔다.   하얏트 지바 리비에라 칸쿤에 머물고 있다는 미국 NBC방송 임원 마이클 싱턴은 트위터에 투숙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호텔 로비에 모여있는 영상 등을 올리고 "대피 장소로 안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하던 투숙객들은 괴한들이 총을 쏘며 다가오는 것을 봤다고 한다. 해변과 수영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달아났다"며 "사람들이 끌어안고 울고 있다"고 공포의 순간을 전했다. 아술 비치 리조트 투숙객들도 호텔 복도와 로비에 몸을 피한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캉쿤 등 멕시코 카리브해 휴양지는 비교적 치안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처럼 마약 조직들의 영역 다툼에 따른 강력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엔 캉쿤 남쪽 또 다른 휴양지 툴룸에서 마약상들간의 총격이 발생해 식당 야외 좌석에 앉아있던 미국과 독일 관광객 2명이 날아온 총알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마약조직원 멕시코 멕시코 카리브해 멕시코 동부 비치 리조트

2021-11-05

허리케인 푸에르토리코 섬 전체가 '블랙아웃'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가 전력 시설 100% 파괴로 암흑천지가 됐다. 1932년 이후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마리아는 최대 시속 15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섬 전체를 삼키면서 발전기 대부분을 고장내고 배전망도 완전히 파손시키며 섬 전체를 정전시켰다. 푸에르토리코 주도 산후안의 카르멘 율린 크루스 시장은 "전에 알던 산후안이 아니다.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다. 전력 시설 복구에는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 중단으로 통신 시설도 마비됐다. 섬 전체가 정전 상태라 인명 피해는 쉽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전체 주민은 350만 명인데 최고 23인치의 폭우가 내려 섬 전체 면적의 약 80%에 홍수가 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고 카리브해 섬나라 곳곳에서 지금까지 모두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21일 새벽 푸에르토리코를 빠져나간 마리아는 세력이 약화됐다 다시 세력을 키우면서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향하고 있다. 허리케인센터는 마리아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난 뒤 북쪽으로 급격히 진로를 틀어 미 동부와 버뮤다 사이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9-21

카리브해 강타한 '마리아' 피해 속출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다시 들이닥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카리브해 섬나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CNN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리아는 이날 오전 최고 풍속 14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4등급으로 푸에르토리코 야부코아 해안에 상륙해 폭우를 퍼부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CNN은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 대로라면 역사적 규모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섬 전역에서 3분의 2가량이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카를로스 메르카데르 정부 대변인은 "섬 곳곳에서 나무가 뽑혀나가고 지붕이 부서지고 거의 전 지역이 정전상태라며 마리아가 지나가면 푸에르토리코는 완전히 황폐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체 주민 35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려 수만 명이 500여 곳의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 어마로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어 전력 인프라가 미처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허리케인 마리아가 찾아왔다. 푸에르토리코에 앞서 마리아가 강타한 카리브해 동부 도미니카섬에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의 자택도 마리아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령 과달루페섬에도 마리아가 강타하면서 주민 2명이 실종됐다. 향후 마리아의 진로는 푸에르토리코를 거쳐 도미니카공화국 북부를 스친 뒤 진로를 북쪽으로 바꿔 이번 주말께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7-09-20

'어마'에 쑥대밭 카리브해 이번엔 '마리아'

허리케인 어마로 초토화된 카리브해 섬들에 다시 또 허리케인 마리아가 접근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8일 마리아가 빠른 속도로 세력을 키우며 북서진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최대 풍속이 185마일에 달해 최강 카테고리 5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프랑스령 과들루프, 도미니카공화국, 세인트 키츠, 네비스, 몬트세랫, 마르티니크, 세인트루시아 등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으며 리워드 제도 일부가 18일 오후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 허리케인이 이 제도를 통과하는 동안 6~12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등 이미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간 경로인 카리브해 동부로 북진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당 정부는 이날 학교와 관공서 문을 닫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푸에르토리코는 어마 강타로 사회기반 시설이 약해진 데다 섬 대부분에 전기가 나가 아직도 7만 명이 넘는 주민이 암흑 속에서 살고 있는데 마리아가 다시 덮치면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카르도 로셀로 주지사는 "20일쯤 상륙하는 마리아가 12~24시간 동안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18인치의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됐다"며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 450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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